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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북,불교용품,불교서적,불교사경

미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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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미의 법문
정가 12,000원
판매가 절판
저자/출판사 이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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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873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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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과 조선의 예술을 사랑했던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의 불교미학 4부작(『미의 법문』, 『무유호추의 원』, 『미의 정토』, 『법과 미』)을 한권으로 묶은 책. 야나기는 불교사상, 특히 굉장한 종교체험에 근거하고 있는 대승불교에서 가장 원숙한 동양미학의 관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불교적 사색으로 미의 세계를 반성함으로써 서양인이 보지 못했던 수많은 진리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입장과 자각에서 구성한 불교 미학론이다. 부록으로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4부작 해제' 등을 함께 실어 이해를 도왔다.

책 속으로

- '미의 법문'은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알리려고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본성이 미추를 초월하여 있으면 누구든 무엇이든 구원 속에 있다는 것을 가르치려는 것입니다. 구원은 약속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쓸데없이 미와 추의 다툼에 몸을 던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 구원은 구원될 자격을 갖추어 구원되는 것이 아닙니다. 불완전한 인간이 어떻게 완전한 자격을 갖출 수 있을까요. 그래서 부처가 그 자격을 갖추어 인간을 맞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구원이 이미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살려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미추를 초월한 불성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본연의 성을 떠나서 진실한 미는 없습니다. 이와 같이 가르치는 것이 '미의 종교'입니다.--- p. 21


 

- 일자무식의 무명의 공인들이 이 세상의 많은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저 대다인(大茶人)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이도 다완(井戶茶碗)'[조선 다완, 본문 155쪽의 그림 1 참조]이 무엇보다도 좋은 예가 아닐까요. 그것들은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한두 사람이 아니었으며, 더욱이 가난한 도공들이었습니다. 그 각각이 천재였다는 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공인들이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싸구려를 만들었습니다. 아름다움을 일일이 의식하지 않았습니다. 대충 손쉽게 만들었습니다. (……) 말하자면 미나 추가 고려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 그들은 담담히 보통의 것을 만들었던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구원되었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요. 여기서 '평상심'을 설하는 자력문을 저절로 만남을 느낍니다. 타력의 작품인 '이도'가 선의 의미[禪意]에 맞는 까닭입니다. 결국은 자타양문(自他兩門)이 일여(一如)라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p. 36~37


저자소개

저자 : 야나기 무네요시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98~1961)는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제국대학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메이지대학, 도시샤대학 등에서 강의하였으며, 도요대학, 덴슈대학 교수를 지냈다. 그는 일본 민예운동의 창시자로서 민예(民藝)라는 용어를 만들고 민예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조선민족미술관과 일본민예관을 설립하고, 일본민예협회 회장을 역임한 저명한 예술평론가이자 종교철학자였다. 특히 그는 조선 예술의 아름다움과 본질을 편견 없이 바라보면서 조선의 미에 깊은 애정을 갖고 조선 민예품을 연구?보존하고, 조선 예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대표적인 학자였다.

저서로는 조선 예술과 관련된 것으로 『조선의 미술』,「 『조선과 그 예술』등이 있고, 민예와 관련된 것으로 『공예의 길』, 『민예의 취지』, 『일본의 민예』 등이 있으며, 민예론의 이론적 정초를 위하여 집필한 것으로 불교미학의 4부작으로 불리는 『미의 법문』, 『무유호추의 원』, 『미의 정토』, 『법과 미』등이 있다.

공저자 : 최재목, 기정희
최재목은 일본 츠쿠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영남대 철학과 교수로 있다. 하버드대, 도쿄대 등에서 연구하였고, 양명학 및 동양철학 일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근 불교와 미학 쪽에 눈을 돌리고 있다. 저서로 『동아시아의 양명학』, 『양명학과 공생, 동심, 교육의 이념』, 『시인이 된 철학자』, 『내 마음이 등불이다: 왕양명의 삶과 사상』, 『크로스 오버 인문학』, 『동양의 지혜』, 『멀고도 낯선 동양』 외 다수가 있으며, 번역서로 『진고응이 풀이한 노자』, 『논쟁으로 보는 일본사상』 등이 있다.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 『나는 폐차가 되고 싶다』, 『잠들지 마라 잊혀져간다』 외 다수가 있다.

기정희는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미학예술학 전문과정에서 수학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영남대 미술학부 강의교수로 있다. 서양근대미학이 주 연구 분야이며, 최근에는 비교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빈켈만 미학과 그리스 미술』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서문_불교미학의 비원

미의 법문
무유호추의 원
미의 정토
법과 미

부록1 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4부작 해제
부록2 주요 인물 소개
부록3 야나기 무네요시 연보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출판사 리뷰

조선과 조선의 예술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조선 수탈정책과 조선인 동화정책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조선인의 편에 서서 조선인을 사랑했던 양심적 지식인. 조선 예술의 아름다움과 본질을 편견 없는 애정과 존경으로 바라보며 우리의 전통 문화를 높이 평가하고 보존하는 데 앞장선 몇 안 되는 일본인. 우리나라의 민중들이 만들어 사용하던 도자기, 칠기목공품 등을 '민예'로, 민중들의 생활상을 묘사한 그림을 '민화'로 한국미술사에 자리매김시킨 최초의 인물. 우리는 일본의 저명한 종교철학자, 민예운동가, 예술평론가였던 야나기 무네요시를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4년 9월에 야나기 무네요시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

