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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반야경 (현명한 정치 지도자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는 지혜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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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인왕반야경 (현명한 정치 지도자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는 지혜의 완성)
정가 12,000원
판매가 절판
저자/출판사 김태진, 석진오 / 붓다를 사랑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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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196
발행일 20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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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 팔천송반야경 - 반야부 경전 중 가장 오래되어, 대승불교의 근본이 되는 경전

    15,300원

책소개


두 저자가 불교신행 공직자의 본분과 정체성을 경전에 근거함이 절실하여 그동안 노력 끝에 이 시대의 언어로 되살린 한글 《인왕 반야경》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태진


주요경력 

현 한국 공무원 불자연합회 수석 부회장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 불자회 회장(2005년에서 2013년 까지) 

1996년에서 1998년 까지 동의대학교 법학과 초빙교수 역임 

1998년 2월 동아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 학위취득 

현 동아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저서와 논문: 

《헌법 스케치(세종출판사(1997))》 

《통일독일에 있어서 불법청산에 관한 공법적 연구(박사학위 논문(1998))》 

《독일근대헌법사에 나타난 국가체제변동과 관련한 불법사례와 불법청산에 관한 연구 

- 바이마르공화국에서 동?서독 통일까지 - ‘동아법학’ 제22호, 동아대법학연구소 (1998))》 

《독일통일의 과정과 독일통일의 배후, 유곡 박원영 교수 추모논문집 - 현대법학의 

제문제 - 세종문화사(1998))》 

《최근 국제테러리즘의 동향 및 대책(한국공안행정학회(2004))》 

기타 

국가안전보장 유공 보국포장 수여(2006.8) 

한국- 스리랑카 정부 고위급 국제불교 교류회의 참가(2011)


저자 : 석진오 스님


현대한국불교승인, 불교인문학 사상가 

《금강경에세이 :우리는 전생에 거대한 숲이었다(2000)》 

《금강경과 함께 깨어나기(2008)》《정반대의 조화(2008)》 

《하나의 꽃에 다섯잎이 피어난 뜻은(2008)》《번뇌를 지닌 채 붓다가 된다(2009)》 

《야생지혜의 정글(2009)》《자극이 필요한 불교(2010)》 

《나와 함께 지혜의 춤을(2011)》《불교인식의 열매(2015)》 

《그럼에도 불구하고(근간예정)》




목차


추천사 법어∥수불 대선사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깊은 밤에 보름달이 태양빛을 전해주는구나” 


발간사∥김태진 지국 거사(한국 공무원 불자연합회 수석 부회장, 법학박사 ) 

“이 사회가 너에게 베푸는 것이 끝이 없으니, 

나라사랑의 큰 뜻을 명심하라” 


이 책을 읽는 분에게∥석진오 스님(불교인문학 사상가) 

“인왕반야경을 소개하는 뜻은” 


본문 


인왕반야경 상권 

1. 일 천 개의 연꽃잎이 모두 황금빛으로 변하는 날에∥ 

2. 깨달은 자의 지혜는 깨달은 자의 지혜로 보호해야 한다 ∥ 

3. 위대한 보살이 만인을 교화하는 방법에 대하여∥ 

4. 초월적인 진리와 세속의 진리에 대하여∥ 


인왕반야경 하권 


5. 나라와 국민을 보호하고 자신의 생명도 잘 보호하는 붓다의 가르침∥ 

6. 붓다의 불가사의한 신통변화가 주는 커다란 이익에 대하여∥ 

7. 인왕반야경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배우면서, 또남을 위해 해설하는 사람은 

불가사의한 인연법을 크게 체험하게 된다∥ 

8. 붓다가 ‘상극을 해소하는 완전한 지혜의 서’를 왕들에게 부촉하여 대대로 이어지기를 바라다∥ 


부록 


인왕호국반야바라밀경 ∥구마라집 번역의 한글 현토본 ∥




출판사 서평

“이 사회가 너에게 베푸는 것이 끝이 없으니, 
나라 사랑의 큰 뜻을 명심하라” 

