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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북,불교용품,불교서적,불교사경

우리 옆에 왔던 부처 (성철큰스님 전기소설) [중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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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우리 옆에 왔던 부처 (성철큰스님 전기소설) [중고도서]
정가 9,800원
판매가 절판
저자/출판사 이청 지음 | 북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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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390
발행일 2002/11/15
상품간략설명 성철 큰스님 전기 소설. 큰스님 입적 10주기를 앞두고, 9년전 출간했던 소설에 큰스님의 60년대 이후, 열반에 드시기까지의 행장을 덧붙인 증보판으로 다시 냈다. 어린 시절부터 열반에 드시기까지 한국 불교의 중흥을 이루어낸 큰스님의 발자취를 소설을 통해 생생하게 더듬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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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후 더 가까이 다가온 큰스님 
인도에서 발원하여 중국으로 흘러 들어와 동양문화의 본류를 형성한 불교가 이 땅에 전래된 지 1600여 년이 지났고,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만한 여러 훌륭한 스님들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불교 역사에서 명실공히 뿌리 튼튼한 불자의 계보를 이어왔다. 이렇듯 수많은 위대한 선승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성철스님을 얘기하려고 하는 건 그가 고려시대 이후 우리 불교계에서 전무후무한 민족적인 스승이었으며 또한 지금도 그러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 세상이 성철스님과 같은 노송 한 그루를 가지게 된 것도 일천육백 년이나 이 땅 사람들의 삶의 뿌리를 받쳐 주고 있던 불법의 토양 덕분이니, 마치 닭이 먼저니 달걀이 먼저니 겨루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성철스님은 '불교가 불교이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최상의 진리이기 때문에 믿는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보다 나은 진리를 발견하면 언제든지 버릴 것'이라고 과감하게 말씀하셨다. 이는 아마도 한 소식을 뽐내는 선지식들이 불법을 비웃으며 주장자를 내리치고 허명을 거량할 때 팔만대장경의 운해 속을 헤매면서, 혹은 대강백들이 언어문자를 희롱하여 불사를 지을 때 10여년의 장자불와로 대각의 터를 닦으며 남을 위해 사는 불교의 참된 진리를 깨우쳤기 때문이리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원래 여기 있는 그대로의 자성(自性)이 곧 부처라는 이 평범한 진리와 더불어 한평생 범속한 인간이 지닌 모든 욕망을 던지고 살았기 때문이리라. 

우리는 성철스님을 배워야 한다 
성철스님은 현대 한국불교의 교과서와 같은 존재이다.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성철스님과 같은 분은 계시지 않았다. 스님은 진정한 불제자로서의 정도를 가기 위해 아무것과도 타협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성철스님 이후의 불제자들은 성철스님의 길을 따르기만 하여도 충분할 만큼 한 짐 던 셈이 되었다. 

이 책은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역사적인 한 인물의 일생을 그려내기 위해선 사실과 다른 가공의 얘기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한 인물이 살아온 행적의 근본 줄기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불교계의 거목인지라 스님이 불교에 귀의한 이후의 행적 위주로 묘사되었겠지만, 그 밖에도 불교에 귀의하기까지 가족과 자기 자신과의 갈등, 또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싸워야 했던 스님의 고뇌, 불제자로서 살아오며 만났던 많은 귀인들, 오랜 시간 동안 안타까운 마음으로 스님의 불자 생활을 지켜보며 마음속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가족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결국 불교라는 기본적인 토대 위에 수많고 많은 인간 관계가 얹혀져 있는 것이다. 

퇴옹당 성철 큰스님은 
성철 대종사께서는 유복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유년과 청년 시절을 보내며 늘 영원한 삶에 대한 끝없는 탐구의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 한 노승으로부터 증도가를 얻어 읽고 발심하여 지리산 대원사를 찾아가 침식을 잊고 용맹정진 끝에 동정일여의 경지를 얻었다. 그 후 해인사로 가서 동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하게 되니, 스님 26세 때의 일이다. 

彌天大業紅爐雪 跨海雄基赫日露 
誰人甘死片時夢 超然獨步萬古眞 

하늘에 넘치는 큰 일들은 붉은 화롯불에 한 점의 눈송이요 
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밝은 햇볕에 한 방울 이슬일세. 
그 누가 잠깐의 꿈속 세상에 꿈을 꾸며 살다가 죽어 가랴 
만고의 진리를 향해 초연히 나 홀로 걸어가노라. 

