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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차와 남전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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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고려의 차와 남전불교
정가 30,000원
판매가 27,000원
저자/출판사 허흥식 /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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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423
발행일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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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차(茶)와 불교’의 관계사에서 새롭게 바라본 동아시아 중세와 고려의 역사상!

수십 년간 한국 중세불교사와 사회사를 연구해 온 역사학자인 『고려의 차와 남전불교』의 저자 허흥식 교수는 이번 책에서 ‘차(茶)’의 역사를 매개로 삼아 ‘북전(北傳)불교-대승불교-선종’이란 한국 불교사의 상식에 의문을 던진다. 곧 대한불교조계종은 그 기원과 전파, 법통부터 남전(南傳)불교와 긴밀하였다는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허흥식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음. 경북대 전임강사를 거쳐 교수를 역임. 이탈리아 나폴리 동양학대학교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소재에서 강의, 북경대학교 연구교수, 운남성 국제학술회의 한국대표, 중국 서남 민족조사 참여. 인도 델리대학, 몽골독립백주년기념, 카자흐스탄 퀼테킨기념일 학술발표. 두계학술상과 한국출판문화저작상 인문과학부분 수상, 올해의 책, 우수도서 선정 여러 차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교수. 현재 명예교수. 

중요논저 
『高麗科擧制度史硏究』(1981), 『高麗社會史硏究』(1981), 『高麗佛敎史硏究』(1986), 『韓國의 古文書』(1988), 『韓國中世佛敎史硏究』(1994), 『眞靜國師와 湖山錄』(1995), 『高麗로 옮긴 印度의 등불-指空禪賢』(1997), 『고려의 문화전통과 사회사상』(2004), 『고려의 과거제도』(2005), 『한국신령의 고향을 찾아서』(2006), 『고려에 남긴 휴휴암의 불빛-몽산덕이』(2008), 『고려의 동아시아 시문학-百家衣集』(2009), 『동아시아의 차와 남전불교』(2013), 『한국의 중세문명과 사회사상』(2013), 『당현시범과 백가의집 판독·해제』(2016). 編著로 『韓國金石全文(3冊)』(1984), 수필집 『이상향과 보신탕』(2011). 그 밖에 한국금석학, 묘향산과 보현사, 한국불교문헌학, 고려의 墓制와 石棺, 書誌, 畵佛. 會計學, 詩文學에 관한 논문 234편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차의 확산과 시대구분 
Ⅰ. 차의 기원과 글자의 정착定着 
Ⅱ. 동아시아 차의 시대구분 
Ⅲ. 한국 차의 시대구분 

제2장 고려의 남전불교와 소승종 
Ⅰ. 남전불교의 한반도 전래 
Ⅱ. 고려의 소승종과 시흥종 
Ⅲ. 지공의 남전불교와 명태조의 불교정책 

제3장 차와 남전불교의 만남 
Ⅰ. 남전불교의 동아시아 전파 
Ⅱ. 신라의 차와 남전불교
Ⅲ. 고려를 찾은 남전불교의 고승 

제4장 고려 차의 기원과 발전 
Ⅰ. 음료로 접근한 단군신화 
Ⅱ. 차경의 저술동기와 인삼 
Ⅲ. 신라 차의 시배지와 생산지의 변동 

제5장 고려 차의 전성시대 
Ⅰ. 고려의 뇌원차와 생산지 
Ⅱ. 고려의 제물로서 차의 위상 
Ⅲ. 진각국사 혜심의 조사숭배와 차 생산 

제6장 장흥 보림사의 차 생산 
Ⅰ. 삼국사기 차 기록의 의문점 
Ⅱ. 차 가공의 중심과 보림사의 역할 
Ⅲ. 보림사의 차밭 답사기 

제7장 지공화상의 남전불교와 계승 
Ⅰ. 지공화상 연구현황과 새로운 방향 
Ⅱ. 지공의 저술과 사상의 특성 
Ⅲ. 지공의 남전불교와 조선시대의 계승 

제8장 지공화상 헌차례와 회암사의 전망 
Ⅰ. 지공화상과 회암사의 중요성 
Ⅱ. 회암사의 복원방향과 나옹의 계승자 
Ⅲ. 지공화상 헌차례와 회암사지박물관 

