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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보는 성서 뒤집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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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인물로 보는 성서 뒤집어 읽기
정가 12,000원
판매가 10,800원
저자/출판사 김진호/삼인
적립금 54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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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286
발행일 2010-07-14
ISBN 978896436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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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름 없는 자의 눈으로, 성서에 맞서 성서를 읽다

기독교 성서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현대 세계의 가치관에 아직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로 대표되는 성서의 윤리적 교훈이 주는 울림이 깊고도 넓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들 사이에는 엄연히 주연과 조연에 해당하는 구분이 있다. 주연에 해당하는 인물들은 주로 남성이고, 권력자이며, 이스라엘의 보수적 전통에 충실한 경우가 많다. 반면 조연에 해당하는 인물들은 흔히 여성이고, 가난하며, 힘이 없고, 이스라엘의 전통에 대해 반항적이다. 그래서인지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서조차 이들 조연을 무시하고 소외하며 심지어 익명으로 처리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예수는 바로 그렇게 힘없는 이들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혔다. 그런 뜻에서 본다면 성서의 진정한 메시지는 바로 오만한 성서에 맞서 새로운 방식으로 성서를 읽어야 발견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인물로 보는 성서 뒤집어 읽기』는 ‘성서 안의 은폐된 또는 억눌린 이들의 목소리를 되살려 내자’는 기치를 내건 책이다. 저자는 하갈과 사라, 에서와 야곱, 삼손, 에스더, 엘리야, 유다 등 성서 속 문제적 인물들을 차분하게 분석하면서, 성서에 반하는 성서 읽기를 시도한다.
저자가 뒤집어 읽은 성서에는 성적 억압, 가부장주의, 보수적 민족주의, 보복의 정치, 권력과 지배 이데올로기의 야합, 다수성을 용인하지 않는 공동체주의 등이 판을 친다. 이에 저자는 그런 야박한 현실에 짓눌리고, 스러져 간 이름 없는 인물들의 삶을 되살려 낸다. 곧 천상의 복음 아래 은폐된 폭력을 해부하고, 일개 조연으로 또는 무명으로 사라져 간 성서 속 인물들을 복권해, 성서를 넘어서는 새로운 성서를 읽으려는 것이 책의 주제다.

거룩한 언어에 난도질당한 사람들의 이야기

성서는 거룩한 어조로 야훼의 영광을 말한다. 그러나 그 거룩한 언어에 무참히 난도질당한 사람들이 성서에는 수두룩하다. 예를 들어 「창세기」에 나오는 하갈이라는 여인은 아브람의 씨받이 노릇을 하고, 아브람의 아내 사래로부터 학대를 받은 뒤, 쓸쓸히 쫓겨난다. 야곱의 두 여인 가운데 레아는 못생긴 외모 때문에 남편으로부터 괄시를 받고, 라헬은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고통 받다가 결국 두 명의 아들을 낳았으나 죽고 만다. 다단과 아비람, 고라는 모세에게 정치적으로 저항을 했다는 이유로 추방과 화형을 당한다.
유명한 삼손의 이야기에서는 어떠한가. 삼손의 첫사랑은 성서 속에서 이름조차 부여받지 못한 채 그저 딤나라는 곳의 여인으로 묘사가 된다. 삼손의 마음을 설레게 한 죄밖에 없는 그녀는 동족 간 갈등에 의해 불에 타 죽는데, 바로 그 종족적 편견 때문에 성서의 화자로부터도, 이스라엘의 신앙사로부터도, 어느 쪽으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하고 철저하게 묵살된다. 요부 데릴라는 사람들의 입에 무수히도 오르내리는데도 말이다.
야훼의 이름으로 끝도 없는 폭력을 행사하는 성서 속 화자는 「사무엘기하」에서 절정의 면모를 보여준다. 유명한 다윗왕의 첫째 아들인 암논은 정치적 라이벌인 다윗의 셋째 아들 압살롬에게 자신의 우위를 선언하기 위해 압살롬의 누이인 다말을 무참히 강간한다. 그리고 왕인 다윗은 사건에 눈을 감은 채 암논의 손을 들어준다. 그런데 성서는 이 추잡한 왕실 권력투쟁을 묘사하면서 다말을 그저 소품, 일개 단역으로만 등장시킨다. 저자의 지적에 따르면 텍스트 어디에도 그녀의 삶에 대한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
그 외에 저자는 남성 권력자의 변덕에 자신의 명을 걸 수밖에 없는 밧세바와 에스더의 이야기, 그저 악마로만 표상되는 가룟 유다, 유아기로의 퇴행을 부추기는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 노예해방론자로 인식되는 바울의 적나라하면서 이중적인 진실 등을 분석하면서 성서가 어떻게 힘없는 이들, 여성들, 무지렁이 대중의 삶을 난도질하는지 보여 준다.

