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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단 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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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날개를 단 노자
정가 18,000원
판매가 16,200원
저자/출판사 초횡/이현주/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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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531
발행일 20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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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자 새로운 탐색

    12,820원

책소개

중국 옛 학자들의 「노자」 풀이를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일본 '富山房(부산방)' 출판사에서 '한문대계 제9권'으로 펴낸 「노자익(老子翼)」 6권 가운데 부록을 제외한 1권에서 4권까지를 우리말로 줄여 옮긴 것이다. 「노자」 본문의 각 장마다 평균 5, 6인의 주석을 열거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동원된 주해의 필자는 모두 64명에 이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소자유(蘇子由), 왕필(王弼), 이식재(李息齋), 여길보(呂吉甫), 오유청(吳幼淸), 유중평(劉仲平), 이굉보(李宏甫) 등의 「노자」 주석을 접할 수 있다. 도(道)에 대해 소자유는 ''도가 말로 표현되지 않거늘 하물며 그것을 이름지을 수 있으랴? ''하고 반문했고, 왕필 역시 ''말로 표현되는 도, 이름지어 부르는 이름은 일을 가리키고 모양을 만들기에 늘 그러한 것이 못 된다''고 했다.


저자소개

초횡
초횡(1541~1620). 중국 명나라 시대의 유명한 학자로 자(字)는 약후(弱候)이다. 장쑤성(江蘇省) 장닝[江寧, 지금의 난징(南京)]에서 태어나, 1589년 전시(殿試)에서 장원을 하여 한림원(翰林院)의 수찬(修撰)이 되었다. 품성이 소직(疏直)하여 시사(時事) 문제를 두고 직언을 하다가 미움을 받아 푸닝저우(福寧州)로 좌천된 뒤 관직을 사임하였다. 수만 권의 책을 가졌던 그는 박학하고 고문(古文)을 잘했으며, 역전우공해(易筌禹貢解), 손국충신록(遜國忠臣綠) 등의 저서가 있으나 역시 그를 유명하게 해준 것은 노자익이다.

 

이현주 역
 모든 것에 자신을 활짝 열어둔 채 사랑을 배우며 사랑 그 자체이길 희망하는 이현주 목사는 관옥 또는 이오라고도 불린다. 목사, 동화 작가, 번역 문학가이기도 한 그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을 쓰면서 대학과 교회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몸과 마음에 좋은 생각들을 담아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1944년 충주에서 태어나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주제일교회와 남부교회에서 초,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1962년 감리교신학대학에 입학, 윤성범, 유동식 교수 밑에서 기초신학을 공부하다가 무단장기결석으로 3학년 1학기에 제적당하여 1965년 육군 입대, 결핵성 뇌막염으로 의병제대하였다. 196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밤비」가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에서부터 산문집, 종교에 관한 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쓰기 시작했다. 1967년 어머니와 두 동생과 무작정 상경, 홍은동 은제교회(이철상 목사) 목사관 방 하나를 빌려 살면서 당시 총리원 총무국 '기독교세계' 편집 간사의 조수로 일하던 중, 1968년 12월 필화사건에 연루되어 해고당했다.

이듬해인 1969년 2월 감리교신학대학 3학년에 복학, 변선환 교수를 만나 글 읽는 맛을 비로소 알게 되면서 1971년 졸업하였다. 기독교서회, 크리스찬 아카데미, 성서공회 등을 거쳐 삼척지방 죽변교회에 전도사로 부임, 1977년 동부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그 뒤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교회, 기독교연합기관, 학교, 성공회 본부와 서울대성당, 신문사 등에서 일하다보니 오늘 여기까지 왔으며 지금은 소속된 곳이 따로 없는 신세가 되었다. 요즘은 고향인 충주에서 결혼한 지 35년 된 아내의 도움으로 글도 쓰고 번역도 하고 손님도 맞고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저서로 『알게 뭐야』『살구꽃 이야기』『날개 달린 아저씨』『아기도깨비와 오토 제국』『육촌 형』『의좋은 형제』『바보 온달』등의 동화책과 『사람의 길 예수의 길』『이아무개의 장자 산책』『대학 중용 읽기』『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길에서 주운 생각들』『이아무개 목사의 금강경 읽기』『이아무개 목사의 로마서 읽기』『이아무개의 마음공부』『예수의 죽음』『지금도 쓸쓸하냐』등이 있으며 역서로『배움의 도』『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간디가 해설한 바가쁑드 기타』『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숨겨진 보물을 찾아서』『예언자들』『세기의 기도』,『아, 그렇군요』등이 있다.