김태진 지국 거사 
(법학박사, 한국공무원 불자연합회 수석 부회장)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어머니를 생각해 본다. 
가신지 5년이 되었는데 어디를 가셨을까? 
정성 다해 49재를 올렸으니 극락왕생 하셨을까? 
어머니의 품은 따뜻했다. 어머니의 태에 있을 때는 36도 5부의 안온함으로 안전함의 극치를 이루었으리라. 
어머니의 포태와 품속은 뭇 생명의 안식처요 귀의처이니, 그리움은 당연한 이치요. 지금 여기 계시지 않으시니 사무치게 그리울 밖에... 
더우기 새 찬 칼바람에 손발이 시리고 몸과 마음이 아플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좋은일이 있을 때는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인지상정의 도리가 아닐까. 
지금껏 안전하게 키워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이 에미가 품어주고 길러준 은혜 없지 않겠으나 이 나라, 이 사회가 너에게 베푸는 것이 한없으니 나라사랑의 큰 뜻을 명심하라"고 늘상 말씀하셨다. 
공직생활을 하는 나에게는 이 말씀은 전범과도 같은 것이었다. 오늘따라 그 말씀이 큰 울림이 되어 마음을 때린다. 
"아무리 이 에미가 전쟁터에서 포탄을 피해 너를 안아 주어도 안전을 약속할 수 없다. 그것은 나라가 보호해 주는 것이다." 그만큼 나라는 소중한 것이요. 생명 그 자체이다. 그렇다 어머니를 비롯하여 그 모두를 보호해 주는 것 또한 나라인 것이다. 사뭇 그리워지는 어머니... 

집에는 또 한 분의 어머니가 있다. 바로 내 아내다. 어머니와 같고, 누이와 같은 아내이다. ‘미생의 장그래’와 같은 아들을 두 명이나 둔 어머니이다. 절망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어머니이다. 결코 사회와 나라를 탓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주인된 마음자세를 가르치는 평범한 여느 어머니이다. 
내가 이 두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들을 생각해 보니 소소한 행복 그 자체이다. 이러한 행복을 지키고 아름답게 살아가려면 나라와 사회에 환난이나 재난, 전쟁과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어머니가 소원하신 안전한 나라, 그 나라를 보호하고 사랑하며 생명을 지 키는 것이야 말로 행복의 근원이라 할 것이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그냥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다.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 이렇듯 모든 사람들의 행복은 나라를 보호하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것에서 비롯된다. 즉 호국이야말로 우리들의 행복이자 진정한 복지이며, 우리의 현존 그 처음과 끝이 아닐 수 없다. 오래된 현재진행형이리라. 

2600여 년 전 어진임금 16개국의 왕들 중에서 바사익 왕이 붓다께 물었다. 
"붓다 세존이시여, 전쟁과 같은 7가지 천지재앙이 왜 일어나는 것입니까?" 
붓다가 말했다. "왕들이여! 그것은 크고 작은 나라의 도시와 시골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자기 부모에게 불효하고, 스승과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출가사문과 여러 종교 성직자들과 국왕과 고위관리들이 바른 법을 행하지 않는 까닭이니. 이 모든 나쁜 습관으로부터 그런 재앙이 일어난다."라고. 
또 "과거 전생에 복을 지어 제왕 등이 되었건만, 만약 왕과 그의 고위관리들이 복을 다 소진해서 나라에 도가 없을 때는 성현들이 무관심하므로써 국가 사회적 재난과 혼란들이 마구 생겨나 어지러워 질 것이다." 라고. 

내가 인왕경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부 불교학생회 시절, 은사이신 광덕스님의 법문이었다. "나라의 국난을 극복하고 호법호국을 기원하기 위해 신라는 국왕과 문무백관들과 100명의 고승들이 팔관회, 백고좌 인왕법회를 열어 호국인왕경을 시설하였다."는 것이 전부이다. 
공직에 입문하여 인왕경을 최초로 만난 것은 용성스님이 일제강점기에 번역하신 조선글 경전 가운데 도문스님이 1987년 9월에 간행하신 ‘호국호법삼부경'의 인연에서 비롯 되었다. 그러나 그 중 법화경과 금광명경외 인왕경은 번역되지 않은 채 한문 원문만 수록되어 있어 한글화의 원력을 내어 틈틈이 경전을 보아오던 중이었다. 지난 2007.6 ‘제1회 호국영령 순직직원 천도법회’를 현재까지 8차례 봉행하였고 이제 이를 ‘호국법회’로 명명하고 나니 불교신행 공직자의 본분과 정체성을 경전에 근거함이 절실하여 그동안 노력 끝에 이 시대의 언어로 되살린 한글 ‘인왕 반야경’을 처음 세상에 드러내게 되었다. 

