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는 동서양의 최신 의학 정보와 함께 노스럽 박사 자신이 폐경을 맞으면서 직면했던 문제들과 경험을 솔직하게 그려내었다. 또한 의사로서 상담해온 수많은 사례들을 예로 현대를 살아가는 중년여성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적인 문제들을 꼼꼼히 짚어주며 40대와 50대의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명망 있는 의사 집안 출신이었던 노스럽 박사는 일찍이 종합병원 재직 시절부터 자신의 체험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여성 질병의 원인이 여성 삶의 근본적인 여건에 뿌리박고 있으며, 단순한 의학적 치료로는 결코 완전히 치유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현대의학뿐 아니라 동서양의 각종 대체의학과 자연요법 들을 결합시켜 식생활을 비롯한 삶의 구조 전체를 여성 스스로 다시 구성하고 변화시켜나갈 수 있는, 여성 중심적 여성전문 건강센터를 꿈꾼다. 

마침내 1986년 노스럽 박사는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여성건강센터인 《여성 대 여성 Women to Women》을 창설한다. 여성의 질병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동시에 치유하고 자연식품과 약초를 통해 몸의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심신의학 Holistic Medicine (전인의학, 통합의학)을 선구적으로 실천한 《여성 대 여성》 센터는 미국 전역에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대안적인 여성건강센터의 효시가 되었다. 이곳에서의 10여 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집필한 첫 저서인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는 전세계 13개 언어로 번역되어 130만 부가 팔리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1994년부터 매달 《여성을 위한 건강지혜 Health Wisdom for Women》라는 뉴스레터를 펴내고 있으며, 강연과 각종 활동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1996년 Body Mind Spirit Book 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Books for a Better Life 상을 수상했다.

역자 이상춘은 충청남도 대천에서 나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Korea Trade News 기자로 일했고, 이든교역 Eden Trade Corporation 대표를 지냈다.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살림하며 바쁘게 지내다 마흔 살 되던 해, “더이상은 안 돼!” 하는 내면의 외침에 정신을 번쩍 차리고 어릴 적부터 꿈꾸던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여름, 《폐경기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번역하며 몸과 마음이 새로 태어나는 경험을 한다.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위해 헌신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협심증으로, 자궁 근종으로 고통 받던 자신의 몸을 비로소 이해하고 뜨겁게 사랑하게 된다. 옮긴 책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로 키우는 노하우 7가지》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라》 《당신의 결점에서부터 시작하라》 《단순함의 미학》 《빅 포》 《연인들을 위한 편지》 《발렌타인에서 생긴 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