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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모던 클래식 34) -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남아 있는 나날 (모던 클래식 34) -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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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남아 있는 나날 (모던 클래식 34) -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정가 13,000원
판매가 11,700원
저자/역자/출판사 가즈오 이시구로/민음사
적립금 59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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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310
발행일 2014년 01월 28일
ISBN 978893749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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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젊은 거장을 통해 우리 시대 첨단의 문학을 선보이는 「모던클래식」 제34권 『남아 있는 나날』. 일본 태생의 영국 작가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가는 가즈오 이시구로가 문단과 독자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장편소설이다. 집사로서 평생을 보낸 남자 '스티븐스'의 6일간의 여행을 따라가고 있다. 근대와 현대가 뒤섞이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지난 스티븐스의 과거도 들여다본다. 스티븐스의 가족과 연인, 그리고 30여 년간 모셔온 옛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 삶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 특히 인생의 황혼 녘에 깨달아버린 잃어버린 사랑의 허망함과 애잔함에 관해 내밀하게 써내려간다.

★ 수상내역 ★
- 부커 상      


저자소개

가즈오 이시구로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1960년 영국으로 이주해 켄트 대학과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수학한 후 런던에서 작품을 쓰고 있다.
1982년에 발표한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A Pale View of Hills)』으로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았다. 1986년 작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An Artist of Floating World)』로 휘트브레드 상과 이탈리아 스칸노 상을 받았으며, 이 작품은 부커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세 번째 소설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s)』는 1989년에 부커 상을 받았으며,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 외에 1995년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The Unconsoled)』, 2000년 『우리가 고아였을 때(When we were orphans)』(부커 상 후보)에 이어 문제작 『절대 날 떠나지 마(Never Let Me Go)』 그리고 최신작 『녹턴(Nocturnes)』까지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 낸 작품들로, 가즈오 이시구로는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주목받는 현대 영미권 작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은 바 있다.      


목차

프롤로그 1956년 7월, 달링턴 홀
첫날 저녁 솔즈베리
둘째 날 아침 솔즈베리
둘째 날 오후 도셋 주, 모티머 연못
셋째 날 아침 서머싯 주, 톤턴
셋째 날 저녁 데번 주, 타비스톡 근처 모스콤
넷째 날 오후 콘월 주, 리틀컴프턴
여섯째 날 저녁. 웨이머스

작품 해설 / 김남주 


출판사 서평

“젊은 날의 사랑은 지나갔지만
남아 있는 날들에도 희망은 있다”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와 잃어버린 사랑
그 허망함과 애잔함에 관한 내밀한 기록

부커 상 수상, 전 세계 20여 개국 번역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영화 「남아 있는 나날」의 원작


인생의 황혼 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허망함과 애잔함을 내밀하게 그려 낸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의 『남아 있는 나날』(송은경 번역)이 민음사 모던 클래식 34번으로 출간되었다.
일본계 영국 작가로 현대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고 있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은 부커 상을 받으며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화제작으로, 영어판만으로 이미 100만 부 넘게 팔렸고 2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소설은 영국 귀족의 장원을 자신의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한 남자 스티븐스의 인생과, 그의 시선을 통해 근대와 현대가 교차되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작가 특유의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스티븐스가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여인과 아버지, 그리고 30년 넘게 모셔 온 달링턴 경에 관한 이야기를 축으로, 이 작품은 우리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넌지시 말해 준다.