이번에 발간되는 ‘인왕반야경'은 4종의 역본중 현존하는 서기 401년 구역으 로 불리는 진나라 구마라집의 ‘불설 인왕반야바라밀경'과 이보다 364년 뒤인 서기 765년 새로 번역된 신역인 당나라 불공의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 두개의 대장경 판본을 참고로 하였다. 비교적 두 경전의 요체는 별로 다를 것이 없는 데, 불공의 신역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맞도록 상하 2권으로 분류하여 상권은 1.서품 2. 관공품 3. 보살교화품 4. 이제품으로, 하권은 5. 호국품 6. 산화품, 7. 수지품, 8. 촉루품으로 구성하였다. 상권은 주로 붓다께서 증득하신 진리를 시설하셨는데,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몸은 꿈속에서 움직이는 것이요, 실제처럼 보이나 지혜로 관조하면 육신이 바로 허상이고, 우리가 보고 있는 세계는 전부 다 무아이므로, 이를 직관한다면 중생으로 겪어온 모든 고통과 액난에서 벗어나 걸림이 없는 지혜의 완성인 반야바라밀을 이루도록 일러주어, 인왕법회에 동참한 모두가 위없는 진리의 구현자로서 원력을 성취토록 하였다. 즉 불법을 내적으로 수호하는 호법의 화신이 되도록 하신 것이다. 
하권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에서 이 같은 궁극적 진리를 세상의 진 리와 계합, 이를 화현하여 나라를 수호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14가지 방도를 나타내 보이시고, 붓다께서 ‘완전한 지혜의 서'를 왕들에게 위촉하고 간절히 당부하여 대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거룩한 회향을 하고 있다. 
즉 호법이 바로 나라를 수호하는 호국과 둘이 아님을 밝혀 믿음이 있는 현명한 대승보살 같은 군주로 하여금 불교를 외호토록 하고 있는 것이다. 
한글 ‘인왕반야경’ 또한 이와 같은 원전에 기반하되 ‘어진군주’는 ‘현명한 정치지도자’로 통칭하였고 신하·백성 등 용어는 현행 정치체제와 문맥과 내용등을 감안하여 적절히 구사하였음을 밝혀둔다. 

이번 ‘인왕반야경'의 한글판 발간은 ‘나라와 국민사랑이 호국’라는 한 공직자의 작은 소망에서 비롯되어 호국불교의 현대적 구현으로 나타나게 된 데에는 원광·원효·서산·사명 등 우리 역사상 실존한 호국의 화신들은 물론이요. 평소 호국불교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해 오신 옥련선원 회주 현진 큰스님과 국방부와 중앙정부의 천도 호국법회를 적극 외호하고 계시는 범어사 주지 수불 큰스님 등 많은 분들이 그 사표가 되었다. 
더우기 불교를 인문학으로 읽고 담론하는 세계적인 명망가이기도 한 진오스님은 5년간의 미국생활을 접고, 나의 ‘인왕반야경' 호국 프로젝트에 동참하여, 그야말로 1600여 년 전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호국의 화신이던 ‘인왕반야경'을 먼지 쌓인 장경각에서 끌어내어 이 시대의 살아있는 찬란한 말씀으로 되살린 장본인이다. 
이제 인왕경 화신이 되어 그 진면목을 목격하는 순간 불가사의한 인연법과 만나고, 삼계화택의 불구덩이 같았던 내 마음에는 꽃비가 내리고, 상서로운 기운과 맑은 향기가 가득하다. 오! 인왕반야경이여! 

돌이켜보면 지난 해에는 전세계 어린아이와 어머니들을 포함하여 32,385명 의 숱한 사람들이 3,461건의 작고 큰 테러에 희생되었고, 새해 벽두, 세계는 지금 나이지리아 교회당, 이라크 폭탄 테러와 연이은 프랑스 언론사 테러공격으로 시작되고 있다. 어머니를 잃은 아들은 전사가 되어 ‘눈에는 눈', ‘피에는 피'라는 핏빛 증오와 복수가 대를 잇고 있다.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는 무서운 인과의 명백하고 현존하는 모습이 분명하다. 2001년 9.11 테러는 ‘끝없는 전쟁'이 되고 테러분자의 상상력과 이를 막기 위한 상상력간의 치열한 싸움이 되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전쟁과 천지간의 재앙과 테러, 북한 핵 등 국가적 위기가 만연해 있다. 이름하여 위기의 상존이다. 그 위기에 대처하는 상상력이야말로 인간의 능력과 지혜로는 도저히 따를 수 없다. 

