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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왕생전 - 극락 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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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한국 왕생전 - 극락 간 사람들
정가 22,000원
판매가 19,800원
저자/출판사 서길수 / 비움과 소통
적립금 99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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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516
발행일 2022-08-12
ISBN 979116016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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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저자 : 서길수

보정 서길수(普淨 徐吉洙)

단국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경대학교에서 30년 넘게 경제사 강의하고,
고구리연구회 창립하여 30년간 고구리사 연구에 힘썼으며, 세계에스페란토협회 임원 맡아 140개국을 여행하였다.
(현) 고구리ㆍ고리연구소 이사장, 맑은나라불교연구회 이사장, 고구려발해학회 고문, 세계에스페란토협회 명예위원. 세계 에스페란토불자연맹 (전)회장 (현)부회장,

〈전공 저서와 논문〉
「고구려 축성법 연구」 「백두산 국경 연구」 「동북공정 백서」 같은 20권 남짓한 저서와 「공자의 경제사상」 「율곡의 경제사상」, 「일본 법륭사(法隆寺) 불상 대좌에 그려진 고구리(高句麗) 인물상 연구」 같은 논문 100편 남짓.

〈불교 공부〉
1990년부터 ‘늘 놓치지 않고 보는(體禪)’ 공부하다가,
2009년 정년퇴직하자마자 모든 것 내려놓고 망경대산 산사에 들어가
3년간 산문 나오지 않고 관법과 염불선을 수행했다.
2012년 하산하여 현재 맑은나라 불교연구회를 만들어
계속 닦아나가며, 틈나는 대로 강의ㆍ집필을 통해 회향하고 있다.


목차

■ 머리말 6

〈한국 왕생전 상권〉
첫째 마당 : 신라 시대 극락 간 사람들

■ 삼국시대 극락 간 이야기 머리말 27
1. 686년, 원효 대사는 무량수국(無量壽國)으로 갔다 29
2. 문무왕(661∼681) 때 16관법으로 극락 간 광덕과 엄장 36
3. 717년, 불상 남기고 정토로 간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39
4. 경덕왕(742~765) 때 불보살이 극락으로 맞이한 포천산 다섯 비구 46
5. 피리사 염불스님(念佛師)은 극락에 가셨나? 47
6. 경덕왕(742~765) 때 계집종 욱면이 염불하다 서녘 극락으로 오르다 48
7. 786년, 건봉사 만일연꽃모임이 극락에 새 연못을 만들었다 51

둘째 마당 : 고리(高麗) 시대 극락 간 사람들

1. 건봉사 만일연회 아간의 계집종 왕생 63
2. 939년, 여산 혜원 쫓아 극락에 간 진공(眞空) 대사 66
3. 945년, 대중에게 염불시키고 들으며 입적한 광자 대사 73
4. 1101년, 말년에 해인사 내려가 염불하여 극락 간 대각국사 의천 83
5. 1142년, 서쪽 향해 단정히 앉아 극락 간 묘응(妙應) 대선사 94
6. 1174년, 서쪽을 향해 가부좌하고 합장한 채 극락 간 원각국사 97
7. 1188년, 서쪽 아미따불상에 합장하고 극락 간 정각 승통(僧統) 102
8. 초기 경전(아함경) 읽고 나서야 극락이 받아준 신라 승 유(兪) 105
9. 1210년, 「염불요문」으로 많은 중생 극락 보낸 보조국사 지눌 107
10. 1245년, 법화삼매로 극락에 간 만덕산 백련사 원묘국사 119
11. 1248년, 극락 상품상생 얻어 세상 제도하러 간 백련사 2대 천인 128
12. 1245년, 자성미타와 아미따염불을 함께 추구한 백련사 4대 천책 132
13. 1077년, 40살에 경전 읽고 염불하여 극락 간 재상 이정 135
14. 1192년, 아미따불 염하며 극락 간 이일랑 선녀(善女) 140
15. 1254년, 도움염불(助念) 받고 불보살을 염하며 극락 간 흥왕도감 142
16. 1308년 서쪽 향해 찬불하고 계를 읊으며 극락 간 정숙공 146
17. 1318년, 죽기 직전 출가하여 극락 간 성공(省空) 153
18. 1358년, 늘 염불하여 돌아가실 때도 염불한 개성군 왕씨 156
19. 1381년, 자녀 다 출가시키고 염불하여 극락 간 강양군 부인 160

