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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눈으로 본 첨단과학과 불교 (인공지능과 불멸을 꿈꾸는 시대, 불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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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철학자의 눈으로 본 첨단과학과 불교 (인공지능과 불멸을 꿈꾸는 시대, 불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정가 15,000원
판매가 13,500원
저자/출판사 이상헌 /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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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269
발행일 20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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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학자의 눈으로 본 첨단과학과 불교』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월간 《불교문화》에 ‘과학기술과 불교’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칼럼을 모아 다듬은 것이다. 인공지능과 뇌과학에 대한 불교적 이해는 무엇이고, 생명과 자연에 대한 불교적 세계관은 무엇이며, 기술 유토피아를 불교의 정토 사상을 통해 바라보면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인공지능·뇌·생명·자연·기술·유토피아 등의 6가지 키워드를, 불교의 다양성과 포괄성에 접목시켜 해설하고 있다. 

또한 첨단과학기술의 내용보다는, 첨단과학기술이 실현되었을 때 인간의 삶과 사회·문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첨단 기술의 윤리적 쟁점에 대한 물음은 궁극적으로 철학적 물음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서양 사상의 관점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불교 사상의 관점으로 이러한 쟁점들에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소개

저자 이상헌(李相憲)은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칸트 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세종대 교양학부 초빙교수로 있으며 지식융합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서양철학·기술윤리·논리학·비판적 사고·의사소통교육 등의 분야를 주로 강의했다. 
『융합시대의 기술윤리』(생각의나무, 2012), 『철학, 과학기술에 말을 걸다』(주니어김영사, 2014), 『철학, 과학기술에 다시 말을 걸다』(주니어김영사, 2016) 등의 책을 썼다. 『자연에서 배우는 청색기술』(김영사, 2013), 『싸우는 인문학』(반비, 2013), 『인문학자, 과학기술을 탐하다』(고즈윈, 2012), 『따듯한 기술』(고즈윈, 2012), 『기술의 대융합(고즈윈, 2010), 『대학생을 위한 과학글쓰기』(아카넷, 2009), 『생명의 위기』(푸른나무, 2001), 『현대과학의 쟁점』(김영사, 2001), 『과학이 세계관을 바꾼다』(푸른나무, 2000) 등 엮은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나노윤리』(공역; 아카넷, 2015), 『임마누엘 칸트』(문예출판사, 2012:2판), 『서양철학사』(공역; 이제이북스, 2004), 『탄생에서 죽음까지』(공역; 문예, 2003),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 후 50년』(공역; 지호, 2003),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김영사, 2001), 『우리는 20세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생각의나무, 2000) 등의 책을 번역했다. 
칸트 철학 이외에 기술철학과 기술윤리 분야에서 「유전정보 보호에 관한 고찰」, 「인간 뇌의 신경과학적 향상은 윤리적으로 잘못인가」, 「신경윤리학의 등장과 쟁점들」, 「합성생물학의 윤리적 쟁점들」, 「유전자 특허의 정당성에 관한 윤리적 연구」, 「칸트 도덕철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포스트휴먼」, 「환경교육의 방향 설정과 생물모방학」, 「자연중심기술과 환경철학의 새로운 관점 모색」, 「신생기술들에 대한 사전예방원칙 적용의 윤리적 근거 연구」, 「기술을 통한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한 비판적 고찰」 등의 논문을 썼다.



목차

004|머리말 

1부 인공지능, 뇌, 그리고 불교 
010|1장. 불교적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 
026|2장. 인공지능과 불성 
044|3장. 초지능과 불교적 지혜 
060|4장. 뇌이식 수술과 자아 정체성 
074|5장. BCI 기술과 몸에 대한 불교적 이해 

2부 생명, 자연, 그리고 불교 
092|1장. 생명공학과 보시행 
108|2장. 합성생물학과 생명의 인연 
120|3장. 냉동인간과 불로장생의 꿈 

136|4장. 나노기술과 불멸에 대한 욕망 
152|5장. 청색기술과 불교적 자연관 

3부 기술, 유토피아, 그리고 불교 
168|1장. 투명화 기술과 인간의 욕망 
186|2장. 가상현실, 가상 사찰을 현실로 만들다 
204|3장.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불교적 가치 
224|4장. SETI와 ‘다름’에 대한 불교적 관점 
238|5장.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과 불교경제학 
256|6장. 기술 유토피아와 불교의 정토 사상 

270|미주



책 속으로

서양적 사고에서 생각은 마음의 작용이며, 의식적인 활동이다. 서얼이 중국어방 논변을 통해 튜링 테스트를 반박한 요지 가운데 하나도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컴퓨터가 있다고 해도, 그 컴퓨터는 의식이 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지능을 가졌다고, 진정으로 생각한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교적 관점에서는 사고와 의식을 필연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있다. 사고에는 의식을 요구하는 사고와 의식을 요구하지 않는 사고가 있다. 예컨대, 심장과 같은 우리의 신체 기관은 지능적으로 작동하며, 따라서 사고한다고 할 수 있지만 의식은 없다. (pp. 20-23) 

