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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북,불교용품,불교서적,불교사경

조선 불교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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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조선 불교사상사
판매가 35,000원
저자/출판사 김용태 /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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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557
발행일 2021-02-28
상품간략설명 <제18회 불교출판문화상 붓다북학술상 수상작><2021 올해의 불서>
ISBN 979115550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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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숭유崇儒의 시절에도
억불抑佛 당하지 않은 채
우리 사유와 심성의 한 축을 이뤄온
한국불교 전통의 원형을 찾아서
 
엄밀한 자료 분석과 비교지성사의 방법론으로
조선 불교의 전체상을 재구성하고
성리학 일변도의 조선시대 사상사를 성찰하다
 
유교를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삼아 불교를 배척했던 조선왕조 500년, 불교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을까. 삼국시대 이 땅에 들어온 뒤 천년 너머 찬란한 융성의 세월을 보내고, 새로 맞은 이 낯선 왕조에서 불교는 결국 비주류ㆍ타자화되어 사상의 체제가 벗겨진 채 한갓 여염의 신앙 수준으로 밀려나버리고 말았을까. 이 의구심에 대한 해명이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유교의 시대를 가로지르며 전개된 불교적 사유의 지형을 탐색하고 복구해나간 연구서다. 사실 불교는 조선시대에도 그 생명력을 연면히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선(禪)과 교(敎)의 사상을 계승하고 시대에 맞게 종교적 활로를 넓혀가면서 나름의 사회적ㆍ문화적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엄밀한 자료 분석과 비교지성사의 방법론으로 조선 불교사상의 전체상을 온전히 재구성해내기 위해 진력한다. 먼저 지난 100년간 축적된 조선시대 불교 연구의 성과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불교사상을 선과 교의 융합과 계승의 관점에서 분석해나간다. 이어 조선의 불교를 이끈 고승(高僧)들의 사상과 실천을 구체적으로 재정립한 뒤, 유교사회의 종교적 지형과 시대성을 총체적으로 재조명한다. 역사적 문맥 속의 시대 지향과 의례 형태 그리고 신앙의 양상들을 포괄하여 불교사상의 외연을 확장하고, 제도의 변화까지 고려하여 불교사상이 전개되는 사회적 함의를 짚어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제대로 도출하기 위해 전통과 근대의 가교인 조선 불교에 주목해야 한다는 저자는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성리학 일변도의 조선시대 사상사에 대한 성찰적 계기를 함께 모색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열여섯 번째 책이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용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선시대 불교사 연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도쿄대학 인도철학불교학과에서 수학하며 중국 송대 화엄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한국사상사학회ㆍ불교학연구회 연구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조선후기 불교사 연구: 임제법통과 교학전통』(2010), 『Glocal History of Korean Buddhism』(2014), 『토픽한국사 12』(2016), 『韓國佛敎史』(2017, 일본 춘추사) 등이 있으며, 『조계고승전』(2020)을 함께 번역했다. 『신앙과 사상으로 본 불교전통의 흐름』(2007), 『테마 한국불교(1~10)』(2013~2021), 『The State, Religion, and Thinkers in Korean Buddhism』(2014), 『East Asian Buddhism and Modern Buddhist Studies』(2017) 등을 비롯해 스무 권이 넘는 불교학술서를 기획하고 함께 펴냈다.
이 밖에도 「동아시아 근대불교 연구의 특성과 오리엔탈리즘의 투영」, 「역사학에서 본 한국불교사 연구 100년」, 「동아시아의 징관 화엄 계승과 그 역사적 전개」, 「조선 불교, 고려 불교의 단절인가 연속인가?」, “Formation of a Chos?n Buddhist Tradition: Dharma Lineage and the Monastic Curriculum from a Synchronic and a Diachronic Perspective”, “Buddhism and the Afterlife in the Late Joseon Dynasty: Leading Souls to the Afterlife in a Confucian Society” 등 50여 편이 넘는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대원불교문화상 대상ㆍ선리연구원 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조선시대 불교를 동아시아의 시각에서 바라보면서 근대불교에도 관심을 두고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조선시대 불교 연구 100년의 재조명〉
제1장 식민지기: 한국불교 전통의 조형과 굴절
제2장 해방 이후: 연구의 재개와 새로운 모색
 
