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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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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은둔의 미학
정가 35,000원
판매가 31,500원
저자/출판사 이은윤 / 민족사
적립금 1,58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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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492
발행일 2023-08-25
ISBN 97911686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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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중앙일보 ‘대기자(大記者)’가 말하는 진정한 은사의 삶
〈은둔의 미학〉은 중앙일보 종교담당 대기자로 유명한 이은윤 선생이 코로나로 시골에 칩거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에 고향 집에 내려가 자연과 벗하면서 고전을 읽고, 농사를 짓는 전원생활에서 저자의 사색, 사유세계를 건져 올린 현대판 은사(隱士)의 고품격 에세이집이다.
책에서 저자는 은사 문화(隱士文化), 은둔의 미학을 다루면서 불교, 도교, 유가 등 동양사상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3대 종교와 학문을 아우르는 넓은 안목, 자연을 보는 시각 등을 보여 주고 있다.

“지금은 낙향한 선비(지식인·지성인)와 정년퇴직 후 전원생활을 하는 은퇴자들까지도 넓은 의미의 ‘은사’로 볼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는 이들에게도 부지불식간에 은사의 DNA가 흐르고 있고 정신적인 은사의 기품(氣稟)이 스며 있다고 본다”고 밝히면서 스스로를 ‘사이비 은사’라고 겸손해한다. “관조라고 하기엔 좀 쑥스러운 노인네(저자 자신을 가리킴)의 구시렁거림이다”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그의 깊이 있는 독서와 사색의 편린이 담긴 이 책을 통해 이은윤 선생이야말로 이 시대 진정한 은사임을 알 수 있다.

진정한 “은사의 삶”이란 바로 시간을 초월한 삶,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 삶이다. “순간이 곧 영원이고 영원이 곧 순간인 시간의 초월이다. 800세를 산 팽조는 단명했고 일찍 요절한 상자(殤子, 일찍 죽은 갓난 아이)가 장수했다.”라고 한 저자의 글이 〈은둔의 미학〉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말해 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은윤

저자는 오래도록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문화부장·편집국 국장·논설위원·종교전문위원을 지냈다. 이후 종교담당 전문기자로서 20년 이상 불교 등 종교를 탐방했고, 한국불교선학연구원장, 금강불교신문 사장 겸 주필을 역임하면서 대중들에게 선(禪)을 알리기 위한 강연과 저술 활동하였다.

이은윤 선생은 성철 스님의 종정 취임 법어 명구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를 제목으로 뽑아서 유행시킨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초로 ‘대기자(大記者)’라는 칭호를 얻은 기자이다. 비록 국가나 언론계에서 공식적으로 준 칭호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따라붙은 이 명칭에서 종교적·철학적 사색이 깊은 기자, 문화적 탐구가 깊은 기자라는 것을 묵시적으로 말해 준다. 실제로 〈은둔의 미학〉에서도 저자는 은사 문화(隱士文化)를 다루면서 폭넓은 식견과 사유 체계, 자연을 보는 남다른 시각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저서로는 『노장으로 읽는 선어록(전2권)』(민족사), 『혜능평전』, 『선시』, 『한국불교의 현주소』, 『중국 선불교 답사기』(전4권), 『화두 이야기』, 『왜 선문답은 동문서답인가』, 『너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큰 바위 짊어지고 어디들 가시는가』, 『격동하는 라틴 아메리카』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은사문화
〈들어가는 글〉
1. 화양 땅의 진상품(華陽 持贈物)
2. 은사 문화
3. 은사 칭호
4. 은사의 별칭
5. 은사의 생활
6. 은사의 풍류
7. 은사와 정원
8. 도연명과 소나무
9. 은사의 심미관
10. 은사의 자연관
11. 은사와 시가
12. 벼슬이냐 은거냐?
13. 물질적 가난과 정신적 풍요
14. 은사의 정신세계
15. 은사의 생사관

2부 풍류
〈들어가는 글〉
1. 유상곡수(流觴曲水)
2. 소리 없는 음악-도연명의 몰현금
3. 황희 정승의 반구정 풍류
4. 풍류-생명의 새로운 공간
5. 구문소자-구양수의 글과 소동파의 글씨
6. 향내음을 귀로 듣다
7. 당 태종과 〈난정서〉
8. 소동파 누이동생의 풍류
9. 휘종 황제의 화제(畫題)
10. 대구(對句)를 완성하다
11. 증점의 풍류
12. 왕발의 〈등왕각서〉

3부 귀거래사
〈들어가는 글〉
1. 만학삼경(萬壑三境)
2. 완월(玩月)의 미학
3. 낮잠
4. 삶의 기준
5. 봄날-냉이향
6. 봄날-매화
7. 여름날-계룡산
8. 여름날-청산녹수
9. 가을날-추월
10. 철쭉을 옮겨 심다
11. 겨울날-밤과 토란
12. 겨울날-물외(物外)
13. 겨울밤-〈십재경영〉
14. 〈노자〉를 읽다가
15. 호접몽

