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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개의 봄 (역사학자 김기협의 시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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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아흔 개의 봄 (역사학자 김기협의 시병일기)
정가 12,900원
판매가 11,610원
저자/출판사 김기협/서해문집
적립금 58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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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422
발행일 2011-01-20
ISBN 9788974834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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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내 '엄마 찾기'는 요컨대 '화해'의 과정이었다."
마음으로 그리고, 머리로 써 내려간 아흔 노모 시병일기.


역사학자 김기협이 아흔의 치매 노모를 간병하며 쓴 일기를 엮었다. 역사학자였던 故김성칠 선생(부친)과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였던 이남덕 선생(모친)의 아들인 저자 김기협은 3년여 동안 노모를 간병하며 가까이에서 바라본 어머니의 모습을 사랑으로 써내려갔다. '한 아들의 어머니 간병기'라는 모습으로 세상에 나온 이 책은 개인의 기록 이면에 우리가 지나온 파란만장한 과거와, 가족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랑과 소통, 화해의 과정들을 담아낸 우리 모두의 역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의 이쪽과 저쪽을 오가면서 어머니는 아들 놀려먹는 재미에 푹 빠지기도 하고,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좌절감에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과거에는 하지 못했던 마음 속 말을 스스럼없이 건네거나 유쾌하게 주변을 웃게 만들기도 한다. 어머니에게 쉽게 진심을 내보이지 못했던 아들, 고통스러운 기억도 홀로 끌어안고 견뎌야 했던 어머니는 이제 지난 시간의 아픔을 내려놓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사랑을 이야기한다. 모자의 갈등과 화해의 시간을 꼼꼼하게 기록해낸 이 책은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가까운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을 다시 다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저자소개

김기협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이공계 수석으로 물리학과에 입학한 뒤, 사학과로 전과한 보기 드문 배경의 역사학자다. 문명사의 거시적인 관점에서 우리 역사와 동아시아 역사를 바라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역사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에서 중국 고대 천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마테오 리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집위원(과학분과), 중앙일보 문화전문위원과 한국과학사학회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미국인의 짐』,『밖에서 본 한국사』, 『뉴라이트 비판』,『김기협의 페리스코프』,『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아흔 개의 봄』이 있고 역서로는 『용비어천가』,『역사의 원전』,『소설 장건』,『공자평전』 등이 있다.


목차

엄마 찾아 60년_김기협

1/ 찬란한 순간
2/ 아흔 개의 봄을 생각하다
3/ 꽃은 어디에 피어도 예쁜 거예요
4/ 이젠 노래나 부르고 살겠어
5/ 햇볕을, 바람을, 꽃을, 풀잎을,

모자간의 내면적 오디세이_강인숙(영인문학관 관장)
다음 생애에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_남지심(소설가)
기억이 사라진 자리에서, 선생님!_이문숙(제자, 목사)


출판사 리뷰

역사학자 김기협, 어머니와 화해하고 다시 사랑을 쓰다
역사학자 김성칠과 국어학자 이남덕의 불량아들,
김기협이 마음으로 그리고, 머리로 써 내려간 아흔 노모 시병일기

역사학자 김기협, 아흔 개의 봄을 생각하다

《밖에서 본 한국사》, 《뉴라이트 비판》,《김기협의 페리스코프》로 알려진 역사학자 김기협이 아흔의 치매 노모를 간병하며 쓴 일기를 엮었다. 역사학자였던 故김성칠 선생(부친)과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였던 이남덕 선생(모친)의 셋째 아들 김기협은 3년여 동안 어머니를 간병하며 세심한 관찰과 성찰로 인간과 삶에 대해 사유한다. 평생 '아주 먼' 아들로 살아온 김기협이 '병'을 계기로 어머니와 화해하는 과정은 자신과 화해하고 세상과 화해하는 과정이었으며, 김기협은 가족을, 한 인간을 이해하게 되는 그 과정을 포장하거나 감추지 않고 깊은 통찰과 절제된 표현을 통해 담아냈다.

현대사를 품은 가족사
이 책은 겉으로는 '한 아들의 어머니 간병기'이지만 그 가족사에 얽힌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6·25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담은 책 《역사 앞에서》로 알려져 있는 아버지 김성칠은 잘못된 시대의 희생자였으며, 어머니는 모든 면에서 스승이었던 남편을 그렇게 떠나보내고 그 비극을 가슴에 품은 채 4남매를 홀로 키워낸 국어학자였다. 잘못된 세상의 부당한 폭력으로 일찍 남편을 보내야 했던 애통함과 남편의 소질을 자식들이 그대로 물려받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살아온 세월, 어머니가 아버지의 일기 《역사 앞에서》를 36년간 혼자 지켜온 것만을 보더라도 그 세월이 평탄하진 않았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오랫동안 진심으로 어머니를 미워하며 살아온 아들 김기협은 어머니를 간병하며 어머니가 살아온 그 세월을 이해하게 되고 어머니와의 불화의 시절과 화해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또 무거운 인연, 가족
어머니 소식을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메일로 용태를 알려드리던 것이 시병일기의 시작이었다. 한때 어머니가 저자의 보호자였던 것처럼 이제 그분의 보호자가 되어 어머니를 돌보면서 저자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더 나아가 자신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되고, 평생 머리로 살아온 어머니 또한 머리에 병이 들자 남아 있는 기억을, 그리고 지금 자신 곁에 있는 사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게 된 모자간은 가까운 사람에 대한 '사랑'의 '본심'이 '미움'의 형태로 나타나 서로를 괴롭혔던 시간들을 떠올리고, 서로의 돌봄 속에서 그 미움을 씻어내게 된다. 기억력이 부실해져서 아들인 나조차도 기억 저 멀리 보내버릴까 봐 자꾸자꾸 '어머니'라 불러드려야 하는 지금이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고통스런 기억에서 해방되어 '제2의 인생'을 누리는 행복한 노인으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 또한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몇 계절을 보내면서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분과의 멀고 멀었던 거리를 좁히고 나니 이젠 어머니 이마에 뽀뽀해드리겠다며 엉구럭을 떠는 막내아들이 되어 있었다.