〈제2부 불교사상의 계승과 선과 교의 융합〉
제1장 불교와 유교의 교체와 전통의 유산
제2장 선과 법통: 청허 휴정의 기풍과 임제법통의 선양
제3장 교와 강학: 이력과정 불서와 화엄의 전성시대
 
〈제3부 조선 불교를 빛낸 사상과 실천의 계보〉
제1장 불교의 선양과 종통의 확립
제2장 계파를 대표하는 화엄학의 맞수
제3장 유불 교류의 장에서 선 논쟁이 펼쳐지다
 
〈제4부 유교사회의 종교적 지형과 시대성〉
제1장 호국의 기치와 불교의 사회적 역할
제2장 세속 의례의 수용과 신앙의 외연 확대
제3장 염불정토의 확산과 내세의 이정표
 
에필로그
참고문헌ㆍ주ㆍ찾아보기
총서 ‘知의회랑’을 기획하며

 

책 속으로

 

ㆍ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세계를 한데 묶는 개념어로 한자문화권 외에 유교문화권이 흔히 쓰이지만, 필자는 유교보다는 불교문화권이 실제 역사상에 훨씬 더 잘 맞는다고 여겼다. 이는 불교가 2,000년 전에 중국에 들어온 이래 1,500년이 넘는 오랜 시간을 동아시아와 함께해왔고, 또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전통이기 때문이다. 불교는 사유와 관념, 신앙과 의례, 문화 등을 포괄하는 지적 전통이었고,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 동아시아인들의 심성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본문 6쪽, ‘프롤로그’ 중에서
 
ㆍ삼국시대 이후 고려까지 불교가 융성하면서 사상과 문화의 꽃을 피웠지만 유교를 숭상한 조선시대에 들어와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불교가 주류에서 비주류로 전락하였다는 점에서 이는 실제 역사상과 전혀 배치되는 인식은 아니다. 다만 고려시대에도 정치이념은 불교가 아닌 유교였고, 종교문화 면에서도 무속과 풍수지리 등이 불교와 함께 깊이 뿌리내려 있었다. 그런데 1392년에 조선이 개국하자마자 이러한 다양성이 일거에 사라지고 성리학 일변도의 사회로 순식간에 탈바꿈하였을까? 그렇지 않았기에 ‘조선 500년〓유교사회’의 등식은 지나친 도식화로 보인다. 16세기를 거쳐서 17세기 이후는 유교사회의 모습이 확실히 갖추어졌을지 모르지만, 15세기까지는 고려의 유습이 여전히 짙게 깔려 있었다.
-본문 89~90쪽, ‘불교와 유교의 교체와 전통의 유산’ 중에서
 
ㆍ조선에서 승단의 계율과 세속의 윤리가 충돌하는 가운데 충의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당시 상황이 절박했던 탓도 있겠지만 국초부터 유교화를 추진해온 조선적 토양에서 파생된 결과이기도 하다. 조선의 유학자들은 부모를 버리고 출가한 승려가 군주를 위한 의무까지 다하지 않는다고 하여 효와 충을 저버린 부류라고 비판해왔다. 또 불교는 중화에서 나온 도가 아닌 인도에서 전래된 오랑캐 종교라고 하여 폄하하였다. 의승군 활동은 불교에 대한 이러한 윤리적ㆍ관념적 비판을 일거에 잠재우고 불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풍전등화의 국가적 위기 앞에서 승려들이 자발적으로 들고 일어났고 몇몇 사대부 유생이 주도한 의병 활동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줌으로써 불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완전히 바뀌었다. -본문 338쪽, ‘호국의 기치와 불교의 사회적 역할’ 중에서
 
ㆍ숭유억불로 상징되는 조선시대에 불교가 존립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정토왕생과 내세의 추복을 기원하는 종교적 기능 때문이 아니었을까? 조선시대에 들어 불교식 상장례(喪葬禮)는 유교식으로 점차 대체되어갔지만, 불교식 관습을 준용해온 왕실 제례(祭禮)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을 정도로 불교전통의 권위가 한순간에 무너져내린 것은 아니었다. 국가의례 등 공적 영역에서는 철저히 유교식 의례가 준용되었지만, 사십구재(四十九齋)를 비롯해 사후의 명복을 바라는 사적 영역의 불교 내세관과 염원은 계속되었다.
-본문 361쪽, ‘세속 의례의 수용과 신앙의 외연 확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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