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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별재 (상) -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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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논어 별재 (상) -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경험
판매가 35,000원
저자/출판사 남회근/마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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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691
발행일 2023-12-15
ISBN 979118584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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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논어별재』 는 『논어』 로 『논어』 를 풀이함으로써 지난 2천년 동안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은 저자의 독창적인 견해가 담긴 책이다. 동서고금과 유불도 제자백가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강해를 들려주며, 이를 통해 현대인들로 하여금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준다.

구판 『논어강의』 를 개명한 이번 번역본에서는 특히 『논어』 원문의 한글 번역문을, 독자가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저자의 해석에 따라 대폭 보완 또는 수정하였다. 그리고 역자의 주(注)를 증보하였으며 부록에 공자의 생애를 추가하였다. 예를 들면 제6편 옹야 중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타고난 바는 정직한 것인데, 진실하지 못하게 살아가는 것은 요행히 화나 면하고 있는 것이다.” ( 子曰:人之生也直, 罔之生也幸而免。)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타고난 천성은 원래 정직한 것인데, (거짓 수단으로써 처세하는 등) 진실하지 못하고 허위적으로 일생을 살아가는 것은 (좋은 결과가 있을 리 없다. 비록 좋은 기회를 만날 때도 있겠지만, 이는 요행일 뿐이며, 의외로 불행을 면했더라도 그것은 결코 필연이 아니다. 필연적으로 결국에는 좋지 않다. 그렇게) 요행히 화를 면하고 있는 것(은,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로 보완 수정하였다.

『논어별재』는 공자 시대와 2천여 년이나 떨어져 있다. 공자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이지만, 『논어별재』는 남회근 선생이 이 시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통속적이어서 이해하기 쉽고 심오한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하며, 『논어』 사상의 내함과 공자가 말하는 본뜻과 꼭 들어맞는 동시에 현실 사회의 실제와 결합시켜 강술하고 있다.

『논어별재』가 일반 주해본 들과는 다른 참신함은 첫째, 『논어별재』의 가치는 강해에 있지 주해에 있지 않다. 둘째, 『논어별재』에는 남회근 선생의 독창적인 견해가 많아 해석이 전인들과는 다른 곳이 100여 곳이다. 셋째, 『논어별재』의 한 가지 특별한 점은 현실과 연계하여 생동감이 넘친다는 것이다. 넷째, 눈앞의 사회 실제와 저자 자신의 인생 경험을 활용 강해함으로써, 공자의 말 속의 말과 말 밖의 말 그리고 『논어』 원문에서 직접 말하고 있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의미에까지도 확대하여 보충하고 있다.

또한 『논어별재』는 과거 역대의 경학가들 주석과 천명(闡明) 발휘로 본래 면모를 잃어버린, 특히 주희의 「사서장구」(四書章句)로 그 원본의 전체적인 연관된 사상 원칙이 산산 조각이 나버린 『논어』를 새롭게 꿰뚫어 통하게 함으로써 『논어』의 본래 면모를 회복하였다.

선생은 말한다. “본래 『논어』 스무 편은 공자의 제자들이 수미가 일관되고 조리가 정연하도록 마음을 다해 편찬한 한 편의 완전한 글입니다. 『논어』 20편 전체뿐만 아니라 각 편의 문장 모두가 조리가 정연하고 맥락이 일관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 20편은 수미가 호응하도록 편집 배열되어 있어서 한 편의 자연스럽고 완벽한 훌륭한 문장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하여 『논어별재』는 우리를 대신하여 편과 편 사이의 내재적인 논리 연계를 찾아준다.

