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공급사 바로가기
붓다북,불교용품,불교서적,불교사경
품절

암자를 찾아서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암자를 찾아서
정가 11,000원
판매가 품절
저자/출판사 안직수/운주사
적립금 500원 (5%)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페이지수 304
발행일 2006-02-25
ISBN 9788957461556
SNS 상품홍보
SNS 상품홍보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사이즈 가이드

수량을 선택해주세요.

위 옵션선택 박스를 선택하시면 아래에 상품이 추가됩니다.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암자를 찾아서 수량증가 수량감소 품절 (  500)
총 상품금액(수량) : 0 (0개)
바로구매하기 장바구니 담기 SOLD OUT 관심상품등록
부처님오신날

이벤트

책소개

전국에 있는 수많은 암자 가운데에서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머무르다 갈 수 있는 암자를 골라 쓴 암자 여행기이다. 큰 절이 아닌 산속의 숨은 작은 절, 그러나 사람들이 쉬어가며 차 한 잔을 할 수 있는 그런 절을 골랐다. 시간마저도 느리게 가는 그 곳에서 삶도, 천천히 흐를 것이다.

책 속으로

"스님, 요즘 조용하게 사찰에서 며칠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좀 묵을 수 있을런지요?”
스님의 즉답이 떨어진다.
“절의 주인이 누군가요? 저 아닙니다. 주지는 몇 년 머물다 가는 관리자일 뿐이지요. 주인이 와서 잠자겠다는데 누가 거부합니까. 주인들이 많아 잘 방이 없으면 제 방이라도 내어 줄 테니 걱정 마시라고 하세요.”
사찰에 앉아 스님이 내어주는 차를 마시는데 “뾰뽀르르 뾰뽀르르, 땡그렁 땡그렁” 산새소리가 풍경소리와 어울려 적막한 산사를 수놓는다.

왜 암자를 찾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마음의 휴식을 찾고 싶어서’라고 답한다. 산새소리에 일어나고, 풍경소리를 들으며 사찰을 청소하고, 인적이 끊어진 곳에 조용히 있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란다. 혹자는 현대를 속도의 시대로 비유한다. 그런데 암자는 느리다. 아직도 기와지붕을 고집하고, 가마솥에 불을 지펴 물을 끓인다. 느리게 가는 시간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게 하고, 이는 사회를 살아가는데 단단한 밑거름이 된다.

아기자기하게 쌓아 올린 돌담을 따라, 길가의 풀냄새를 한껏 맡으며 계단을 올라섰다. 계단을 올라서면 으레 첫눈에 띄는 건물이 대웅전이건만, 나무로 만든 물길을 따라 흐르는 약수가 가장 먼저 시선에 와 닿는다. 가파른 숨을 내쉬는 길손에게 가장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 부처님은 알고 계신가 보다. 목마른 것을 참는 것도 일상의 작은 수행이리라. 마음은 우선 대웅전에 들러야 한다고 말하지만, 목젖 아래까지 차오른 숨에 못 이겨 대웅전 방향으로 합장배례하고는, 목을 축이기 위해 샘터로 먼저 향했다.

아름다운 사찰의 모습을 카메라에만 담고 가기 아쉬워 다시 한번 절을 둘러보는데, 공양시간을 알리는 목탁이 울린다. 대중이라야 공양주 보살과 절의 궂은일을 맡아 하는 처사 한 분이 전부인데…. 공양주 보살의 말이 “혹시 어디 있을지 모를 대중을 위해 목탁을 치는 겁니다. 목탁소리를 듣고 공양간에 오면 누구나 식사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해준다.

우리 선조들은 산에 사찰이 들어서야 비로소 산이 생명력을 얻는다고 여겼다. 그래서 개산(開山)이란 단어를 썼다. 외국의 산에는 사찰이 없다. 그래서 산 정상을 향해 오르고 또 올라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산은 힘들게 고개를 넘으면 나타나는 작은 암자가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나그네를 맞는다. 몸에 땀이 가득 배이고 숨이 헐떡거릴 때 나타나는 사찰은 반갑기 그지없다. 시골 할머니댁 툇마루에 걸터앉듯 요사채에 턱 주저앉아, 산 아래서 불어오는 바람을 쐬며 약수물 한잔 마시면 그대로가 극락이다.


저자소개

안직수
1971년 경기도 의왕시에서 태어나 단국대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언론정보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다. 1996년 월간 《문학공간》에서 시 분야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있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 수원지회 지도교사를 역임한 그는 현재 불교신문사 기자로 근무하며 한국불교기자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 「매체로서의 삼국유사」가 있으며, 저서로 『암자를 찾아서』,『아름다운 인생』, 시집 『희망을 꿈꾸며』가 있다. 또한 하마다 히로스케의 어린이 도서 『울어버린 빨강 도깨비』를 번역하였다.


목차

호남권의 암자
이곳이 호남 제일 비경, 광주 무등산 규봉암
해학적인 나한신앙을 만나는 도량, 남원 서진암
지리산의 소금강, 구례 사성암
승달산 알아요? 무안 목우암
돌담길 따라 고요함이 있는 휴식처, 해남 관음암
꽃무릇 지천으로 피어나는 백제고찰, 함평 용천사
지리산 자락에 숨은 암자, 구례 금정암

영남권의 암자
바위 병풍에 걸린 구름도 잠드는 곳, 창녕 법화사
별이 가장 아름답게 뜨는 곳, 영천 거동사
왜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사찰, 부산 국청사
농촌의 정취 물씬 풍기는 휴식처, 김천 계림사
남해바다 어디쯤에 마음을 묻어놓고 올까, 남해 백련암