그 후 3년 여의 행각 속에서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에서 마침내 깨침을 얻고 오도송을 지으니 그 기쁨 어떠하였겠는가! 

黃河西流崑崙頂 日月無光大地沈 
遽然一笑回首立 靑山依舊白雲中 

황하수 서쪽으로 흘러 곤륜산에 치솟아 오름이여!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땅은 꺼져 내리도다. 
문득 한번 웃고 머리를 돌려 서니 
청산은 예대로 흰 구름 속에 섰네. 

선열삼매가 이어져 10여 년 동안 장좌불와와 16년 동안 벽곡과 생식으로 일관하시니 도반들도 그 정진력에 찬탄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 해방 후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도반들과 모여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기치 아래 청정수행가풍의 결사를 이루어 현재 한국불교의 크나큰 인재 양성의 터전이 되었다. 그 결사에 모였던 대중 가운데 후에 세 종정(청담, 성철, 혜암), 다섯 총무원장(청담, 월산, 자운, 성수, 법전)이 배출되었던 것이다. 

한국전쟁 후, 팔공산 파계사 성전암에서 10여 년 동안 동구불출하시며 도광을 숨기시고 선종 정통을 세우는 데 진력하셨다. 1967년에 해인사 초대 방장으로 추대되시어 해인사 퇴설당과 백련암에 머무시니 30여 년 만에 다시 출가사로 돌아오셨던 것이다. 매 철마다 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 등 산중 500여 명의 대중이 모여 정진하니 근년에 동양 삼국에 이러한 수행처가 없었다. 1981년에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에 취임하시니 끓는 물에 찬물을 부은 듯 시끄럽던 종단이 한순간에 안정을 되찾았다. 

스님의 형형한 눈빛은 사람들을 자연히 고개 숙이게 하였으며, 얼굴 모습은 평생 동안 밝고 밝아 투명하였으며, 두 손은 운력으로 투박하였으며, 참문객들에게는 엄격하기 이를 데 없었으며, 붉은 해가 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듯[紅霞穿碧海]법을 펼치셨다. 스님은 종통과 설통을 갖추시고 선과 교를 중도로써 꿰뚫고 선의 정통은 돈오돈수에 있음을 천명하여 돈오점수에 물든 선풍에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1993년 11월 4일에 세연이 다하시니 종도들의 슬픔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 다비장에는 수십만의 인파가 몰려들어 스님의 가심을 슬퍼하였고 100여 과의 사리와 열반송을 남기셨다. 

生平欺言狂男女群 彌天罪業過須彌 
活陷阿鼻恨萬端 一輪吐紅掛碧山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 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지라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성철 대종사 생가 복원 및 겁외사 창건 회향 법회에서 흥교스님의 소개의 글 


본문소개


사람들은 말한다. 중도 인간이다. 부처님도 제 혈육부터 제도하였다. 원효도 외도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인간다움이야말로 큰그릇의 표상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그건 틀린 소리다. 부처님이 제 부인과 자식을 제도한 것은 성불 이후의 일이다. 

원효는 한 번의 파계 이후 뼈를 깎고 피를 말리는 참회를 해야만 했다. 그것은 원효 자신을 위해서나 상대 여인을 위해서나 인간적이라는 애매한 말로 얼버무릴 수 없는 죄악이다. 끊어야 할 것은 끊어야 한다. 

더 높은 경지에서 새로운 인연으로 승화될 때까지 인간적이라는 애매한 말로 얼버무리지 말아야 한다. 수많은 스님들이 바로 이 인간적이라는 말의 돌부리에 넘어져 평생 방황을 멈추지 못하는 것 아닌가. - 135쪽 

"백성을 위하고 동포를 위한다는 핑계로 자네 내면에 있는 불만을 충족시키는 가학적인 행동을 합리화시켜서는 안 되네. 인간의 본래 바탕에 대한 성찰이 없이는 어떤 이념이나 주의도 정당성을 얻지 못하는 거야." 

"명심하겠습니다. 부디 저의 길과 스님의 길이 보살도의 어느 길목에서 마주치기를 바라지만 어림없는 소망이겠지요?" 

"그 길목을 어디서 찾나? 바로 지금 이 자리가 보살의 입지인 것을." 

"아, 스님." 

서경문은 머리 위에 하늘이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는 듯이 멍한 눈으로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 190∼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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