우리들 인생은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우주자연과 서로서로 연기(緣起)적으로 얼기설기 얽혀 있는 다양한 문제들의 연속이요 위험의 연속이다. 이를 잘 헤쳐 나아가고 해결할 수 있으려면 진정한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선생 자신이 저작들 중에서 『대학강의』와 함께 대표적으로 추천하는 『논어별재』는 누구에게나 인생의 진정한 스승이 되기에 충분하다. 선생의 저작들은 인생 지혜의 보고(寶庫)이자 인생 수업의 최고급 교재들이다. 서가에 꽂아두고 늘 애독 음미하고 활용 실천한다면 무궁한 이익을 얻을 것이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반 권의 『논어』로 천하를 다스린다.”고 했다. 하물며 동서고금 제자백가의 지혜의 정수(精髓)와 인생 경험을 그에 더하여 말해주는 『논어별재』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저자소개
저자 : 남회근


1918년 절강성 온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서당 교육을 받으며 사서오경을 읽었다. 17세에 항주국술원에 들어가 각 문파 고수들로부터 무예를 배우는 한편 문학, 서예, 의약, 역학, 천문 등을 익혔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사천으로 내려가 장개석이 교장으로 있던 중앙군관학교에서 교관을 맡으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였다. 교관으로 일하던 시절, 선생에게 큰 영향을 준 스승 원환선을 만나 삶의 일대 전환을 맞는다. 1942년 25세에 원환선이 만든 유마정사에 합류하여 수석 제자가 되었고, 스승을 따라 근대 중국 불교계 중흥조로 알려진 허운선사의 가르침을 배웠다. 불법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중국 불교 성지 아미산에서 폐관 수행을 하며 대장경을 독파하였고, 이후 티베트로 가서 여러 종파 스승으로부터 밀교의 정수를 전수 받고 수행 경지를 인증 받았다. 1947년 고향으로 돌아가 절강성 성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문연각 사고전서와 백과사전인 고금도서집성을 열람하고, 이후 여산 천지사 곁에 오두막을 짓고 수행에 전념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1949년 봄 대만으로 건너가 문화대학, 보인대학 등과 사회단체에서 강의하며 수련과 저술에 몰두하였다. 1985년 워싱턴으로 가서 동서학원을 창립하였고, 1988년 홍콩으로 거주지를 옮겨 칠일간 참선을 행하는 선칠 모임을 이끌며 교화 사업을 하였다. 1950년대 대만으로 건너간 후부터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유불도가 경전을 강의하며 수많은 제자를 길렀고,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4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하여 동서양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선생의 강의는 유불도를 비롯한 동양 사상과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 깊은 수행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엄중한 가르침, 철저히 현실에 기초한 삶의 자세, 유머를 두루 갖춘 것으로 정평 있다. 2006년 이후 중국 강소성 오강시에 태호대학당을 만들어 교육 사업에 힘을 쏟다가 2012년 9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역자 : 송찬문

1956년 태어나 20여 년간 금융기관에 근무하면서 밤에는 대학에서 중국어를 공부했다. 1990년 대만 담강대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이듬해인 1991년 대만경제연구원과 대북시은행에서 대만경제와 은행 제도를 연구하였다. 1997년 중국 각지를 여행한 후 2000년 남학연구회(南學硏究會)를 창설하였다. 현재는 서울 인사동에서 유마서원을 개원하여 21세기 한자 문화 교육과 한자 교육을 위한 한문 교재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목차

강의를 시작하며 / 1 언어와 문자의 변천 / 3
사서오경에 대한 오해 / 4 도가 사상 / 6
유·불·도, 세 개의 큰 가게 / 7 억울하게 맞은 매 / 8
다시 논어를 논한다 / 10