민중신학과 포스트모던 역사학의 결합, 또 하나의 가능성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의 강의 원고를 토대로 한 이 책의 초고는 10년이 넘는 기간에 걸친 수정과 보완 끝에 이번에 빛을 봤다. 소외받는 대중의 입장에서 성서를 읽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선 전형적인 민중신학의 모습을 보인다. 아픈 자의 눈물을 닦아준다는 성서조차 외면한 이들의 그늘진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눈길이 세심한 것도, 바로 그런 민중신학적 면모 때문이다.
동시에 이 책에는 포스트모던 역사학의 영향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성서의 화자가 부각시키지 않은 인물의 행적과 삶을 재구성하기 위해 저자는 역사적 상상력에 의한 역사 읽기라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포스트모던적 독해 방식은 오직 하나의 역사만이 있다는 관점과 달리 다양하고 열린 해석을 인정한다.
민중신학과 포스트모던 역사학의 이런 절묘한 결합은 성서의 한계를 상상력으로 메우면서 성서의 메시지를 되살려낸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단순한 성서 비판서도 아닌, 그렇다고 교조적인 성서 찬양서도 아닌 『인물로 보는 성서 뒤집어 읽기』는, 성서의 내적 한계를 조망하면서 그 심오한 의미를 재발견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저자소개

김진호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제도권 신학의 공간 밖을 떠도는 신학의 방외자로서 20여 년을 유랑하였다. 한백교회 담임목사로 7년간 일했고, 한국신학연구소 연구원, 계간 『당대비평』 편집주간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재야 신학 연구단체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민중신학 연구자이자 ‘역사의 예수’에 관한 연구자로서 여러 권 책을 냈으며, 다양한 영역의 매체에 많은 글을 썼다.
『반신학의 미소』, 『예수역사학』, 『예수의 독설』, 『급진적 자유주의자들』 등의 책을 썼으며, 다른 이들과 함께 쓴 책으로는 『죽은 민중의 시대 안병무를 다시 본다』, 『우리 안의 파시즘』, 『무례한 자들의 크리스마스』, 『무례한 복음』, 『우리 안의 이분법』, 『함께 읽는 구약성서』, 『함께 읽는 신약성서』 등이 있다.


목차

감사의 글_
글머리_정전(Canon)이 아니어야 성서는 책이 된다, 타인과 생각을 나누는……

제1부

첫째 마당 타인의 꿈으로 소모된 여인_하갈과 사라
둘째 마당 축복을 타고난 아들과 축복을 빼앗은 아들_에서와 야곱
셋째 마당 사랑받은 여인과 사랑받지 못한 여인_라헬과 레아

제2부

넷째 마당 반대할 권리가 필요한 이유_포스트 출애굽 체제의 저항자들―다단과 아비람, 그리고 고라
다섯째 마당 딸들은 상속자가 될 수 있는가?_포스트 출애굽 시대 재산권 논쟁―슬로브핫의 딸들 vs. 한니엘
여섯째 마당 러브 스토리 인 딤나_삼손과 딤나의 여인
일곱째 마당 쉬볼렛, 학살의 기억_입다

제3부

여덟째 마당 양들의 침묵_다말 강간 사건
아홉째 마당 우리야와 다윗 사이, 다윗과 솔로몬 사이_우리야의 아내 vs./and 밧세바
열째 마당 영웅은 없다_민중의 예언자 엘리야
열한째 마당 규방 속에 갇힌 민족의 예언자_에스더

제4부

열두째 마당 우리 안의 악마성에 대한 욕망과 투사_가룟 유다
열셋째 마당 자발적 마녀_사마리아의, 남편 일곱인 여인
열넷째 마당 성모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여인_인류의 대모(大母) 마리아
열다섯째 마당 예수 없이 ‘예수’를 이루는 법_거라사의 광인(狂人)

제5부

열여섯째 마당 예수를 만나려면 예수를 죽여라_바울이라는 사울과 바예수
열일곱째 마당 잃어버린 언어_빌립보의 ‘악령’ 들린 노예 소녀
열여덟째 마당 바울은 노예해방론자인가?_빌레몬과 오네시모
열아홉째 마당 예언자와 미혹자_‘자칭 유대인’, 니골라 당, 이세벨 당

보론_성서를 읽는다는 것은 마음에 성찰의 기록들을 새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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