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4부작,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

조선의 예술과 공예에 매료되어 민예의 길을 걷게 된 야나기는 일본에서는 일본 미술의 발견자이자 민예운동의 창시자로 불리는 민예이론의 대가이다. 그는 평생 수십 권의 책을 펴내고('야나기 무네요시 전집'이 전22권으로 출간되어 있음) 전시회를 열면서 민예(공예)를 발견하고, 평가하고, 널리 알렸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그의 민예론을 이론적으로 정초하고자 말년에 '불교미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된다. 이에 그는 미에 관한 불교적 사색으로 미의 세계를 반성하며, 소위 불교미학 4부작으로 불리는 『미의 법문』, 『무유호추의 원』, 『미의 정토』, 『법과 미』를 펴낸다. 이 4권의 소책자들은 대부분 그가 아픈 몸을 이끌고 병상에서 혼신을 힘을 다하여 쓴 것들인데, 여기서도 그는 어김없이 조선의 막사발인 다완(茶碗) 등 조선의 예술을 민예미의 최고의 전형으로 보며, 범부성불(凡夫成佛)의 미로 수없이 극찬한다. 이 책은 바로 그의 불교미학 4부작을 한 권으로 엮어 국내 최초로 번역?소개하는 것이다.

민중 중심의 '범부성불의 미' 그리고 절대 자유의 '불이의 미'

야나기는 이 책에서 미의 문제가 서양사상을 중심으로 해명되는 것을 비판하면서, 독자적인 미의 표현과 체험을 가지고 있는 동양인은 동양사상에서 미의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즉 동양적 체험에 입각한 동양미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야나기는 불교사상, 특히 굉장한 종교체험에 근거하고 있는 대승불교에서 가장 원숙한 동양미학의 관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보며, 불교적 사색으로 미의 세계를 반성함으로써 서양인이 보지 못했던 수많은 진리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즉 미의 세계는 단지 이지적 사상이나 분석적 지성만으로 접근할 수 없고 미에 대한 동양적 직관이 기초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입장과 자각에서 불교미학을 구성한다. 그는 이미 동양 전통의 밑바탕에는 불교적 세계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불교의 미는 주로 자력(自力) 불교(스스로 수행하여 깨달음에 이름)에 의해 대표되어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는 일본인들에게서(일본에서 크게 발전한 정토종 계통에서) 타력(他力) 불교(불?보살의 원력에 의지하여 정토에 이름)의 진리가 미의 영역에 처음으로 적용되었다고 본다. 그는 개인주의 문화 속에서 천재 중심으로 전개된 자력적인 서양미학과는 달리 동양에서는 무명품(無銘品)의 미를 평가함으로써 미의 영역을 민중에게로 넓혔고, 여기에 바로 타력적인 동양(불교)의 미 사상의 한 특색이 있다고 본다. 그는 평범한 공인이 평범한 채로 아름다운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어떤 시대의 어떤 장소에서는 만드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되는 불가사의함에 경탄한다.

그는 특히 "개인주의, 천재주의의 사고가 오랫동안 문화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그 타성에 젖어 "지금까지 민중에게서 볼 수 있는 미에 대한 미학"이 발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까운 장래에 천재 중심의 미 사상에서 민중 중심의 관점으로 옮겨가는 그 과정이 드러날 것"이라고 이 책에서 이미 (1950년대에) 선각자적인 혜안으로 예언을 했는데, 우리가 잘 알다시피 그의 말은 20세기 후반에 바로 현실화된다.

그러나 야나기의 이러한 입장은 천재미에 대한 관점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는 불교적으로 말하여 범부(凡夫)성불의 진리를 새롭게 더 선양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대승불교의 정토 사상을 기초로 한 이러한 타력미(他力美)가 발생하는 것을 역사적 필연이라고 보며, 이것을 이미 선미(禪美)에 있어서 서양과는 다른 정상에 도달한 (기존의) 자력미(自力美)와 융합시켜, 자력과 타력이 서로 맞물려 있는 자타상즉(自他相卽)의 미 사상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리고 그는 이것이 불교미학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본다.

야나기는 또한 불교미학을 '불이(不二)의 미(美)'를 밝히는 학문으로 본다. 불이의 미란 미추에 집착하지 않으며 그것을 초월한 자유로움을 의미한다. 미추란 상대적이며 조작적이고, 인간의 분별에 의한 가치판단의 개념에 불과하다. 따라서 불이미(不二美)란 곧 절대미(絶對美), 구경미(究竟美)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어떤 사람이 어떤 물건을 만들어도 본래 그대로 아름다움의 세계에 모두 받아들여지며, 각자 모두 존재하는 그대로 구원된다. 이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미의 법계에 들어가는 것이며 이것을 설하는 것이 미의 법문이다.

나아가 야나기는 불법에는 모든 것에 통하는 보편적 이법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며, 미의 세계도 그 법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어려운 불교 경전의 구절을 현실적인 물건인 민기(조선 막사발 등)에 적용시켜 해명함으로써 미는 결국 법미(法美)와 같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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