제1편 학이 學而

배움에 무슨 즐거움이 있을까 / 12 진인眞人과 가인假人 / 14
학문은 곤궁함과 외로움 속에서 / 16 누가 나를 이해해 줄까 / 18
사랑과 죄 / 20 효도란 이런 것 / 22
정丁자가 된 십자가 / 23 근본적인 것과 지엽적인 것 / 27
달콤한 말 / 28 삼면 거울 / 30
스승의 길, 제자의 길 / 35 큰일에 신중했던 여단 / 38
색色의 올바른 해석 / 40 송대 유학자들이 저지른 대죄 / 45
보살은 원인을 두려워 한다 / 50
공자의 다섯 가지의 풍모와 특징 / 52
다섯 글자가 오경을 관통한다 / 55 선지식善知識 악지식惡知識 / 58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면 효자일까 / 61
뒤죽박죽이 되어 번린 예법 / 62
하느님의 외할머니는 누구일까 / 66 삼국연의의 막후 공로 / 69
다재다능한 자공 / 73 시적詩的인 인생 / 78

제2편 위정 爲政

정치를 말하지 않았던 공자 / 84 대정치가의 풍모 / 85
우리는 별을 얼마나 알까 / 90 조조에게 속은 유비 / 92
태풍에서 인생을 이해하다 / 95
성인도 권세와 재물에 빌붙을까 / 98
은은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 100 시의 위대함 / 103
딱하기도 해라, 법으로만 다스리니 / 108
공자의 몇 마디 자기 소개 / 110
수레 위에서의 수업 / 114 효로써 천하를 다스리다 / 119
강 곰보의 충효 교육 / 124 효도는 공경이 첫째 / 128
공자도 관상을 볼 줄 알았다 / 133 무슨 물건일까 / 141
이단과 극단 / 147 선비 양성에서 과거제도로 / 151
천하 영웅들이 내 손아귀에 / 154
천리 길 벼슬 구함은 오직 재물 때문 / 157
치국治國 보다 더 어려운 제가齊家 / 163
귀신보다는 사람을 숭상하라 / 168

제3편 팔일 八佾

예악의관禮樂衣冠 / 171 태산 여행泰山旅行 / 177
뜻이 춘추에 있다 / 180 춘추필법-죄는 죄, 악은 악 / 183
이겨서 미안합니다 / 187 담박한 생활, 높은 지조 / 189
근원을 찾아서 / 192 물 한 그릇 올려도 지성이면 감천 / 195
조왕신께 아첨하다 / 200
힘 따라 하고 겸허히 배우기를 좋아하라 / 206
팔괘도포로 잘못 입혀진 제갈량 / 211 공자의 환심술換心術 / 215
남男과 여女의 철학 / 219 전통 역사에서의 정신적 보루 / 224
현자를 꾸짖다 / 227 살아 있는 예악을 두드려 울리다 / 231
글러가는 세상, 각박한 인심 / 234

제4편 이인 里仁

싸늘하고 적막한 곳에도 인仁이 있다 / 239
달은 고향 달이 밝아라 / 246
만물을 비추는 인仁의 도리 / 248
모든 것을 받아들여 인의 마음을 보여 주다 / 252
삶과 죽음에 상관없음을 알다 / 255
부귀와 빈천에 초연하다 / 256
공명功名은 헌신짝 도의道義는 내 생명 / 259
공자의 사자선四字禪 / 265 인생은 시간과 공간의 포착이다 / 272
인의仁義야말로 천금 같다 / 276
효자와 인인仁人은 둘이 아니다 / 280 인자仁者의 말 / 282

제5편 공야장 公冶長

공자가 사위를 고르다 / 288 높고 높은 산꼭대기에 서고 / 295
깊고 깊은 바다 밑을 가다 / 297
남을 세워 주기는 더 어렵다 / 299
해외로 떠나 버리고 싶었던 공자 / 301 공문 제자들의 초상화 / 302
나는 스승을 사랑한다 / 307 책을 읽다 지쳐 낮잠에 들었네 / 309
구함이 없으면 품격이 스스로 높다 / 313
나를 미루어 남을 알기가 어렵다 / 316
자공은 문文, 자로는 무武 / 318
인물 평가는 관뚜껑을 덮은 후에 / 321 명신의 모범 / 327
쓸데없는 놀음에 빠져 지조를 잃다 / 331
벼슬길에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 / 337
창랑에 발 씻는다고 고결해질까 / 341 생각이 너무 지나치다 / 346
지혜로움을 감춘 어리석음 / 347 돌아감만 못하다 / 350
제자와 스승의 포부 / 358

