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치문경훈주緇門警訓註』는 조선 중기의 승려 백암 성총이 『치문경훈』에 상세한 주해를 달아 상·중·하 3권으로 간행한 책이다. 『치문경훈』은 먹물 옷을 입은 이가 불문에 들어와 경계 삼고 교훈 삼을 만한 가르침을 모아 놓은 글로서, 중국 북송 때 택현 온제 선사가 『치림보훈』을 펴낸 것을 기원으로, 원나라 영중 스님이 증보하고, 명나라 여근 스님이 다시 증보하면서 오늘날 대정신수대장경에 수록된 성화본 『치문경훈』으로 완성되었다.

이 책에는 법사·율사·논사·선사 등 다양한 고승들이 후학들에게 내린 경책문, 사찰의 법규, 선가의 법어, 발원문·예찬문·회향문, 기문記問·서문序文·서간문, 임금이 내린 조칙에 이르기까지 200여 편의 다양한 유형의 글이 실려 있다. 백암 성총이 『치문경훈주』를 간행한 후, 이 책은 한국 불교 전통강원의 이력 과정에 편입되어 승려들이 반드시 공부해야 할 교재가 되었다.

저자소개

백암 성총

백암은 부휴 문파의 제자로, 13세에 순천 취암사에서 출가,16세에 법계를 받았고, 18세에 취미 수초 문하에 들어 9년간 수학하였다. 30세부터 송광사, 쌍계사 등에서 강의하며 후학을 지도하였다. 영광 불갑사에 주석하던 1681년 전라남도 임자도에 중국 선박이 표착하였는데, 이 배에서 『화엄경소초』, 『대명법수』, 『회현기』 등 190권의 불서를 수집하였다. 그 후 4년여의 수집 끝에 1685년 징광사에서 판각을 시작하여 약 15년 동안 총 12종 197권 5천 판의 책을 찍었다. 그가 저술한 「정토찬」은 『정토보서』, 『사경지험기』와 함께 18세기 정토신앙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백암은 한국 불교사 뿐 아니라 한국의 출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목차

설두산 명각 선사가 벽 속에 남겨 놓은 글 ........ 11

범촉공이 원오선사의 행각을 전송하다 ........ 16

보령 인용 선사가 간경할 것을 보이다 ........ 21

대지 원조 율사가 원조 종본 선사에게 의발과 함께 보낸 글 ........ 23

석문에세 십과에 오르는 가문에 대한 서문 ........ 29

안 시랑이 운행인에게 답한 글 ........ 35

진 제형 귀겸이 진 시랑 덕수에게 답한 글 ........ 41

자수 선사가 어린 행자에게 훈계하다 ........ 49

승려에게 간병을 권명하다 ........ 57

대혜선사의 관음예찬문 ........ 58

천태 지자대사의 관심송경법 ........ 62

마음을 살피는 식당작법 ........ 66

대지 율사의 삼의부 ........ 70

철발부 ........ 74

좌구부 ........ 79

녹낭부 ........ 81

석장부 ........ 83

밀가루 씻기를 경계한 종색 선사의 글 ........ 86

변재 원정 법사의 심사명 ........ 102

당나라 선월 대사의 좌우명【서문을 병기함】 ........ 104

길주 용제산 우운 종무 화상의 사예설 ........ 112

불감 혜근 화상이 불과 극근 화상에게 보낸 글 ........ 115

투자 대통 화상에게 답한 글 ........ 119

수나라 고조 문황제에 칙문 ........ 124

진왕이 보살계를 받을 때 쓴 글 ........ 126

무주 좌계산 현랑 선사가 영가 대사에게 산에 살기를 권유한 글 ........ 133

영가 대사의 답서 ........ 135

천태 지원 법사의 참회문 ........ 142

발원문 ........ 147

형계 대사의 송경회향문 ........ 150

파초 곡천 선사가 대중에게 법어를 보이다 ........ 153

불안선사의 열 가지 행실에 대한 열가지 계송【서문을 병기함】 ........ 155

선승에게 심요를 보이다 ........ 162

화두 묻는 것을 경계하다 ........ 163

대수사 신조 법진 선사의 상당법어 ........ 166

상당법어 ........ 172

운봉 문열 화상이 방안에서 고인의 말을 거론하다 ........ 173

금릉 보령 인용 선사가 대중에게 법어를 보이다 ........ 174

고덕의 갈열행 ........ 175

각범 덕홍 선사가 걸식하러 가는 승려를 보내며 쓴 서문 ........ 178

승려가 되어 십과에 참여하지 않으면 부처님을 섬겨도 한갓 일생을 허비할 뿐이다 ........ 183

혹암 사체 선사의 상당법문 ........ 189

대중에게 법어릴 보이다 ........ 190

소참법문 ........ 197

결좌 ........ 199

진정 극문 선사의 게송 ........ 200

영지 원조 율사의 게송 ........ 201

고덕이 가르침을 내리다 ........ 202

간경을 권면하다 ........ 203

인연에 감응하기를 권면하다 ........ 204

머물러 지킬 것을 권면하다 ........ 205

동산 화상이 스스로에게 훈계하다 ........ 207

설봉 의존 선사가 민 지역에 들어가다 ........ 208

굉지 선사가 대중에게 법어를 보이다 ........ 210

병든 승려를 보살피다 ........ 212

대혜 화상이 문도에게 법어를 보이다 ........ 214

방거사의 게송 ........ 215

스스로를 보전하는 잠언 ........ 216

상축사 불광 법조 법사가 소사 정오에게 보이다 ........ 218

규봉 선사가 학도에게 자세하게 보이다 ........ 220

측간에 갈 때의 법도 ........ 222

대지 율사가 측간에 출입할 때의 가르침을 내리다 ........ 230

발문 / 233

치문경훈 속집

부처님을 찬탄하고 법을 전하는 게송 ........ 237

선림묘기의 앞에 쓴 서문 ........ 239

한나라 현종이 불법의 교화를 개시한『법본내전』 ........ 253

상나라 태재가 공자에게 성인에 대해 묻다 ........ 262

종산 철우 종인 선사가 어린 행자 법회에게 보이다 ........ 264

무주 영안성원의 새로 건립한 법당 기문 ........ 270

송 문제가 조정의 대신을 모아 불교를 논의하다 ........ 277

『후한서』「교사지」 ........ 283

한주 정자사 수일 법진 선사의 소지희향문 ........ 286

수주 대홍산 영봉사 시방선원의 기문 ........ 287

당나라 수아 법사가『법화경』독송을 듣고 읊은 노래 ........ 296

양나라 황제가 도교를 버리고 불교를 섬기도록 내린 조칙 ........ 304

간기 / 308

찾아보기 / 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