2600여 년 전 붓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전국토가 적들에 의해 불타고 파괴되어 불안과 공포와 혼란이 극에 달할 때에는 국왕과 왕자와 모든 고위관리들이 오직 자신의 권력과 위력만 믿고 종교지도자들 또한 바른 법을 쇠퇴시켜 국민의 바른 행동이 없어 탐욕과 투쟁이 난무하여 붓다의 가르침이 땅에 떨어질 때 이다" 라고. 
이토록 재앙이 종횡으로 일어날 때, 그 때 세상이 텅 비게 될 때, 현명한 정치지도자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는 지혜의 완성인 ‘인왕호국반야경'에 의지해야 함을 목숨처럼 일러주고 계신다. 

나는 이제 ‘호국 프로젝트'의 처음을 ‘인왕반야경’과 함께 한다. 그만큼 작금의 상황이 위중하다는 판단이기도 하다. 덧붙여 이 경전의 부제를 감히 ‘대통령 사용설명서'로 조심스레 명명해 본다. 
붓다가 이 경전에서 16명의 국왕에게 "무릇 임금이나 모든 지도자들은 국민들을 지배와 통치의 대상이나 수단으로 보지 말며, 불보살과 같이 받들어 모시는 대자대비의 마음을 행하라"고 하셨듯이, 국민들 또한 누가 국민의 뜻과 법과 원칙에 따라 행업을 실천 또는 감당하고 있는지, 앞으로 올 이 시대의 지도자인지, 현명한 정치지도자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는 지혜의 완성인 ‘인왕반야경'을 가늠자로 삼고, 언제 올지 모르는 천지재앙을 극복하는 원력과 그 의지처가 되길 소원한다. 

국민이 평안하고 행복하니 나라가 안전하고 그 신하가 편하다. 어머니는 "나라가 편해야 신하가 편하다"며, 나라의 안전과 국민의 안녕을 최우선시 하셨다. 극락세계에 계신 어머니는 나라의 조상신이 되어 호국영령들과 함께 오늘도 내일도 나라의 안전과 뭇 아들딸들의 평안을 기원하고 계시리라. 

“ 이 나라와 사회가 너에게 베푸는 것이 끝이 없으니 나라사랑의 큰 뜻을 명심하라.” 고 하신 그 말씀에 오늘에야 ‘인왕반야경’ 발간으로 화답하노니 호법·호국 신장님이시여! 인왕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을 보호하소서! 

2015.2.1 찬란한 고려불교의 성지, 금토산 자락에서 

추천사 법어 
“깊은 밤에 보름달이 태양빛을 전해주는구나!” 
수불 대선사 
〈금정총림 범어사주지·동국대학교 국제선센터 선원장〉 


보름달이 흐르는 강물을 비추네. 
흐르는 강물도 보름달을 비추네. 

사부대중아! 
그대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호한다고 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부대중을 보호하는가? 아니면 사부대중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호하는가? 
진공무상의 도리로 말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니 알음알이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데 자신의 알음알이로 ‘결코 배울 수 없는’ 사부대중이 어떻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 

부처님은 그 이름이 부처님이요. 가르침은 그 이름이 가르침이니, 부처님의 가르침은 알고 모르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아는 자는 앎을 감당하지 못하고, 
모르는 자는 모르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구나! 

보름달이 흐르는 강물을 비추네. 
흐르는 강물도 보름달을 비추네. 

사람들아! 
국민들이 나라를 보호한다고 하지만, 
나라가 국민을 보호하는가? 
아니면, 국민이 나라를 보호하는가? 
나라와 국민이 본래두 개의 실체는 아니니, 
나라는 본래 정해진 나라가 아니요. 
국민도 본래 정해진 국민이 아니로다. 
그런데 어떤 국민이 어떤 나라를 보호하고, 
어떤 나라가 어떤 국민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지구를 비추네. 
지구도 보름달을 비추네. 

나라는 그 이름이 나라요, 국민도 그 이름이 국민이니, 나라와 국민이란 모두 우주허공에 떠도는 미세한 먼지와 같은 것이도다. 

미세한 먼지들이 모여 지구가 되고, 달이 되고, 태양이 되어 놀다가 어느 날 또 미세한 먼지로 돌아가니 덧없도다! 대체, 이 모든 것 이 무엇이냐? 

대체 진공은 무슨 연유로 이 우주를 만들었고, 대체 우주는 무슨 연유로 수 억만 개의 태양들을 만들어 무수한 생명의 빛을 전 우주에 뿌리고 또 뿌리는가? 
대체 이 우주가 인간들에게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이냐? 

우주허공에서 스스로 미친 듯이 돌고 있는 지구여! 우리들의 존재의 집이여! 대체 그대가 우리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저 함께 미친 듯이 돌기를 바라느냐? 

