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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북,불교용품,불교서적,불교사경

불국토를 꿈꾼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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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불국토를 꿈꾼 그들
정가 18,000원
판매가 16,200원
저자/출판사 정민/문학의문학
적립금 81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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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375
발행일 2012-08-14
ISBN 9788943103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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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정민 교수가 풀이하고 해석하는 새로운 삼국유사 이야기,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삼국유사 속 비밀의 코드들을 만난다

정민 교수의 삼국유사이야기. 그 동안 '한시의 깊이와 아름다움' 및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등 조선 지식인과 18세기 문화에 대해 다양한 지적 탐구를 해왔던 정민이 처음으로 '삼국유사'에 관해 말한다. 불교를 중심으로 삼국유사 속 난맥처럼 얽혀 있는 의미망들을 종횡으로 파헤친 역작이다. 학술적인 무게가 있는 내용을 정민 특유의 친화력으로 쉽고도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삼국유사 속 종횡으로 얽힌 의미의 난맥을, 불교를 그 중심축에 두고 활달한 상상력과 명쾌한 지적 추리력으로 파헤쳐나간다. 저자가 밝히고 있듯 삼국유사는 짚파일을 열면 그 의미가 감자넝쿨처럼 딸려 나오는 상상력의 보고다. 각종 고문헌을 인용하고 용어와 인물의 유래와 뜻을 밝혀가며 진행되는 정민의 해석은 명쾌하고 정교하며 때론 퍼즐을 꿰맞추듯 추리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저자소개

정민 鄭珉
충북 영동 출생.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다. 무궁무진한 한문학 자료를 탐사하며 살아 있는 유용한 정보를 발굴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꼼꼼히 읽어 『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고전문장론과 연암 박지원』을, 다산 정약용이 창출한 새로운 지적 패러다임과 그 삶에 천착하여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다산의 재발견』 『삶을 바꾼 만남』을 펴냈다. 더불어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연구로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또 청언소품에 관심을 가져 『마음을 비우는 지혜』 『내가 사랑하는 삶』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돌 위에 새긴 생각』 『다산어록청상』 『성대중 처세어록』 『죽비소리』 등을 펴냈다. 이 밖에 옛글 속 선인들의 내면을 그린 『책읽는 소리』 『스승의 옥편』 등의 수필집과 한시 속 신선 세계의 환상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문학과 회화 속에 표상된 새의 의미를 찾아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모든 것을 담은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를 썼다. 아울러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한시 미학 산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사계절에 담긴 한시의 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을 썼다


목차

머리말

도깨비 대장 비형랑
진지왕과 도화녀
무슨 일이 있었는가?
도깨비 무리를 부리는 비형랑
여우로 변한 길달
비형랑과 용춘

귀신을 물리치는 주술사들
삼기산의 여우 귀신
퇴마사 밀본의 주술
교룡이 혜통에게 항복한 이야기
국난을 막아 낸 명랑의 문두루 비법

서동과 선화, 미륵 세상을 꿈꾸다
사리 봉안기, 미륵사 창건의 블랙박스
《일본서기》의 의자왕 정변 기사의 행간
지룡과 과부가 교통하여 낳은 아들 서동
서동과 선화, 결연에서 즉위까지
미륵사 창건 설화의 행간과 미륵 하생 신앙
전륜성왕을 꿈꾼 무왕, 진평왕을 벤치마킹하다

불국토의 중심축, 황룡사 9층탑
가섭불의 연좌석과 전불 시대 가람터
알지 못할 장륙존상 기사
황룡사 9층탑의 위용
황룡사 대종 조성과 황룡사의 의미
황룡사, 시로 남은 기억

산속의 두 수행자
광덕과 엄장, 같은 꿈 다른 길
살아서 부처가 된 두 사람,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나무들이 고개 숙여, 관기와 도성

점찰 신앙, 뼈를 바수어 서원을 세우다
벙어리 소년 사복, 입을 열다
비구니 지혜와 원광의 점찰 법회
진표와 점찰 계법 수행
진표의 189간자 점찰법과 미륵보살
점찰 신앙의 확산과 후계자들

