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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반난, 밥 먹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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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흘반난, 밥 먹기 어렵다
정가 16,000원
판매가 14,400원
저자/출판사 김진태 지음/성륜 그림/불광출판사
적립금 72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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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342
발행일 2016-05-14
ISBN 978897479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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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흘반난, 밥 먹기 어렵다』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틈틈이 옛 글을 찾아 읽고 덧붙인 소회를 모아 엮은 것이다. 법정法庭이야말로 인간의 민낯과 세상인심이 여실히 드러나는 곳이다. 법조인으로서, 그는 인간사 애환을 바라보며 느껴야 했던 번민과 소란한 마음을 옛 글에 기대어 풀고 다스렸다. 그의 시야에 들어온 시문들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詩에서 지식인의 고뇌와 사유, 생활인의 어려움, 사랑, 우주적인 깨달음까지 아우른다. 덧붙인 소회는 현대인의 가벼운 삶에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저자소개

저자 김진태는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을 거쳐 경향 각지에서 검사로 재직했으며 검찰총장을 지냈다. 백봉, 효당, 무천에게서 불교와 역易을 배웠고, 지은 책으로는 『물속을 걸어가는 달』 (학고재) 등이 있다.


그린이 성륜 스님은 물고기, 나비 등 자연을 소재로 해탈과 자유의 메시지를 화폭에 담아 왔다. 이 책에서는 산山이 소재다. ‘홀로 깊고 고요한 산의 품성’을 닮고 싶은 스님의 마음이 그림으로 전해진다.


목차

글머리에 


1장 흘반난, 밥 먹기 어렵다 

길재 _술지述志 

기대승 _우제偶題 

이색 _부벽루浮碧樓 

주천난 

김시습 _사청사우乍晴乍雨 

이항복 _삼물음三物吟 

공자진 _기해잡시己亥雜詩 

정사초 _한국寒菊 

사마천 _보임안서報任安書 

이백 _행로난行路難 

남이 _북정北征 

두보 _등악양루登岳陽樓 

굴원 _소사명小司命 

김일손 _도한강渡漢江 

권필 _한식寒食 

최치원 _추야우중秋夜雨中 

문천상 _과영정양過零丁洋 

권근 _왕경작고王京作古 

백거이 _채시관采詩官 

이황 _보자계상 유산지서당 

步自溪上 踰山至書堂 

조식 _제덕산계정주題德山溪亭柱 

유우석 _유현도관遊玄都觀 

유득공 _송경잡절松京雜絶 

송익필 _산행山行 

이숭인 _과회음유감표모사過淮陰有感漂母事 

이욱 _우미인虞美人 

임춘 _서회書懷 

서위 _「묵포도도墨葡萄圖」의 제화시 

원천석 _개신국호 위조선이수改新國號 爲朝鮮二首 

정도전 _방김거사야거訪金居士野居 

정몽주 _춘春 

정약용 _애절양哀絶陽 

조광조 _절명시絶命詩 

조송 _기해세己亥歲 

김부식 _결기궁結綺宮 

청허 휴정 _탐밀봉探密峰 

소식 _자제금산화상自題金山?像 

이청조 _하일절구夏日絶句 

하완순 _별운간別雲間 

한유 _과홍구過鴻溝 

허균 _관장벽도위우소절용사장미운 

官墻碧挑爲雨所折用死薔薇韻 

황현 _절명시絶命詩 


2장 차면 줄어들고 비면 차오르고 

설암 추붕 _우후雨後 

백곡 처능 _감흥感興 

경허 성우 _자범어사향해인사도중구호 

自梵魚寺向海印寺道中口號 

왕안석 

유종산 _遊鐘山 

나은 _견민遣悶 

정섭 _「제난죽석도題蘭竹石圖」의 제화시 

대각 _의천독해동교적讀海東敎迹 

허백 명조 _홍국紅菊 

나옹 혜근 _기광주목사 

변계량 _신흥유감晨興有感 

김극기 _어옹漁翁 

맹자 

노자도덕경 

묘법연화경 

금강반야바라밀경 

백운 경한 _출주회산出州廻山 

사명 유정 _재본법사 제야在本法寺 除夜 

이석형 _영회詠懷 

옹정제(胤?윤진) 