목차

1. 道를 말로 하면 늘 그러한 道가 아니다 / 2. 있음[有]과 없음[無]이 서로 낳고 / 3. 함 없이 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다 / 4. 깊구나, 만물의 근원[宗] 같도다 / 5. 천지(天地)는 사랑을 베풀지 않아 / 6. 골짜기 신(神)은 죽지 않는다 / 7. 하늘은 길고 땅은 오래다 / 8. 가장 높은 선(善)은 물과 같다 / 9. 벼려서 뾰족하게 하면 오래 보존 못 한다 / 10. 백(魄)에 혼(魂)을 실어 하나로 끌어안되 / 11. 바큇살 서른 개가 구멍 하나에 / 12. 온갖 색깔이 사람 눈을 멀게 하고 / 13. 굄받음과 욕먹음을 놀라는 것처럼 한다 / 14. 그 위는 밝지 않고 그 아래는 어둡지 않으며 / 15. 옛적 훌륭한 선비들은 / 16. 몸은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 17. 가장 큰 어르신[太上]은 / 18. 대도(大道)가 무너져 인의(仁義)가 있다 / 19. 성(聖)을 끊고 지(智)를 버리면 / 20. 배움[學]을 끊어 근심을 없앤다 / 21. 큰 德의 모양은 오직 道, 그것을 좇는다 / 22. 굽어서 온전하고 / 23. 자연은 말을 드물게 한다 / 24. 발돋움하는 자 서지 못하고 / 25. 한데 뒤섞여 이루어진 물(物)이 있다 / 26. 무거움은 가벼움의 뿌리가 되고 / 27. 잘 가는 자 발자국이 없다 / 28. 수[雄]를 알면서 암[雌]을 지키면 / 29. 천하는 신(神)의 그릇이다 / 30. 군대가 머문 곳에는 가시덤불이 자라고 / 31. 군대란 좋지 못한 물건이라 / 32. 道는 한결같아서 이름이 없다 / 33. 만족할 줄 아는 자 넉넉하다 / 34. 큰 道의 크고 넓음이여 / 35. 큰 형상을 잡고 천하에 나아간다 / 36. 거두어들이려 하면 반드시 펼치고 / 37. 道는 언제나 하는 일이 없다 / 38. 높은 德은 덕스럽지 않다 / 39. 하늘은 하나를 얻어서 맑고 / 40. 돌아감이 道의 움직임이요 / 41. 밝은 道는 어두운 것 같고 / 42. 道는 하나[一]를 낳고 / 43.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부린다 / 44. 이름과 몸, 어느 것이 가까운가? / 45. 큰 이룸은 흠이 있는 듯하여 / 46. 천하에 道가 있으면 / 47. 문 밖을 나서지 않고 세상을 안다 / 48. 배우는 일은 날마다 보태고 / 49. 성인(聖人)은 고정된 마음이 없으니 / 50. 나오면 삶이요 들어가면 죽음이다 / 51. 道는 낳고 德은 기르고 / 52. 자식을 알고서 어미를 지키면 / 53. 가령 내가 무엇을 확고하게 알아서 / 54. 잘 세운 것은 뽑히지 않고 / 55. 道가 아니면 일찍 끝난다 / 56. 아는 자 말하지 않고 / 57. 바름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 58. 다스림이 어수룩하면 백성이 순박하고 / 59. 다만 아낄 따름이니 / 60. 큰 나라 다스리기를 생선 조리듯이 / 61. 큰 나라가 아래로 내려감은 / 62. 道란 만물의 아랫목이니 / 63. 하면서 하지 않는다 / 64. 마침을 처음처럼 신중하게 하면 / 65. 옛적의 道를 잘 행한 사람은 / 66.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되는 까닭은 / 67. 나에게 세 가지 보물이 있어서 / 68. 하늘에 짝하는 옛날의 지극한 법 / 69. 군대를 부리는 일에 말이 있으니 / 70. 내 말은 매우 알기 쉽고 매우 하기 쉽다 / 71. 모르면서 아는 것이 병이다 / 72. 백성이 위엄을 겁내지 않으면 / 73. 하늘 그물은 성기어도 빠뜨리지 않는다 / 74. 백성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데 / 75. 오직 삶을 일삼지 말 것이니 / 76.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약하다 / 77. 하늘의 道는 활을 당기는 것과 같구나 / 78. 바른 말은 거꾸로 된 말처럼 들린다 / 79. 하늘의 道는 따로 친한 상대가 없다 / 80. 작은 나라, 적은 백성 / 81.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출판사 리뷰

