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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 1 부 붇다 신격화의 시대적 배경

1. 마우리야 제국Mauryas 이후의 통치권 변화
2. 사회 경제적 변화
3. 종교적 배경


제 2 부 붇다의 생애: 사실과 설화

1. 출생과 유년기
2. 구도
3. 깨달음
4. 진리의 가르침
5. 닙바나Nibbāna (열반)


제 3 부 불교 문학에 나타난 붇다의 신격화

1. 붇다 전기의 발전 단계
2. 붇다 설화가 발전한 원인
3. 붇다 설화에 있는 신화적 요소


제 4 부 불상佛像의 출현

1. 초기 불교의 상징과 숭배 대상
2. 불교 신격의 형성
3. 불상佛像의 출현
4. 불상의 양식과 기능


참고 문헌

출판사 서평

한국에서 빨리어와 산스끄리뜨어 원전 연구 분야는 일부 소장학자들의 노력으로 한글 번역본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 10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초기 단계라 할 수 있다.

최근에 빨리어 띠-삐따까(삼장)의 일부가 한글본으로 번역되어 나온 것은 불교학계의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종교 분야의 연구는 원전 연구가 일정 단계에 오른 뒤에야 1차 자료를 바탕한 2차 연구서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번에 출간된 "붇다의 신격화에 관한 연구"는 빨리어와 산스끄리뜨어 문헌에 근거한 2차 연구서이기 때문에 조금 낯설은 느낌마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인도 고대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에게는 책 전반부의 "시대적 상황"에 관한 부분은 지명이나 인명 등이 생소하여,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중반 이후의 내용을 보면 그런 낯선 느낌은 곧 사라지게 된다. 우리에게 친근한 고따마 붇다의 전기와 설화, 다양한 불교 신격, 그리고 불상에 대해 그 기원과 발전 과정을 상세히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의 신앙 행위를 놓고 불교가 종교다 아니다의 논쟁을 거듭한 서구의 초기 학자들의 물음은 아직까지 불교를 깊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불교의 신앙과 관련된 연구서를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대부분 단편적 지식들로 답을 내리곤 했다. 그런 면에서, 이 연구는 불교 신앙에 대해 고대 문헌과 유물 사료를 통해 상세하게 전하고 있어서 불교의 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불교의 마하야나Mahāyāna(大乘) 운동과 함께 붇다의 신격화가 본격화된 포스트-마우리야 시대의 인도 사회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문헌과 물질 자료를 통해 붇다의 신격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설명함으로써 붇다의 신격화의 문제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불교 신앙에 대한 물음에 화두를 풀어낼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