불교적 관점에서 진정한 자아는 분별에 의한 이론이나 사상이 아니라 진실, 법에 따라 살아간다고 하는 행동 자체에 나타난다. 자아에 의해 만들어진 자기는 진정한 자기가 아니다. 진정한 깨달음을 위해서는 우리가 흔히 나라고 하는 자기에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불도를 배운다는 의미에서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잊는 것이다. 자신과 타인의 구별도 없이 진실하게 몸도 마음도 맡겨 사물화하지 않는 것이다. (pp. 72-73) 

불교에서 인간은 색수상행식의 다섯 가지 요소(오온)의 복합체로 본다. 색은 몸을 구성하는 요소 일체를 말하고 수상행식은 정신 작용 일체를 가리킨다. 붓다는 몸과 마음이 따로 떼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불이론적(不二論的) 입장을 지켰다. 한때 붓다는 감각적 욕망을 극단적으로 억압하는 고행주의의 신봉자였다. 하지만 붓다는 일방적인 욕망의 억압은 진정한 자유를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보리수나무 그늘 아래에서 명상에 들어가 진정한 깨달음을 얻었다. 진정한 자유에 도달하는 방법은 육체에 대한 억압이 아니라, 육체적 욕망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었다. 붓다는 감각적 욕망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 또한 인정하지 않았다. 붓다가 강조한 것은 감각적 욕망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었다. (pp. 87-88) 

불교는 생명공학을 어떻게 바라볼까? 불교는 신을 조물주로 상정하고 생명을 신의 피조물로 여기는 기독교와 다른 관점을 보여줄 것이 분명하다. 현재 생명공학에 대해 가장 강력한 반론을 펴고 있는 것이 종교 진영인데, 불교는 좀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불교에서는 인간을 포함하여 일체 중생을 고정된 실체로 가정하지 않으며 창조자로서의 신을 상정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불교의 기본 정신이 생명공학 같은 기술의 긍정적 목적을 지지한다. 붓다가 세상에 온 목적은 일체 중생의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p. 96) 

나노기술을 이용하며 불멸을 추구하는 태도를 불교적 관점에서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 먼저, 죽음에 대한 이해에 차이가 있다. 서양의 근대적 사고는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이해하는데, 그런 사고의 바탕에는 삶의 일회성에 대한 기독교적 가정이 깔려 있다. 불교적 사고는 죽음을 일회적 모순으로 파악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사윤회의 한 고리로 이해한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완전한 소멸로서의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p. 149) 

근대 기술의 이러한 한계는 불교적 관점에서도 포착된다. 불교는 삼라만상을 시간적이고 공간적인 연기의 그물 속에서 서로 의지하고, 서로 관계 맺으며 존재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연생과 연멸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이며, 자연과 인간 역시 이러한 관계 속에 있다. 근대 기술을 낳은 전형적인 서구적 사고에서 자연과 인간은 서로 분리되어 있으며 대립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불교에서 자연은 법성을 본성의 원리로 하고 법계를 전체의 범위로 하며, 우주의 모든 존재자가 서로 의지하고 연기에 의해 생성되는 한 생명의 큰 바다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본다. (p. 164) 

온갖 사물들의 세계를 불교에서는 법계(法界)라고 한다. 산스크리트어로 다르마 다투(dharma dhatu)이다. 이 말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데, 부파불교에서는 십팔계 가운데 하나로 의식의 대상이 되는 모든 사물을 일컫는 말로 사용한다. 반면에 대승불교에서는 일반적으로 법(法)을 모든 존재 또는 현상으로 해석하므로 법계는 모든 존재를 포함한 세계를 가리킨다. 모든 존재와 현상의 총체로서의 우주를 법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법계는 모든 존재와 현상의 본질적인 양상, 즉 진여(眞如)를 이르기도 한다. (pp. 201-202)



출판사 서평

첨단과학기술의 윤리적 쟁점에 대한 철학적 물음 
“불교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첨단과학기술이 불러일으킬 철학적·윤리적 문제를 불교 사상으로 풀다! 

