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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별재 (하) -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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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논어 별재 (하) -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경험
판매가 35,000원
저자/출판사 남회근/마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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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712
발행일 2023-12-15
ISBN 979118584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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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논어별재』, 논어로 논어를 풀이하다

남회근 선생은 그의 자서에서 겸허하게 말합니다. “이 책이름을 「별재」別裁라고 정한 것도 이번의 강의가 정통 유가의 경학 밖에서 다른 체재로 이루어진 단지 개인적인 견해일 뿐, 학술적인 부류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학상달下學上達의 일을 논할 만 정도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논어별재』가 일반 주해본 들과는 다른 참신함(別出心裁)은 어느 방면에서 표현되었을까요?
첫째, 『논어별재』의 가치는 강해에 있지 주해에 있지 않습니다. 둘째, 『논어별재』에는 남회근 선생의 독창적인 견해가 많아 해석이 전인들과는 다른 곳이 100여 곳입니다. 셋째, 『논어별재』의 한 가지 특별한 점은 현실과 연계하여 생동감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넷째, 눈앞의 사회 실제와 저자 자신의 인생 경험을 활용 강해함으로써, 공자의 말 속의 말과 말 밖의 말 그리고 『논어』 원문에서 직접 말하고 있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의미에까지도 확대하여 보충하고 있습니다.
『논어별재』는 공자 시대와 2천여 년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공자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이지만, 『논어별재』는 남회근 선생이 이 시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통속적이어서 이해하기 쉽고 심오한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하며, 『논어』 사상의 내함과 공자가 말하는 본뜻과 꼭 들어맞는 동시에 현실 사회의 실제와 결합시켜 강술하고 있는데, 이야말로 전정한 전승傳承인 것입니다.
또한 『논어별재』는 과거 역대의 경학가들 주석과 천명闡明 발휘로 본래 면모를 잃어버린, 특히 주희의 「사서장구」四書章句로 그 원본의 전체적인 연관된 사상 원칙이 산산 조각이 나버린 『논어』를 새롭게 꿰뚫어 통하게 함으로써 『논어』의 본래 면모를 회복하였습니다. 선생은 말합니다. “본래 「논어」 스무 편은 공자의 제자들이 수미가 일관되고 조리가 정연하도록 마음을 다해 편찬한 한 편의 완전한 글입니다. 「논어」 20편 전체뿐만 아니라 각 편의 문장 모두가 조리가 정연하고 맥락이 일관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 20편은 수미首尾가 호응하도록 편집 배열되어 있어서 한 편의 자연스럽고 완벽한 훌륭한(天衣無縫) 문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 남회근

1918년 절강성 온주 낙청현에서 태어난 불교학자, 교육자, 중국 고대문화 전파자, 시인, 무술가, 국학 대사이다. 어려서 사숙(私塾)에서 고전 교육을 받았고, 17세에 절강국립예술원에서 무예를 익혀 중앙군교(中央軍校) 무술 교관의 자격을 얻었다. 24세에 교관직을 사임하고 청성파 검술 고수 왕청풍(王靑風)을 만났으나 검술을 포기하고 불교 연구에 몰입하였다. 이듬해 스승 원환선(袁煥仙)을 만났고 그의 인도로 허운(虛雲) 노화상을 만나 성도 영암사(靈岩寺)에 유마정사(維摩精舍)를 세우고 참선하였다. 이어서 아미산(峨眉山)에서 3년간 폐관하였고 티베트에 가서 밀교를 공부하였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후 국민당을 따라 대만으로 이주하였으며 이후 대만의 대학, 사회단체, 기관 등에서 강의하였다. 특히 대북에 노고문화사업공사(老古文化事業公司), 시방선림(十方禪林) 및 시방총림서원(十方叢林書院)을 창립하여 중국 전통 사상을 전파하였고, 대만 정치대학과 보인대학 및 중국 문화대학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그의 강의 내용은 주로 유불도 삼가 및 『역경』의 학문과 실천 수행 공부였는데, 이는 50여 부에 달하는 그의 저서들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1985년 이후에는 대만을 떠나서 미국, 홍콩, 상해 등에 거주하며 참선 모임을 이끌고 교화 사업을 하였다. 2006년 중국 소주 오강(吳江)의 묘항(廟港) 근처에 태호대학당(太湖大學堂)이라는 사립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중국의 고전과 유불도 삼가의 경론을 강의하였다. 2012년 태호대학당에서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선생의 강의는 유불도 삼가의 회통, 중국의 고전과 역사 및 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 깊은 수행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가르침, 사람을 끌어당기는 유머를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이 있다.

