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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인권을 말하다 - 인권 없는 평화는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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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원불교 인권을 말하다 - 인권 없는 평화는 공허하다
정가 14,000원
판매가 12,600원
저자/출판사 정상덕, 김기남/비움과소통
적립금 63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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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342
발행일 2012-08-20
ISBN 9788997188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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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청수 - 원불교 박청수 교무의 세상 받든 이야기

    30,000원

책소개

『원불교, 인권을 말하다』는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과 원불교인권위원회를 이끌어 온 정상덕 교무와 김기남 변호사가 오랫동안 현장에서 인권활동을 해 오며 키워온 종교와 인권의 관계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나아가 원불교 교리에 대한 인권적 접근을 시도하고 인권이슈에 대한 원불교적 이해와 대안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1장은 종교와 인권의 관계를 조명하고 하고 있다. 인권개념에 생소한 독자를 위하여 인권의 역사를 소개하고 기성 종교의 교리에서 인권의 개념을 발견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아울러 인권체계 속에 종교는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소개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종교가 역사적으로 인권활동을 어떻게 해 왔는지 분석하였다. 또 종교가 인권 유린의 원인이 되는 현실을 분석하고 사례연구로 수단의 종교분쟁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종교와 인권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시도하였다.

책 속으로

무신론의 불교 전통에서는 성별과 신분의 차이에 구분을 두지 않고 인간 자체를 불성을 지닌 완성된 동등한 존재로 간주하며, 만물의 생명을 존중하는 오래된 전통, 그리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의 변성과 상호 의존성에 대한 각성을 강조하는 무아사상에서 오늘날의 인권개념보다 더 혁명적인 개념이 자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의 존엄성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무생물체를 포함한 모든 존재 자체에 대한 존중을 불교 사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이는 어느 종교전통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포용력을 보이고 있다.--- p.48

불행하게도 현실의 종교는 지구촌 여기저기에서 전쟁과 무력충돌의 직·간접적 원인이 되고 있다. 종교는 역사적으로 폭력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수단이었다. 폭력에 종교적 성스러움 또는 교리적 정당성을 부여함으로써 폭력 자체를 성화하고 종교적 희생이라는 성격을 부여한다. 그럼으로써 폭력은 종교적으로 인용되는 과정을 거치며 이렇게 살인과 폭력은 통상적인 도덕적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한국국방연구원 KIDA)의 세계 분쟁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11년 10월 기준 전 세계의 73건의 분쟁 중 종교분쟁은 34건으로 전체 분쟁의 46.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어떤 종교는 특정 공간에서 수백 년 동안 분쟁의 원인으로, 살인과 폭력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수단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도구로, 그리고 이성적 사고와 평화적 삶을 방해하는 구조로 역할 하여 왔다. 평화로워야 하는 종교가 전쟁이 되는 곳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곳이다.--- p.95

일체중생을 부처의 본성을 지닌 존엄한 존재로 대등하게 대우하는 원불교 평등사상은 우선 차별금지법 도입의 당위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차별근거의 구체적 항목을 결정함에 있어서도 특정한 성적 지향의 경향을 갖는다하여 차별하는 것은 원불교의 일원상 진리에 바탕한 인권관과 일치하지 않는다. 성적 지향은 우리 눈으로 보이는 현상세계에 나타난 진리의 화현일 뿐이다. 따라서 차별금지법의 차별금지 사유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게 된다.--- p.136

배아복제에 대한 원불교적 견해는 생명존중과 불성의 존재론적 평등성에 기반을 둔다고 볼 수 있다. 이 견해는 권리의 법적·실체적 보장과 존중을 추구하는 현실의 인권담론과는 괴리감이 존재할 수 있으나 배아복제에 대한 담론에서 인간의 생명권을 좀 더 보장하고자 하는 흐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151

원불교를 포함한 불교전통은 환자가 미리 명백하게 연명치료중단의 의사표현(안락사)을 한 경우라면 이를 존중하며, 이를 도운 의료진과 가족들을 비난할 수 없다. 또 의사표현이 불가능한 의식불명의 환자의 의사를 추정하여 결정내리는 존엄사의 경우도 존중된다고 볼 수 있다.--- p.166

