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재 각 의식마다 소리의 길이와 높낮이 등을 그린 채보를 수록하여, 범패를 배우는 초보자들이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영산재는 2,6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던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는 설과, 위나라 조식이 천태산에 오르자 범천에서 오묘한 소리가 났고 그 소리에 맞춰 고기떼가 춤을 추자 그 소리를 모방해서 범패를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그 기원이야 어떻든 영산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이제는 한국 불교의 귀중한 자산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 더보기 영산재 각 의식마다 소리의 길이와 높낮이 등을 그린 채보를 수록하여, 범패를 배우는 초보자들이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영산재는 2,6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던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는 설과, 위나라 조식이 천태산에 오르자 범천에서 오묘한 소리가 났고 그 소리에 맞춰 고기떼가 춤을 추자 그 소리를 모방해서 범패를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그 기원이야 어떻든 영산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이제는 한국 불교의 귀중한 자산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전통예술이자 인류가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범패는 구전으로 전승되는 관계로 한 구절을 익히려고 해도 그 소리를 수십 수백 번 반복해서 들어야 하고, 게다가 전승자마다 소리가 조금씩 달라서 범패를 배우기는 매우 어렵다.
이 책은 실제로 저자가 범패를 배우면서 소리를 잊지 않고 익히고 공부하기 위해 한 구절 한 구절 일일이 채보한 것들을 모아 다시 편집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범패를 배우는 이들이 좀더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익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시련, 대령, 관욕, 조전점안, 신중작법, 괘불이운, 영산작법(상단권공), 식당작법, 운수상단권공, 중단권공, 신중퇴공, 관음시식/전시식, 봉송 및 소대의식까지 의식 내용과 그에 따른 채보를 수록하여 범패 전승의 현대화를 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