역자 : 송찬문

1956년 태어나 20여 년간 금융기관에 근무하면서 밤에는 대학에서 중국어를 공부했다. 1990년 대만 담강대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이듬해인 1991년 대만경제연구원과 대북시은행에서 대만경제와 은행 제도를 연구하였다. 1997년 중국 각지를 여행한 후 2000년 남학연구회(南學硏究會)를 창설하였다. 현재는 서울 인사동에서 유마서원을 개원하여 21세기 한자 문화 교육과 한자 교육을 위한 한문 교재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목차


강의를 시작하며 / 693

제11편 선진 先進

소박한 아름다움 / 695
사람을 알아보고 일을 논한다 / 699
말 잘 듣는 안회 / 702 효자 민자건 / 703
재능은 길고 수명은 짧았던 안회 / 706
창생을 묻지 않고 귀신을 묻다 / 711
생명의 유머 / 719 공문 제자의 인물 스케치 / 722
언어의 예술 / 724 자로의 거문고 입문 / 727
지나치는 것은 곧 모자라는 것 / 729
유가의 네 가지 인간 유형 / 732
안회의 공空, 자공의 유有 / 734
흔적에 집착하지 않는 선인善人 / 736
수준에 맞추어 가르침을 베풀다 / 739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 / 743
역사 인물의 전형 / 744
정치 종사와 학문 탐구 / 747
광란의 세상을 힘껏 구하고 싶었던 자로 / 751
겸손한 군자 염구 / 754
나도 풍월을 즐기며 살고 싶건만 / 758
봄바람, 때맞추어 내리는 비 / 762

제12편 안연 顏淵

천인합일天人合一 / 766 정靜의 수양 / 770
천지는 말의 터럭 하나 / 777
대광명과 예의 경지를 회복함 / 781
머무는 바 없는 마음 / 786 몸은 내 것이 아니다 / 789
꿈ㆍ허깨비ㆍ허공꽃은 없는 것이 아니다 / 790
돈오와 점수 / 794 사마우司馬牛의 문제 / 801
온 세상 사람이 모두 형제 / 803
자기를 아는 자는 현명하다 / 806
뭇 사람의 뜻이 모이면 성을 이룬다 / 808
안팎을 함께 닦음이 아름답다 / 810
역대 흥망성쇠의 추세 / 812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살리자 / 815
글씨와 그림, 거문고와 바둑, 그리고 시와 술과 꽃 / 816
밥이 곧 하늘이다 / 818
남을 알기는 쉽고 자기를 알기는 어렵다 / 821
상대적인 인위정치 / 825
분쟁을 한마디로 해결할 수 있는 자로 / 829
분쟁을 해결하기 어렵다 / 831 완전무결하기는 쉽지 않다 / 833
위가 바르지 않으면 아래가 굽는다 / 838
바람이 부는 대로 풀은 눕고 / 842
통달한 지식인과 명성이 높은 지식인 / 844
수양에서의 세 갈래 길목 / 847
번지가 지혜와 인仁을 묻다 / 852 친구 사귐의 예술 / 856

제13편 자로 子路

근심은 천하 사람보다 먼저 / 860 인재난 / 863
공자는 무슨 명분을 바로 세우고 싶었을까 / 865
나라 일에는 관심 없고 자기 이익에만 눈이 멀다 / 871
집은 배부르고 따뜻한 정도면 되지 / 877 정치ㆍ경제ㆍ문화 / 882
인덕仁德은 쌓아서 이루어야 / 886
먼저 나를 바르게 그리고 남을 바르게 / 890 여담 한마디 / 893
공명만 앞세우는 영웅 / 897 화룡점정畵龍點睛 / 901
선비일까 아닐까 / 907 꾸준함은 성공의 밑천 / 910
고을 사람이 다 좋아한다고 꼭 옳은 건 아니다 / 913
국방제일 / 917

