책소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종교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우리나라 종교와 세계 종교의 간략한 역사와 특징을 사진과 함께 한 눈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종교에서는 천도교, 원불교, 단군 관련 민족 종교와 유교와 성리학을 포함한 우리나라 안의 다양한 종교 이야기를 전한다. 세계 종교에서는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개신교 네 갈래로 나뉘는 기독교와 유대교,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시크교, 자이나교를 소개한다. 초등학생에서부터 어른까지 종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여러 종교의 기본 상식과 간략한 핵심 내용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풀이한다. 또한 저자가 직접 찍은 다채로운 사진을 통해 생동감 있게 종교를 접할 수 있다. 기독교인은 물로 국제화 시대에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유대인, 무슬림, 힌두교인의 문화와 기본 계율을 이해하여 국제 매너를 익힐 수 있는 책이다.

하나의 목적지로 향하는 각양각색 종교 여행길이 펼쳐진다

종교가 지향하는 바는 하나다. 종교의 시조나 성현들은 공통적으로 사람의 불행의 원인이 욕망이라는 점을 간파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세계 종교에서는 우리의 욕망을 절제하는 가르침이 기본이 된다. 욕망을 절제하고 사랑과 자비를 실천한다는 것을 목표에 두고 각기 다른 길로 흐를 뿐이다. 저자는 종교가 물처럼 여러 길로 흐르다가 결국에는 바다라는 목표로 흘러들어 간다고 말한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서 세계 종교 여행을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 종교와 세계 종교는 각각의 고유한 특징이 있지만 종교 전문 작가의 안내에 따라 여러 종교를 여행하다 보면 끝내는 한곳으로 모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기본 상식과 국제 매너를 배우는 종교 여행

세계 다양한 종교를 이해하는 것은 이제 선택 사항이 아니다. 하누만 신을 모시는 힌두교 신자, 코셔 음식만을 먹는 유대인, 히잡을 쓰는 이슬람교 여성 등은 이제 우리에게 그저 먼 나라 사람들이 아니라 마주해야 할 동료이자 친구다. 이들에게 종교는 가치관을 세우는 근원이며 삶 그 자체다. 따라서 종교를 이해하지 않고는 세계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소통하기조차 어렵다. 국제화 시대에 종교 지식은 우리가 마주할 다양한 문화권 사람들과 원만히 소통하기 위한 국제 감각을 키우는 출발점인 셈이다. 이 책은 다양한 종교의 핵심을 쉽게 소개하여 어린이부터 종교를 어렵게만 느껴왔던 어른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종교 지식에 다가설 수 있게 한다.

저자소개

김나미
1957년 서울의 한 천주교인 집안에서 출생. 십대 후반부터 가까운 이들의 갑작스런 죽음을 겪어 온 저자는 이를 계기로 삶의 의미에 큰 의문을 느끼게 된다. 이후 삶의 의문을 해결하는 데 종교가 해답을 줄 것 같아 오랜 해외 생활을 하며 다양한 종교 현장을 순례한다. 귀국한 뒤에도 다양한 종교 체험을 하며 많은 종교인을 만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신문과 잡지에 연재한다.

「조선일보」 연재 칼럼 ‘파란 눈의 성자들’, 「중앙일보」 연재 칼럼 ‘열린 마음, 열린 종교’, ‘한 지붕 두 종교’ 등이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정 종교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종교인과 폭넓게 교류하는 그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성직자들을 인터뷰하고 가장 다양한 종교 현장을 다닌 사람으로 유명하다.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연세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5년엔 미국 스탠포드 대학 종교학과에서 연구원을 생활했다. 2010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종교를 주제로 한 특강도 자주 나가고 있다.

저서로는 『이름이 다른 그들의 신을 만나다』, 『그림으로 만나는 달마』,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결국엔 모두가 사랑 한 단어』, 『김나미 아줌마가 들려주는 세계 종교 이야기』, 『환속』, 『파란 눈의 성자들』, 『신앙지옥 불신천국』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