임신주기별 평가에 앞서 배아와 태아는 모두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할 잠재적 존재이자 불성을 지닌 존재이므로 차별 없이 존중되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설사 피할 수 없는 원인으로 낙태를 선택하였다 하더라도 원불교와 불교는 남성과 여성 당사자의 참회를 통해 받게 될 업보를 가볍게 하고, 낙태된 태아의 천도를 도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고 있다. 이 부분은 여성의 사생활권 또는 자기결정권을 태아의 생명권과 대등한 위치에서 고려하는 인권담론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생명존중사상의 전통이 강한 종교적 특성상 태아는 생명체로 존중되고, 종교는 생명체를 살상하는 낙태의 실태를 생명을 죽이는 것과 같이 판단하고 금기시하며, 여성의 사생활권과 선택권은 생명보다 덜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 측면이 있다.--- p.181

원불교와 불교는 모든 생명을 소중히 하는 교리적 공통성이 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생명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며, 사형은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권을 침해하는 제도적 살인으로 규정한다. 생명의 절대성을 존중하는 입장(사형제 폐지)을 고수하고 있다. … 원불교에서 모든 존재는 불성을 머금은 존재로 부처의 씨앗이 있기 때문에 대등하게 존엄하고 가치가 있다. 따라서 부처가 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닌 존재를 자연적인 죽음의 과정이 아닌 인위적으로 살해하는 것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라고 하더라도 참회하고 성불할 기회를 빼앗는 것이 되기 때문에 금지되어야 한다. --- p.198

국가보안법은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한다. 국가보안법은 인도 정의의 공정한 법칙이 아니다.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다. 사은.四恩)의 그물망 안에서 마음의 자유를 얻고자 하는 모든 존재는 다른 존재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의무가 있다. 또 원불교는 정의롭지 못한 법칙을 방치하지 않고, 개혁하고 바로잡는 적극적 실천의 종교이다. 우리 모두가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위해 힘써야 하는 이유이다.--- p.218

양심적 병역거부는 마음의 자유와 평화를 지향하는 원불교인의 마음, 즉 부처의 본래의 마음을 표출한 것이다. 이를 처벌하는 것은 국가가 부처의 마음을 억압하고 그 온전함을 부정하는 것이다. 부처의 마음으로 군입대하여 국방의 의무를 수행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발적 결정에 의한 것이어야 하며, 평화와 비폭력을 실천하고자 군입대를 거부하는 경우까지 국가가 처벌하는 것은 폭력일 뿐이다. 대체복무제를 시급히 도입하는 것이 대안이다.--- p.232

원불교에서 동성애와 성전환의 현상은 진리의 작용에 따라 있어지는 엄연한 사실이다. 성적 소수자는 인류 역사에 항상 존재해 왔고 학문적으로도 이들의 존재가 인정되어 왔다. 원불교는 이를 사실적으로 인정하고 이에 걸맞은 새로운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 동시에 종교의 권위주의적 편협성에 갇혀 소수자의 존재를 불인정하거나 이들의 차별에 무감각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성적 소수자를 차별과 배제의 희생양으로 내몰아 자기 존중감 상실, 우울증, 자살까지 방조하는 것은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존재로서 지니는 동시적 존재로서의 연대적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p.251

원불교 정산종사는 삼동윤리를 발표하면서 이미 전 세계를 한 울타리, 한 일터, 한 가족이라고 칭하며 대세계주의를 선언한 바 있다. 물리적 영토의 한계와 형형색색 드러난 현상적인 차이, 정신문명과 문화의 이질성에 이르기까지 본래적으로 모두 동일하다는 인식에 기반을 둔 것이다. 또 이주민은 우리 삶을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만들어주는 은혜로운 존재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지 않은 업종에 종사하며 사회근간을 지탱시켜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따라서 이들을 부처처럼 온전히 존중하고 성불제중을 위한 서로의 도반으로 대우해야 한다.--- p.264