『노자(老子)』를 ‘더 깊이 더 밝게’ 알려는 이들을 위한 책
『노자』에 대한 주석(註釋) 가운데 시대를 뛰어넘는 탁월한 것들만 모아
편집한 초횡의 유명한 고전『노자익(老子翼)』!


초횡(焦)은 중국 명나라 시대의 유명한 학자이다. 그가 중국의 현인, 선비, 학자 들의 주석 가운데 가장 뛰어나고 유명한 것들을 뽑아내어 한데 모으고 그 끝에 자신의 주석을 다시 보태서 탄생시킨 책이『노자익』이다.『노자익』은 노자만큼 유명한 고전이자, 노자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책이다.『날개를 단 노자』는 이『노자익을 우리말로 편집하여 옮긴 것이다. 노자익의 본서(本書)는 노자 본문의 각 장마다 평균 5~6명의 주(註)를 열거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동원된 주해(註解)의 필자들 수를 합하면 모두 64명이나 된다. 물론 그 가운데는 자주 등장하는 필자도 있고 그렇지 못한 필자도 있는데, 우리말로 펴내면서 줄여 편집한 이 책에서는 왕필(王弼), 소자유(蘇子由), 이식재(李息齋), 여길보(呂吉甫), 오유청(吳幼淸), 유중평(劉仲平), 이굉보(李宏甫) 등 여러 학자와 편집인 초횡(焦)까지 8명의 주해를 읽을 수 있다. 이 가운데서 소자유와 왕필 두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주는 각 장에서 한 사람 것만 옮겼으므로 결국 장마다 세 사람의 주가 수록된 셈이다. 그리고 여기에 각 장마다 옮긴이 이현주 목사가 주를 또한 보탰으므로 엄밀히 말한다면 이 책은 편역서(編譯書) 겸 저서라고 해야 할 것이다. 날개를 단 노자는 노자익(두레 펴냄)을 새롭게 다듬어서 펴낸 개정판이다.

