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노자 (이석명/민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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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
판매가 | 22,500원 |
저자/출판사 | 이석명 역주/민음사 |
적립금 | 1,130원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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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711 |
발행일 | 2020-07-03 |
ISBN | 97889374726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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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가이드책소개
인생의 의미를 남김없이 터득한 현명한 ‘늙은이’, 혹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융성했던 주나라의 수장실 관리. 바로 2500여 년 전의 사상가 노자의 상이다. ‘도, 자연, 무위, 인위, 비움, 고요함’ 등, 노자는 오늘날 우리의 정신을 주조한 아득한 옛적의 틀이다.
『노자』 또는 『도덕경』이 동양 사상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니, 동양 철학의 또 하나의 축인 『논어』와의 비교 속에서, 또한 서양 정신사와의 평행 속에서도 숱하게 논해져 왔다. 그럼에도 고갈됨 없이 늘 새롭게 읽히는 『노자』는 혼란한 현대인을 위한 고전이다. 노장 철학의 우뚝한 권위자인 역자는 30여 년의 연구로 소박하고 조야한 옛 판본으로부터 정련된 주석가들의 저작까지 망라하여 노자로 가는 바른길을 연다. “사람들은 똑똑한데 나 홀로 흐리멍덩할” 때 “흐릿하다가도 고요히 가라앉아 서서히 맑아지라” 이른 노자의 뜻 그대로,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노자에 다가갈 수 있다.
저자소개
이석명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자락에 깃든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내내 산에 둘러싸여 산을 바라보며 산과 같은 삶을 꿈꾸었다. 중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전학하여 처음으로 도시 생활을 접했다. 이때 새로운 환경에 대한 문화적 충격과 혼돈으로 한동안 비틀거려야 했으며, 그 충격과 혼돈은 어느 순간 철학적 고민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대학은 영문과에 진학했으나, 대학시절 내내 삶의 근본 문제로 고민하며 이리저리 방황하다 결국에는 동양의 자연사상인 노장(老莊)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 졸업 후 경기도 마석 골짜기에 자리 잡은 지곡서당(芝谷書堂)을 찾아들어가 한문공부에 몰두했다. 3년 동안 사서(四書)를 외우고 『시경』 『서경』 『주역』을 공부했으며,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여러 고전을 살펴보았다. 이때 처음으로 동양고전의 맛을 느꼈고, 그동안 머릿속을 괴롭혀온 삶의 문제들에 대한 답을 조금씩 찾기 시작했다. 동양고전들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갖추어진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본격적으로 동양철학 공부를 시작했다. 고(故) 김충열 선생의 지도하에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치고 〈회남자의 무위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학위를 마치고 중국으로 건너가 베이징 대학에서 1년 반 동안 박사후 과정을 보내며 새롭게 『노자』 공부의 맛에 빠지게 되었다. 귀국 후에도 『노자』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 노자와 관련된 몇 권의 저술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노자 공부만으로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었으며, 그 ‘무엇’은 바로 장자에 있음을 직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 근래에는 다시 장자 공부에 빠져들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강원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고 강원대학교 연구교수 및 전북대학교 HK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노장(老莊)의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틈틈이 고전번역 저술 및 강의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쓴 책으로 『노자, 비움과 낮춤의 철학』, 『노자와 황로학』, 『회남자 : 한대(漢代) 지식의 집대성』, 『백서노자』가 있으며 『도덕경』, 『회남자』, 『노자도덕경하상공장구』, 『문자』, 『도가를 찾아가는 과학자들』, 『마음의 문을 여는 삶의 지혜』 등을 옮겼다.
목차
1장 도라고 말할 수 있는 도는 참된 도가 아니다
2장 아름다움은 곧 추함일 수 있다
3장 잘난 사람 높이지 말라
4장 도는 텅 빈 그릇과 같다
5장 천지는 편애하지 않는다
6장 계곡의 신은 죽지 않는다
7장 천지가 영원할 수 있는 까닭은?
