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해탈장엄론』은 티벳불교에서 내놓은 걸출한 문헌이다. 800여 년 동안 불교 공부와 수행에 완벽한 기반을 제공한 이 책은 불도에 처음 입문하는 순간부터 성불에 이를 때까지의 모든 단계를 다 아우르고 있다. 즉 불성에 관한 가르침에서 시작하여 스승을 찾는 일, 무상과 업을 공부하는 단계, 보리심을 수행하고 육바라밀을 닦는 단계, 보살 십지를 완성하고 붓다를 이루는 단계, 깨달은 사람인 붓다가 행하는 모든 활동까지를 두루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감뽀빠
티벳불교에서 가장 존경받는 스승 중 한 사람인 감뽀빠는 밀라래빠의 상수제자였다. 원래 닥뽀 지역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그는 전염병으로 아들과 아내를 잃고 난 후, 세속의 삶을 정리하고 밀라래빠를 만나 스승으로 모셨다. 밀라래빠의 상수제자 중 래충빠는 '달과 같은' 제자라 불렸고, 감뽀빠는 그 가르침이 태양처럼 명료하다 하여 '태양과 같은' 제자라 불렸다. 감뽀빠는 많은 문헌을 저술함으로써 띨로빠, 나로빠, 마르빠, 밀라래빠로 이어지는 까규빠의 전승을 완성했는데, 그의 저서 중에도 『해탈장엄론』이 가장 중요한 역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켄뽀 꼰쵹 걜젠 역
티벳에서 태어난 켄뽀 꼰쵹 걜쩬 스님은 인도 바라나시에 소재한 '고급 티벳학 중앙연구소'에서 9년제 과정을 끝내고 법사 학위를 받은 후 티벳불교의 고승들에게 수년간 공부를 하였다. 티벳의 전통적인 3년 안거를 하는 동안에는 마하무드라, 나로육법 등을 공부하였다. 1982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티벳명상센터를 설립한 그는 이후 다수의 불교센터를 세우고 그곳에서 가르침을 펴는 동시에 저술과 번역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진우기 역
불교전문 번역가이자 통역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Texas A&M University에서 평생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에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불교의 다양한 가르침과 수행 현장을 소개한 『달마,서양으로 가다』가 있고, 『화해』, 『힘』, 『고요함의 지혜』 등 20여 권의 번역서가 있다. 한국 불교를 바르게 영역하여 세계에 알리고자 2009년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한국불교영어번역연구원을 설립한 후 간화선국제학술대회, 대장경천년국제학술대회, 사찰음식 뉴욕전시회 등에서 통역과 번역을 하며 활약 중이다.

목차

달라이 라마 추천사
영역자 서문

귀의
들어가는 말

제1부 근본원인(인因)
제1장 불성

제2부 수행기반
제2장 귀중한 인간의 삶

제3부 기여원인(연緣)
제3장 스승

제4부 방법
제4장 무상에 대한 명상 수행
제5장 윤회의 고통에 대한 명상 수행
제6장 업과 그 과보에 대한 명상 수행
제7장 자애심과 자비심에 대한 명상 수행
제8장 귀의와 수계
제9장 보리심 수행
제10장 원보리심 수행
제11장 행보리심 수행
제12장 보시바라밀
제13장 지계바라밀
제14장 인욕바라밀
제15장 정진바라밀
제16장 선정바라밀
제17장 지혜바라밀
제18장 보살의 수행5위
제19장 보살십지

제5부 결과
제20장 완전한 붓다의 경지

제6부 회향
제21장 붓다의 활동

부록1 법왕 감뽀빠
부록2 본문에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