제14편 헌문 憲問

초야에 숨은 의협-원헌 / 920
술보다 진한 명리 / 922
아픔을 감춘 시인 오매춘 / 926
초야에 묻혀 살아도 경륜이 있다 / 928
이리나 범 무리 속에 몸을 눕히다 / 931
힘이 세다고 덕이 멀리 미칠까 / 934
오히려 해로운 지나친 사랑 / 937
정치하기 어렵고 사람 되기 더 어렵다 / 940
배우지 않음을 가난이라 한다 / 942
남을 알기보다 자기를 알기가 더 어렵다 / 945
지혜ㆍ청렴ㆍ용기ㆍ재능ㆍ예악을 다 갖춘 인재 / 948
거짓일까 정말일까 / 953
군사를 등에 업고 자신의 신분을 높이다 / 955
관포지교는 어렵다 / 957 죽고 사는 일이 크도다 / 961
사람이 그 재능을 다하다 / 964 정의를 위해서 말하다 / 967
바람과 구름이 때마침 잘 만나다 / 970
누구를 위한 공부인가 / 973
사자使者로서는 안성마춤 / 978
은퇴한 백전노장은 병법을 논하지 않는다 / 980
생각에 삿됨이 없어라 / 982 지智ㆍ인仁ㆍ용勇 / 983
사람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 987
공자는 무얼 하는 사람인가 / 988
원한을 갚음과 덕에 보답함 / 994
내가 품은 마음 하늘이 아시겠지 / 99
산에 들어가 산다고 마음이 편할까 / 1000
참으로 숨을 줄 아는 자는 시장이나 조정에 숨는다 / 1004
끝이 어려워라 / 1006 시대에 맞지 않다 / 1010
성인조차도 어려워한 일 / 1017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무리들 / 1021

제15편 위령공 衛靈公

하나로 꿰뚫었음을 또 말하다 / 1026
외국에 나갈 사절이 지녀야 할 신조 / 1031
장안에 살기가 정말 쉽지 않다 / 1038
하나라 역법과 설 쇠기 / 1043
시간과 공간의 문제 / 1049
영웅도 쏠리는 정 어쩔 수 없네 / 1051
제정신을 잃어버린 병폐 / 1057
먼저 자신을 돌이켜 살펴보라 / 1059
남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라 / 1062 비난과 칭찬 / 1067
이웃의 수레나 말을 빌려 탔다는 기록이 있었는데 / 1073
작은 일을 참아야 큰 일을 이룬다 / 1075
도를 근심하고 가난을 근심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 1080
작은 그릇은 쉽게 가득 찬다 / 1082 뜨거운 감자 / 1085
꽃과 열매와 가지와 잎 / 1090

제16편 계씨 季氏

망한 나라는 일으켜 주고, 끊어진 자손은 이어 주고 / 1094
문중 족보 / 1098
공ㆍ맹ㆍ증ㆍ안 씨의 통천보 / 1101
붉은 선 푸른 선에 귀신이 울다 / 1102
전통 역사의 자료 / 1106 침략자의 핑계 / 1108
호랑이가 우리에서 나와 보배 구슬을 박살내다 / 1112
공자가 염구와 정략을 논변하다 / 1117 선지자의 예언 / 1123
붕우의 도 / 1128 때맞추어 말하기 어렵다 / 1135
누가 죽음을 생각하고 수행할까 / 1137 두려움의 철학 / 1141
학문의 조건 / 1145 시와 예를 배우게 하다 / 1151
호칭의 예절 / 1154

제17편 양화 陽貨

양화가 보낸 돼지 족발 / 1161 삼자경과 공자 / 1165
공자와 자로가 펼친 무성 영화 / 1172
긍정과 부정은 서로 의지한다 / 1177
시의 교화를 다시 논함 / 118
담벽을 마주하고 서 있는 비탄 / 1184 예악의 기본 정신 / 1187
허세를 부리다 / 1188 오래된 문화사회의 병폐 / 1191
얻으려고 근심하고 또 잃을까 근심하고 / 1193 고금 인물론 / 1194
법이 본래 이와 같다 / 1200
거문고를 타면서 돌아가는 기러기를 바라보다 / 1206
효도는 사랑에 대한 보답 / 1209
마작麻雀의 학술 사상 / 1215 남자와 여자 / 1220