8장 선한 사람은 물과 같다
9장 공이 이루어지면 물러나라
10장 마음의 거울을 닦고 닦아 티끌이 없게 하라
11장 무에 유의 쓰임이 있다
12장 현란한 색은 눈을 멀게 한다
13장 총애나 모욕이나 깜짝 놀란 듯이 대하라
14장 도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15장 훌륭한 지도자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
16장 철저히 비우고 참된 고요함 지키라
17, 18장 최고의 정치는 통치자의 존재만을 아는 것이다
19장 소박함을 지향하고 질박함을 보존하라
20장 사람들은 희희낙락하는데 나 홀로 고달프다
21장 큰 덕을 지닌 사람은 오직 도를 따른다
22장 굽히면 온전해진다
23장 소나기는 하루 종일 내리지 못한다
24장 발꿈치를 들고는 오래 설 수 없다
25장 지도자는 천지자연을 본받아야 한다
26장 지도자는 가벼이 움직이지 않는다
27장 잘 걷는 사람은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28장 영예를 알고 욕됨을 지키면 세상의 주인이 된다
29장 천하는 억지로 취할 수 없다
30장 군대가 머문 자리엔 가시나무만 생겨난다
31장 병기는 상서롭지 않은 물건이다
32장 도를 지키고 있으면 세상 사람들이 몰려온다
33장 자신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밝다
34장 위대하다 여기지 않기 때문에 위대하다
35장 도는 담백하여 아무런 맛이 없다
36장 상대를 약하게 하려거든 우선 강하게 만들라
37장 도를 지키고 있으면 백성은 저절로 변화한다
38장 덕 있는 사람은 덕을 내세우지 않는다
39장 옛날에 하나를 얻음이 있었다
40장 되돌아감이 도의 운동 방식이다
41장 어리석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비웃는다
42장 뻣뻣한 사람은 제 명에 죽지 못한다
43장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44장 만족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45장 크게 이루어진 것은 모자란 듯하다
46장 만족할 줄 아는 만족이 참된 만족이다
47장 문밖을 나서지 않아도 세상을 안다
48장 도에 힘쓰는 사람은 날마다 덜어 낸다
49장 성인은 백성의 마음으로 제 마음을 삼는다
50장 나오는 것이 삶이고 들어가는 것이 죽음이다
51장 도는 낳아 주되 소유하지 않는다
52장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을 밝음이라 한다
53장 백성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지도자는 도둑의 우두머리다
54장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는다
55장 갓난아이는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다
56장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는다
57장 지도자가 무위하면 백성은 저절로 변화한다
58장 빛이 있어도 남을 눈부시게 하지 않는다
59장 오직 아낄 뿐이다
60장 작은 생선을 요리하듯 나라를 다스리라
61장 큰 나라는 낮추어야 한다
62장 도를 잡고 있으면 천하가 몰려든다
63장 원한은 덕으로 갚는다
64장 어지러워지기 전에 다스려라
65장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백성이 아는 게 많기 때문이다
66장 바다는 낮은 곳에 머물므로 물의 왕이 된다
67장 내게는 세 가지 보물이 있으니
68장 잘 싸우는 사람은 성내지 않는다
69장 한 걸음 나아가기보다 두 걸음 물러서라
70장 내 말은 쉽지만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
71장 문제를 문제로 알면 문제가 아니다
72장 백성을 압박하지 말라
73장 하늘 그물은 엉성하지만 놓치는 게 없다
74장 백성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75장 위에서 작위하면 백성이 다스려지지 않는다
76장 강하면 부러진다
77장 하늘의 도는 덜어 내고 보태 준다
78장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79장 큰 원한은 화해해도 앙금이 남는다
80장 국가의 규모를 작게 하고 백성의 수를 적게 하라
81장 반지르르한 말은 미덥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