셋째 마당 : 조선 시대 극락 간 사람들

1. 〈조선왕조실록 1〉 이성계 “우리는 이미 서녘 정토를 향하고 있다.” 167
2. 〈조선왕조실록 2〉 앉아서 생을 마친 염불행자 조운흘 168
3. 1433년, 함허 득통 선사의 마지막 소리 “서녘 극락이로다” 171
4. 1534년, 얼굴빛 생시 같고 상서로운 빛 하늘에 번진 야로 대사 177
5. 1604년, “나모아미따불” 6자는 윤회를 벗어나는 지름길 - 서산대사 180
6. 1660년, 서쪽 바라보고 합장한 채 입적한 수초(守初) 선사 193
7. 1662년, 3년 염불하고 연꽃나라(蓮花) 간 명조 대사 194
8. 1684년, 서쪽 향해 앉아서 입적한 현변(懸辯) 스님 202
9. 1700년, 「극락 기리는 100가지 노래」 편 성총 스님 205
10. 1704년, 「염불보권문」 낸 명연(明衍) 스님 극락 가셨나? 210
11. 1689ㆍ1749년, 살아서 보살행을 행하고 극락에 간 본원 보살 214
12. 1715년, 상서로운 빛이 100리 밖에서도 보인 도안 스님 217
13. 1724년, 아미따 삼존불 금칠하고 염불하다 극락 간 선사 무용당 219
14. 1741년, 30년 염불하다 하늘의 빛과 함께 극락 간 환몽 대선사 225
15. 1743년, 서쪽 향해 돌아가니 상서로운 7가닥이 … 명진 대사 227
16. 1750년, 면벽 좌선하다 염불하여 극락 간 설송당 연초 스님 230
17. 1762년, 젊어서 참선ㆍ간경해도 늙어서는 염불, 용담 대선사 232
18. 1774년, 다비할 때 내쏘는 빛이 뭇 사람 눈에 비치니, 추파당 246
19. 1790년, 하루 1만번 10년 염불하고 극락 간 화엄 대가 설파당 250
20. 1862년, 아이에게 염불 권함을 본받으니 하늘 음악이,-자하 스님 254
21. 1872년, 한 글자에 3번 염불, 3번 돌기, 3번 절한 아미따경 사경
- 남호당 영기 257
22. 1879년, 3년 염불하여 극락 가고 방광비 남긴 청련암 서봉 스님 260
23. 1886년, 건봉사 4회 만일회 베푼 벽오상 유총과 서녘 정토 267

〈한국 왕생전 하권〉
첫째 마당 일제강점기(1910~1945) 극락 간 사람들 276

1. 1918년, 건봉사 5회 만일회 베푼 만화당과 서쪽으로 뻗친 무지개 288
2. 1904년, 조선시대 건봉사 만일연꽃회 - 극락보다 사리를 쫓았다(?) 293
3. 1926년, 염불수행을 스스로 실천하고 조직화한 성월 스님과 안양암 298
4. 1906년, 극락 간 안양암 신도(1) : 이광명 처사 306
5. 1906년, 극락 간 안양암 신도(2) : 황도운 선생 307
6. 1926년, 극락 간 안양암 신도(3) : 사리심 보살 307
7. 1926년, 극락 간 안양암 신도(4) : 이선행 외 308
8. 1930년, 극락 간 안양암 신도(5) : 김정인(金正因) 선생 309
9. 1933년, 극락 간 안양암 신도(6) : 김원성 처사 310
10. 1933년, 서기 방광에 소방대 출동한 진주 연화사 선덕화 보살 312
11. 1940년, 견성성불과 왕생극락을 한꺼번에 찾은 용성 스님 317
12. 1930~40년대, 목숨 다할 때 일주일 빛을 낸 평등월 보살 332