제18편 미자 微子

은사와 역사 문화 / 1226
뭇 새들은 다 높이 날아가 버렸는데 / 1229
공자가 떠나도 만류하지 않은 왕 / 1233 강산과 미인 / 1236
난리통에는 닭보다 못한 봉새 / 1239
가는 곳마다 썰렁한 대접 / 1242 이런 풍파에 배를 띄우다니 / 1247
꼭 그래야 함도 꼭 그래서는 안 됨도 없다 / 1253
세상이 쇠퇴하니 귀신이 사람을 희롱한다 / 1258
주공周公의 유훈 / 1260

제19편 자장 子張

포용의 덕이 있어야 크다 / 1268
보잘 것 없는 재주도 크게 볼 만하다 / 1270
학문은 끝없는데 세월은 가고 / 1272
체體와 상相이 원융하고 써도 써도 다함이 없다 / 1275
사귐이 얕으면 깊은 말을 하지 않는다 / 127
큰 것과 작은 것 / 1278 배움과 벼슬 / 1284
장례는 연극 놀이가 아니다 / 1289 기특한 일 / 1293
선인의 사업을 이어 나가다 / 1295
법률이란 인정에 맞아야 / 1299 성패로 영웅을 논함 / 1301
성인은 일정한 스승이 없다 / 1304
왕궁 담장에서 바라보기 / 1306
성인의 마음은 해와 달 / 1310
칭송하기에 마땅한 단어가 없다 / 1312

제20편 요왈 堯曰

역사 문화의 핵심은 공천하公天下 / 1316 천인합일의 운수 / 1319
무엇이 중中일까 / 1323
우 임금이 천하를 구주九州로 나누다 / 1325
선한 사람이 주나라의 부富 / 1328
상고 시대의 정치ㆍ경제 / 1329
인치人治도 중요하고 법치法治도 중요하다 / 1332
선대를 계승 발전시키다 / 1335
살아서는 잘 모시고 죽어서는 편히 쉬시도록 / 1338
정치 모범론 / 1341 네 가지 악덕 / 1345
논의 결론 / 1347

제10편 향당 鄕黨

향당편에 감추어진 뜻 / 1358

부록 1 공학신어孔學新語 자서自序 / 1360
부록 2 공학신어 요지 / 1361
부록 3 중국 문화 속에서의 유가 / 1369
부록 4 공자의 생애 / 1382
남회근 선생 약력 / 1399
역자 소개 / 1400




출판사 리뷰     

『논어별재』, 논어로 논어를 풀이하다
남회근 선생은 그의 자서에서 겸허하게 말합니다. “이 책이름을 「별재」別裁라고 정한 것도 이번의 강의가 정통 유가의 경학 밖에서 다른 체재로 이루어진 단지 개인적인 견해일 뿐, 학술적인 부류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학상달下學上達의 일을 논할 만 정도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논어별재』가 일반 주해본 들과는 다른 참신함(別出心裁)은 어느 방면에서 표현되었을까요?

첫째, 『논어별재』의 가치는 강해에 있지 주해에 있지 않습니다. 둘째, 『논어별재』에는 남회근 선생의 독창적인 견해가 많아 해석이 전인들과는 다른 곳이 100여 곳입니다. 셋째, 『논어별재』의 한 가지 특별한 점은 현실과 연계하여 생동감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넷째, 눈앞의 사회 실제와 저자 자신의 인생 경험을 활용 강해함으로써, 공자의 말 속의 말과 말 밖의 말 그리고 『논어』 원문에서 직접 말하고 있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의미에까지도 확대하여 보충하고 있습니다.

『논어별재』는 공자 시대와 2천여 년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공자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이지만, 『논어별재』는 남회근 선생이 이 시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통속적이어서 이해하기 쉽고 심오한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하며, 『논어』 사상의 내함과 공자가 말하는 본뜻과 꼭 들어맞는 동시에 현실 사회의 실제와 결합시켜 강술하고 있는데, 이야말로 전정한 전승傳承인 것입니다.