왜 모든 원자와 분자와 세포와 개체와 인류는 매순간, 매시간, 매일, 매월, 매년, 서로 죽이고 죽는가? 
분자들아! 세포들아! 무슨 개체와 어떤 인간과 어떤 사회와 어떤 국가를 위해 그토록 극렬하게 싸우느냐? 
그렇게 싸우지 않으면, ‘생명체’가 아니어서 그러냐? 그렇게 싸우는 게 진여실상이냐? 그렇게 죽어서 살고, 살기 위해 죽는 것이 무여열반이냐? 
부처님의 지혜가 암흑같은 무명을 비추고 있도다! 
부디 우리 모두 번뇌가 정각이 되는 성숙함으로, 
중생에서 부처님으로 진화하는 경이로운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보름달이 흐르는 강물을 비추네. 
흐르는 강물도 보름달을 비추네. 

우리들이 배워야 할 ‘부처님의 가르침’도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생겨난 것이요, 우리들이 보호해야 할 ‘나라’도 수많은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생겨난 것이니, 사부대중은 생사가 없는 인연법의 정체를 직시하고, 국민들은 연(緣)이 바뀌면 선(善)이 되고, 연(緣)이 바뀌면 악(惡)이 되는 인연법을 직시하라. 

국가와 국민은 모두 인연으로 생겨나고 없어지는 것이니, 이 인연법을 떠나서 어디서 호국하고 호민할 수 있겠는가? 
모름지기, 만사 인연이란 사람들이 만들어내고 또 없애는 것이니, 안팍의 일을 누구에게 원망하며 탓할 수 있겠는가? 
그저 직위가 사람을 만드니, 국가의 격이 높아질수록 국민들의 마음도 구김살이 없어지고, 세련되고, 아름다워지는 법! 밤이 깊을수록 보름달은 태양빛을 더욱 강렬하게 전해주는구나 

승제와 속제가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부처님과 중생이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불심과 평상심이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정토와 지옥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있는 것과 없는 것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불립문자와 강립문자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정신세계와 물질세계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애국과 애종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남한과 북한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선과 악도 결코 두 개의 실체가 아니고, 
누가 무엇을 분별하고, 차별하고 대립하고, 투쟁하고, 파멸되기를 바라느냐? 
네 잘못이 내 잘못이고, 내 잘못이 네 잘못이라는 사실을, 다 망하고 나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보름달이 흐르는 강물을 비추네. 
흐르는 강물도 보름달을 비추네. 

불유삼불능(佛有三不能)이로다! 부처님도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죽을 때 까지 자신의 카르마에서 벗어날 수 없고, 인연이 없는 사람은 부처님도 어떻게 구제할 수 없으니, 오호! 남한과 북한에 보름달도 사라지고, 비추는 것도 없고, 강물도 말라 있구나 

공생묘유(空生妙有)이니 허통묘용(虛通妙用)이로다. 
무아공성(無我空性)이지만 묘식묘용(妙識妙用)이로다. 

장소와 시간으로 말하면 ‘38선’을 건너는데 몇 분도 걸리지 않는 데도, 장소와 시간을 넘어 비국소적인 공사상과 생명의 진선미를 담론하는 불교가 현실정치계와 국민들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으니, 이것은 남한과 북한과 미국과 중국과 일본과 현실정치가들의 탐욕과 증오와 어리석음 때문인가? 아니면 마도귀신들의 장난 때문인가? 아니면 고결하고 순수한 사부대중의 대사회적 무관심 때문인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국가적인 재난은 반드시 국가지도자와 국민의 마음이 사분오열 되었을 때 일어난다고 지적하셨으니 우리는 모두 ‘제 모습’을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비록 외부 세상이 어지러워 불안하고 두렵고 위축되더라도 자기 마음의 빛으로 ‘인연따라 수시로 변하는 것’들을 비추어야 할 것이다. 

이제 드디어 1천6백년 묵은 인왕반야경이 ‘을미년 광복 및 남북분단 70주년의 시기’에 대를 맞추어 경이로운 모습으로 나타나니, 좋은 징조로다! 

그동안 인왕반야경의 시절인연을 위해 커다란 서원을 세운 김태진 지국거사와 여러 호국보살들의 기도와 염원에 깊이 호응하며, 특히 난해한 인왕반야경을 유려한 우리말로 써 주신 석진오 스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추천사에 갈음하고자 한다. 

아! 공생묘유(空生妙有)이니 허통묘용(虛通妙用)이로다 
무아공성(無我空性)이지만 묘식묘용(妙識妙用)이로다. 
진공이 원자와 분자와 세포와 개체와 인류가 되어 
진선미의 극치를 이루니,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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