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1부에서는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모색해 보았다. 불교종단의 출현 측면에서, 불교 관계 법령의 변화 측면에서, 예불 의식에 본존관의 측면에서, 불경의 한글 번역에 드러난 서적의 선택 측면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법성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선-화엄- 염불이 솥의 세 발처럼 정립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제2부에서는 봉건 시대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근현대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가는 대표적 승려상을 찾아보았다. 근대 불교 선구자로서의 용성을, 선불교 계승자로서의 한암을,교학과 번역 중흥자로서의 운허를, 애국 이념 운동가로서의 운암을, 승속일체의 종단 창설자로서의 태허를, 각각 살펴보았다.

제3부에서는 선승들의 법어를 중심으로 그들 속에 흐르는 전통을 확인해 보았다. 조계종이 선종을 표방한 탓 때문인지 그들의 법어 속에는 [경덕전등록]과 [선문염송]을 염롱하던 이 지역의 오랜 전통이 오늘에도 전승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제4부에서는 오늘의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삶 속에 살아있는 불교가 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 보았다. 그리하여 세 가지를 방법적으로 제안했다. 첫째는 제나라 말로 번역하기, 둘째는 전통으로 돌아가서 묻기, 셋째는 일상어로 토론하기이다.

저자소개

신규탁
저자 신규탁은 대학 시절 운악산 봉선사의 인연으로 경학에 뜻을 두어, 1994년 일본 동경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에서『圭峰宗密の ‘本覺眞心’ 思想硏究』로 文學博士 학위를 받고,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교수로 화엄철학, 선불교, 중국철학사 등을 강의한다. 저서는『禪學辭典』(공저),『선사들이 가려는 세상』,『不千講經法會要覽』,『때 묻은 옷을 걸면서』,『法性哲學緖說』이 있고, 번역서는『선과 문학』,『벽암록』,『원각경』,『화엄과 선』이 있으며, 논문은 화엄, 선, 중국철학 방면 60여 편이 있다. 연세대학교 우수연구실적표창을 받았고, 관악산 성주암(1/3주)과 운악산 봉선사(2/4주) 일요재가법회에서 대승경론을 강의하고 있다.

목차

김광식 교수 서문
필자 서문 - 엇갈리는 시선들

제1부 한국불교의 정체성 탐색
제1장 종단의 출현을 통해 본 한국불교의 정체성
제2장 불교 관계 법령을 통해 본 한국 불교의 정체성
제3장 불경의 한글 번역을 통해 본 한국불교의 정체성
제4장 대웅전 예불문을 통해 본 한국 불교의 정체성

제2부 한국 근현대기의 대표적 승려상
제5장 근대화의 선각자 - 용성 진종
제6장 친절한 간화 선승 - 한암 중원
제7장 겸손한 화엄 학승 - 운허 용하
제8장 민주사회주의 애국자 - 운암 성숙
제9장 승속 일체의 종단 설립자 - 태허 홍선

제3부 하늘을 치솟는 선승들의 세상
제10장 금오 태전 선사의 선사상
제11장 청담 순호 선사의 선사상
제12장 구산 수련 선사의 선사상
제13장 퇴옹 성철 선사의 선사상

제4부 오늘을 사는 한국 불교

부록
각종 법령
중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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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교수 서문
필자 서문 - 엇갈리는 시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