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무량수여래회 역해의 개요와 특징

1.현존 한역漢譯 《무량수경》 5본 가운데 당역唐譯 《대보적경·무량수여래회》가 그 이전의 구舊 3본(한역본, 위역본, 오역본)에 비하여 아미타 정토교의 교의를 가장 충실하고 정석精晳·명확明確하게 설하고 있으며, 신역新譯시대의 번역이어서 격의格義 불교시대에 번역되었던 구舊 3본에 비하여 정확正確한 불교 용어가 사용되었고, 경문의 문구文句가 미려美麗하며, 법류法流가 가장 자연스럽게 전개되어 있다고 평해지고 있다. 

2.《대보적경·무량수여래회》의 범어본은 인도의 보리류지菩提流志 삼장법사(571∼727년)께서 직접 당唐으로 갖고 오신 경전이며, 종전의 구舊 3본本의 불명확하거나 오역 부분에 대한 명확한 번역과 결락缺落된 부분을 보정補正하기 위하여 법사께서 친히 번역하여 《대보적경》에 편입시킨 경입니다. 그리고 당대의 번역장飜譯場에는 심안心眼과 경학經學의 수준이 높은 여러 번역가가 함께 참여하였으며, 물적 설비도 잘 갖추어져 있어서 번역의 정확성을 보증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말자하면 《대보적경·무량수여래회》가 현존 한역漢譯 《무량수경》 5본 중 가장 잘된 경본(善本)이라 할 것이다.  

  물론 각 본마다 특장점이 있으므로 각 본을 모두 받들어야 함에는 이론이 없다.

3. 당역唐譯 《무량수경無量壽經》에 대한 주석서는 역경 이래 전혀 없었는데, 티벳의 쇼다지 캄포(索達吉 堪布)께서 역사상 처음으로 완강完講하여 역자는 이에 터잡아서 번역을 진행하였다.

4. 미주尾註는 쇼다지 캄포의 강의와 역대 정토종 조사님들의 말씀을 토대로 정토종의 종요宗要를 설명하되, 경문 중 화엄, 법화경, 유식, 반야 등 제諸 장교藏敎 및 선종禪宗과 관련되는 부분에 대하여 그에 맞는 주를 붙였다.

5. 한글 경은 당대 당禪과 교敎 양종兩宗의 대종사大宗師이신 원조圓照 각성覺性 큰스님의 감수監修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경문이 매우 명석晳明, 정확精確하게 되었다. 

6. 말미에 정토필지를 열어서 정토행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정토 5경1론, 원효대사 정토법보, 선과 염불 등에 관하여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