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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소설의 선과 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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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상품명 서포소설의 선과 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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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출판사 장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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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6세기 말 서포 김만중의 소설과 창작세계를 고찰한 연구서. 서포 소설에 담긴 특성을 불교의 선과 관음과의 관계 속에서 찾아내 두 소설이 지향하는 세계를 밝혔다. 서포의 삶과 소설 창작의 배경,서포소설의 불교관련 소재,삼교원융의전통과 서포소설의 주제 등 8장.

    목차

    001. 들머리 
    002. 서포의 삶과 소설 창작의 배경 
    003. 서포 소설의 불교 관련 소재 
    004. 선몽의 서사체계와 미적 형상력 
    005. 삼교 원융의 전통과 서포 소설의 주제 
    006. '사씨남정기'에 형상된 관음의 세계 
    007. 서포 소설의 공동 기반과 우의성 

    책 속으로

    (1) 당시의 정치 상황과 그 풍자 

    1674년, 효종의 비 인선왕후가 승하하자 인조 계비의 服喪 문제를 두고 남인의 朞年說과 서인의 大功說로 예송이 일어나게 되었다. 당시 효종은 서인의 대공설이 근거가 미숙하다 하여 남인의 기년설을 받아들임으로써 서인은 몰락하기 시작하였다. 그때 서포는 어전에서 영의정 허적을 논박한 송준길의 상소를 두둔하며 영의정의 파직을 주장하다 당색이 짙은 언사라는 질책을 받고 금성으로 유배된다. 
    그 후 그는 귀양에서 돌아왔고, 그 해에 현종이 승하하고 숙종이 등극하면서 다시 영달을 누리게 됨으로써 공조, 예조, 병조판서를 비롯하여 홍문관, 예문관 대제학 등을 역임하기도 한다. 그러나 서포는 다시 선천으로 두 번째 유배를 가게 된다. 
    서포가 51세 때인 1687년, 영의정 김수항이 우의정을 천거할 때 다섯 번씩이나 사람을 바꾸어 천거해도 숙종은 허락하지 않다가, 결국은 조사석을 직접 지명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때는 후궁 張氏가 淑儀로서 숙종의 총애를 받고 있었으며, 장씨는 조사석의 妻婢 소생이었던 관계로 조사석이 젊었을 때 사통한 일이 있어 조사석의 집을 자주 왕래하는 사이였으므로, 서포는 그를 승상으로 지명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는 항간의 논의를 직언하였다. 

    “신이 이런 따위의 말이 만에 하나라도 믿을 만하다 여기어 군부께 의심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外間에서는 後宮 張氏의 어미가 조사석과 서로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사석이 議政 벼슬을 받은 것은 이러한 연줄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말이 여항간에 떠돌아다니는 말이므로 본디 가리킬 만한 곳이 없으니, 비록 이 몸이 죽는 형벌을 받더라도 실로 言根을 가리켜 밝혀서 아뢸 수가 없습니다. (중략) 이 말이 떠돌아다닌 지 이미 오래되었으니 누가 듣지 아니하였겠습니까마는 일찍이 한 사람도 상감께서 들으시도록 아뢴 이가 없었던 것은 진실로 이 말이 근거가 없는 것이요 宮掖에 관계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엄중히 추궁하지 않으면 人主의 위엄은 차차로 깎여 약해지고, 나라의 형세는 날로 위태로워 망하게 된 뒤에야 그칠 것이니 遠竄하라.” 

    이처럼 왕은 분노하여 言根을 밝히라고 하였으나, 서포는 끝내 이를 거부하다가 선천으로 유배를 가게 되는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 나라에도 자랑스런 고전 소설이 있었다. 그러나 세계 문학이라고 불리는 구미 고전에의 관심 때문에 우리 고전에 대한 상대적인 홀대가 심하였다. 단 한두 작품이라도 우리 나라의 고전 소설이 세계 고전 소설의 명작 반열에 들 만한 작품이 있다면, 드러내어 밝히는 것이 연구자의 의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나는 서포 김만중의 소설이 바로 그러한 작품이며, 그 근거를 ‘선과 관음’이라는 주제를 독창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데서 찾아냈다. 
    나는 서포 선생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우선 그의 삶을 귀하게 여긴다. 고귀한 삶 위에서 꽃피운 그의 예술에 대해서는 찬탄을 금할 수가 없다. 그 까닭은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예술적 자긍심을 살려 주는 그 무엇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분명히 잡히지는 않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오묘한 맛이 감지된다. 고려청자를 보듯, 조선백자를 보듯, 한 줄씩 한 대목씩 감상하고 있노라면, 세상의 시름을 잊을 뿐만 아니라, 지혜를 향한 여행의 즐거움 속에 머물게 된다. 
    20대에 읽었을 때 서포 소설이 주던 맛과, 40대에 읽었을 때의 맛, 그리고 50대에 읽는 맛이 달라지고 있다. 50에 접어든 후로는 나는 이 작품들의 멋과 맛이 솟구치는 원천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가 '금강경'을 무르녹여 '구운몽'이라는 禪小說을 지었던 마음자리를 생각해 보고 싶고, 관음의 자비를 묘사한 한 폭의 ‘수월관음도’를 바라보면서 觀音小說을 지었던 마음자리를 느껴 보고 싶었다. 그리고 '구운몽'이라는 꿈 이야기가 ‘참선으로서의 꿈인 禪夢’ 이야기이기에, 그것이 탁월한 禪小說인가를 분명하게 점검하기 위해 인도양 위의 뱃전에서 흥겨운 춤도 추어 보았고, 히말라야가 내려다보이는 석굴사원에서 ‘구운몽은 세계 최고의 선소설’이라는 주제로 ‘무언의 강의’도 해 보았다. 
    그러나, 나는 아직은 독자들이 ‘그렇다’는 확신에 이를 정도의 논증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내 스스로 아니면, 그 누군가가 그런 비밀을 보다 시원하게 풀어 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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