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한 배려심으로 정서적 고통에 마음을 열 때, 자연스럽게 변화가 일어난다. 일이 잘 안 풀리고 기분이 언짢을 때 스스로를(또는 다른 사람이나 온 세상을) 욕하고 비난하고 뜯어고치려 하는 대신, 우리는 약점이나 결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기수용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먼저 연민을! 이런 단순한 변화로 삶에 엄청난 차이를 부를 수 있다. -p.12
아픔에 대한 우리의 본능적 대응을 담아낸 간단한 공식이 있다.
아픔×저항=고통
‘아픔’이란 사고, 질병,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같이 우리 삶 속에 찾아...
더보기 극진한 배려심으로 정서적 고통에 마음을 열 때, 자연스럽게 변화가 일어난다. 일이 잘 안 풀리고 기분이 언짢을 때 스스로를(또는 다른 사람이나 온 세상을) 욕하고 비난하고 뜯어고치려 하는 대신, 우리는 약점이나 결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기수용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먼저 연민을! 이런 단순한 변화로 삶에 엄청난 차이를 부를 수 있다. -p.12
아픔에 대한 우리의 본능적 대응을 담아낸 간단한 공식이 있다.
아픔×저항=고통
‘아픔’이란 사고, 질병,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같이 우리 삶 속에 찾아드는 피할 수 없는 불편함을 가리킨다. ‘저항’이란 아픔을 피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말하는데, 예컨대 몸을 긴장시킨다거나 아픔을 사라지게 만들 방법을 심사숙고하는 따위다. ‘고통’은 우리가 아픔에 저항할 때 생긴다. 고통은 우리가 아픔에 덧보태는, 켜켜이 쌓인 육체적·정서적 긴장이다.
이 공식에 따르면, 아픔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얼마나 고통받게 될지를 결정한다. 아픔에 대한 저항이 사라지면, 고통 역시 사라진다. 아픔 곱하기 0은 0이니까. -p.29~30
‘compassion(연민)’은 라틴어 어근 ‘com(더불어)’과 ‘pati(고통받다)’에서 나온 말로, ‘함께 아파하다’라는 뜻이다. 진정한 연민을 보낼 때, 우리는 상대의 고통 속에 동참한다. 연민의 감정을 드러냄은 상대가 고통스러워하는 때를 알아챈다는 뜻이고,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나 저항을 그만둔다는 뜻이며, 자연스런 자애심이 고통받는 사람한테로 흐른다는 뜻이다. 연민의 체험은 불편한 정서에 저항하려는 성향을 완전히 포기함을 뜻한다. 연민은 온전한 수용이다. 곧 연민이란 사람, 그 사람이 겪는 고통, 고통에 대한 우리 자신의 반발을 온전히 수용하는 것이다.
자기연민은 남들에게 베푸는 연민을 똑같이 우리 스스로한테 베푸는 것일 뿐이다. -p.5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