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불교 문화 유산 중 조선 사찰 미술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사찰 14 곳의 꽃살문을 사진에 담았다. 꽃살문은 세계 다른 나라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우리 고유의 예술작품이며,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사진가 관조 스님은 부산 범어사에서 수행중이다. 70년대 후반부터 한국의 사찰과 자연을 사진에 담아 한국 불교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일을 해왔다. 한 문학평론가는 스님의 사진을 이렇게 표현한다. "스님의 렌즈는 나타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소멸과 생성 양쪽의 무한을 향해 열려있다".

본문 사진은 꽃살문의 중심 전각을 따라 배열되었다. 각 전각의 명칭에 맞추어 '진리의 문', '극락의 문', '깨달음의 문'으로 주제를 나눴고, 이재호 역본 <삼국유사>에서 발췌한 게송을 함께 실었다. 법당의 꽃살문에 당도하기까지 만나게 되는 여러 풍광과 사찰 이미지도 볼 수 있다.

저자소개

이내옥 (지은이)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국민대학교 국사학과에서 「공재 윤두서의 학문과 예술」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34년간 국립박물관에서 근무하면서 진주·청주·부여·대구·춘천의 국립박물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 및 아시아부장을 지냈다. 한국미술사 연구와 박물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시아파운데이션 아시아미술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저서로 『문화재 다루기』, 『공재 윤두서』, 『백제미의 발견』이 있고, 기획서로 『사찰꽃살문』(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선), 『백제』(코리아 디자인 어워드 그래픽부문 대상), 『부처님의 손』(서울인쇄문화 대상) 등이 있다.

관조(觀照) (사진)

1943년 출생하였고, 1960년 부산 범어사에서 수계하고, 해인사 승가대학의 강주를 역임하였다. 30대 이후 평생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고 오로지 수행에만 정진했으며, 미래가 영상의 시대가 될 것임을 알고 1970년부터 한국의 사찰과 자연을 폭넓게 사진에 담아 왔다. 스님은 사진 예술을 통해 만물에 담긴 불성을 중생들에게 쉽고 아름답게 전하는 영상 포교의 업적을 이룩하였다. 「서울 아시안게임 경축 사진전」, 「올림픽 경축전」을 가졌고, 로스앤젤레스.토론토.시카고 등지에서 해외전 외 다수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2006년에 입적하였다.

작품집으로는 『승가 1-2』, 『열반』, 『수미단』, 『대웅전』, 『생, 멸 그리고 윤회』, 『사찰꽃살문』, 『님의 침묵』, 대표 도서로는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1』, 『명묵의 건축』이 있다.

목차

진리로 향하는 문

기림사 - 대적광전

운문사 - 비로전

내소사 - 대웅보전

동화사 - 대웅전

불갑사 - 대웅전

쌍계사 - 대웅전

정수사 - 대웅보전

통도사 - 적멸보궁

극락으로 이르는 문

용문사 - 대장전 윤장대

성혈사 - 나한전

범어사 - 팔상전, 나한전, 독성전, 안심료

해설

사찰 꽃살문 - 이내옥, 국립청주박물관장

꽃살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