4부 산거잡흥
〈들어가는 글〉
1. 산거삼락(山居三樂)-산속에 사는 세 가지 즐거움
2. 시래기국
3. 뻐꾸기
4. 녹음
5. 단풍
6. 나목
7. 나무
8. 소나무
9. 나무한테 배운다

5부 귀원전거
〈들어가는 글〉
1. 전원
2. 덧없음에 대하여
3. 당마루
4. 모란
5. 정원
6. 원예
7. 남새밭
8. 씨앗
9. 연꽃
10. 고향 가는 길
11. 전지

6부 전원만필
〈들어가는 글〉
1. 산수의 세계-금강산 물
2. 산수의 세계-어부
3. 역관역은(亦官亦隱)
4. 사이비 은사
5. 백로
6. 시정화의
7. 81세의 봄
8. 81세의 여름-농번기
9. 81세의 가을
10. 81세의 겨울

끝내는 말





책 속으로


20쪽 은사문화
시간을 초월한 은사들의 고요한 ‘산정일장(山靜日長, 고요한 산속 해가 긴 하루)’의 삶에서는 하루가 일 년 같은 긴 시간일 수도 있고 10년이 달리는 천리마가 문틈을 지나는 순간일 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하루를 살아도 영겁의 영원을 산 삶일 수 있고 천년의 장수도 한순간일 수 있다.

96쪽 은사의 심미관
은사 문화의 심미관(審美觀)은 본성에 부합하는 본래 그대로의 ‘참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그리고 은사들의 심미 준칙은 평범함 속의 매력을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삼는다. 은사 문화의 심미관을 다시 풀어서 말하면 한마디로 ‘자연미’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단순미·소박미를 은사들은 높이 평가한다. ‘심미’란 아름다움의 본질을 궁구해 밝혀내는 것이다. 아름다움은 인간의 마음을 여유롭게 해주고 삶을 역동적으로 이끈다.

102쪽 은사의 자연관
미학적 관점에서 보면 은일 문인들이 묘사한 전원 정취는 그윽하면서도 독특하고 평범함 속의 기이한 매력을 지닌다. 은사들에게 전원은 곧 자연이다. 자연은 통상 산수로 대표된다. 은사들의 자연에 대한 애정과 묘사는 실제의 농촌 생활에서는 재난이나 생계 때문에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릴 수 있는 낭만이고 사치일 수 있다. 그러나 예술의 범주와 심리적 작용에서 보면 영원한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수많은 은사들을 전원(자연)에 뛰어들게 했다. 은사들의 마음속에는 늘 산언덕과 골짜기가 자리 잡고 있고 누워 있으면서도 강호를 배회하는 기분이 충만했다. 이처럼 산수 자연의 아름다움은 은사들을 도취시켰고 그들의 삶에 든든한 정신적 울타리가 되어 주었다.

114쪽 벼슬이냐, 은거냐?
은사라는 신분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벼슬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준은 상고시대 이야기다. 오늘에서 보면 칼로 두부를 자르듯이 저 먼 옛날의 은사 신분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지금은 낙향한 선비(지식인·지성인)와 정년퇴직 후 전원생활을 하는 은퇴자들까지도 넓은 의미의 ‘은사’로 볼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나는 이들에게도 부지불식간에 은사의 DNA가 흐르고 있고 정신적인 은사의 기품(氣稟)이 스며 있다고 본다. 은사들의 벼슬이냐, 은거냐의 길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216쪽 욕변이망언(欲辯而忘言)
자연은 한 권의 경전이다.(......) 오직 장엄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만 마음속 고요한 울림을 들을 수 있다. 나아가 충만한 자연을 보고 읽을 수 있어야만 자신의 텅 빈 마음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자연의 심오한 곳은 정밀하고 조화로우며 심원하고 광활하다.
여기에서는 인류의 어떤 언어도 모두 군더더기일 뿐이고 일상의 어떠한 주관적 경험도 그 의미를 잃어버린다. 이것이 바로 언어 문자로는 깊고 넓은 오묘한 우주 섭리를 완전하게 설명할 수 없다는 ‘불립문자(不立文字)’가 뜻하는 바다.

219쪽 만학삼경(萬壑三境) - 득의이망언(得意而忘言)
《장자》 〈외물(外物)〉 편에 나오는 대목이다. 말을 꽉 삼켜버린 채 입을 다문 사람들과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재미있는 수수께끼다. “뜻을 얻고 말을 잊은 사람”은 깨달은 도인이다. 그런데 그 도인은 말을 잊은 벙어리(?)니 손짓발짓이나 상(象)을 그려서 의사 소통을 하는 수밖에 없다. 과연 득의망언(得意忘言)한 사람은 벙어리고 숙맥인가? 속담에 ‘꿀 먹은 벙어리’, ‘숙맥이 살찐다’는 말이 있다.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게 되고 살만 찌면 건강에 문제가 된다. 꿀 먹은 벙어리는 달콤한 꿀맛을 말로 표현할 길이 없어 입을 가리키며 빙그레 웃을 수밖에 없다.