원불교가 장애의 원인을 인과보응에서 찾는다고 해서 장애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불편함과 고통, 그리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전생의 죄에 대한 형벌로서 당연시 하지는 않는다. 본질적으로 장애현상은 진리작용의 발현의 일부일 뿐이다. 원불교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의 불성을 인정하고 부처가 될 가능성을 머금은 존재로 인식하여 그 존재의 존엄과 가치를 높이 존중한다. 이러한 철학적 기반위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사이의 개념적 구분 역시 무의미한 것이 된다.--- p.276

교무는 교단 운영과 의사결정의 민주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교단의 행정 및 운영, 그리고 의사결정 과정이 민주적이고 남녀의 차별 없이 공평하다고 생각하는지의 질문에 응답자의 66%가 ‘아니다39%와 ‘매우 아니다’라고 대답하였고,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로 오직 11%만이 민주적이고 차별이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 p.330


저자소개

정상덕
원불교 성직자, 사회개벽교무단 공동대표, 원불교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사형폐지범종교연합 공동대표,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 前 상임이사이다.

김기남
변호사(미국), 평화ㆍ인권 활동가(원불교 인권위원회 연구위원)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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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머리글

1장. 종교와 인권

인권의 역사
종교에서 발견하는 인권 개념
인권속의 종교
종교의 인권활동 역사
종교가 인권을 유린하는 곳
종교와 인권의 최대공약수

2장. 원불교에서 발견하는 인권

일원상 진리와 인권
원불교의 평등사상과 차별금지법

3장. 생명권

생명복제와 생명권
안락사와 존엄하게 죽을 권리
낙태와 여성의 선택권
사형제와 생명권

4장. 사상·양심의 자유

국가보안법과 사상의 자유
양심적 병역거부와 양심의 자유

5장. 소수자의 인권

성적 소수자와 차별받지 않을 권리
이주민과 차별받지 않을 권리
장애인과 차별받지 않을 권리
청소년과 인권
노인과 인권

6장. 원불교 교무의 인권 실태

INDEX


출판사 서평

인권이슈에 대한 원불교적 이해와 대안 제시

“오늘날 종교는 이슈에 따라 인권담론을 선도하거나 방어적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인권보호에 있어서는 최후의 피난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고 때로는 권력의 시녀가 되어 인권유린의 정당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종교도 인권의 보편적 확산의 흐름을 부인할 수 없고 오히려 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저자 발간사 중에서)

『원불교, 인권을 말하다』는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과 원불교인권위원회를 이끌어 온 정상덕 교무와 김기남 변호사가 오랫동안 현장에서 인권활동을 해 오며 키워온 종교와 인권의 관계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나아가 원불교 교리에 대한 인권적 접근을 시도하고 인권이슈에 대한 원불교적 이해와 대안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1장은 종교와 인권의 관계를 조명하고 하고 있다. 인권개념에 생소한 독자를 위하여 인권의 역사를 소개하고 기성 종교의 교리에서 인권의 개념을 발견하는 작업을 시도했다. 아울러 인권체계 속에 종교는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소개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종교가 역사적으로 인권활동을 어떻게 해 왔는지 분석하였다. 또 종교가 인권 유린의 원인이 되는 현실을 분석하고 사례연구로 수단의 종교분쟁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종교와 인권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시도하였다.
2장은 원불교의 핵심교리인 일원상의 진리와 사은(四恩: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 사요(四要: 원불교 신앙의 방법이자 사회적 불공의 방법을 제시하는 교리로서 자력양성, 지자본위, 타자녀 교육, 공도자 숭배 등 네 가지 덕목) 사상을 인권적으로 해석하여 원불교가 교리적으로 인권 친화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되었던 차별금지법 도입에 대하여 원불교의 평등사상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3장-5장은 우리 사회의 주요 인권 이슈에 대해 원불교적 관점을 제시하여 인권담론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자 하였다. 3장은 주로 생명권을 다루고 있다. 생명복제, 낙태, 안락사, 사형제의 이슈를 다루고 있다. 먼저 개별 주제에 대한 현황, 개념, 법적체계, 인권이슈를 다루고 다음에 원불교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4장은 사상의 자유를 다루고 있다. 국가보안법과 양심적 병역거부의 이슈에서 문제되는 구체적 인권의 이슈를 밝히고 원불교도라면 고민하여야 할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5장은 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성적 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청소년, 노인 등에 대한 차별의 실태를 파악하고, 차별받고 있는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소개한 다음, 원불교적인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6장은 원불교의 성직자인 교무의 인권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분석하고 있다. 현직 교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하여 교무의 평등권, 차별받지 않을 권리, 근무여건에 대한 권리의 실태를 알아보았다.