제9장 차의 유적과 헌차례 
Ⅰ. 뇌원차의 고향 고흥 답사 
Ⅱ. 여주 신륵사 나옹 헌차례 
Ⅲ. 연천 기황후릉 헌차례 

제10장 한반도의 음료와 뇌원차의 고향 
Ⅰ. 옥룡설산의 설차와 백두산의 백산차 
Ⅱ. 민간의서에서 찾아낸 대용음료 
Ⅲ. 뇌원차의 고향 차수마을을 찾아서 

책을 마치며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우선, 차 역사에 대한 저자의 탐구를 보자. 차(茶)는 당나라 후반부터 현대까지 동아시아에서 오랜동안 중요한 음료였다. 차는 음료이면서 의약이나 제물로도 쓰였다. 음료는 식품과 함께 음식의 일부이고 몸을 지탱하는 영양을 운반하는 윤활유와 같다. 차나무에서 생산된 차는 동아시아 서남부에서 개발되어 확산되었고, 그 전파과정은 불교의 전파 루트와 결합되어 선(禪)사상뿐 아니라 문학과 사교에도 깊은 영향을 주었다. 더 나아가 차는 사상사와 사회사에 이르기까지 깊은 영향을 주었던 동아시아의 음료로, 미국 독립전쟁과 아편전쟁에서 보듯 거시적 경제사와 세계사의 전환점에도 깊이 관여했다. 
우리나라 경우, 차는 남전불교의 전래와 함께 양자강유역에서 한반도 남서지방으로 옮겨왔다. 차는 신라에서 8세기 후반에야 재배되기 시작하였으며,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상록수이기에 우리나라는 남해안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겨울의 추위에 살아남지 못하였다. 물론 차 공양의 모습이 고구려 벽화에도 나오지만, 차 재배가 불가능한 한반도의 중부 이북이기에 이는 대용(代用)음료일 가능성이 높다. 
고려시대에 비로소 차는 불교 제의 등에서 제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불교의 발전과 함께 제의가 정비되면서 고려초기에는 국가의 제전에서 차의 수요가 확대되었고 고급차의 생산과 이용이 증가하였다. 한 예로, 춘천 청평사에 있는 고려 『청평산문수원기(淸平山文殊院記)』에는 차의 용도가 국왕의 하사품, 건강을 위한 의약, 그리고 제물로서 7차례나 언급된다. 곧 고려국왕은 공신과 고승에게 건강과 제물로 사용하도록 차를 자주 선물로 하사하였다. 고려시대에 차의 재배가 정착하면서 고려 ‘뇌원차(腦原茶)’가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된다. 고려의 차는 지리산 남쪽에서 주로 생산되었고 이 지역은 지금도 차 재배지이다. 고려 차는 사원이나 특수행정단위인 소(所)에 위탁하여 생산되면서 절정기에 올랐다. 
그러나, 차를 중요시한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시대에서 성리학을 이념으로 삼은 조선으로 왕조가 변하면서 차의 운명도 바뀐다. 차를 사용하는 소제(素祭)제의가 줄고 어물과 육류와 술이 중요한 제물로 바뀌면서 차의 생산과 유통이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또 세제(稅制)에서도 특산물의 하나였던 차가 공납제(貢納制)로 바뀌면서 몰락하고 조선후기 대동법(大同法)의 시행으로 약간 숨통이 트였지만 고려의 전성시대를 회복하지는 못하였다. 
근대의 차는 아편전쟁 이후 중국 청의 차가 쇠퇴하고 영국이 식민지인 인도와 세일론, 탄자니아 등에 재식농업으로 새롭게 차 재배와 수요, 그리고 가공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계의 각지로 확산되었다. 일본은 영국이 식민지에 재식한 방식을 따른 차 생산을 1939년 전남 보성군의 회천면에서부터 실시하였다. 그 흐름은 해방이후 지금까지 대기업들이 제주도와 전남의 여러 곳에 대규모 차밭을 두고 차 생산을 확대한 것으로 이어져 왔다. 

