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원불교 박청수 교무가 잔잔한 감동의 언어로 출가 50년, 인생 70년의 내면의 이야기를 전하는 책. 195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불교로 출가한 후, 50여 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실천한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로, 원불교 여성 교역자로서 겪어야 한 고뇌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저자는 원불교 여성 교역자로서 50년 간 수도자의 길을 걷는 동시에 종교와 국경을 초월하여 인류애를 실천해왔다. 국내에서는 가톨릭 성 라자로 마을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31년간 봉사하며, 국외에서는 무수한 지뢰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캄보디아 사람들과 가난과 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펴왔다.

이 책은 저자의 출가 50년, 인생 70년의 자취를 따라간다. 저자가 원불교 여성 교역자로 걸어온 과정은 물론, 원불교의 정착과정 중에 겪은 고난도 담았다. 특히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나눔의 삶'에 26년간 묵묵히 따르고 협조해준 원불교 신자들에 대한 솔직한 심정은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목차

추천의 글
나환자와 하나된 박청수 교무 │ 박완서
박청수 교무의 삶에서 느끼는 것 │ 이인호
기리는 말씀 │ 백낙청
내가 만난 박청수 교무 │ 조안리

책을 펴내며

#1. 나의 삶 나의 행복
단숨에 살아버린 것 같은 50년
나의 인생을 열어준 우리 어머니
타종교의 벽을 허물고 31년
사직교당에서의 아름다운 인연들
원평교당
나누는 기쁨
우이동 수도원교당 시절
정원 만들고 나무 옮겨 심기
나와 성 라자로 마을의 큰 은인, 홍라희 여사
철조망과 우물
구름같이 모여든 법회
수도원 철수
강남교당의 태동
강남교당 투시도를 들고서
엿장사 15년

#2. 나눌수록 넘치는 충만
벌써 30년!
마음으로 만난 사람들
은퇴 수녀님들과의 아름다운 만남
종교의 벽을 넘어
수녀님의 선물
아, 아프리카여!
가슴 아픈 지구촌의 재앙
참회하는 마음으로

#3. 히말라야 라다크 이야기
복지의 천국, 데와찬
카루나 자비병원
솔을 키워 정자를 보다
히말라야 라다크에 원불교 국제선센터 생겨
라다크 단상
점지된 땅, 델리 교당 부지
인도가 던져준 화두
히말라야 설산의 아이들
남인도 뱅갈로르에 가다
설산 라다크를 나의 영토로 삼다
55억원의 성금
내 인생의 불쏘시개
사랑의 헌옷 모으기

#4. 지뢰의 땅 캄보디아
영국의 노신사가 보낸 편지
레만호가 반기는 스위스
영감의 원천, 마운틴 하우스
전화 한 통의 기연
어떻게 못 본 체할 것인가
앙코르 와트의 고임돌 같아라
온몸을 나라에 바친 사람
구제병원을 개원하기까지
개척자로 나선 두 정녀 교무들
진료는 시작되고
생명을 구하는 릴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