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하명당을 둘러싼 치열한 암투가 벌어진다!

현대 한국사를 관통해온 전설적인 명풍수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김종록 팩션 장편소설 『소설 풍수』제3권 "땅의 마음"편. 국가권력과 가문의 명예,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욕망의 불꽃을 태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군왕이 나오는 명당에 집착하는 정 참판 가문과 그 집의 풍수로 일하다 명당을 훔쳐 달아난 조 풍수 일가의 대비된 삶이, 구한말과 현대에 걸쳐 그려지고 있다.

풍수에 정통했으나 평생을 은자로 지내다 숨을 거둔 정득량. 그가 후손의 꿈에 나타나면서 정씨 가문에 파란이 인다. 공학도로 촉망받으며 미국에서 유학중이던 득량의 증손자 윤서는 바다에서 자살하던 사람을 구하려다 익사하고 만다.

그리고 곧바로 득량이 아들의 꿈에 나타나 이장해달라며 애원하자 득량의 자손들과 구한말 전설적 풍수 진태을의 외손자 강 박사, 죽은 윤서의 아버지 정한수, 9.11테러를 계기로 영적 세계에 눈 뜬 미국인 억만장자 앨빈은 득량의 묘로 모인다. 묘를 파 보니 그 안에는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을 예언한 망자의 첩지가 들어 있는데….

목차

9. 명당 찾아 삼천리
조영수는 신분상승 욕구가 강한 사람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명당 장사치로 나선다. 한편, 득량은 하지인의 사랑을 바람에 새긴 채 명당순례의 첫발을 내딛는다. 달아매 놓은 치마형상(縣裙形)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10. 이 강산 지킴이
선산 해평 도리사, 그곳에는 생불이라 칭송 받는 동타스님과 이 땅의 지킴이 무성거사가 있다. 일본은 조선민족의 뿌리를 흔들어 놓겠다며 고승들의 법력을 약화시키려고 미인계를 동원하는데

11. 동기감응의 숨은 이치
명당발복에 남녀유별할까? 며느리를 명당에 묻으면 복은 어디로 가는가? 숙호형(宿虎形) 대지에 조상을 모신, 형형한 눈빛의 소년 박정희는 과연 군왕이 될까? 태을과 득량의 발이 닿는 곳마다 풍수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12. 어디서 살 것인가
조영수는 사이비교주 차 천자를 상대로 금혈장사를 해 큰돈을 얻으면서 성공가도를 달린다. 이제야 명당바람이 시작되는 것일까? 명당도둑 집안은 성하지만 득량은 속세의 권력과는 담을 쌓고 명문가의 집성촌을 찾아가며 큰 인물이 나오는 명당의 이치를 깨닫는다. 큰 인물을 낳기 위해 10년간 벙어리 흉내를 낸 류성룡의 어머니, 도깨비가 인정한 천하대명당에 묘를 쓴 동래정씨의 시조… 과연 명당에서 인물이 나는가, 사람이 명당을 만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