그럼, 차의 역사와 불교사와는 어떤 역학이 성립할까? 동아시아에서 차는 불교의 수양과 깊은 관련을 가지면서, 많은 학자들이나 불교계에서는 동아시아의 선사상은 남전불교가 아닌 대승불교에서 일어난 사상의 혁명이고 동아시아의 산물이라고 정의하고 사상사 시대구분의 분기점을 설정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차와 선의 밀접한 관련에 동감하면서도, 선의 기원을 북전불교에서 찾으려는 앞선 견해를 따르지 않는다. 
저자에 따르면, 남전불교는 동아시아에서 수행의 방법인 참선에서 차와 만나 확산되었다. 곧 선은 상좌부불교의 수행법을 강화한 남전불교라는 관점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남전불교는 해로로 출발한 다음 육로도 겸하여 동아시아 서남부로 이동하였는데, 선종은 동아시아에서 종파로 발전하였지만 그 기원은 북전불교와 관련이 적다. 
동아시아의 불교는 중세에 다양한 종파가 경쟁하였는데, 대체로 지관을 중요시하는 천태종과 참선을 수행으로 강조하는 선종은 차가 재배되는 따뜻한 동아시아 남방에서, 그리고 화엄종을 비롯한 교학을 중요시한 교종은 민족이동이 심하고 사막화로 자연환경이 거칠었던 북방에서 성행한 경향이 있다. 종파불교에서 천태종과 선종에는 소승불교의 요소가 강하게 접목되었으나, 불교계에서는 이를 부정하고 북전불교만을 강조함으로써 점차 남전불교의 요소는 존재하면서도 실제로 이를 인정하기를 피하고 대승불교를 표방하기에 이른다. 한국불교사에서도 고려초기 선승의 부도에는 탑신을 구형으로 변형한 형태가 적지 않은데, 이는 남전불교의 독자적 양식이다. 더욱이 원나라 말 인도출신의 지공이 본격적인 남전불교를 고려에 전하고 이후 나옹, 무학 등으로 이어지는 법통을 세우고 지공의 자료와 유적이 한국에 가장 풍부하게 남아있지만, 현재 조계종은 사굴산문 출신으로 지공과 평산처림을 계승한 나옹보다 가지산문을 토대로 임제종을 계승한 태고로 연결시킨 조선후기의 법통설을 내세워 지공화상의 법통을 무시하는 경향이 계속되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역사적 의문을 표한다. 
동아시아 불교사에서 전통시대에는 대승과 소승이란 용어가 널리 쓰였다. 대승이란 소승보다 우월하다는 의미가 포함되었고 실제로 대승불교를 표방한 지역에서 소승불교는 교세가 신장되지 못한 경향이 있다. 이와 달리, 근대에는 평가가 포함되지 않은 공간으로 나누어 남전불교와 북전불교로 나누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남전의 불교에도 북전의 보살사상인 대승불교가 포함되어 있고, 북전불교도 초기에 상좌부불교의 경전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도 나한신앙 등에 그 그림자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럼에도 이분법적으로 대승-북전불교의 ‘우위’와 ‘정통(正統)’을 내세우는 것은 과연 역사적으로 타당한 것일까? 

저자는 차와 같은 음료로 접근한 사회사·사상사는 앞으로 무궁하게 도전할 가치가 있는 연구영역이며, 이 책은 그 첫 시도의 하나라고 얘기한다. 
동아시아에서는 본래 커피는 없었고 술과 차가 경쟁한 시기가 있었다. 술은 인간이 사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만들고 종류가 다양하므로 실제의 비용과 소비량이 많지만 차는 생산지가 한정되고 장기간 노력과 기술이 집약되는 특징이 강하다. 
우리나라 차의 기원과 생산은 지리산자락이나 그곳의 사찰(장흥 보림사나 하동 쌍계사 등)을 빼놓고 말하기 어렵다. 차는 불교와 상생하면서 재배되었고 가공과 유통과 소비가 발전하고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한국불교의 전성기는 고려였고 사원은 차의 생산과 가공에도 관여하였지만 생산되지 않은 개경의 큰 사원에서도 소비는 활발하였다. 그리고 성리학의 불교에 대한 탄압과 쇠퇴기인 조선시대 이후로 차 문화 역시 쇠퇴하였다. 좋게 말하면 한국과 동아시아 중세의 성리학은 동아시아의 제물의 기원을 지키고 영양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향상된 식생활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동아시아의 복고적 사상으로 돌아가 남아시아에서 기원한 불교와 거리가 더욱 커지는 차별화가 강화된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나쁘게 말하면 동아시아의 개방성이 제한되고 먼 거리의 문화와 융합하는 경향이 위축되었고 중원을 중심으로 한 화이(華夷)사상의 폐쇄성을 강화하면서 스스로 넓게 바라보는 시야가 좁아졌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차의 기원에 대한 신화와 민속, 음료로서 주도하던 시기를 변화시킨 요소 등에 대한 저자의 꾸준한 연구가 한국의 종교사 및 생활사회사, 나아가 동아시아 생활사회사나 사상사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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