저자는 발간사에서 “이 책의 발간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로 집약되는 원불교 개교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믿는다”면서, “부족하나마 이 작은 성과물이 교단 내외적으로 인권담론의 지평을 넓히고 인권 감수성 향상과 인권 실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일원상 진리에 바탕한 보편적 인권 실현

원불교 인권관은 우주 만유는 근본적으로 한 몸 한 기운이며 평등하다고 본 일원상의 진리에서 찾을 수 있다. ‘처처불상 사사불공(곳곳이 부처님이요 일마다 불공하라)’에는 인간을 포함한 우주만물의 존엄성이 인정되고 평등하게 존중받는다는 의미가 내포해 있다. 소태산 대종사는 대각을 이루고 “만유가 한 체성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고, 이 가운데 생명 없는 도와 인과보응 되는 이치가 서로 바탕하여 한 두렷한 기틀을 이루었다”고 하였다. 한 두렷한 기틀(○)로 표시되는 일원상의 진리는 원불교의 근원적 진리로 신앙의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으로서 청정 법신불이다.
일원상 진리의 평등사상에 의하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라 하여 차별해서는 안 되고 이들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의 불합리한 차별적 구조를 혁파하여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소수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대(大) 자유를 깨달아 어떤 경우에도 인간의 기본권을 보장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평화, 환경, 개발에 관한 새로운 권리도 인정해야 한다. 일원상 진리에 드러난 원불교 인권관은 인간 존재의 근원성과 자유와 평등, 생명 존중과 인류애를 모두 포괄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일원상 진리에서의 존엄성은 인간에 국한하지 않고 곤충·미물에도 적용된다. 이는 일체생령권의 사상적 근거가 되고, 인간의 권리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 대우주의 권리를 인정할 수 있게 되어 인류가 직면한 심각한 문제의 해결에 새로운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또, 일원상의 진리에 의하면 인간은 본래 대(大)자유와 대(大)평등, 대(大)생명력을 지닌 존재이다. 그러나 현실세계는 인간을 그에 걸맞게 대우하지는 않는다. 사회는 인간을 진리의 화현 또는 화신으로서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즉 차이를 사실적으로 보지 못하고 차별한다. 무지와 편견에 휩싸인 인간의 차별적 시선과 타자화, 그리고 차별이 구조화된 사회는 진리의 화현을 그 진리대로 대우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원상 진리에 근거한 인권의 실현은 사람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사회·문화 구조를 진리의 화현인 인간이 그 본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모두가 평화롭고 있는 그대로 존중받으며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가 바로 일원상 진리가 추구하는 인권실현의 방향이다.
때문에, 한국사회에서 차별에 저항하고 인권을 수호하고자 하는 인권운동 또는 인권활동은 곧 일원상의 진리를 실천하는 것이 된다. 사람을 존엄하고 온전한 존재로서 존중하여야 할 법·제도 및 사회·문화는 반드시 제 기능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보안법, 비인간적이고 굴욕적인 방법으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사형제도, 평화 또는 종교적 신념에 따라 집총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법률 등의 각종 제도와 법률에 문제제기를 하고 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일원상의 진리를 실천하는 일환이다. 아울러 장애인, 성적 소수자, 이주민 등 사회 소수자 및 약자의 권리를 인정하고 지켜내는 것 또한 일원상 진리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인권침해문제를 고발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인권 현장에서 실천 활동을 벌여나가는 것 역시 그러하다.
이와 같이 원불교 인권관에 기초하여 시대의 흐름과 부합하는 인권개념을 올바로 이해하고 인권교육을 통해 인권감수성을 회복하는 일, 그리고 사은(四恩: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 사요(四要: 자력양성, 지자본위, 타자녀 교육, 공도자 숭배)의 정신에 입각한 자유와 평등, 그리고 궁극적으로 평화를 체득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건설하는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곧 일원상 진리를 실천하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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