제6편 옹야 雍也

제왕이 될 만한 인재를 놀려 두다 / 364
욕을 먹을 수 있어야 황제 / 370 부富는 고루고루 / 373
재능과 덕행이 있으면 반드시 쓸모가 있는 법 / 378
저마다 장점이 있다 / 380 벼슬이 안중에 없는 민자건 / 386
이사李斯의 쥐 철학 / 390 번갈아 찾아오는 근심과 병/ 394
스스로 그은 학문의 한계선 / 397 사람을 꿰뚫어보는 눈 / 400
공을 이루고 물러남 / 402 성인도 불평이 있을까 / 406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서생 / 408 인성의 기본 문제 / 411
역시 호랑이가 사랑스러워요 / 413 관녕과 화흠 / 417
총명 때문에 잘못되다 / 420 정치와 종교 / 422
산과 물 사이에 있지 않다 / 427 모양이 변한 술잔 / 429
속을 줄 아는 군자 / 432 오해받은 미인과의 만남 / 436
요·순도 다 못한 일 / 443

제7편 술이 述而

고금의 모든 근심을 한 어깨에 걸머지고 / 448
꿈 속의 근심과 즐거움 / 453 도·덕·인·예 / 458
공자의 학비 문제 / 463 자극과 유도의 교육법 / 466
천고에 어려운 한 번뿐인 죽음 / 470
남아가 이 정도는 되어야 영웅이지 / 474
남면하여 왕 노릇하기가 쉽지 않다 / 478
진보와 퇴보 / 484 총명한 사람의 장난감 / 489
겸허와 자신감 / 492
시대가 쇠퇴하니 귀신이 사람을 희롱하네 / 501
허자虛字 속에 감추어진 진실 / 505
도리에 맞는 공자의 행위 / 510
동성불혼의 우생학 / 514 생활의 예술 / 517
범부와 성인의 구분 / 521 기도는 구원을 청하는 신호 / 524
한가한 사람들이 감상에 젖어 사는 법 / 530
산들바람 휘영청 밝은 달 / 532

제8편 태백 泰伯

제왕 자리도 헌신짝 / 535 천자의 귀한 몸이 평민을 친구로 / 540
부끄럽지 않은 일생 너무도 어려워라 / 546 풍도馮道 이야기 / 548
학문이 깊을 때 의기意氣는 평범하다 / 557
대의명분에는 하늘이 무너져도 내 뜻 못 바꿔 / 559
어느 정도라야 지식인일까 / 562 문장은 역시 내 것이 좋아 / 565
우민 정책愚民政策 / 569 사회가 어지럽게 되는 원인 / 572
작은 것에서 사람을 알아보고 / 573
학문 탐구의 목적은 무엇인가 / 576
은사는 산이 깊지 않음을 걱정한다 / 579
수재라고 세상일을 다 알까 / 586
문화 부흥 운동 / 588 요·순·우 삼대의 다스림 / 593
민주인가 전제인가 / 598 대우大禹와 묵자墨子 / 604

제9편 자한 子罕

이해가 교차하는 생명의 의의 / 611 역사 문화의 선구 / 614
이상해진 예법 / 615
무딘 쇠는 솜씨 좋은 대장간에 모여들고 / 624
자신을 위해 공부했던 옛날의 학자 / 626 행동 심리학 / 633
보이지 않는 정수리 / 637 반으로 줄어든 스승의 덕 / 640
대장부는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할까? / 645 생사해탈 / 648
팔리지 않는 값진 보배 / 652 취몽醉夢 중에 떨어지지 않다 / 655
흐르는 물, 지는 꽃, 둘 다 무정하여라 / 658
여인이 꼭 화근은 아니다 / 662
배워도 성취하기 어렵다 / 668 후학을 가벼이 보지 말라 / 671
높은 모자에 사람은 눌려 작아지고 / 676
의기가 구름을 능가하다 / 678
인격 수양의 세 가지 요점 / 683 성인의 도와 재능 / 687
찬원 선사와 왕안석 / 688



