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근대문학의 전통에서 불교문화의 실체는 서구의 물질적 가치와 자본의 힘에 맞서는 마음의 활력으로 육화된 느낌이 짙다. 이 책에서는 시인과 작가로 나누어 때로는 사상의 족적에서 불교의 높고 깊은 전통의 향취를 찾고자 했고, 때로는 한편의 작품, 작품 속에서 다루는 불교 사상과 결부된 심미적 성취를 거론하기도 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유임하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교양과정부 교수
주요 논저로 『한국문학과 불교문화』, 『한국소설의 분단이야기』, 『반공주의와 한국문학의 근대적 동학』(1,2, 공저), 『북한문학의 지형도』(1,2,3, 공저)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한국시와 불교문화
1. 부재와 침묵
2. 님을 향한 길과 시적 만다라
3. 영원을 편력한 떠돌이 소년시인 1
4. 영원을 편력한 떠돌이 소년시인 2
5. 시적 정관과 우주적 상상력
6. 지상의 쓸쓸한 삶과 생명에의 자비
7. 민족적인 것과 선적인 것
8. 생성과 소멸의 시학, 혹은 시의 모더니즘
9. 전통적 서정성에서 모더니즘으로의 전환
10. 길 위의 시 혹은 시적 만행
11. 사물의 꿈과 고통의 축제
12. 탐미와 열정
13. 본향을 향한 구도자의 시적 심성
14. 바람과 해방
15. 마음의 풍경
16. 세속 도시에서의 꿈과 도저한 환멸
17. 기나긴 인연들의 시적 환생

제2장 한국소설과 불교문화
1. 근대의 미망에서 불교로의 안착 1
2. 근대의 미망에서 불교로의 안착 2
3. 문학이라는 종교, 혹은 운명과 인간들의 세계
4. 고향 상실과 이타적 사랑
5. 다향 가득한 선승의 일대기
6. 역사의 기억과 평등을 향한 절규
7. 근현대사의 질곡과 모성의 미륵신앙
8. 아동과 불성
9. 창녀와 보살: 동아시아 근대와 다시 쓴 심청 이야기
10. '참된 나'를 찾아 나선 깨달음의 순례기
11. 백일몽과 문선일여의 길
12. 우리 앞에 오신 부처, 내 안의 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