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5

Ⅰ. 서론 13
1. 선과 교를 융합한 대선사이자 화엄의 대강백·13
2. 환성지안 선사의 위상에 비해 미미한 연구·17
3. 환성지안의 실천수행·22

Ⅱ. 환성지안의 생애와 가풍 26
1. 환성지안의 행장·26
1) 출가 이전 및 구도기(1664~1689년)·29
2) 교화 및 열반기(1690~1729년)·30
2. 환성지안의 법통·43
1) 청허휴정 적통의 법맥·43
2) 우리나라에 토착화된 임제종통의 승계·60
3. 시대적 배경·62
1) 배불숭유와 유교지배 체제·65
2) 불교계의 동향·70

Ⅲ. 환성지안의 저서 74
1. 『선문오종강요』의 성립 및 내용·74
1) 성립·75
2) 내용·82
3) 가치·104
2. 『환성시집』의 성립 및 내용·106
1) 성립·106
2) 내용·108
3) 가치·115

Ⅳ. 『선문오종강요』에 나타난 선리 및 선교관 117
1. 본분과 신훈·117
2. 선禪과 교敎의 융합·124
1) 청허휴정의 선교관(捨敎入禪)·124
2) 환성지안의 선교관(禪敎融合)·130
3. 우리나라에 토착화된 한국적 임제종풍의 계승 의지·134

Ⅴ. 『선가귀감』 및 『선문오종강요사기』와 『선문오종강요』의 내용 비교 139
1. 『선가귀감』과 『선문오종강요』의 과목·140
2. 『선문오종강요사기』의 선종 5가에 대한 관점·161

Ⅵ. 『환성시집』에 나타난 선사상 175
1. 환성지안 선시의 선사상적 분류·175
1) 반야(공)·179
2) 화엄(선)의 원융무애 및 상즉상입·203
3) 법화의 일심삼관·218
4) 선문답(화두 및 공안)·222

Ⅶ. 교화와 실천 수행 및 선종사적 의의 241
1. 교화와 실천 수행·241
1) 대승적 교화·241
2) 화엄법회의 개설·251
3) 문집을 통한 교류·258
4) 보현행원의 실천·259
2. 선종사적 의의·270
1) 종풍과 법맥의 계승·270
2) 선 수행 실천의 방향 제시·276

Ⅷ. 결론 289

참고문헌·295

그림1. 환성지안 대사 계보·302
표1. 편양언기 계 환성지안의 사승계보·303
표2. 환성지안의 문도와 제자들·304
표3. 대둔사 13대 종사와 13대 강사·305
표4. 『禪家龜鑑』과 『禪門五宗綱要』의 科目·306
표5. 『禪門五宗綱要私記』의 선종 5가 내용·308
표6. 『禪門五宗綱要』와 『禪門五宗綱要私記』의 선종 5가의 내용·309
표7. 환성지안 선시의 분류·311
표8. 『환성시집』에 나타난 선시의 교화대상 및 소재별 분류·312
표9. 「30본말사법 등규」·313

부록 1. 환성지안 진영·315
부록 2. 환성지안이 주석하던 조선 후기의 통도사 고지도·320
부록 3. 양산시 토지대장·321
부록 4. 통도사백련정사만일승회기·322
부록 5. 백련암 현판·323
부록 6. 환성지안 선사의 송락·325
부록 7. 견역복구비·326
부록 8. 환성조사종계안·327
부록 9. 환성당 지안대사비 및 부도·328
부록 10. 해남 대흥사 부도전 내의 환성지안대사비·329
부록 11. 환성당 지안 대사비 전면·330
부록 12. 환성당 지안대사비 상부·334
부록 13. 환성지안대사상·335
부록 14. 환성지안 순교비·336
부록 15. 통도사의 환성지안 선사의 선시·337
부록 16. 『통도사지』·338
부록 17. 『양산군지』의 통도사 관련 기록·339
부록 18. 환성지안의 선시·340

출판사 서평

1.
흔히 조선시대를 불교가 억압받던 시대라 말한다. 과거 신라나 고려 때 화려하게 꽃핀 한국불교의 위대한 전통이 사그라들고 겨우 명맥만 유지하던 암흑의 시대라 한다. 하지만 불교가 천시 받던 시대에도 뛰어난 고승들이 나타나 위대한 삶과 사상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특히 조선 후기에 활약한 고승들은 한국 불교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계승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서산 휴정의 적통을 계승한 선사이자 화엄의 대강백으로 알려진 환성지안 선사가 있다. 환성지안은 면면히 내려오던 선禪의 정맥, 그 가운데서도 특히 불조佛祖의 정신이 중국을 거쳐 토착화된 우리나라 임제종의 종통을 계승한 선사이자 스러져 가는 조선 후기 불교의 선풍을 진작한 고승이다.
이 책은 선객으로서 환성지안 선사의 생애와 행적, 그의 종횡무진한 선사상과 실천 수행 및 선종사적 의미를 검토해 보고, 현재 한국불교에서 선사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숙고하고, 아울러 그의 삶과 사상이 오늘날 불자들의 삶과 수행에 귀감이 되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2.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서론의 개괄에 이어 환성지안의 위법망구爲法忘軀한 생애를 살펴보고, 그가 임제종통을 승계한 청허휴정의 법통임을 밝히면서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어서 환성지안의 선사상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환성지안의 선사상은 크게 ‘반야(공)사상’과 ‘화엄(선)사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환성지안의 저서인 「선문오종강요」를 중심으로 그 내용 및 가치에 대해 살펴보고, 제자들에 의해 편찬된 그의 유고들을 원문과 대조하며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청허휴정의 「선가귀감」과 백파긍선의 「선문오종강요사기」를 「선문오종강요」와 함께 비교 검토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국불교의 임제종 전통을 당시에 어떻게 계승하고자 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한편, 환성지안은 선과 화엄의 융합적인 사상체계를 갖추고서 중생들의 교화를 위한 많은 선시를 지었는데, 그의 제자들이 이를 모아 「환성시집」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는 「환성시집」에 실린 144편의 선시를 자세하게 분석함과 동시에, 그 안에 담긴 선사상을 반야, 화엄, 법화, 화두선 등으로 분류하여 조명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연구를 통해 조선 후기 불교 역사의 흐름 속에서 환성지안이 대중교화를 위해 펼쳤던 선교융합의 실천사상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환성지안의 교화와 실천 수행의 진면목을 정리하고, 그의 수행과 교화가 한국불교 선종사에서 지니는 의의 등을 밝혔다.
아울러 책 말미에는 선사의 계보 및 관련 사항들을 여러 가지 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으며, 부록에는 관련 사진들과 이에 대한 해설을 담았다.

3.
이 책을 통해 한국불교의 정통을 이어온 환성지안의 삶과 선사상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선사 전후로 한국불교의 수행 가풍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조선 후기 불교계를 풍미한 환성 선사의 교화 행적을 통해 현대 한국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