거리로 뛰쳐나온 승려들
원효는 밥이다
원효와 대안
불지의‘새털’도령
원효의 광태
초지보살 새벽 스님
새벽 스님의 각설이 춤
후대의 시 속에 남은 원효

오대산의 오만진신
문수보살이 내린 범게
갈반지의 미친 거사
오대산의 두 태자
오만진신의 현신과 장천굴 굴신의 회개
오대산에 활짝 핀 화엄 만다라

깊은 산속 독경 소리
까마귀가 알려 준 소식
구름 타는 낭지 스님
시들지 않는 연꽃
썩지 않는 혀

대나무에 대한 기억
만파식적 이야기
백률사의 부례랑
죽지랑 개망신 사건
모량부와 사량부, 해묵은 악연
미추왕의 댓잎 군사

당나귀 귀 임금님의 속사정
헌안왕과의 문답
범교사의 충고
뱀이 몰려들고, 혀가 배를 덮다
당나귀 귀로 변하다
화랑들의 후원
남는 생각


책 속으로

1 도깨비 대장 비형량
진평왕과 왕비, 그리고 형제들의 이름은 모두 석가모니의 부모와 삼촌의 그것과 같다.

비형랑과 용춘은 결코 겹쳐서 조우한 적이 없다. 《삼국사기》에는 비형랑의 존재가 아예 흔적조차 없다. 《삼국유사》만으로 볼 때 이 두 인물은 겹쳐 보아도 큰 무리가 없다. 비형랑은 바로 용춘이 아니었을까? 호방하고 낭만을 알며, 아름다움을 사랑했던 인물 진지왕은 부왕과 왕비가 머리를 깎고 승려로 살았던 극단적인 종교적 쏠림 속에서 용납되기 어려웠던 캐릭터였다. 하지만 신라 왕실의 개방적인 성 관념에서 보면, 그의 행동은 그다지 문제될 것도 없었다.

2 귀신을 물리치는 주술사들
부처가 세상을 뜬 후 1백 년 만에 태어난 인도의 아육왕이 불상을 주조하려다가 실패하고, 황철 5만7천 근과 황금 3만 푼을 배에 실어 온 세계를 두루 다녔으나 모두 실패했다. 마지막에 황금과 철을 실은 배가 신라에 닿았고, 진흥왕이 마침내 이를 주조하여 불상을 완성했으니, 이것이 바로 황룡사의 장륙존상이다. 어디서도 성공하지 못한 불상 주조를 단번에 성공한 장소가 바로 문잉림 이었다.

문두루의 위력은 경악할 만했다. 난데없는 바람과 파도가 당나라 50만 대군을 실은 배를 일제히 침몰시켜 몰살시켰다. 이듬해에 다시 쳐들어온 5만의 당군 역시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물에 가라앉았다.

3 서동과 선화, 미륵세상을 꿈꾸다
지금까지의 정리로 새롭게 확인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자왕은 사탁 씨의 소생이 아닌 선화공주의 소생이다. 둘째, 의자왕의 생모 선화공주는 비교적 일찍 세상을 떴다. 셋째, 세자 책봉에서부터 즉위에 이르기까지 사탁 씨 왕비를 정점으로 한 집요한 반대가 있었다. 넷째, 의자왕은 사탁 씨 왕비의 서거 직후에 정변을 단행하여 사탁 씨 일가와 이들에게 찬동한 정치 집단을 추방함으로써 집권 초기의 불안 요소를 제거해 버렸다.

선화공주는 여전히 미륵사 창건의 계기를 마련했고, 그 일을 추진했던 주체다. 다만 그녀는 완공 훨씬 전에 세상을 떴다. 마지막 완공을 지켜본 것은 사탁 씨 왕비였다. 이것이 서탑 사리 봉안기에 그녀의 이름만 남게 된 연유다.
---본문 중에서