둘째 마당 : 해방 뒤 극락 간 사람들

1. 1949년, 늙으면 화두 놓고 골똘히 정토발원 - 법주사 신수 대종사 341
2. 1949년, 염불만일회 되살리고 극락 간 송광사 대우 스님 344
3. 1950년, 만일염불계 만들어 극락 가기 앞장섰던 서응 스님 347
4. 1964년, 「연종집요」 널리 펴고 염불삼매로 극락 간 홍인표 거사 353
5. 1965년, 환한 빛 남기고 극락 간 동인암 송덕 스님 364
6. 1960년대, 우리 시대 염불 도인 하담 스님과 법산 스님 이야기 367
7. 1974년, 평생 정토, 말년 출가하여 극락 간 사천 백운암 혜타 스님 378
8. 1976년, 간곡한 아들 권유와 인도로 극락 간 강해월 거사 380
9. 1983년, 죽었다 살아난 삶을 극락으로 이끈 대덕화 보살 387
10. 1993년, 말년에 ‘염불왕생’ 발원하여 극락 간 해인사 자운 대율사 390
11. 1994년, 36년 염불하여 고생 여의고 잠자듯이 극락 간 정보살 401
12. 1996년, 염불 정토 펴시다 극락 간 대구 염불선원 수산 스님 403
13. 1996년, 「왕생 예찬집」 품고 염불하여 극락 간 김을출 보살 405
14. 1998년, 마지막 불꽃으로 연꽃 피워 극락 가신 충담 스님 410
15. 1998년, 하루 10만 독 30년 염불로 붇다 영접받은 법륜각 보살 417
16. 1999년, 한평생 염불하고 극락 가는 날 귀띔한 박청업 보살 420
17. 1999년, 극락에서 찾아낸 연변 강윤철 아버님 422

셋째 마당 : 최근 2000년대 극락 간 사람들

1. 2003년, 「정토삼부경」으로 현대 정토법문을 여신 청화 스님 433
2. 2010년, 가족에게 웃음 보여 극락 간 사실 알린 할머니 441
3. 2012년, 1년 염불하고 조념으로 극락 간 고춘순(高春順) 보살 448
4. 2013년, 도움염불(助念)로 서쪽 가리키며 극락 간 안석순 보살 455
5. 2014년, 자식 위한 생명보험보다 자신 위한 극락보험 - 법령 스님 459
6. 2015년, 염불로 윤회 벗어난 선(禪)ㆍ유식(唯識) 통달 동현 거사 465
7. 2015년, 단 15일 만에 스스로 극락 왕생하신 조영진 거사 470
8. 2015년, 15년 염불로 마지막 빛을 내며 극락 간 현정심 보살 471
9. 2016년, 고2 아들 출가시키고 염불하여 극락 간 백련화 보살 474
10. 2019년, 50년 넘게 염불하고 101살에 극락 간 보국 스님 477
11. 2019년, 아들 출가 뒤 정토 염불하여 극락 간 천수화 보살 480
12. 2021년, 다라니 내려놓고 ‘나무아미타불’로 극락 간 시영 스님 491
13. 2022년, 곡기 끊고 8일 만에 극락 간 연관 스님(1949~2022) 493


책속으로

이번에 실은 성현들은 우리나라에서 극락에 간 많은 성현 가운데 극히 일부라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미 극락에 가서 수행하고 계신 다른 성현들에게는 부끄럽고 죄송하기 그지없다. 다만 이번 「한국 왕생전」은 우리나라에서 극락에 사신 성현들을 밝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후학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데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엮은이 머리말)

