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류가 자연의 생물다양성에서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조목조목 설명해주는 책. 자연 그 자체가 농업, 목축업, 어업, 관광업 등의 기초 산업 외에도 경제적, 산업적으로도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알려준다.

사람들은 대부분 미래가 전자공학이나 컴퓨터, 거대한 우주선 개발 등 첨단 과학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저자들에 따르면, 사실 그런 미래는 대체로 인류가 이제 겨우 이해하기 시작한 수많은 작은 생물체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들어 많은 로봇과학자들은 다양한 곤충들과 거미, 갑각류, 지네, 노래기 등 곤충의 친척 동물들에서 로봇의 아이어를 얻는다. 때때로 아주 미세한 생물, 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생물에서 의학이나 산업에 매우 중요한 물질이나 행동 형태를 발견했다는 기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비단 상상의 영역을 넘어서 실제 과학이나 의학 등에서, 인류가 자연에서 얻는 영감과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저자들은 이 점에서 생물다양성의 과학이 다가올 미래에 가장 중요한 학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생물다양성이야말로 우리에게 휴식과 안정을 주는 데 머물지 않고 화학공학, 의학, 로봇공학, 건축 등 수많은 첨단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인류의 삶을 유지해주는 근본을 제공하는 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한다.

저자소개

폴 에얼릭

1932년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의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이자 환경학자. 캔자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스탠퍼드 대학 정교수가 된 이래 지금까지 생명과학부 인구학 교수로 있으며, 같은 대학 내 보존생물학센터의 장을 맡고 있다. 곤충과 식물의 공진화(co-evolution)를 밝힌 표범나비 개체군에 대한 장기 연구로 유명하며, 1968년 '인구 폭탄'이라는 저서를 발표하여 인구 과잉, 자원 고갈, 환경 파괴 문제를 선구적으로 경고하였다. 이후 꾸준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호와 환경윤리의 중요성을 역설해왔다. 1990년 에드워드 O. 윌슨과 함께 크라포르드상(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가 노벨상에 포함되지 않은 과학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푸른지구상, 유엔환경상, 올해의생태학자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연구원, 영국 생태학회 명예회원, 전미 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풍요의 종말', '생물학과 사회', '과학과 이성의 배반', '상처받은 세계' 등 약 30권의 저서가 있다.

목차

머리말

1. 서론
2. 우리가 모르는 지구의 모습
3. 기본적 생존법
4. 자연의 인터넷
5. 갈증 : 생태계와 세계의 물 공급
6. 쓰레기들의 분노
7. 천적, 가장 좋은 친구들
8. 자연선택
9. 광부들의 카나리아와 보초 돼지
10. 화학공학자들
11. 야생 세계에서 얻은 청사진과 영감
12. 자연 의약품
13. 저축과 대출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