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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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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
정가 15,000원
판매가 13,500원
저자/출판사 함석헌평화연구소 / 모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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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302
발행일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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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공지능의 출현과 융복합적 세계화가 갈수록 진전되는 시대 상황에서 인간의 삶의 주요 영역인 사회, 역사, 언어 등의 문제들을 종교적 맥락에서 파악하고 다양한 상상력과 시각을 종합하여 인문학적 텍스트로 풀어나가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간의 정체성을 찾아나간다. '함석헌평화연구소'의 본격적인 인문학 탐색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대식

저자 김대식은 종교학과 철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은 후 비정규직 대학 강사로 있으면서 한국종교연합(URI-Korea) 지도위원, 함석헌평화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박광수

저자 박광수는 신학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기독교미래교육연구소 소장으로 미래의 종교적 세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 박요섭

저자 박요섭은 국내외 대학교에서 정보경영학과, 교육학과, 다문화학과 등 여러 분야의 교수와 학장, 학부장으로서도 열과 성을 다해 왔다. 유비쿼터스 경영 컨설턴트, 소프트웨어 아키텍터, 심리상담사, 평생교육사, 시인,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로서도 주어지는 역할에 성심을 다한다. 무엇보다도 휴먼 위즈덤 라이브러리와 지혜생태포럼을 통해 풍요롭고 아름다운 공감의 시대를 펼쳐 나가는 데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저자 : 박정환

저자 박정환은 법학, 신학, 종교학을 연구한 후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포항바다교회(장로교 통합)에서 진취적인 목회를 하고 있으면서 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비정규직 대학 강사와 함석헌평화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신성열

철학과 미술을 연구한 후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국립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노장철학과 예술철학이며, 철학실천을 위한 교육과 연구 그리고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저자 : 이소흔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서울시립대학교 비정규직 대학 강사를 역임하였다. 

저자 : 이호재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박사학위(종교학)를 받았으며, 현재는 한?선당 대표로 있다. 주요관심분야는 중국 종교문화와 한국의 종교사상가에 대한 인물연구를 통하여 새 문명의 사유를 구체화하는 데 있으며, 생활혁명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데 있다. 

저자 : 정은희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였고, 현재는 메를로-퐁티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진행하면서 루터대학교와 춘천교육대학교 비정규직 대학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 황보윤식

60대의 취래원농사(醉來苑農士)로서 역사학(중국 송대사회경제사)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도시에 있을 때는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면서 사회운동으로 생명운동(생협, 환경, 우리밀, 농촌살리기 등)을 하였다. 2010년 소백산(영주) 산간에 들어와 취래원에서 사과농사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사회운동으로 “함석헌평화포럼” 공동대표와 함석헌평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목차

제1부 ┃ 인간과 역사적 삶의 해석 

01. 『장자(莊子)』의 철학상담적 해석 _ 신성열 
1. 왜 『장자』인가? 2. 철학상담과 텍스트 
3.『장자』와 철학상담 4. 『장자』의 가치 
02. 농촌의 도시자본농화에 대한 비판적 분석 _ 황보윤식 
1. 농촌의 자본시장화 문제 2. 농촌 파괴의 역사적 배경 
3. 농촌/농민의 계급분화와 그 현장 4. 농촌은 인문주의 교육장이다 
5. 농촌은 자본주의 사회로 가면 안 된다! 
03. 노인의 삶에 대한 역사인문학적 지평 _ 황보윤식 
1. 발달 과정에 따른 인간의 변화 2. 노인들의 의식세계 
3. 노인들의 당면 과제 
04. 인간학적 장으로서의 사람책도서관 _ 박요섭 
1. 지혜와 사람책도서관 2. 책, 도서관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가치 혁신 
3. 만남과 새로운 창조적 동력 4. 사람책도서관으로 바라본 인문학적 텍스트와 상상력 
5. 사람책도서관과 인문학의 만남 6. 사람책도서관을 통한 인간성의 회복과 사회적 실천 
05. 시대에 따른 삶의 지표_ 이소흔 
1. 어른이 된다는 것 2. 어른으로 산다는 것 
3. 사람답게 산다는 것 4. 더불어 산다는 것 
5. 어른답게 산다는 것 
06. 지각의 열림과 상황적 공간에서의 언어의 상관관계 해석 _ 정은희 
1. 의미의 몸으로서의 이중성 2. 의식하는 주체로서의 몸과 세계와의 관계 
3. 몸의 내적 공간으로서의 끌어당김 4. 언어의 애매성 안에서의 열림 
5. 세계에 던져지는 상황의 공간성 