《삼국유사》는 상상력의 보물창고다. 우리 문화의 비밀을 푸는 짚코드다. 하지만 읽을 때마다 알 듯 모를 이야기뿐이다. 책 속의 이야기들은 여전히 실체를 숨긴 채 오리무중 속이다. 이 책은 불교 전래 이후 불국토를 꿈꾸었던 신라인들의 드높은 이상과 뜨거운 열망을 뒤따라가 본 자취다. 이들은 신라가 과거불 시대의 불국토였음을 조금도 의심치 않았다. 땅속에 묻혀 있던 자신들의 DNA를 이제야 되찾았다는 기쁨에 들떴다. 부처는 서방정토에만 있지 않았다. 이 땅이 바로 불국토요, 이 백성이 다름 아닌 진신의 부처였다. 상하귀천을 따지지 않는 염불과 독경 소리가 전국 방방곡곡에 울려퍼졌다. 우뚝한 탑이 여기저기서 울쑥불쑥 솟고, 신심의 깊이와 높이도 그와 함께 쑥쑥 자랐다. 무서운 외적도 부처님만 있으면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온갖 여우 귀신과 독룡들의 세상은 물러가고 광명한 화엄 만다라의 세계에 눈이 온통 부셨다. 문두루의 비법 앞에서는 아무 두려움도 거침도 없었다. 그 힘으로 신라는 삼국을 통일했고, 천년 왕국을 견인했다.---머리말 중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인문학자인 정민 교수가 삼국유사에 관해 썼다. 그동안 한시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밝히고,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등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세계를 탐구하는 등 다양한 지적편력을 보여 온 정민이 새로이 삼국유사에 관해 말하려는 건 무엇일까?

저자는 삼국유사 속 종횡으로 얽힌 의미의 난맥을, 불교를 그 중심축에 두고 활달한 상상력과 명쾌한 지적 추리력으로 파헤쳐나간다. 저자가 밝히고 있듯 삼국유사는 짚파일을 열면 그 의미가 감자넝쿨처럼 딸려 나오는 상상력의 보고다. 각종 고문헌을 인용하고 용어와 인물의 유래와 뜻을 밝혀가며 진행되는 정민의 해석은 명쾌하고 정교하며 때론 퍼즐을 꿰맞추듯 추리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 책 ‘불국토를 꿈꾼 그들’은 삼국시대와 통일 신라 시대의 사람들 의식에 불교가 어떻게 어느 정도로 뿌리내리고 있었는지, 다각적인 기술과 흩어져 있는 의미의 재조합 등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왜 그토록 불교에 집착했을까? 왕에서 승려, 귀족, 기층민중까지 극락왕생을 꿈꾸고, 자신의 땅이 바로 과거불 시대의 불국토임을 믿었던 나라. 때문에 황룡사와 같은 대규모의 절과 탑을 세웠고 기적과도 같은 문두루 비법 등을 통해 외적을 물리쳤던 것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신화, 문학과 종교의 보고인 삼국유사는 조선의 숭유억불 정책에 따라 오랜 세월 기억의 저 너머 묻혀 있어야 했다. 72년에 완역본이 출간되고 2003년에야 국보로 지정되는 등 뒤늦게 그 가치를 재조명 받고 있는 삼국유사는, 그간 숱한 학자들이 해석을 보태고 나름대로 의미 부여를 해왔으나 깊은 지하의 광맥처럼 그 온전한 의미를 드러내기를 거부해 왔다. 정민은 삼국유사엔 허튼 소리가 하나도 없다고 감히 단언한다. 승려이자 당대의 지식인이었던 일연은 고문헌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발로 뛰는 현장 탐방 등으로 자료에 신빙성을 더하고, 개개의 이야기가 갖는 의미가 정보의 네트워크처럼 서로 연결되도록 장치해 두었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모든 것이 서로를 보완하고 있으며 모든 것이 무엇인가 지향하고 있다.

일연은 곳곳에 의미의 발화점을 숨겨 놓았다. 정민의 예민한 촉수가 우리를 그리로 인도하고, 때로 저자 자신조차 수수께끼를 내며 우리와 함께 풀어가고자 한다. 당분간 상당 기간 ‘삼국유사’라는 방대하고 심오한 저서가 새로운 지적 퍼즐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할 것임을 예감케 한다. 그 앞에 정민의 '불국토를 꿈꾼 그들'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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