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자기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탐구해온 라쿠는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가교로서 저자의 삶 전체를 붙들고 있다. 저자는 경희대학교에서 전통 도자기를 수학하고, 1984년 캐나다 앨버타 예술대학에서 처음으로 라쿠를 접하였다. 라쿠도자기는 그 어떤 도자보다도 소성과정이 매우 자극적이다. 가마에 도자기를 넣은 지 몇 시간 만에 그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도자에 비해 흥미진진하며 다이내믹하다.

라쿠는 한국인인 조지로라는 와장이 자신의 조국이었던 조선의 다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도자기다. 분명 일본에서 생겨났고 일본의 차문화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라쿠도자기도 없었을 것이다.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현대의 라쿠는 북미에서 재해석 되어 지구의 반 바퀴를 돌아 한국으로 온 것이다. 분명 한국 도자기의 전통기법은 아니지만, 이 도자기는 지금 조지로의 후손인 한 한국인에 의하여 재해석 되어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저자소개

양동엽
대륜고, 경희대학교, 경희대학원을 졸업했다. 캐나다 밴프 예술대학, 캐나다 앨버타 예술대학, 캐나다 쉐리단 예술대학에서 도예특강(한국ㆍ미국ㆍ캐나다)을 했다. 미국 캔트 주립대학교 도예과 초청작가, 미국 뉴욕 롱아랜드 대학교 도예과 초청교수를 역임했다. 캐나다 사이버 박물관 벌링턴 아트센터 fire+earth Project 61인 초청작가에 선정됐다.

목차

서문

제1부 라쿠 즐기면서 굽는다
제2부 한국의 라쿠도자기 신세계를 개척하다
제3부 양동엽 라쿠다완의 철학
제4부 나는 양동엽도자기에서 프로메테우스를 보았다
제5부 라쿠소성에 관한 연구
제6부 양동엽의 라쿠 갤러리
제7부 양동엽의 조형 갤러리

부록1. 라쿠가문의 연대기
부록2. Artist Statement
부록3. 참고문헌
부록4. 용어해설
작가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