수도권. 중부권 사찰
등산로 벗어난 암자에는 적막한 햇살만이, 보은 중사자암
오세암 촬영한 제천 제일비경, 정방사
대청호에 비친 탑영 저녁 석양에 물들고, 청원 현암사
태안반도 한눈에 잡히는 암자, 태안 태을암
고승들의 수행 자취 남아있는 곳, 서산 천장암
당신이 이 절의 주인입니다, 천안 성불사
대숲 소리 가득한 암자, 영동 중화사
쓸쓸한 천년고찰 노송만이 반겨주네, 보령 백운사
산새 소리 마음속에 담아가고픈 곳, 아산 오봉암
봉황의 배 위에 앉은 사찰, 횡성 봉복사

들러서 가는 암자
가족이 함께 쉬어가는 절, 안성 석남사
조선조 왕족들의 애환 서린 곳, 성남 망경암
전설의 미륵불이 지키는 통일의 길목, 김포 용화사
백운호수 위로 아름다운 산사, 의왕 보적사
말 없는 산성에 까치만 날아다니고, 오산 보적사

템플스테이사찰


출판사 리뷰

인연 있는 사람 누구나 며칠 머물며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행복한 암자여행

1.
‘아, 힘들다!’
언제부턴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이다. 이미 어려움은 만성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우리의 삶은 그만큼 피폐해지고, 우리의 마음은 그만큼 황폐화되어간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기대고 싶고, 위안받고 싶고, 그리하여 마음을 새롭게 충전하고자 한다. 우리 마음을 어디서,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 웰빙이 뜨고, 명상이 각광받는다.

힘들게 힘들게 산을 오른다. 온몸에 땀이 배이고 숨이 헐떡거려 몸과 마음이 무너져내릴 즈음 어김없이 나타나는 산사는 산을 오르는 이에게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한다. 모든 것을 다 풀어놓고 쉬는 산사의 아늑한 분위기와 그곳에서 마시는 한 모금 약수는 몸과 마음을 청량하게 하고 다시 산을 오르는 재충전의 힘이 되어준다.
하지만 산사가 단순히 산에 오를 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파르고 고달프고 힘든 인생길에서 휴식처가 되고 안식처가 되어 충전소의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산사이다.

2.
이미 산사와 암자에 대한 책은 여러 권 나와 있다. 다들 그 나름대로 장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사찰에 대한 소개와 저자의 감상이라는 일반적인 구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 책은 독특한 주제를 가지고 짜여졌다. 전국의 수많은 암자 중에서 누구나 머물며 쉴 수 있는 암자들만을 고른 것이다.
물론 요즈음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정착되어 전국의 수많은 사찰에서 하루이틀 머물며 마음을 다스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템플스테이는 단체활동에서 오는 몇몇 규제와 규칙들, 정해진 일정을 따라야 하는 속박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암자는 이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어 있다. 어떤 규제나 요구도 없다. 다만 스스로 마음을 내고, 그 마음이 암자와 인연이 닿는 것만이 필요할 뿐이다.
오고가는 시간을 정해야 할 필요도 없다. 눈감고 눈뜨는 시간을 지킬 필요도 없다. 행주좌와 그 모든 것을 다 마음 따라 하면 된다. 게다가 스님과 차 한잔 마주하고 앉아 법담을 들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평화로운 광경인가.
새벽 산새소리에 잠을 깨고, 목탁소리 풍경소리 동무 삼아 고즈넉한 경내를 거닐고, 아름다운 풍경의 암자 뒷길을 산책하고, 해 떨어지면 만물과 함께 잠자리에 들고…. 이리저리 치달리고 날뛰던 마음이 고요해지고 안정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리라.
하지만 한편으로 대부분의 암자들이 규모가 작아서 객들에게 내어 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 또한 보통 암주 스님 혼자 계시는 경우가 많아 오고가는 인연들을 챙겨줄 손이 없기 때문에 한 가닥 인연이 필요한 것이다. 심지어는 전화조차 없는 곳도 있으니 그 인연 찾기가 쉬운 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인연만 닿는다면 스스로 암자의 주인(?)이 되어 한껏 마음공부를 할 수 있으니 생각만 해도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3.
그렇다고 여기에 소개되는 암자가 꼭 마음공부라는 목적으로 가야 하는 곳만을 모아 놓은 것은 아니다. 훌쩍 떠나는 여행지로도 최적이다.
산사는 대부분 경치가 좋은 곳에 위치한다. 또 세간에서 말하는 소위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에 소개되는 암자들도 예외가 아니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달래 줄 뿐만 아니라 ‘눈’도 즐겁게 해준다. 아름답고 장엄한 자연 속에 자리한 암자들은 딱히나 머물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마음을 청량하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들을 위해서 암자 주변의 들러볼 만한 곳들을 소개하는 친절도 빼놓지 않았다.
머물기 좋은 사찰은 주변 경관, 음식맛, 스님의 인심 이 세 가지가 좋아야 한다고 한다. 여기에 소개된 사찰들은 이 세 가지를 두루 갖추고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 특히나 산중 깊숙이 스님 혼자 기거하는 암자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혼자 밥과 빨래를 해결해야 하고, 스님이 암자를 비울 때는 주인 노릇도 해야 한다. 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이 또한 낭만이다.

이 책은 이렇듯 복잡하고 답답한 콘크리트 더미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곳, 자신을 되돌아보고 참나를 찾을 수 있는 곳, 근심 걱정 훌훌 털어버리고 스님과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곳들을 담고 있다. 자 이제 모두 이 특별하고 행복한 여행을 떠나보자.

상품후기 상품의 사용후기를 적어주세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문의하기 모두 보기



붓다북 빠른메뉴

팝업닫기
팝업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