출판사 리뷰

『논어별재』, 논어로 논어를 풀이하다

남회근 선생은 그의 자서에서 겸허하게 말합니다. “이 책이름을 「별재」別裁라고 정한 것도 이번의 강의가 정통 유가의 경학 밖에서 다른 체재로 이루어진 단지 개인적인 견해일 뿐, 학술적인 부류에 들어가지 못하고 하학상달下學上達의 일을 논할 만 정도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논어별재』가 일반 주해본 들과는 다른 참신함(別出心裁)은 어느 방면에서 표현되었을까요?

첫째, 『논어별재』의 가치는 강해에 있지 주해에 있지 않습니다. 둘째, 『논어별재』에는 남회근 선생의 독창적인 견해가 많아 해석이 전인들과는 다른 곳이 100여 곳입니다. 셋째, 『논어별재』의 한 가지 특별한 점은 현실과 연계하여 생동감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넷째, 눈앞의 사회 실제와 저자 자신의 인생 경험을 활용 강해함으로써, 공자의 말 속의 말과 말 밖의 말 그리고 『논어』 원문에서 직접 말하고 있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의미에까지도 확대하여 보충하고 있습니다.

『논어별재』는 공자 시대와 2천여 년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공자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것이지만, 『논어별재』는 남회근 선생이 이 시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으로, 통속적이어서 이해하기 쉽고 심오한 내용을 알기 쉽게 표현하며, 『논어』 사상의 내함과 공자가 말하는 본뜻과 꼭 들어맞는 동시에 현실 사회의 실제와 결합시켜 강술하고 있는데, 이야말로 전정한 전승傳承인 것입니다.

또한 『논어별재』는 과거 역대의 경학가들 주석과 천명闡明 발휘로 본래 면모를 잃어버린, 특히 주희의 「사서장구」四書章句로 그 원본의 전체적인 연관된 사상 원칙이 산산 조각이 나버린 『논어』를 새롭게 꿰뚫어 통하게 함으로써 『논어』의 본래 면모를 회복하였습니다. 선생은 말합니다. “본래 『논어』 스무 편은 공자의 제자들이 수미가 일관되고 조리가 정연하도록 마음을 다해 편찬한 한 편의 완전한 글입니다. 『논어』 20편 전체뿐만 아니라 각 편의 문장 모두가 조리가 정연하고 맥락이 일관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 20편은 수미首尾가 호응하도록 편집 배열되어 있어서 한 편의 자연스럽고 완벽한 훌륭한(天衣無縫) 문장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하여 『논어별재』는 우리를 대신하여 편과 편 사이의 내재적인 논리 연계를 찾아줍니다. 제1편 「학이」는 개인이 내재적인 학문 수양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2편 「위정」은 학문의 외적인 응용을 말합니다. 제3편 「팔일」은 문화정신을 말하는데, 개인의 내성內聖을 배움으로 삼고 외적 응용을 위정爲政으로 삼으며 이를 종합하는 문화정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仁은 공자 학문의 중심인데, 제4편 「이인」은 오로지 인에 대해서만 말합니다. 제5편 「공야장」과 제6편 「옹야」는 공자와 그 제자들 간의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공문의 학문을 설명합니다. 공문 학문 중의 인의 응용은 추기급인推己及人으로서, 자기의 이익을 생각할 때 남의 이익도 염두에 두며, 이를 확충하여 천하 사람들의 이익까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仁의 길은 바로 이렇게 걸어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여섯 편을 연결하면 『논어』 전체 중의 공문 학문의 강요입니다.