또한 『논어별재』는 과거 역대의 경학가들 주석과 천명闡明 발휘로 본래 면모를 잃어버린, 특히 주희의 「사서장구」四書章句로 그 원본의 전체적인 연관된 사상 원칙이 산산 조각이 나버린 『논어』를 새롭게 꿰뚫어 통하게 함으로써 『논어』의 본래 면모를 회복하였습니다. 선생은 말합니다. “본래 『논어』 스무 편은 공자의 제자들이 수미가 일관되고 조리가 정연하도록 마음을 다해 편찬한 한 편의 완전한 글입니다. 『논어』 20편 전체뿐만 아니라 각 편의 문장 모두가 조리가 정연하고 맥락이 일관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 20편은 수미首尾가 호응하도록 편집 배열되어 있어서 한 편의 자연스럽고 완벽한 훌륭한(天衣無縫) 문장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하여 『논어별재』는 우리를 대신하여 편과 편 사이의 내재적인 논리 연계를 찾아줍니다. 제1편 「학이」는 개인이 내재적인 학문 수양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2편 「위정」은 학문의 외적인 응용을 말합니다. 제3편 「팔일」은 문화정신을 말하는데, 개인의 내성內聖을 배움으로 삼고 외적 응용을 위정爲政으로 삼으며 이를 종합하는 문화정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仁은 공자 학문의 중심인데, 제4편 「이인」은 오로지 인에 대해서만 말합니다. 제5편 「공야장」과 제6편 「옹야」는 공자와 그 제자들 간의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공문의 학문을 설명합니다. 공문 학문 중의 인의 응용은 추기급인推己及人으로서, 자기의 이익을 생각할 때 남의 이익도 염두에 두며, 이를 확충하여 천하 사람들의 이익까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仁의 길은 바로 이렇게 걸어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여섯 편을 연결하면 『논어』 전체 중의 공문 학문의 강요입니다.

이어서 제7편 「술이」는 「학이」 편에 대한 주해로서 학문의 도리를 확장하였습니다. 제8편 「태백」은 「위정」 편의 개인의 학문 수양에 대한 확장 주해입니다. 제9편 「자한」은 「공야장」과 「옹야」 두 편 내용의 확장으로서 공자의 학문과 교육 그리고 역사 관념과 관련하여 한걸음 더 나아간 발휘입니다. 제10편 「향당」은 공자의 일상생활의 소묘素描입니다. 일반적으로 『논어』 20편을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위의 10편을 상론, 아래의 10편을 하론으로 삼습니다. 하론의 9편인 「선진」 편부터 「자장」 편까지는 주로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나 토론,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공자의 평가와, 학생 문인들의 공자 학설에 대한 천명 발휘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상론 각 편에 대하여 실제적인 사례로써 주해하고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 연관되어있습니다.

하론의 각 편과 상론의 각 편도 대체적으로 하나하나 대응 관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11편 「선진」과 제15편 「위령공」은 「학이」와 「위정」 편에 대한 발휘입니다. 자로가 정치 종사의 도리를 묻는 것으로 시작하는 제13편 「자로」는 「위정」 편에 대한 발휘입니다. 제12편 「안연」과 제14편 「헌문」은 모두 「이인」 편에 대한 발휘입니다. 제16편 「계씨」와 「옹야」 편은 서로 호응하는 관계입니다. 제17편 「양화」는 「술이」 편의 확장으로서, 말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공자의 사람됨과 처세의 중점인데, 후세에 교훈의 거울로 삼아 활용한 것들입니다. 마지막 한 편인 「요왈」은 비교적 특별합니다. 남회근 선생은 말하기를 “이 편을 여기에 놓아둔 것은, 공자와 그 제자·문인들과는 관계없이 상고의 역사 자료만 기록하고 있어서 앞의 열아홉 편과 다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공자의 사상이 중국 상고의 전통 문화의 연속선상에서 바로 그런 부분들로부터 나온 것임을 나타낸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왈」 편의 마지막 한 단락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대의 환경과 추세인) 명命을 알지 못하면,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없으니) 군자가 될 수 없다. (사람으로서의 예의와 전통 문화의 철학적 이치이자 인생의 도리인) 예禮를 알지 못하면, (환경에 끌려 다니며 휘둘릴 뿐) 스스로 꿋꿋하게 서서 인생길을 걸어갈 수 없다. (옛 선현들이 일러 주는 인생 경험인) 말言을 (깊고 절실하게 진정으로 이해하여) 알지 못하면, 올바른 사람됨(과 처세의 방법)을 알 수 없다.”

子曰 :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不知禮, 無以立也. 不知言, 無以知人也.