1930년대 영국의 한 장원을 배경으로 그려 낸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

『남아 있는 나날』은 “한 인간의 삶을 눈앞에 보듯 설득력 있게 풀어낸 이 초상은 독창성, 유머와 부조리가 뒤섞여 있으며, 궁극적으로 깊은 감동을 준다.”(《선데이 타임스》), “인간성과 계급과 문화를 가슴 저미게 파고드는 수법이 마술에 가깝다.”(《뉴욕 타임스 북 리뷰》) 등의 평가를 받으면서, 작가에게 본격적인 문학적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이다.
소설은 영국의 한 저명한 저택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생애 첫 여행을 떠나는 현재와, 그곳에서의 지난 시절에 대한 회상이 짜임새 있게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스티븐스는 여행하는 내내 ‘위대한 집사’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야기한다. 위대한 집사란 주인에 대한 절대적 믿음, 복종, 이를 넘어선 헌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이 현재까지 헌신해 온 영국 최고의 저택인 달링턴 홀과 그의 주인 달링턴 나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런데 스티븐스가 개인적인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맹목적인 믿음으로 모셨던 주인은 “선량하고 명예를 중시할 뿐 아니라 현실을 보는 눈도 어두웠기 때문에” 나치에게 이용당했음이 밝혀진 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에 허망함과 상실감을 느낀 스티븐스는 그럼에도 집사라는 직분에 최선을 다한 자신의 직업관을 끊임없이 이야기함으로써 자신의 지난 시절을 정당화하려 든다.
집사의 품위에 앞서 존중되어야 했던 인간으로서의 품위에 대한 성찰이 부족했던 스티븐스는 결국 ‘성실하게 일상을 반복함으로써 악을 돕고 악에 이용당해’ 왔던 것이다. 이러한 스티븐스와 달링턴 경의 관계는, 영국의 지나간 역사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절대적 가치에 매달리는 우리를 고민하게 하는 지점인지도 모른다.

이 작품은 달링턴 홀이라는 극히 한정된 공간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그 공간을 찾아오는 숱한 정치가들의 시선을 통해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사이에 있던 격동기의 영국과 세계정세를 드라마틱하게 보여 준다. 또한 대영제국의 구시대적 사고방식이 미국의 현실주의적인 기반으로 넘어가는 상황, 그 변화의 시대에서 시대착오적인 가치관에 얽매이는 것이 얼마나 부조리한가를 여실히 보여 준다. 스티븐스가 고집스레 지키고자 했던 장인정신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기엔 너무 꽉 막힌 ‘시대의 잔여’로 상징되는 것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젠 나이가 들어 황혼을 여유롭게 맞이할 수도 있는 스티븐스가 작품 말미에서 새 주인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부분이다.
젊은 날 놓쳐 버린 것들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나, 자신이 살아온 인생 전체를 부정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기에, 그는 변화를 택하기보다는 다시 부조리하고 모순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스티븐스의 인생은 어쩌면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매우 유쾌하면서도,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슬픈 책.”(도리스 레싱), “아름다움과 신랄함을 함께 그려 낸 수작.”(살만 루시디), “스토리, 문체, 작품성, 모든 점에서 놀라운 작품.”(맥신 홍 킹스턴) 등 여러 작가들도 이 작품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황혼기에 깨달은 사랑, 그리고 엇갈림

1989년에 부커 상을 수상한 『남아 있는 나날』은 1993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영국 배우 앤소니 홉킨스와 엠마 톰슨이 스티븐스와 켄턴 양으로 호흡을 맞춰, 황혼 녘에 깨닫는 사랑 이야기로 또다시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티븐스가 여행을 떠난 계기는 새 주인의 권유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목적도 있다. 오래전, 달링턴 홀이 명성을 떨치던 시절 총무로 같이 일했던 켄턴 양을 만나는 것이다. 여전히 그에게는 ‘미스’ 켄턴인 그녀의 갑작스러운 편지를 받고, 그는 그녀가 다시 달링턴 홀로 돌아오고 싶어 하고 그가 그녀에게 그러한 제안을 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믿게 된다.
6일간의 여행 내내 스티븐스는 자신에게 각별했던 그녀에게서 받은 편지를 한 줄 한 줄 읊으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켄턴 양은 적극적으로 스티븐스에게 다가섰고 스티븐스 또한 그녀에게 사사로운 감정이 있었으나, 그는 집사라는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애써 자신의 마음을 외면해 왔다. 결국 그녀는 그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하고 이 때문에 다른 남자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같이 일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간다는 것은 결국 또다시 자신의 감정은 감춘 채 공적인 업무를 전면에 내세우는, 그의 살아온 방식일 뿐이다. 그런데 황혼을 맞이한 지금에야, 달링턴 홀의 전성기에 함께 일한 짧은 시간 동안 실은 그녀를 진실로 사랑했음을 그는 절절하게 깨닫는다. 하지만 그는 그녀와 재회했을 때조차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가슴에 묻어 둔 채, 그녀를 또 한 번 떠나보낸다.
젊은 시절에는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사랑마저 외면하며 견고하게 자신만의 성을 쌓고, 황혼기에 이를 깨달아 가슴 아파하지만 흘러간 시간만큼이나 변해 버린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스티븐스를 통해 독자는 지나간 사랑의 미열을 앓게 될지도 모른다.