321쪽 전원 - 전원
삶에서 잠시라도 근심을 해소하는 것은 천만금의 가치가 있다. 전원은 혼란스러운 현실의 닫힌 공간과는 달리 무한의 열린 공간으로서 끊임없는 생명력이 확보되어 있는 장소다. 특히 봄날의 전원은 썩고 병든 세계와는 단절된 별개의 공간이다. 농촌의 전원 세계는 생명의 소생과 불임의 치유가 가능한 희망의 세계다. 결단코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 오고 같은 인간 삶의 터전이면서도 도회와는 달리 정다운 활기가 넘친다. 봄날의 전원에는 아름다운 화해와 사랑의 세계가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 은둔의 미학의 구성

제1부 〈은사문화〉에서 은사들의 일화를 중심으로 은사 문화의 윤곽을 살펴보고 새삼 부상하는 오늘의 전원생활과 은사 문화를 융합해 보았다. 제2부 〈풍류〉는 옛 은사와 선비들이 즐겼던 망중한의 풍류를 통해 그들이 추구한 인간상도 엿보았다. ‘풍류’는 글자 그대로 바람(風)과 흐름(流:물)이다. 고정성과 경직성의 반대인 자유롭게 유동하는 삶의 모습을 상징한다. 자연과 예술이 만나고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는 ‘멋’의 총체인 풍류는 자유로운 은사 문화의 빠질 수 없는 양념이다.
제3부 〈귀거래사:돌아가자〉는 도연명은 은사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은사 문화의 표상으로 삼고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심정적으로 깊이 동경해 흉내라도 내보려 했다. 제4부 〈산거잡흥:산중 삶의 즐거움〉, 제5부 〈귀원전거:전원으로 돌아오다〉. 제6부 〈전원만필〉은 전원생활에서 느낀 떨림을 적은 저자의 은거의 삶을 이야기 하였다.

● 은사 문화와 전원생활의 귀결점, 자연 회귀

요즘 시골로 낙향하여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원생활을 소망하고 있거나, 이미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은둔의 미학〉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소박한 시골 생활에 새로운 의미와 활력을 더해 줄 책이다. 저자는 전원생활, 시골 생활을 사색이 있는 삶, 옛 은사들의 풍류가 깃든 은사 문화로 승화시켜 이야기하고 있다. 똑같은 일상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멋지고 빛나는 삶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다.

즐겁게 산다는 것은 우리가 물(物)로부터의 구속을 벗어나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이때의 자유는 자연·자기·절대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의 ‘자유’다. 자유는 곧 자연이다. 자연의 질서는 어떠한 것에도 매이지 않고 스스로 굴러가는 자립적인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절대’다.
은사문화는 도가의 복귀와 ‘혼돈’으로 상징되는 자유 이념을 강조한다. 도가의 혼돈은 유가의 질서·조화를 뛰어넘는 대안적(代案的) 의미를 갖는다. 도가의 자유는 곧 자연을 뜻한다. 자연의 운행과 질서·생존 양식을 모델로 삼은 삶이 자유로운 삶이고 즐거운 삶이라는 것이다. 전원생활은 바로 이 같은 노장(老莊)의 자유사상과 같은 맥락이다.
마냥 자유로운 놀이에서는 자기가 놀고 있다는 것도 모르면서 논다. 놀이에 몰입해 놀이 안에 있으면서도 놀고 있음을 의식하지 못한다. 이런 놀이가 가장 잘 노는 놀이이고 “은둔·은일의 미학”이다.

저자는 은사를 단순히 “숨어 사는 선비”라고 이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마음만을 숨기었을 뿐 몸은 숨기지 않는다. 산속에 몸을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바르게 수양하기 위한 행동철학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은둔과 은거·전원생활은 결코 세상을 포기하거나 산속으로 도피하는 염세주의도 피세주의도 아니다. 은일은 인간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천명(天命)을 따라 참된 주체적 자아로 세속을 떠나지 않고 세속을 초월한 화광동진(和光同塵 자기의 지혜와 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세속인과 더불어 함께 지내면서 참된 자아를 보여준다는 뜻이다)의 삶을 사는 적극적인 삶의 한 방식이다.”라고 했다. 결국 대범함과 깨끗함, 고상함과 소박함이라는 삶을 살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 바로 은둔인 것이다.

이 책은 특히 인생의 무상을 절감하게 되는 중장년, 노년층에게, 인생의 도반(道伴, 탐구와 사색의 친구)과 같은 책이지만 저자는 도연명의 시를 설명하며 “마음이 고요하면 사는 곳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고요하고 조용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일과 시간의 지배를 받는 ‘피로 사회’를 탈출, 유거(幽居)에 살면서 참된 자아의 향기를 누린 과거 많은 문인 사대부들의 지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였는데, 이 글을 읽으며 어찌 보면 “피로 사회”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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