이것은 『논어』 전체 20편의 최종 결론입니다. 「학이」에서 시작하여 『논어』 전체는 사람됨의 학문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 걸음에 한 단계씩 올라가 사람됨의 완벽한 경지인 군자君子를 향하여 등반하여, 마침내 여기에 이르러 끝남으로써 『논어』 첫 머리와 호응하면서 전체 문장을 총결總結합니다. 선생의 이러한 「별재」를 거침으로써 『논어』 20편은 하나의 유기체로서 내재적인 논리성과 연속성이 있음을 명확히 이해하게 됩니다.

『논어』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논어』의 첫머리는 다음의 세 마디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하여 언제 어디서나)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기 좋아하고 반성하며 점점 진보하여 가)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학문적 지기知己인)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이해하여)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닌가?”

子曰 :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

첫머리의 세 마디 말은 『논어』의 기점이며 더욱이 전체 『논어』의 눈동자로서 중심점(眼點)입니다. 이 세 마디 말은 세 가지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일인, 학문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엇을 배우는 것일까요? 인仁을 배우는 것입니다. 인은 공자가 학문을 하는 최고의 목적이자 전체 『논어』의 중심입니다.

공자의 ‘인’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역대이래의 해석이 많았습니다. 논어에서 인을 언급하는 곳은 모두 109곳인데, 그런 사람들은 그 중 어느 한 점을 붙들고는 인의 전체라고 여깁니다. 이는 장님들이 코끼리를 더듬으면서 저마다 일면만 집착하는”衆盲摸象, 各執一端.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크고 가장 오랜 기간의 곡해는 당나라 시대의 한유韓愈였습니다. 그는 “널리 사랑하는 것을 인이라 한다.”(博愛之謂仁)고 해석했습니다. 남회근 선생은 말합니다. “한유는 자기의 의견을 가지고 주해를 한 것입니다. 이것은 한유의 사상이지 공자의 사상이 아닙니다. 한유는 묵자를 연구한 전문가였습니다. 겸애설을 묵자는 중요하게 보았으며 묵가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유는 자칭 공맹을 직접 계승했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후세에 와전되어 송대의 이학자理學家들에 이르러서는 이 인仁을 전문적으로 강론했습니다. 하지만 남회근 선생의 견해에 의하면 송나라 유학자 이학자들이 말하는 그런 식의 인의 이론은 이미 공자 사상의 본래면목이 아니었습니다. 왼쪽에서 불가의 것을 훔치고 오른쪽에서 도가 노장의 것을 훔쳤습니다. 특히 노자의 것을 더 많이 훔쳤습니다. 그런 다음 한번 융회融會하여 자기들 것으로 삼았습니다. 청나라 말기 무술변법戊戌變法 중의 여섯 군자六君子의 하나였던 담사동譚嗣同이 『인학』仁學이란 책을 한 권 썼는데 기본적으로는 여전히 송나라 유학자들의 이학으로 시작하여 공문의 학문을 토론했습니다. 현대 학자들이 인에 대하여 내린 정의는 더욱더 각양각색입니다.

남회근 선생은 지적합니다. ”인仁은 공자의 사상에서 많은 것을 나타내고 있는데, 형이상의 본체로부터 형이하의 만물의 용用에 이르기까지 모두 인으로 돌아갑니다.” 유의해야 합니다! 인에는 체와 용이 있습니다. 하나의 간단한 정의를 내릴 수 없습니다. 이것이 선생의 「별재」입니다. 전체 『논어』 중에서 공자의 인에 관계된 논술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인」 편과 「안연」 편입니다.

「이인」 편 전체는 인의 용用, 인의 행위를 말하고 있으며 그 첫 단락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정한 학문이) 인仁의 경지에 터를 잡고 안주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그에 도달함)은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진선미眞善美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진정한 학문과 수양이) 인의 경지를 안주처로 선택해 그 경지에 처하는 데 이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의 성취라고 하겠는가?”

子曰 :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 ?

「안연」 편 첫 단락에서 다음과 같이 공자는 극기복례克己復禮가 바로 인仁이라고 답하는데, 이것은 인의 체體를 말합니다.

