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묵 대사의 “깨침 아리랑”
하늘은 이불 삼고 땅을 자리 삼으며 산은 베개 삼아
구름은 병풍 삼아 두르고 달은 촛불 삼아 밝혀놓고
바닷물은 술통 삼아 해탈주를 마시는도다
(후렴) 거짓 나를 버리고 참나를 깨달으니
거짓나를 버리고 참나를 깨달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거짓나를 버리고 참나를 깨달은 고개로 넘어간다
최근 의학계에서 발표한 호르몬 중에 ‘다이돌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엔돌핀이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이 다이돌핀의 효과는 엔돌핀의 5천 배라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럼 이 다이돌핀은 언제 우리 몸에서 생성될까요? 바로 감동을 받는 때입니다.
칭찬을 받았을 때나 좋은 노래를 들었을 때,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되었을 때나 경이로운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 몸에서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전혀 반응이 없던 호르몬 유전자가 활성화되어 엔돌핀, 도파민, 세로토민이라는 아주 유익한 호르몬들이 생산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굉장한 감동이 올 때, 드디어 위에서 말씀드린 ‘다이돌핀’이 생성됩니다. 이 호르몬들이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강력한 긍정적 작용을 일으켜 암을 공격합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노랫말도 말이기 때문에, 어떤 노래를 부르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집니다. 유명한 가수들이 자기가 부르는 가요의 노랫말에 따라 운명처럼 살다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가수 김성재는 유작처럼 되어버린 곡,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라는 노래로 유명해지더니 돌연사를 했습니다. 가수 서지원의 마지막 앨범 중 ‘내 눈물 모아’라는 노래 중에 ‘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부정적인 가사가 등장하는데, 이로 인해 그는 부정적인 암시를 받아 자살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긴 노래를 부르냐에 따라 개인의 운명뿐만 아니라, 사회와 세계를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는 학생의 진로를 바꾸고, 성직자의 말 한마디는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고, 의사의 말 한마디는 환자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선생님, 성직자, 의사는 특히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