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조구 개인의 탁월한 학문적 열량뿐만 아니라 고려 말·조선 초의 상당한 불교학 수준을 확인할 수 있고, 『자비도량참법』이 우리나라에서 종파에 상관없이 크게 유행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존 『자비도량참법집해』는 목판의 인본이지만 조판의 형식이나 글자의 모양 및 크기 등이 세계 최고 금속활자 인쇄도서인 『직지심체요절』의 '흥덕사자'와 일치해 서지학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저자소개

조구 저
조구는 천태종 승려로서 고려 말엽인 1310년대 후반에서 1320년대 초기 사이에 담양에서 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태조 원연에 선교도총섭에 올랐고, 다음 해인 태조 4년에 입적하였다. 『조선왕조실록』 기사에 "담양현을 군으로 승격하였으니, 국사 조구의 고향인 까닭이었다."고 하고, "국사 조구가 병사하자 조회를 정지하게 하였다."고 한 것으로 보아 태조의 존망과 신임이 돈후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성재헌 역
역자 성재헌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해군군종법사를 역임하였으며, 동국대학교 역경원에서 근무하였다. 현재 동국역경위원, 한국불교전서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계종 간행 『부처님의 생애』, 『청소년불교입문』 집필위원으로 참여하였고, 저서로 『커피와 달마』, 『붓다를 만난 사람들』, 『육바라밀』이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