안연이 인仁(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자기(의 심리)를 (깨끗하게 함으로써) 극복해서 (언제나 공경하지 않음이 없고 언제나 올바르게 생각하는 듯 엄숙한 상태, 즉 내심에서의 자신에 대한 신중함이 자기를 극복한 자아의 성실하고 공경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예禮의 경지를 회복한 것이 인仁(의 체體 경지)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망념·정욕·사악한 생각·편향된 관념을 정화淨化 극복하여 올바른 생각正思으로 완전히 걸어간 다음의 예禮의 경지라야, 비로소 인仁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그 예의 경지에서 발전하여 사람과 사물에 대해 어디서나 예를 갖추는 것이 예의禮儀입니다. 이런 수양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심리를 인식해야 합니다) 어느 날이라도 (그렇게) 자기를 극복하고 예禮의 경지를 회복하면, (온 세계) 천하가 인의 경지로 돌아간다. (그 인의 경지란 우주 만물과 자기의 심신이 하나로 합하여 일체一體가 된 것이다. 그러한 인생 최고의 경지인) 인의 경지를 이루는 것은 자기(의 심신으)로부터 비롯되지 남으로부터 비롯되겠느냐?”

顔淵問仁. 子曰 :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

이상은 인仁의 체의 내재적 수양을 중점으로 말했습니다. 인의 외적 응용은 사람됨과 처세의 규범을 가리키며, 이 방면의 내용은 정말로 많고 많습니다. 『논어』의 대부분은 어떻게 사람이 되고 어떻게 일처리를 할 것인지를 담론하고 있습니다. 남회근 선생은 이 책에서 『논어』 자체의 활기찬 생명을 살려내어 깨우쳐줌으로써 우리들 이 시대 사람들이 현대의 생활 경험으로써 『논어』에 내재된 진정한 사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상은 주로 남회근 선생의 학생 위승사魏承思의 「남회근저작도독南懷瑾著作導讀」에서 주요 내용을 뽑아 번역한 것입니다)

우리들 인생은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우주자연과 서로서로 연기緣起적으로 얼기설기 얽혀 있는 다양한 문제들의 연속이요 위험의 연속입니다. 이를 잘 헤쳐 나아가고 해결할 수 있으려면 진정한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선생 자신이 저작들 중에서 『대학강의』와 함께 대표적으로 추천하는 『논어별재』는 누구에게나 인생의 진정한 스승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선생의 저작들은 인생 지혜의 보고寶庫이자 인생 수업의 최고급 교재들입니다. 서가에 꽂아두고 늘 애독 음미하고 활용 실천한다면 무궁한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반 권의 『논어』로 천하를 다스린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동서고금 제자백가의 지혜의 정수精髓와 인생 경험을 그에 더하여 말해주는 『논어별재』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선생은 말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도리를 이해함은 지식일 뿐이지 학문이 아닙니다. 진정한 학문은 이해한 도리를 자기의 정신, 생각, 행위로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실행하고 해낼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학문입니다. 지식은 곳곳마다 있지만 학문은 자기가 해내어야 합니다.

그 도리를 마음에서 이해하고, 사람됨, 일처리에 사용해야 읽어 통한 것이요 성공한 것이라 칠 수 있습니다. 성공은 꼭 고위직에 오르고 돈을 많이 모아야 하는 것이 아니요 큰 회사를 차린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한 인간이 학문을 완성함과는 무관합니다. 오직 자기 교육을 완성하고 자기를 구제했다면 비로소 진정한 성공입니다“

선생은 또 말합니다, “저는 지금 나이가 많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는 말합니다. ‘인생은 영문을 모른 채 태어나고’, 우리는 모두 영문을 모른 채 태어나며 부모님도 영문을 모른 채 우리를 낳았습니다. ‘그런 다음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까닭을 모른 채 죽어갑니다.’ 이렇게 일생을 사는 사람은 우습지 않습니까?

사람은 인생관을 정할 수 있어야 비로소 홀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관을 먼저 확정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반드시 자신의 포부, 목적, 인생관을 지녀야 할 뿐만 아니라 확고부동하여 시종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생관을 세운 사람은 행함에 있어서 지키는 바가 있으므로, 하는 바가 있고 하지 않는 바가 있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것은 하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 내가 발견한 바로는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 심지어 6, 7십 세가 된 사람도 정확한 인생관이 없습니다. 당신은 올바른 인생관이 있습니까?”

2023년 11월 중순
고양시 장령산 심적재에서
송찬문 삼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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