줄거리
1956년 7월, 충직한 영국인 집사 스티븐스는 서부 지방으로 생애 첫 여행을 떠난다. 그는 지금은 미국인 갑부의 소유가 된 달링턴 홀에서 평생을 집사로 일했다. 일주일간의 여행에서 스티븐스는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사이, 1920~1930년대의 격동하는 유럽 사회의 중심에 있던 달링턴 홀, 그리고 달링턴 경을 위해 헌신한 과거를 회고한다.
스티븐스는 주인 달링턴 경에 대한 철저한 믿음으로 충성을 다하기 위해 켄턴 양을 향한 사사로운 감정에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자기 직분에만 충실했다. 게다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집사인 아버지의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그날 열린 국제 회합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자기 일에 몰두하는 것이 아버지가 진심으로 바라는 일일 거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일을 마무리하는 대신 결국 아버지의 임종은 지키지 못했다.
스티븐스가 위대한 주인이라고 믿었던 달링턴 경은 유대인 하녀를 집에서 내보내라고 명령하고 스티븐스는 이에 복종한다. 몇 년 후 주인은 이때의 결정을 후회하지만 이제 와서 그녀를 찾을 방법이 없다. 게다가 유럽과 미국, 독일의 화합을 추진한 달링턴 경은 친나치주의자로 몰려 종전 후 폐인이 되어 죽고 만다.
영국인 갑부였던 달링턴 경이 죽고, 이제는 세계정세의 중심이 된 미국의 한 갑부의 손에 넘어간 달링턴 홀. 새 주인인 패러데이 어르신은 여전히 스티븐스에게 집사로서 지위를 인정하고 스티븐스는 그를 위해 다시 충성스런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새 주인이 권유하기도 했거니와, 과거에 장원에서 같이 일한 여인 켄턴 양에게 다시 같이 일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 떠난 여행길에서 그는 켄턴 양의 편지를 곱씹어 읽고, 과거를 회상하며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된다.
집사로서 직업의식이 투철한 그는 일 외 것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스스로 개인적인 삶을 철저히 무시하며 살아왔지만 황혼기에 스티븐스는 과연 자신이 제대로 살아온 것인지 회의를 가진다. 사생활을 희생해 온 자신의 삶 때문에 회한과 슬픔이 밀려오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의 죽음을 옆에서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 자신에게 다가왔던 켄턴 양에게서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채우고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해 떠나가는 것조차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던 자신을 자꾸만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20여 년 만에 만난 그 여인과 그는 결국 또다시 이별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인생의 황혼기에 와서야 소박하지만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

『남아 있는 나날』에 쏟아진 언론의 찬사
놀랍고, 색다르고, 가슴 뭉클한 책. - 《인디펜던트》
『남아 있는 나날』은 하나의 승리다……. 한 인간의 삶을 눈앞에 보듯 설득력 있게 풀어낸 이 초상에는 독창성, 유머와 부조리가 교차되는 흥미진진함 그리고 궁극적으로 깊은 감동이 담겨 있다. -《선데이 타임스》
『남아 있는 나날』은 환상적인 소설이다. 인간성과 계급과 문화를 심도 깊게 그리고 가슴 저미게 파고드는 수법이 거의 마술에 가깝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남아 있는 나날』은 최근 10년을 통틀어 최고의 작품이라 할 만하다. - 《보스턴 글로브》
가즈오 이시구로는 독창적이다. 그리고 이 책은 매우 유쾌하면서도,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슬픈 책이다. - 도리스 레싱
아름다움과 신랄함을 함께 그려 낸 수작이다. - 살만 루시디
스토리, 문체, 작품성, 이 모든 점에서 놀라운 작품이다. -맥신 홍 킹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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