이어서 제7편 「술이」는 「학이」 편에 대한 주해로서 학문의 도리를 확장하였습니다. 제8편 「태백」은 「위정」 편의 개인의 학문 수양에 대한 확장 주해입니다. 제9편 「자한」은 「공야장」과 「옹야」 두 편 내용의 확장으로서 공자의 학문과 교육 그리고 역사 관념과 관련하여 한걸음 더 나아간 발휘입니다. 제10편 「향당」은 공자의 일상생활의 소묘素描입니다. 일반적으로 『논어』 20편을 상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위의 10편을 상론, 아래의 10편을 하론으로 삼습니다. 하론의 9편인 「선진」 편부터 「자장」 편까지는 주로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나 토론,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공자의 평가와, 학생 문인들의 공자 학설에 대한 천명 발휘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상론 각 편에 대하여 실제적인 사례로써 주해하고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역시 연관되어있습니다.

하론의 각 편과 상론의 각 편도 대체적으로 하나하나 대응 관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11편 「선진」과 제15편 「위령공」은 「학이」와 「위정」 편에 대한 발휘입니다. 자로가 정치 종사의 도리를 묻는 것으로 시작하는 제13편 「자로」는 「위정」 편에 대한 발휘입니다. 제12편 「안연」과 제14편 「헌문」은 모두 「이인」 편에 대한 발휘입니다. 제16편 「계씨」와 「옹야」 편은 서로 호응하는 관계입니다. 제17편 「양화」는 「술이」 편의 확장으로서, 말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공자의 사람됨과 처세의 중점인데, 후세에 교훈의 거울로 삼아 활용한 것들입니다. 마지막 한 편인 「요왈」은 비교적 특별합니다. 남회근 선생은 말하기를 “이 편을 여기에 놓아둔 것은, 공자와 그 제자·문인들과는 관계없이 상고의 역사 자료만 기록하고 있어서 앞의 열아홉 편과 다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공자의 사상이 중국 상고의 전통 문화의 연속선상에서 바로 그런 부분들로부터 나온 것임을 나타낸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왈」 편의 마지막 한 단락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대의 환경과 추세인) 명命을 알지 못하면,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없으니) 군자가 될 수 없다. (사람으로서의 예의와 전통 문화의 철학적 이치이자 인생의 도리인) 예禮를 알지 못하면, (환경에 끌려 다니며 휘둘릴 뿐) 스스로 꿋꿋하게 서서 인생길을 걸어갈 수 없다. (옛 선현들이 일러 주는 인생 경험인) 말言을 (깊고 절실하게 진정으로 이해하여) 알지 못하면, 올바른 사람됨(과 처세의 방법)을 알 수 없다.”

子曰 :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不知禮, 無以立也. 不知言, 無以知人也.

이것은 『논어』 전체 20편의 최종 결론입니다. 「학이」에서 시작하여 『논어』 전체는 사람됨의 학문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 걸음에 한 단계씩 올라가 사람됨의 완벽한 경지인 군자君子를 향하여 등반하여, 마침내 여기에 이르러 끝남으로써 『논어』 첫 머리와 호응하면서 전체 문장을 총결總結합니다. 선생의 이러한 「별재」를 거침으로써 『논어』 20편은 하나의 유기체로서 내재적인 논리성과 연속성이 있음을 명확히 이해하게 됩니다.

『논어』는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논어』의 첫머리는 다음의 세 마디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하여 언제 어디서나)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기 좋아하고 반성하며 점점 진보하여 가)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학문적 지기知己인)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이해하여)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닌가?”

子曰 :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 不亦君子乎?

첫머리의 세 마디 말은 『논어』의 기점이며 더욱이 전체 『논어』의 눈동자로서 중심점(眼點)입니다. 이 세 마디 말은 세 가지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일인, 학문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엇을 배우는 것일까요? 인仁을 배우는 것입니다. 인은 공자가 학문을 하는 최고의 목적이자 전체 『논어』의 중심입니다.