제2부 ┃ 종교적 삶의 해석 

07. 성서에 나타난 우리말 읽기_ 이소흔 
1. 성서와 언어 2. 한자의 영향 
3. 표기로 인해 달라진 의미, ‘하느님’과 ‘하느님’ 4. 성서에 나타난 인칭대명사, 그리고 문체 
5. 오늘날의 성서가 되기까지 
08. 변찬린의 ‘새 교회’론에 대한 의미와 전망 _ 이호재 
1. ‘새 교회’ 이야기 2. 변찬린의 생애 
3. 한국 교회의 종교 현상 비판 4. 성경적 의미의 교회 
5. ‘새 교회’의 성립 이념 6. ‘새 교회’ 운동의 여명 
09.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해석학적 범주 _ 박정환 
1. 결국, 벽을 넘는 대화다 2. 대화의 개념 
3. 대화의 영역 4. 대화의 유형 
5. 대화의 준칙들 6. 오라, 우리와 함께 대화하자 
10. 종교와 이성 사이의 긴장 _ 김대식 
1. 종교의 이성적 상상력의 금기 2. 종교에 대한 합리적 사유 
3. 함석헌의 종교현상학 4. 종교를 넘어서 정신의 성숙을 향하여 
5. 종교의 이성적 텍스트화의 가능성 
11. 존 웨슬리의 현대 교육학적 조망 _ 박광수 
1. 웨슬리 인문교육의 대두 2. 웨슬리의 교육개혁과 조망 
3. 웨슬리의 교육사상의 태동과 전개 4. 웨슬리에게 영향을 끼친 교육사상 
5. 웨슬리의 교육개혁과 실천의 장, 킹스우드 학교 6. 웨슬리 교육의 핵심적 가치 
7. 현대사회의 교육 혁신을 위한 제언 
12. 인간 도야로서의 영성과 교육 _ 김대식 
1. 도야로서의 영성 교육 2. 신앙 언어와 영성 교육 
3. 영성 교육의 주제로서의 환경 4. 종교 죽음 이후의 영성과 교육 
5. 계몽 시민으로서의 그리스도인



책 속으로

농촌은 자본주의사회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그리고 농부/농사는 자본 추구를 목적으로 농사를 지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가 여기서 나온다. 농부는 ‘그저 먹고살면’ 된다. 도시의 부잣집 애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다. 이런 정신적 태도(農魂/농얼)가 자연적인 삶의 태도요, 숭고한 소농/농사(農士)의 정신이다. “우리도 도시 사람처럼 잘 살아보자.”라는 박정희식 사고는 낡은 우상을 신봉하는 가난뱅이의 천박한 근성이다. 얼(魂)이 없는 삶의 태도이다. 농사(農士)가 아니더라도, 농부라는 존재는 돈(貨幣)을 벌기 위해 온갖 부패하고 타락한 자본주의 수법(친환경 농산물이라는 말도 알고 보면 상품 판매 촉진을 위한 자본주의 수법이다)을 배워서도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는 천명(天命: 하늘이 내린 命題)을 받았다. 적은 땅을 가지고 직접 농사를 짓는 소농만이 진정한 농민/농사(農士)라고 할 수 있다. - 본문 72쪽 