오랜 역사 속에서 『노자』는 어떻게 해석되었나

『노자(『도덕경(道德經)』)는 존재론적 입장에서 고도의 형이상학적 세계를 다룬 것이기에 심오하고 난해하기로 이름 높은 책이다. 그래서 이 노자를 자기 나름으로 풀어보려는 노력이 장구한 시간 속에서 되풀이되어 중국에서 이루어진 주석만도 아주 많다. 그래서 초횡은 이러한 주석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들만 가려 뽑아 노자익을 탄생시킨 것이다.
노자는 ‘도’(道)를 천지(天地)보다도 앞서는 것으로, 만물을 생성시키는 근원적 존재로 보았으며 천지간의 모든 현상의 배후에서 이를 성립시키는 이법(理法)으로 보았다. 다시 말해 대자연이 영위되도록 지탱시켜주는 것이 도이며, 그 도의 작용을 ‘덕’(德)이라고 하였다. 노자는 사회적인 가치체계나 제도 및 형식에 그치지 않고 그 근원으로서의 내적(內的) 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비판을 통해 어떻게 궁극적으로 자유자재하는 자아해탈(自我解脫)의 상태와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가를 여러 측면에서 다루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노자는 사물을 근원적으로 탐구하는 존재론적 본체론(本體論)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를 구성하는 가치욕구를 배제하고 삶(生) 자체를 본체의 세계로 개방시키며 일치시키려는 실천적 노력으로서의 인생론을 다루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에 실린 주옥같은 글들을 통해 어떤 사람은 ‘도’와 그에 이르는 길을 이렇게 보았고 저 사람은 저렇게 보았으며 다른 사람은 또 달리 어떻게 보았는가를 읽음으로써 ‘도’와 ‘덕’의 전체상과 더불어 이 우주와 대자연과 인생을 한꺼번에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동서양의 지혜와 가르침이 한데 녹아 있는 책!

이 책에 등장하는 필자들은 중국 문화사와 정신사에서 별처럼 빛나는 탁월한 인물들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눈을 통해 『노자』를 읽고 음미하고 묵상하면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의 각 장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왕필(王弼, AD 226~249)은 위(魏), 촉(蜀), 오(吳) 삼국이 전쟁을 일삼던 삼국시대에 태어나 24년의 짧은 생애를 산 중국 역사상의 가장 위대한 천재로 알려져 있으며, 『노자』에 대한 가장 탁월한 주석을 남긴 사람으로 되어 있다. 지금의 산둥성(山東省) 진샹현(金鄕顯) 사람으로 위대한 철학자이다. 그는 상서랑(尙書郞) 벼슬을 지냈으며, 생애에 노자와 더불어 주역(周易)에도 훌륭한 주석을 붙였을 뿐만 아니라 논어석의(論語釋疑) 같은 뛰어난 저작을 남겼다. 노자주와 주역주는 노자와 주역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주석서로 알려져 있다.
그의 생애는 매우 짧았지만 그의 철학은 위진(魏晋) 시대의 사상계와 청담(淸談)의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송명리학(宋明理學)에도 의리학(義理學)의 연원으로서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자연과 문명의 관계를 반성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지식인들에게 좋은 사유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소자유(蘇子由, 1039~1112)는 본명이 소철(蘇轍)이고 ‘자유(子由)’는 그의 자(字)이다. 북송 때의 문인으로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 1057년, 그의 형 소동파(蘇東坡)와 함께 진사(進士)에 급제하여 관리가 되었지만 1072년 신법(新法)에 반대하는 서(書)를 올렸다가 허난(河南) 유수(留守)로 좌천되었으며, 구법당(舊法黨)이 세력을 얻자 다시 부름을 받아 문하시랑(門下侍郞)에까지 올랐다. 나중엔 허난성에 별장을 짓고 창작생활을 하며 만년의 생애를 보냈는데, 노자해(老子解) 등의 산문에서는 양기(養氣)를 위주로 하여 내적 수양을 중시할 것을 주장했다.
이 책의 우리말 편역자 이현주 목사는 감리교 신학대학을 나온 기독교회의 목사지만 성경, 불경, 노자, 장자, 논어, 대학, 중용, 숫다니파타 등 동서양의 각종 경전과 고전들을 넘나드는 글을 쓰면서 결국 참다운 길은 모두 하나로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름을 내세우기 싫어서 ‘이 아무개’라는 필명을 고집하기도 한다.
그에 의하면 동서양의 모든 경전(經典)은 ‘경(徑)’이다. 경은 길이다. 그러니까 ‘성경(聖經)’이라고 쓰면 ‘성스러운 길’, ‘거룩한 길’이 된다. 서양에 성경이 있다면 중국에는 사서 삼경(四書 三經)이 있고, 인도에는 베다경, 우파니샤드경이 있으며, 불가(佛家)에는 팔만대장경이 있다. 이것들 모두가 사람에게 사람으로 살아갈 길을 일러준다고 믿기에 그것은 ‘경’이다.
그러므로 이 책 날개를 단 노자의 각 장마다 붙인 그의 ‘주(註)’ 또한 이러한 동서양의 주요 경전과 고전 및 잠언들이 전해주는 지혜와 가르침이 한데 녹아 있다. 그는 일찍이 그의 스승이었던 김재준 목사(한국신학대학의 산파역을 맡았던 한국기독교회의 사상적 지도자)의 서재에서 이 노자익을 발견한 이래 그침 없이 노자를 읽고 사색하였으며, 1998년에는 무위당(无爲堂) 장일순(張壹淳) 선생과 대담 형식을 빌려 노자이야기를 펴내기도 하였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왕필, 소자유 등 중국 선인들의 ‘주’는 원문인 도덕경보다는 이해하기 쉽지만, 이 ‘주’ 또한 깊은 형이상학적 사색의 산물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이현주 목사의 ‘주’는 이러한 주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그 길을 가리켜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다음은 이 책에 실려 있는 노자 1장에 대한 주해(註解)를 요약한 것이다.