※ 작업을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않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각 마당 머리말에서 자세히 쓰겠지만 고리(高麗) 시대 18명의 성현은 완전히 새로 발굴한 자료들이다. 거의 한 달 반이 걸렸다. 그리고 조선 시대에 들어가니, 10년 동안 4~5편 정도였던 사례가 지난 15일 동안 무려 30명 가까이 더 추가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결과적으로 책을 상(신라ㆍ고리ㆍ주선시대)ㆍ하(해방 이후) 2권으로 나누어야 되는 상황이 되고, 동북공정 문제를 일단 접어두고 3개월 동안 그야말로 불철주야 매달렸다.
아무리 잠을 줄인다고 해도 3개월에 책을 한 권 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시간 허비 없이 필요한 자료들이 줄줄이 나오고 검색을 하면 국립중앙도서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문화재연구원 같은 기관에서 D-base한 자료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미따붇다와 보살들의 명령이고 가피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성현이 나타날 때마다 스릴과 환희를 느끼면서 집필을 마칠 수 있었다. 나모아미따불, 나모아미따불, 나모아미따불.
다만 이번에 실은 성현들은 우리나라에서 극락에 간 많은 성현 가운데 극히 일부라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미 극락에 가서 수행하고 계신 다른 성현들에게는 부끄럽고 죄송하기 그지없다. 다만 이번 나오는 「극락 간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극락에 사신 성현들을 밝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후학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데 뜻이 있다고 보시고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21p)

※ 원효 대사가 극락을 가려면 반드시 극락을 가겠다는 바람(願)이 있어야 한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염불하여 극락 가라고 했으니 본인도 당연히 바람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더 뚜렷하게 뒷받침해 주는 것이 바로 아미타붇다의 본성을 증명하는 게(彌陀證性偈)이다. 이는 고리(高麗) 때 보조 지눌(普照知訥, 1158~1210)의 저서 「법집별행록 절요 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에서 인용하여 우리에게 알려졌다.

乃往過去久遠世(내왕과거구원세) 지난 날 오랜 먼 옛날 세상에
有一高士號法藏(유일고사호법장) 법장이라는 한 고결한 선비 있었으니
初發無上菩提心(초발무상보제심) 마침내 위 없는 깨달음 마음 내
出俗入道破諸相(출속입도파제상) 세속 떠나 도에 들어 모든 상 깨트렸네.
雖知一心無二相(수지일심무이상) 한마음에 두 개 상 없음을 알았지만
而愍群生沒苦海(이민군생몰고해) 괴로움 바다에서 나고 죽는 무리 가여워
起六八大超誓願(기육팔대초서원) 48가지 크고 높은 다짐과 바람 일으켜
具修淨業離諸穢(구수정업이제예) 정토업 모두 닦아 온갖 더러움 떠났네. (35p)

※ 최자(崔滋, 1188~1260)가 쓴 원묘 요세(圓妙了世, 1163~1245)의 비명, 「만덕산 백련사 원묘국사 비명 및 머리말(萬德山白蓮社圓妙國師碑銘幷書)」에는 원효의 징성가(澄性歌)를 인용하였다.
法界身相難思議(법계신상난사의) 법계 모습(신상) 알기 어려우니
寂然無爲無不爲(적연무위무불위) 감감하여 하는 것도 안 하는 것도 없다.
至以順彼佛身心(지이순피불신심) 저 (아미따) 붇다의 몸과 마음 그대로 따르면
故必不獲已生彼國(고필불획이생피국) 그 때문에 틀림없이 그 나라(극락)에 태어나리라.
증성게가 법장이 48가지 바람으로 중생을 구하는 정토업을 닦아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증명하여 믿음과 염불행을 하도록 한 것이라면, 징성가는 증성게에서 깨달은 아미따붇다를 그대로 따르면(나모, namo, 南無) 모두 극락에 간다는 것을 강조하여 믿고 가려는 마음을 내도록 하여 열심히 염불하도록 하는 노래이다. 이 두 가지 게송은 원효가 이론은 물론 실천적인 면에서 극락에 갓 태어날 씨앗(因)을 쌓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런 원효가 후대 고리(高麗) 때에도 극락 가서 태어난 본보기로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엮은이는 원효 대사를 「극락 간 사람들」에 망설이지 않고 모셨다. (36p)