첨단과학기술을 서양 사상이 아닌 
불교 사상의 관점으로 바라본 첫 책! 
첨단과학기술과 불교,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는다. 불교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종교이자 사상이고, 첨단과학기술은 가장 최근의 것이기 때문이다. 불교는 기원전 5세기에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토대로 성립되었고, 신생 기술이라 불리는 첨단과학기술은 1990년대 이후에 주목을 받거나 시작되었다. 다루는 영역으로 보나, 성립 시기로 보나 둘은 닮은 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원자(티끌) 하나하나 속에 수많은 세계 바다가 들어 있다’는 『화엄경』의 구절이나, ‘무한’(無限)이라는 개념처럼, 불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매우 포용적이면서도 열린 시각을 갖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의 대명사’ 스티브 잡스도 선불교에 심취해 있었던 것처럼, 불교 사상은 대단히 창의적이고 개방적이며 미래지향적이다. 따라서 과학과 불교는 환상적인 커플이다. 
이 책 『철학자의 눈으로 본 첨단과학과 불교』는 저자 이상헌(세종대 교양학부 초빙교수·지식융합연구소 부소장)이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월간 『불교문화』에 ‘과학기술과 불교’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칼럼을 모아 다듬은 것이다. 인공지능과 뇌과학에 대한 불교적 이해는 무엇이고, 생명과 자연에 대한 불교적 세계관은 무엇이며, 기술 유토피아를 불교의 정토 사상을 통해 바라보면 어떻게 평가되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인공지능·뇌·생명·자연·기술·유토피아 등의 6가지 키워드를, 불교의 다양성과 포괄성에 접목시켜 해설하고 있다. 
또한 첨단과학기술의 내용보다는, 첨단과학기술이 실현되었을 때 인간의 삶과 사회·문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첨단 기술의 윤리적 쟁점에 대한 물음은 궁극적으로 철학적 물음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서양 사상의 관점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불교 사상의 관점으로 이러한 쟁점들에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과학기술이 점점 더 발전할수록 철학적 배경이 탄탄해야 하는 까닭은, 과학기술에 대한 윤리적·철학적 성찰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불교 사상은 그동안 서양 사상의 주류적 전통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관점을 제공해준다.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은 첨단과학기술을 서양철학적 시각에서와는 달리 보면서,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을 보는 새로운 눈으로 보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첨단과학기술의 시대! 거부할 것인가, 수용할 것인가? 
불교 사상으로 무장한 철학자의 눈으로 보라! 
이상헌은 첨단과학기술에 매료되어 있던 동안 그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컸고, 처음에는 그런 기술들을 긍정적으로만 보았다. 때로는 스스로 첨단과학기술의 전도사처럼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 저자의 전공이 철학이다 보니 주변에 첨단과학기술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첨단과학기술에 대해 수 년간 공부하고 나니 철학전공자의 비판적 시각이 살아났다. 
첨단과학기술이 등장하던 당시에는 지은이 스스로도 새로운 과학기술을 탐닉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를 습득하는 데 몰두했다. 과학기술에 관심을 두고 공부를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난 뒤, 첨단과학기술에 대해 이런저런 지식이 쌓였다. 그때부터 다시 철학 전공자로서의 원래 모습이 전면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첨단과학기술의 내용보다는 그것의 함축과 그로 인한 영향, 다시 말해 해당 기술의 철학적 함축, 그리고 그 기술이 실현되었을 때 인간의 삶과 사회, 문명에 대한 영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래서 저자의 관심은 기술윤리적인 것이었다. 
처음에는 생명공학과 의료기술의 윤리라는 의미에서 생명의료윤리에서 시작했지만, 저자의 관심은 여기에 머물지 않았다. 나노윤리, 로봇윤리, 신경윤리, 정보기술윤리 등 첨단과학기술이 불러일으키는 윤리적 쟁점들이 관심사가 되었다. 첨단 기술의 윤리적 쟁점에 대한 물음은 궁극적으로는 철학적 물음으로 향한다. 최근 저자의 주된 관심은 기술윤리와 기술철학이다. 

