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암 가는 길에선 누구나 마음을 만날 수 있다 

봉정암 가는 길에서 만난 오롯한 마음을 전해주는 산사 기행서 <열림>. 사찰기행가로 친숙한 저자가 5년에 걸쳐 봉정암을 오르내리면서 만난 사계절의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마음에 대해 느낀 감상을 풀어낸 책이다. 저자가 직접 찍은 봉정암 가는 길의 사계절, 봉정암을 찾는 사람들의 불심과 사연, 봉점암에서 그들을 맞이하는 스님들의 미소, 봉정암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어우러진다.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봉정암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암자이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선덕여왕 때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가파른 산골을 6~7시간 올라가야 할 만큼 험난한 지리에도 불구하고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봉정암은 봉황이 부처님의 모습을 닮은 바위로 사라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저자는 봉정암 가는 길에서 고이 간직된 자연이 보여주는 순리를 보고 듣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곳에서 만나는 사계절과 봉정암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봉정암에서 변함없는 미소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스님들까지 그 모두가 마음의 길을 만드는 흔적이라고 말한다. 삶이 힘들거나 사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 봉정암 가는 길을 걸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행복을 느껴보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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