공자의 ‘인’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역대이래의 해석이 많았습니다. 논어에서 인을 언급하는 곳은 모두 109곳인데, 그런 사람들은 그 중 어느 한 점을 붙들고는 인의 전체라고 여깁니다. 이는 장님들이 코끼리를 더듬으면서 저마다 일면만 집착하는”衆盲摸象, 各執一端.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크고 가장 오랜 기간의 곡해는 당나라 시대의 한유韓愈였습니다. 그는 “널리 사랑하는 것을 인이라 한다.”(博愛之謂仁)고 해석했습니다. 남회근 선생은 말합니다. “한유는 자기의 의견을 가지고 주해를 한 것입니다. 이것은 한유의 사상이지 공자의 사상이 아닙니다. 한유는 묵자를 연구한 전문가였습니다. 겸애설을 묵자는 중요하게 보았으며 묵가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유는 자칭 공맹을 직접 계승했다고 하였는데, 이것이 후세에 와전되어 송대의 이학자理學家들에 이르러서는 이 인仁을 전문적으로 강론했습니다. 하지만 남회근 선생의 견해에 의하면 송나라 유학자 이학자들이 말하는 그런 식의 인의 이론은 이미 공자 사상의 본래면목이 아니었습니다. 왼쪽에서 불가의 것을 훔치고 오른쪽에서 도가 노장의 것을 훔쳤습니다. 특히 노자의 것을 더 많이 훔쳤습니다. 그런 다음 한번 융회融會하여 자기들 것으로 삼았습니다. 청나라 말기 무술변법戊戌變法 중의 여섯 군자六君子의 하나였던 담사동譚嗣同이 『인학』仁學이란 책을 한 권 썼는데 기본적으로는 여전히 송나라 유학자들의 이학으로 시작하여 공문의 학문을 토론했습니다. 현대 학자들이 인에 대하여 내린 정의는 더욱더 각양각색입니다.

남회근 선생은 지적합니다. ”인仁은 공자의 사상에서 많은 것을 나타내고 있는데, 형이상의 본체로부터 형이하의 만물의 용用에 이르기까지 모두 인으로 돌아갑니다.” 유의해야 합니다! 인에는 체와 용이 있습니다. 하나의 간단한 정의를 내릴 수 없습니다. 이것이 선생의 「별재」입니다. 전체 『논어』 중에서 공자의 인에 관계된 논술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인」 편과 「안연」 편입니다.

「이인」 편 전체는 인의 용用, 인의 행위를 말하고 있으며 그 첫 단락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정한 학문이) 인仁의 경지에 터를 잡고 안주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그에 도달함)은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진선미眞善美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진정한 학문과 수양이) 인의 경지를 안주처로 선택해 그 경지에 처하는 데 이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의 성취라고 하겠는가?”

子曰 :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 ?

「안연」 편 첫 단락에서 다음과 같이 공자는 극기복례克己復禮가 바로 인仁이라고 답하는데, 이것은 인의 체體를 말합니다.

안연이 인仁(이란 무엇인지)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자기(의 심리)를 (깨끗하게 함으로써) 극복해서 (언제나 공경하지 않음이 없고 언제나 올바르게 생각하는 듯 엄숙한 상태, 즉 내심에서의 자신에 대한 신중함이 자기를 극복한 자아의 성실하고 공경하는 상태를 유지하는) 예禮의 경지를 회복한 것이 인仁(의 체體 경지)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망념·정욕·사악한 생각·편향된 관념을 정화淨化 극복하여 올바른 생각正思으로 완전히 걸어간 다음의 예禮의 경지라야, 비로소 인仁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그 예의 경지에서 발전하여 사람과 사물에 대해 어디서나 예를 갖추는 것이 예의禮儀입니다. 이런 수양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심리를 인식해야 합니다) 어느 날이라도 (그렇게) 자기를 극복하고 예禮의 경지를 회복하면, (온 세계) 천하가 인의 경지로 돌아간다. (그 인의 경지란 우주 만물과 자기의 심신이 하나로 합하여 일체一體가 된 것이다. 그러한 인생 최고의 경지인) 인의 경지를 이루는 것은 자기(의 심신으)로부터 비롯되지 남으로부터 비롯되겠느냐?”