내 '엄마 찾기'는 요컨대 '화해'의 과정이었다. 그분과의 화해가 세상과의 화해, 나 자신과의 화해를 위한 길을 열어주었다. 모르는 분들에게 읽어달라고 책으로 내면서 이것 하나만은 꼭 강조하고 싶다. 가까운 사람끼리는 즐거움만이 아니라 괴로움도 함께 나눈다는 사실. 운명이 주는 괴로움은 아끼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가장 통렬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운명에 대한 원망이 아끼는 사람에 대한 원망으로 모습을 바꿔서 나타나기 쉬운 것이다. 어떤 고통 앞에서도 주어진 인연을 등지지 않는 것, 그것이 인간으로서 나 자신을 지키는 길이다. _저자의 말 중에서

세상 모든 자식들에게 바치는 '어머니 관찰기'
저자는 자신의 효심을 억지로 내세우는 일 없이, 깊은 통찰과 절제된 표현으로 어머니를 기록하고 있다. 기억의 이쪽과 저쪽을 오가면서 어머니는 아들 놀려먹는 재미에 푹 빠지기도 하고, 기억력이 떨어졌다는 좌절감에 심술을 부리기도 한다. 평생 학생들을 가르치며 살아온 어머니는 이제 "모르는 거 모른다고 하니까 참 편하고 좋다." 말하기도 하고 이따금 간병인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한다. 말씀을 노랫가락에 실어 흥얼거리는 것을 보면 언어에서 새로운 효능을 찾으신 것도 같다. 싫어하는 게 꽤 많던 분인데 이제는 좋아하는 게 많은 노인네가 되어 마음속에 있는 따뜻한 말을 스스럼없이 건넬 수 있고, 유쾌한 웃음으로 주변을 즐겁게 해주는 행복한 어머니가 되어 있다. 아들 김기협은 그런 어머니를 보며 늦게 찾아온 이 사랑을 지키고 키우며 살겠다고 다짐한다.

"어머니와 불편한 관계에 있던 수십 년간 내가 '이성'에 의지해 살려고 발버둥친 것은 의지할 '사랑'이 없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머니와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랑을 찾는 데는 큰 제약이 있을 것이다. 쉽게 타협할 줄 모르는 성격 때문에 오랫동안 나 자신을 괴롭히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고, 세상에 대한 내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살아왔다. 어려웠던 만큼 늦게나마 큰 사랑을 깨우치게 되었으니, 현명하게 살기보다는 사랑을 지키고 키우는 일을 더 앞세우며 살아가고 싶다." _본문 중에서

※아버지 김성칠과 어머니 이남덕에 대하여
○ 김성칠(金聖七) : 1913년 경북 영천 출생. 1928년 대구고보 재학중 독서회사건으로 검거되어 1년간 복역했다. 1932년 동아일보 농촌구제책 현상모집에 당선됐고 1934년 규슈 토요쿠니 중학을 졸업했다. 1937년 경성법학전문학교를 졸업 후, 1941년까지 조선금융조합 연합회에서 근무했다. 1942년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사학과에 입학하고 1946년 경성대학을 졸업하고 1947년 서울대 사학과 전임강사로 부임했다. 1951년(39세) 영천 고향집에서 괴한의 저격으로 사망했다.
저서로 《역사 앞에서》, 《조선역사》, 《국사통론》, 《동양사 개설》(공저) 등과 역서로 펄 벅의 《대지》, 강용흘의 《초당(草堂)》, 박지원의 《열하일기》(전5권), 《용비어천가》(상?하) 등이 있다. 이중 《역사 앞에서》는 저자가 보고 겪은 6·25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40여 년 만에 공개된 이 일기는 일기라는 사적 기록의 형식을 취했지만, 저자가 역사가로서 소명의식을 자각하고 쓴 공적 기록이자 일종의 사론(史論)·사설(史說)이라고 할 수 있다. 1993년 초판이 발행된 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읽혀왔으며, 이 책을 원작으로 1994년엔 KBS 특집극으로 만들어졌다.

○ 이남덕(李男德) : 1920년 충남 아산 출생. 이화여전 문과를 거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조선어문 전공) 졸업, 이화여대 대학원을 수료했다(문학박사). 동아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이화여대 국문과에서 후학을 가르치다 1986년 정년퇴임했다. 그 후 서울살이를 그만두고 대자연과 벗하며 구도와 기원으로 정진하다가 2007년 6월 갑자기 쓰러져 아들 김기협의 간병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어 어원 연구 1~4》, 불교잡지 「불광」에 연재했던 수필을 묶어 낸 《두메산골 앉은뱅이의 기원》, 《여든 살의 연꽃 한 송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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