첨단과학기술을 인공지능, 뇌, 생명, 자연, 기술, 유토피아 등 
6개 키워드로 살펴본 불교 사상 
[1부 인공지능, 뇌, 그리고 불교]에서는 인공지능 및 뇌와 관련해 불성을 바탕으로 한 불교적 접근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불교적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에서는 ‘인공지능, 무엇이 문제인가?’ ‘인간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가능한가?’라는 화두를 불교적 관점으로 다음과 같이 결론 내린다. ‘마음뿐 아니라 몸도 생각한다.’ 그리고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은 진정한 지능이 아니다.’
「인공지능과 불성」에서는 ‘인공지능은 생명이 있는가?’와 ‘인공지능은 불성이 있는가?’를 탐구하면서, ‘깨달음과 계몽’ 사이의 차이에 대해서 논의한다. 
「초지능과 불교적 지혜」에서는 초지능이 무엇이고 초지능이 정말 가능한지, 초지능이 가능하다면 지능 폭발을 가져와 초지능의 출현으로 완전한 기술 유토피아가 도래할 수도 있음을 설명한다. 하지만 반대로 인류에게 전례 없는 위기가 닥칠 수도 있음을, 불교적 지혜를 낙관적으로 풀어 보이고자 했다. 
「뇌이식 수술과 자아 정체성」에서는 뇌이식 수술의 경이적인 발전에 놀라워하면서도 기술적인 한계를 문제 삼지 않고,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로 짚고 있다. 자아 정체성을 찾으려면 ‘불교의 무아설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라며 화두를 던진다. 
「BCI 기술과 몸에 대한 불교적 이해」에서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즉 BCI 기술을 소개하고 BCI가 우리에게 몸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긍정적인 면을 서술한다. 불교에서는 몸의 과정은 정신과정에 의존하고, 정신과정은 몸의 과정에 의존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상호의존적인 것으로 이해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2부 생명, 자연, 그리고 불교]에서는 생명공학과 나노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인간수명의 연장으로 불멸이라는 단어가 대두된 가운데 청색기술 등을 응용하는 불교적 자연관을 짚어본다. 
「생명공학과 보시행」에서는 생명공학과 불교 정신을 기본 테마로 시작해, 동종 장기이식이 보시행인지, 이종 장기이식이 불살생의 원칙을 피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불교적 관점에서 인공 장기의 이식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깊이 있게 다룬다. 
「합성생물학과 생명의 인연」에서는 생명공학의 범위를 넘어선 합성생물학의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인공적 합성생명이 인연의 결과인지, 아니면 환원적 사고의 결과인지를 추적해서 답을 구한다. 
「냉동인간과 불로장생의 꿈」에서는 냉동인간의 보존술 실태를 바탕으로 불로장생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을 다룬다. 저자는 불로장생을 이루면 진정 행복하겠는지를 물으며, 삶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나노기술과 불멸에 대한 욕망」에서는 불멸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가장 관련 있는 나노기술의 성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나노기술에 의한 불멸보다는 불교적 관점에서의 불멸성, 즉 윤회의 사슬을 끊어 번뇌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해탈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청색기술과 불교적 자연관」에서는 근대기술의 잘못된 방향을 점검한다. 자연에서 얻은 기술인 청색기술이야말로 불교적 자연관, 즉 불교에서 자연은 법성을 본성의 원리로 하고 법계를 전체의 범위로 한다. 우주의 모든 존재자가 서로 의지하고 연기에 의해 생성되는 한, 생명의 큰 바다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는 점이 유의미하다. 

[3부 기술, 유토피아, 그리고 불교]에서는 기술 유토피아의 본바탕을 이루고 있는 첨단과학기술의 현 상황을 짚어보고 그에 따른 불교 사상의 핵심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진단한다. 
「투명화 기술과 인간의 욕망」에서는 투명화 기술에 빗댄 인간의 욕망이 갖는 허울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다음 욕망의 근원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사성제와 팔정도를 제시한다. 
「가상현실, 가상 사찰을 현실로 만들다」에서는 가상현실이 가능한 시대에 가상 사찰로 인한 불교의 접근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가상 사찰은 허상이 아니고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또 하나의 현상이며 물리적인 공간에 실재하지 않지만 가상공간에 실재하므로, 우리의 정신 영역에서는 현실 속의 사찰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수긍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불교적 가치」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초연결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 과연 행복한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인공지능의 놀라운 위력에 소외된 인간에게 불교는 타인의 고통을 직시하고 타인의 행복에 기여할 의무가 있음을 설파한다. 
「SETI와 ‘다름’에 대한 불교적 관점」에서는 우주생명체 탐사작업에 대한 외계생명을 보는 불교적 관점이 서양 사상에 비해 매우 유연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불교 사상은 멀리는 우주시대, 좀더 가까이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과 여타 생명의 관계를 규정하고 반성하는 데 주요한 관점을 제시하고 진단할 것이다.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과 불교경제학」에서는 과학기술의 전례 없는 발전에도 베이컨의 꿈이 실현되지 않는 이유로 먼저, 사람들이 과학기술을 욕망 충족의 수단으로만 이해하고 있다. 둘째, 과학기술이 자본논리에 지배당하고 있다. 셋째, 인간과 기술의 관계가 뒤바뀌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과 불교경제학을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 
「기술 유토피아와 불교의 정토 사상」에서는 인간이 꿈꾸는 기술 유토피아는 과학기술을 토대로 한 풍요로운 세상을 말하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는 현생에서 선업을 많이 쌓으면 다음 생에서는 아미타불이 계신 극락정토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그 대안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철학자의 눈으로 본 첨단과학과 불교』는 첨단과학기술에 관심을 가진 독자나 불교에 관심 있는 독자, 그리고 굳이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인문학적 관심의 폭을 넓히고 싶은 독자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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