顔淵問仁. 子曰 :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

이상은 인仁의 체의 내재적 수양을 중점으로 말했습니다. 인의 외적 응용은 사람됨과 처세의 규범을 가리키며, 이 방면의 내용은 정말로 많고 많습니다. 『논어』의 대부분은 어떻게 사람이 되고 어떻게 일처리를 할 것인지를 담론하고 있습니다. 남회근 선생은 이 책에서 『논어』 자체의 활기찬 생명을 살려내어 깨우쳐줌으로써 우리들 이 시대 사람들이 현대의 생활 경험으로써 『논어』에 내재된 진정한 사상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상은 주로 남회근 선생의 학생 위승사魏承思의 「남회근저작도독南懷瑾著作導讀」에서 주요 내용을 뽑아 번역한 것입니다)

우리들 인생은 개인·가정·사회·국가·세계·우주자연과 서로서로 연기緣起적으로 얼기설기 얽혀 있는 다양한 문제들의 연속이요 위험의 연속입니다. 이를 잘 헤쳐 나아가고 해결할 수 있으려면 진정한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선생 자신이 저작들 중에서 『대학강의』와 함께 대표적으로 추천하는 『논어별재』는 누구에게나 인생의 진정한 스승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선생의 저작들은 인생 지혜의 보고寶庫이자 인생 수업의 최고급 교재들입니다. 서가에 꽂아두고 늘 애독 음미하고 활용 실천한다면 무궁한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반 권의 『논어』로 천하를 다스린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동서고금 제자백가의 지혜의 정수精髓와 인생 경험을 그에 더하여 말해주는 『논어별재』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선생은 말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도리를 이해함은 지식일 뿐이지 학문이 아닙니다. 진정한 학문은 이해한 도리를 자기의 정신, 생각, 행위로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실행하고 해낼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학문입니다. 지식은 곳곳마다 있지만 학문은 자기가 해내어야 합니다.

그 도리를 마음에서 이해하고, 사람됨, 일처리에 사용해야 읽어 통한 것이요 성공한 것이라 칠 수 있습니다. 성공은 꼭 고위직에 오르고 돈을 많이 모아야 하는 것이 아니요 큰 회사를 차린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한 인간이 학문을 완성함과는 무관합니다. 오직 자기 교육을 완성하고 자기를 구제했다면 비로소 진정한 성공입니다“

선생은 또 말합니다, “저는 지금 나이가 많습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는 말합니다. ‘인생은 영문을 모른 채 태어나고’, 우리는 모두 영문을 모른 채 태어나며 부모님도 영문을 모른 채 우리를 낳았습니다. ‘그런 다음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까닭을 모른 채 죽어갑니다.’ 이렇게 일생을 사는 사람은 우습지 않습니까?

사람은 인생관을 정할 수 있어야 비로소 홀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관을 먼저 확정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반드시 자신의 포부, 목적, 인생관을 지녀야 할 뿐만 아니라 확고부동하여 시종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인생관을 세운 사람은 행함에 있어서 지키는 바가 있으므로, 하는 바가 있고 하지 않는 바가 있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것은 하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 내가 발견한 바로는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 심지어 6, 7십 세가 된 사람도 정확한 인생관이 없습니다. 당신은 올바른 인생관이 있습니까?”

2023년 11월 중순
고양시 장령산 심적재에서
송찬문 삼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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