·언어는 사물 자체를 표현하기를 포기할 때 비로소 진정한 발화로 자리매김한다. 언어는 사유를 복사하는 것을 포기하고 스스로 해체되었다가 사유로써 다시 결합될 때 비로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된다. 언어는 사유의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기성 언어의 경험적 활용과 창조적 사용은 구별해야 한다. 경험적인 활용은 창조적 사용의 결과일 뿐이다. 경험적인 언어로서의 파롤(Parole)은 진정한 언어의 입장에서 보면 파롤이 아니다. 말라르메(Stephane Mallarm1842-1898)가 말하는 것처럼, 그러한 파롤은 손 안에 얌전히 놓여 있는 못 쓰게 된 동전과 같다. 이에 반해 참다운 파롤은 무엇인가를 의미해서 결국 ‘꽃다발에 없는 꽃(L’absente de tous bouquets)’을 현전하게 함으로써 사물 속에 갇혀 있는 의미가 드러나도록 해 준다. 따라서 경험적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참다운 파롤은 침묵일 뿐이다. 왜냐하면 이런 파롤은 일상적인 명칭으로는 진전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어란 원래 사유와 직접적으로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이고 자율적이다. -본문 129쪽 

·종교를 한다는 것이 종교 자체가 목적이 되는 동시에 창조성의 가능태를 암시한다. 종교는 단지 정태적이고 고착화되며 결정론적인 진리 체계가 아니라 무한한 창조적 행위를 생산해 내는 원천이 된다. 철학이 사유를 통해 인간 이성의 진보와 계몽을 생산하듯이 종교는 초월자의 경험을 통해서 자기의식의 고양과 행위의 도덕화로 승화한다는 측면이 있다. 칼 야스퍼스(K. Jaspers, 1883-1969)가 이 둘, 곧 철학과 종교의 관계성에서 그 행위함의 차별성에서 유독 철학의 독특한 영역을 강조하는 것은 종교가 한갓 계시라고 하는 초월적 성격에 경도되어서 철학적 개입과 참여를 한계 지으려는 시도를 거부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본문 225쪽 

·“개인화된 종교는 개인의 내면에 국한되지 않고 종교적으로 계몽된 개인들을 연대하는 ‘개인화된 종교 공동체’로 확대되어야 한다. 결국 21세기 삶의 조건 속에서 종교의 의미는 철학적 계몽과 종교적 계몽이라는 양방향에서 추구될 수밖에 없으며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 공동의 세계로 묶어 주는 시민종교의 차원에서 구체화되어야 한다. 시민종교는 종교적 계몽에서 나오는 그때마다의 구체적인 신앙 내용과 이것을 전달하고 수용하는 종교적 의사소통 없이―철학적 계몽 없이―형성될 수 없다. 시민종교는 내면의 운동과 아울러 타자와 반성적 관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종교는 양방향의 계몽을 통해 사회적 계몽을 창출할 수 있을 때 유의미한 삶의 변화를 도출할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종교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그리스도인이 종교적 시민이면서 동시에 계몽적, 이성적 시민이 되는 것은 종교적 감성의 몫을 분할하여 나누기 위한 긴급한 요청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인격적 도야, 영성적 도야를 통해서 종교의 죽음, 자연의 죽음, 교육의 죽음, 심지어 신의 죽음이라는 죽음의 의례가 일상이 되어 버린 시대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 본문 281쪽



출판사 서평

상상력,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길, <함석헌평화연구소> 

인간의 상상력은 이미지를 마음 혹은 정신에 떠올리는 창조적 활동 능력이다. 인간을 규정하는 특수한 성격들 중에서 상상력은 그 고유한 인식의 능력 혹은 감성의 능력으로 간주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인간의 기억력과 지식, 그리고 인식 능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의 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한다는 것이 어렵다 못해 이제는 진부한 주제가 될지도 모르겠다. 

