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크리슈나다스(김병채) 와의 삿상Ⅰ’으로써,
삿상에 참여한 사람의 질문에 대한 크리슈나다스의 답을 바탕으로 엮은 것이다. 대답의 어떤 부분은 저자가 답을 첨가하였다.

1. 마음·6
2. 저는 법당에서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19
3. 아르주나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23
4. 알아차림·28
5. 저는 압니다?·38
6. 가슴·50
7. 가슴으로의 노래·63
8. 마음은 없다?·67
9. 선생님은 누구십니까?·75
10. 그대는 이미 자유롭습니다.·95
11. 빛으로 가고 싶습니다.·111
12. 환골탈태하고 싶습니다.·129
13. 참나와 하나가 되고 싶습니다.·135
14. 사마디가 무엇입니까?·140
15. 그대는 붓다입니다.·150
16. 우주는 브람만입니다.·154
17. 존재·178
18. 순수한 보는 자가 무엇입니까?·183
19. 침묵·195

1. 마음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있다는 말입니까? 지금 어떤 마음이 있다는 말
입니까?

예.

어떤 마음이 있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그 마음이 있습
니까? 만약 내일 제가 선생님과 만난다면, 선생님은 그
마음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까?

아닙니다. 지금 이 마음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마음이 있습니다. 내일이 오면 선생
님에게는 현재의 마음은 있습니까, 없습니까? 없습니
다.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미소) 마음
은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집니다. 마음은 유령과
같습니다. 마음이 있다고 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그렇
잖습니까? 지금의 마음을 내일 이 자리에 가져온다면
제가 선생님을 위대한 장군이라고 할 것입니다. (웃음)
그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잖습니까?

예.

그러니까 마음을 면밀하게 조사해 보아야 됩니다. 선생
님이 쉽게 ‘마음이 있습니다.’라고 합니다. 마음은 없는
데 마음이 있다고 하니까, 내가 웃을 수밖에 없습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