※ 만일연꽃모임(萬日蓮會)이란 10,000일이란 기한을 정하고 염불수행에 정진하는 모임을 말한다. 만일은 27년 145일이라는 긴 세월이므로 염불에 전념하는 팀과 그 팀을 뒷바라지하는 팀으로 나누어 조직적으로 진행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가자와 재가자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그 기간이 만일이나 되고, 조직적으로 수행에 전념하는 팀과 바라지하는 팀을 나눈 이런 모임은 불교사에 일찍이 없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비록 29년이라는 세월이 들었으나 그 결과는 놀라울 만큼 빛났다. 두타승 31명과 향도 1,820명, 모두 1,851명이 시작하여, 31+913명=944명이 상품상생으로, 18명이 상품중생으로, 31명이 상품하생으로, 모두 993명이 한꺼번에 극락에 가서 태어났으니, 그 수가 많아 극락에 새로운 연못이 생겨나지 않을까 해서 엮은이가 “건봉사 만일연꽃모임(萬日蓮會)이 극락에 만든 연못”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나머지 858명도 머지않아 극락으로 갔을 것이다. 첫째, 바로 보는 앞에서 993명이 극락 가는 것을 직접 보았으니 그 믿음이란 생사를 걸 만큼 단단했을 것이고, 그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세운 극락 가겠다는 발원은 폭풍에도 흔들릴 수가 없었을 것이며, 그런 믿음과 발원을 가진 향도들의 수행 강도는 하늘을 찔렀을 것이다. 하물며 발징화상이 극락 가서 상품상생으로 태어나 아미따 붇다를 뵙고 무생법인을 얻은 뒤 돌아와 나머지 향도들을 이끌었을 것이니, 어떻게 못 갈 수 있겠는가! (58p)

※ 1933년, 목탁을 든 채 극락 간 안양암 신도 : 김원성 처사
서울 시내 누상동(樓上洞) 사는 김원성(金圓惺) 처사도 칠성각 시대 때 함께 발심한 분인데, 1933년 돌아가실 때까지 지극정성으로 염불하셨던 분이다. 그런데 이 어른도 돌아가실 때 가는 날을 아시고 목욕ㆍ재개하고 장삼과 가사를 입고, 서쪽을 향해 예배하고 목탁을 치면서 6자 염불 ‘나모아미따불’을 하시더니 자손들께 말씀하시길,
“지금 관음보살님이 너희 어머니로 변신하시어 오대산을 가시더니 문수동자를 데리고 오시는구나. 나는 이 동자를 앞세우고 오대산을 거쳐 극락세계로 갈 것이다.” 라는 말을 마치고 목탁을 든 채로 서서 돌아가셨다. 그런데 이 김 처사는 진실로 정성이 지극하신 분입니다. 말년에는 집에 있으면서도 한 달에 한 번씩 꼭 스스로 붇다께 올릴 공양미를 등에 걸머지고 안양암을 찾아오는 분이었다. (58p)