원감 충지 _우서일절偶書一絶 

이규보 _산석영정중월이수夕詠井中月二首 

침굉 현변 _청야문경淸夜聞磬 

부휴 선수 _숙공림사宿空林寺 

이순신 _행장行狀 

유성룡 _징비록懲毖錄 

주희 _구곡도가九曲棹歌5 

중관 해안 _막상의행莫相疑行 

진각 혜심 _대영對影 

예장 종경 

한산 

함허 기화 _도중작途中作 

허응 보우 _별보상인別寶上人 

황정견 

김기추 _임종게臨終偈 

태고 보우 _임종게 

정관 일선 _상보은태수上報恩太守 

측천무후 _개경게開經偈 

논어 

순자 

주역 

원효 _금강삼매경론 

대방광불화엄경 


3장 묻고 싶어라 그리운 그대 있는 곳 

가도 _심은자불우尋隱者不遇 

서거정 _춘일春日 

정지상 _송인送人 

김병연 _이별離別 

왕발 _등왕각서?王閣序 

박은 _복령사福靈寺 

왕유 _송원이사안서送元二使安西 

신숙주 _기중서제군寄中書諸君 

이상은 _야우기북夜雨寄北 

김정희 _도망悼亡 

황진이 _봉별소판서세양奉別蘇判書世讓 

설도 _춘망사春望詞1?3 

임제 _무어별無語別 

루쉰 _양취엔을 추모하며楊銓 

원세개 _안중근의사만安重根義士輓 

장갈 _분서갱焚書坑 

유종원 _어옹漁翁 

도연명 _귀거래사歸去來辭 

두목 _강남춘江南春 

박지원 _요야효행遼野曉行 

신위 _동인논시東人論詩 

이세민 _부득함봉운賦得含峯雲 

구양수 _풍락정 유춘?樂亭 游春 

이인로 _소상야우瀟湘夜雨 

이제현 _산중설야山中雪夜 

장영 _천리수서지위장千里修書只爲墻 

정철 _산사야음山寺夜吟 

조익 _논시論詩 

조조 _단가행短歌行 

장약허 _춘강화월야春江花月夜 

제갈량 _출사표出師表 

초의 의순 _귀고향歸故鄕 

최경창 _고봉산재高峯山齋 

최호 _황학루黃鶴樓 

하륜 _제광주청풍루題廣州淸風樓 

혜초 _여수旅愁 

취미 수초 _산거山居 

범중엄 _악양루기岳陽樓記 

대학 

중용 

설악 무산 _허수아비


책 속으로

● 

하늘 노릇 하기 어렵다지만 4월 하늘만 하랴 做天難做四月天 

양잠은 따뜻해야 하고 보리는 추워야 하고 蠶要溫和麥要寒 

나그네는 맑기를 바라고 농부는 비를 원하는데 出門望晴農望雨 

뽕잎 따는 처녀는 구름 끼길 바라네. 採桑娘子望陰天 

(-「주천난做天難」 중에서)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을 내려놓고 삼계일심三界一心 또는 물아일여物我一如가 될 수 있다면 누에에게는 따뜻함이, 보리에게는 추위가, 나그네에게는 맑음이, 농부에게는 비가, 뽕잎 따는 처녀에게는 그늘이 베풀어질 수 있을 것이다. (22쪽) 


● 

산을 가다 쉬는 것을 잊고 앉아서는 걷는 것을 잊어 山行忘坐坐忘行 

소나무 그늘 아래 말을 세우고 물소리를 듣네. 歇馬松陰聽水聲 

내 뒤에 온 몇 사람이 나를 앞서갔는가 後我幾人先我去 

각자 그칠 곳으로 돌아갈 텐데 어찌 또 다투는가 各歸其止又何爭 

(-송익필의 「산행山行」 중에서) 