“道가 말로 표현되지 않거늘 하물며 그것을 이름지을 수 있으랴 이름이란 것은 모두가 道를 말로 표현한 것이다. 일단 이름이 붙어버리면 둥글고 모나고 굽고 곧은 것이 모두 같지 않으니, 늘 그러한 것일 수 없다. 이름 없음에서 모양을 이루어 천지(天地)가 되었고 천지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이름이 붙기 시작하였다”-소자유(蘇子由)

“말로 표현되는 道, 이름지어 부르는 이름은 일(事)을 가리키고 모양(形)을 만들기에 늘 그러한 것이 못된다. 그래서 말로 할 수 없고 이름지어 부를 수 없다고 했다. 모든 ‘있음’(有)은 ‘없음’(無)에서 비롯되는 까닭에 아직 모양도 없고 이름도 없던 때에 만물이 처음 생겨나기 시작했다.”-왕필(王弼)

“‘늘 그러함[常]’이란 변하지 않는 것을 가리켜 하는 말이다. 물(物)은 변하고 道는 변하지 않는다. 물(物)의 돌아감이 생각 생각에 이르러 이리저리 바뀌고 내몰리고 종잡을 수 없어 조금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이른바 道란 곧 시작도 없고 마침도 없으니, 천지(天地)는 다함이 있으나 道는 다함이 없다. 이를 일컬어 ‘늘 그러함’이라고 한다.
늘 그러함[常]이 道가 되며, 나아가서 거기에 닿을 수 없고 이름을 지어 부를 수도 없다. 가서 닿는다고 하면 늘 그러한 道가 아니요 이름을 부른다고 하면 늘 그러한 이름이 아니다. 아무것도 비롯되지 않는 데서 천지가 있게 되었으니 이것이 참으로 늘 그러한 이치[眞常之理]다.”-이식재(李息齋)

“인간의 말(言語)이라는 그릇으로는 담을 수 없는 어떤 것을 몇 마디 말에 실어서 옮겨보려니 이렇게 횡설수설일 수밖에. 그러나 어쩔 것인가 말로는 가서 닿을 수 없는 저 건너 언덕이지만 이 깊은 강을 건너기 위해 우리가 탈 것은 또한 ‘말’이라는 뗏목밖에 없는 것을. 오직 정성껏 이 뗏목을 타고 가다 보면 문득 말이 필요 없는 순간이 오잖겠는가”-관옥(觀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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