출판사 서평

“와서 봐라”라고 보여 줄 수 있는
극락 간 사람들 이야기

붇다께서 돌아가신 지 2566년이 지난 오늘날 말세는 그때처럼 단박에 깨달을 수 있는 상근기 수행자들이 극히 드물다. 「대승기신론」에 보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데 두 가지 수행법이 있다. 하나는 참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염불하는 것이다. 참선은 현생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이고 염불은 아미타불의 도움을 받아 극락에 가서 다시는 6도 윤회를 하지 않고 안전하게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다. 상근기 사람이 부족한 오늘날 우리에게 맞는 수행법은 정토수행을 통해서 극락을 가는 길만이 사실상, 오탁악세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다.
염불하는 사람은 ? 정토법문은 극락 가는 목표가 있으므로 살아 있는 지금 편안한 마음을 갖는다. 그래서 살아 있는 지금 이득이 있는 것이고(sandi??hiko) 안심법문이다. ? 정토법문은 (과거ㆍ현재ㆍ미래) 시간을 초월한 것이다(ak?liko). 염불을 통해서 끊임없이 과거의, 현재의 죄업을 소멸시키고, 남은 업은 가지고 극락에 가서 수행하여 상품상생을 거쳐 끝내는 성불하기 때문이다. ? 정토법문은 ‘와서 봐라’ 할 만한 것인데(ehipassiko), 바로 목숨이 다할 때 아미따붇다가 맞이하여 극락에 가는 본보기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다음에 보겠지만 치나(支那, China)와 일본에서 나온 「극락 간 사람들(往生)」을 모아 놓은 책들이 바로 ‘와서 봐라’라고 할 수 있는 증거들이다. ? 정토법문은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다(opaneyyiko). 염불수행자가 극락에 가면 물러나지 않는 자리(불퇴전지)에 오른 것이므로 끝내는 성불하게 된다. 이것보다 더 높은 목표는 없다. ⑤ 정토법문은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스스로, 홀로) 알 수 있는 것(paccata? veditabbo vi???hi)이다. 정토법문에서는 선사들의 야릇하고 아슬아슬한 법거량이나 조사들의 공안을 들먹이지 않고, 오로지 붇다의 말씀에 따라 수행한다. 그리고 심지어 슬기롭지 않는 사람이라도 염불수행과 아미따불의 도움을 받아 극락에 가면 끝내 깨달아 괴로움의 바다를 여읠 수 있다.
정토수행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信)ㆍ바람(願)ㆍ염불(行)이다. 먼저 염불하면 극락에 간다는 믿음(信)이 필요하고, 그 극락에 가겠다는 스스로 바람(願)이 있어야 하며, 극락을 가기 위해 열심히 염불수행(行)을 해야 한다. 그런데 믿음이 없으면 바람이 생길 수 없고, 믿음과 바람이 없으면 염불수행을 이어갈 수 없다. 그래서 정토 수행에서는 먼저 극락을 갈 수 있다는 믿음과 가겠다는 바람을 일으키는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
수행자들이 믿음과 바람을 갖는데 가장 크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이미 ‘극락에 간(往生) 사람들’ 이야기다. 정토삼부경이 극락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해야 갈 수 있는 것인지를 가르쳐 주는 경전이라면 ‘극락 간 사람들 이야기(往生傳)’는 경전에 나온 말씀을 믿게 하는 가장 좋은 감로수다. ‘나도 그렇게 하면 갈 수 있다’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엮은이 서길수 교수가 14년여에 걸쳐 완성한 이 책 『한국 왕생전』은 삼국시대(7인)부터 고려(19인) 및 조선시대(23인)를 거쳐 일제강점기(12인), 해방 뒤~현대(17인), 2천년 대(13인)에 이르기까지 왕생극락한 성현 91인의 수행이력과 현장 답사, 임종시의 수승한 행적, 신비한 현상(瑞祥) 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실제 왕생한 분들은 훨씬 더 많겠지만 사료와 객관적인 기록이 있는 분들에 한 해 『한국 왕생전』에 수록하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의 정토수행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염불삼매 등 수행력에 있어서는 두 나라를 능가하는 면이 적지 않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력수행으로는 윤회를 벗어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이 말법시대에 부처님 본원력과 위신력에 의해 윤회를 벗어나는 ‘이행도(易行道)’인 정토수행의 붐이 일어나는 요즘, 이 책이 왕생성불을 지향하는 한국 염불수행자들의 지침서가 되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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