산길을 가다가 쉬는 것을 잊고, 쉬다가는 가는 것을 잊고,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세상의 번뇌를 잊는다. 내가 쉬고 있을 때 나를 앞질러 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 좋은 곳에서 함께 쉬면 좋을 텐데 그냥 앞질러 가면 어디로 가는가. 그렇게 급하게 간다고 하여 어디까지 가겠는가. (79쪽) 


● 

슬프고도 슬픈 것은 살아 이별하는 것이고 悲莫悲兮生別離 

기쁘고도 기쁜 것은 서로 사랑하는 것이네. 樂莫樂兮新相知 

(-굴원의 「소사명小司命」 중에서) 

많은 사람 가운데서 문득 서로 눈이 마주쳤지만 말이 없고 인사가 없다. 곧 떠나야 할 운명이다. 이별만큼 슬픈 것이 있겠는가. 사랑만큼 기쁜 것이 있겠는가. 내용도 노래도 모두 아름답다. (46쪽) 


● 

청컨대 천 석 종을 보라 請看千石鐘 

크게 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非大?無聲 

어찌하면 두류산처럼 爭似頭流山 

하늘이 울려도 오히려 울지 않을 수 있을까. 天鳴猶不鳴 

(-조식, 「제덕산계정주題德山溪亭柱」) 


이 시는 덕산 계정의 기둥에 쓴 것으로 남명의 높은 기상을 스스로 보여 준다. 일 석이 120근이니 천 석이면 12만 근이다. 12만 근이나 되는 대종은 웬만하게 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저 지리산처럼 하늘이 때려도 울지 않고 버틸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천 길(만 길) 절벽 위에 서 있는 기상有壁立千?(萬?)之氣을 가졌다는 말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 준다. (70쪽) 


● 

가을 그늘 침침하고 사방 산은 비었는데 秋陰漠漠四山空 

지는 잎은 소리 없이 땅에 가득 붉구나. 落葉無聲滿地紅 

시내 위 다리에 말 세우고 갈 길을 묻노라니 立馬溪橋問歸路 

이 몸이 그림 속에 있는 줄을 모르네. 不知身在?圖中 

(-정도전, 「방김거사야거訪金居士野居」) 


시골에 은거하고 있는 김 거사를 찾아가는 도중의 가을 경치를 읊은 것이다. 단풍 든 나뭇잎들이 떨어져 땅바닥에 나뒹구는 가운데 짧은 해마저 이미 기울어 금시 사방이 어둑어둑하다. 문득 자신이 어디 있는지 살피니 그림 속에 있구나. 생명 현상이 다 사라진 그림 속에 있는 그를 통해 하늘이 순간적으로나마 그의 천명을 보여 주었는데……. 온통 새로운 나라 건설에 흥분해 있던 그였으니 어찌 이를 눈치챌 수 있었겠는가. 제행諸行이 무상無常하거늘 그것이 자연 현상이든, 새로운 나라 건설이든 다를 바가 있겠는가. (93쪽) 


● 

물결처럼 번듯이는 인간사 알기 어렵고 波飜人事?難知 

부질없이 다시 온다 미리 기약하지 말자. 莫?重來預作期 

하늘과 더불어 선약 없는 만물 物豈與天先有約 

봄바람 불어오니 나무마다 움트는 가지. 春風無樹不生枝 

(-허응 보우, 「별보상인別寶上人」) 


앞으로 닥칠 일을 알기 어려운 것이 인간이고, 그러나 이를 알고 싶어 안달하는 것 또한 인간이다. 그래서 약속을 한다. 하지만 자연의 세계에는 약속이 없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봄바람이 불면 꽃이 피고 잎이 난다. 약속이 아닌 순리인 것이다. 진리의 세계가 이러한 것 아닌지. (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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