더군다나 먹음/먹임이라는 생존의 문제에 취약한 인간이 인공지능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공존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분노, 박탈감, 그리고 폭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럴수록 인간은 지금까지 끊임없이 주장해 온 이성적 동물이라는 자부심을 결코 버려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향후 학문 방향은 통합적 가치와 융합적 가치, 혹은 복합적 가치를 띨 수밖에 없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인간과 인간이 서로 공존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곧 강한 인공지능이 도래하는 순간을 대비하기 위한 유기체적 동물인 인간의 대비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2015년 말부터 <함석헌평화연구소>는 세계와 인간의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잘 알다시피 함석헌은 우리나라의 고유 사상은 물론 서양의 철학과 사상에 해밝았고 동양의 철학과 사상을 자신의 실존적 현실에 맞게 다양한 렌즈를 통해서 사태들을 조명한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함석헌은 오늘날의 융복합적 시대에 걸맞은 인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그동안 본 연구소에서는 제도권에서 소외된 소장학자들의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의 글들을 모아 왔다. 독자들의 욕구에 부합하고자 종교를 비롯하여 농촌과 인문학, 역사와 인문학, 언어와 인문학, 노인과 인문학, 철학과 상담, 종교와 교육, 종교와 지식네트워크로서의 인간, 원형종교와 제도적 종교, 종교와 인문적 교양인, 종교와 한국사상가 등의 다양한 생각들을 우려내었다. 그러한 시도가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길이며 씨알과 씨알이 연대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융복합적 인문학 전개 

이 책은 크게 ‘인간과 역사적 삶의 해석’, 그리고 ‘종교적 삶의 해석’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반부에서는 우선 철학과 상담의 관점에서 장자를 통한 사회적 행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추는 데서 시작한다(신성열). 
농촌이 자본농화가 되어 가는 현상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하는 이른바 농촌인문학도 등장한다. 이와 연계하여 노인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서 어떤 의식세계를 지향해야 하는가를 기술한 역사인문학적 시선이 눈에 띈다(황보윤식). 
나아가 사람이 곧 지식의 보고 역할을 감당한다고 주장하면서 네트워크를 통한 사람도서관의 구축을 역설하고 있는 전망도 흥미로우며(박요섭), 
현시대의 노인문제를 의사소통과 공감의 능력으로 풀어 본 것도 시의적절하다고 여겨진다(이소흔). 
1부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메를로-퐁티의 글은 근대적 이성중심의 한계를 지적하고 몸을 통한 지각과 언어를 강조하면서 현대사회가 말로서의 몸, 몸으로서의 말을 통하여 자아와 타자의 일치를 추구하자고 제안한다(정은희). 

제2부의 초입에서는 종교적 언어, 특히 우리말을 계보학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종교적 정신세계와 우리말의 종교적 수용성과 권력 등의 관계에 천착한다(이소흔). 
더욱이 이 책의 후반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간에 묻혀 있던 변찬린의 종교사상을 언급한 점이다. 변찬린은 종교를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적 의지를 가지고 성서에 대한 다양한 해석학을 시도하고 또 그 결실들을 수입신학이라는 한계 안에 두려고 하지 않는다. 이에 필자는 변찬린을 독특한 한국종교사상가로 조명하고 있다(이호재). 
이러한 종교적 측면들이 좀 더 자유롭고 폭넓게 논의되기 위해서는 종교에 대한 열린 입장들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필자는 공동의 역사적 존재로서의 인식과 함께 동등성을 기반으로 하는 종교 간의 대화가 요청되고 있음을 잘 짚어준다(박정환). 
또한 18세기 영국의 교회쇄신운동을 전개한 존 웨슬리의 킹스우드 학교교육을 다룸으로써 오늘날의 교회교육과 일반교육을 위한 좌표를 제시한 점도 미래교육을 내다보는 좋은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다(박광수). 
그뿐만 아니라 종교는 소모적인 교리논쟁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이성적 성찰을 통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종교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 체제적 종교를 넘어서 자유로운 독립신앙을 추구해야 한다. 게다가 오늘날의 종교는 하나의 인문적 교양으로서의 영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철학적 신앙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통이 가능한 종교, 이성적이고 계몽적 시민이 되도록 하는 바탕이 될 것이다(김대식). 

이처럼 이 책은 종교를 비롯한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여서 융복합적 인문학을 전개해보려고 한 시도이다. 더불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종교인문학이라는 말에는 이미 종교와 다양한 스펙트럼의 학문이 만나는 장을 형성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함석헌의 사상처럼 융복합적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글 하나하나는 제도, 체제, 교리 등에 맞서 저항하는 소장학자들, 제도권에서 소외된 학자들, 씨알들이 모여서 만든 소중한 산물이다. 앞으로 연구소는 학문을 하는 씨알들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상과 진보적인 작업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첫 발을 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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