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공급사 바로가기
붓다북,불교용품,불교서적,불교사경
품절

돈황가는길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돈황가는길
정가 9,900원
판매가 품절
저자/출판사 김영사
적립금 450원 (5%)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페이지수 296
발행일 2001-07-16
ISBN 9788934907695
SNS 상품홍보
SNS 상품홍보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사이즈 가이드

수량을 선택해주세요.

위 옵션선택 박스를 선택하시면 아래에 상품이 추가됩니다.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돈황가는길 수량증가 수량감소 품절 (  450)
총 상품금액(수량) : 0 (0개)
바로구매하기 장바구니 담기 SOLD OUT 관심상품등록
부처님오신날

이벤트

책소개

작가 정찬주씨의 실크로드 견문록.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 돈황을 여행하면서 수많은 구도승들의 정신, 천년에 걸쳐 조성된 석굴들의 대화랑, 그 속에서 만나는 동서문화 교류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돈황 막고굴의 벽화 속에서 우리의 국악기 장구를 만나 그 가락을 듣고 1300년을 기다려 온 우리의 조상 삼국인을 만나게 된다.


책 속으로

날이 너무 더워 나그네는 양귀비가 목욕을 즐겼다는 해당탕옆의 나무 그늘에 앉아서 잠깐 쉬어본다. 해당탕은 건물 안의 건조 둘레가 해당화 꽃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양귀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황제들만의 전용 온천 휴양지였는데, 현종이 양귀비에게 목욕탕을 만들어 선물함으로써 그 전통은 깨어지고 만다. 당시 양귀비는 현종의 아들 수왕이 비빈이었는데, 현종이 그녀를 사랑하게 되자 잠시 여도사로 절에 보내졌다가 화청궁에 들어와 목욕하도록 한다. 황제의 명으로 불려와 목욕을 함은 황제의 은총을 받아 신분이 상승하게 되는 통과 의례였던 것이다.

더위를 식힌다는 게 그만 졸았던 모양이다. 나그네는 '선녀와 나무꾼'의 나무꾼처럼 양귀비가 목욕하고 있는 정경을 꿈속에서 훔쳐본다. 옥으로 만든 다섯 개의 연꽃잎 가운데서 온천수가 솟고 있다. 그 온천수는 해당화 꽃잎 모양의 둥근 석조에 넘치지 않을 만큼 채워지고 시녀들이 온천수에 무언가를 붓고 있다. 자세히 보니 실크로드를 거쳐 들어온 것들인데, 하나는 돈황의 특산물 야광술잔과 거기에 담긴 호주이고, 또 하나도 역시 서역산 향료인 용뇌향이다.

잠시 후에는 석조 주위에 화려한 융단이 깔리고, 그 위에 미소년들이 줄지어 선다. 양귀비가 목욕할 때마다 나타나 서역 특유의 높은 음계로 노래부르는 합창단이다. 온천수에 섞인 술과 향료가 김을 타고 퍼져 미소년들은 차츰 취한다. 이때 양귀비가 나타나 옷을 한 올 한 올 벗는다. 그녀가 서역의 물건들을 좋아하는 것은 그녀에게 서역인의 피가 흐르고 있어서이다.
--- pp.18~19


저자소개

정찬주
법명 : 무염(無染)
저서로는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하늘의 도』『다불』『만행』『대 백제왕』『야반삼경에 촛불춤을 추어라』, 산문집 『암자로 가는 길』『자기를 속이지 말라』『선방 가는 길』『돈황 가는 길』『나를 찾는 붓다 기행』『정찬주의 다인기행』, 그리고 어른을 위한 동화 『눈부처』등이 있다. 1996년 행원문학상, 2010년 동국문학상을 받았다.


목차

1. 양귀비를 사랑하고 싶네
2. 안원문에서 옥팔찌 보다
3. 장안을 찾은 원측, 자장, 의상 스님
4. 만두 힘으로 박물관에 가다
5. 현장의 구도 혼이 서린 대안탑
6. 목탁 소리를 그리워하는 소안탑
7. 이백은 아직도 술 취해 누워 있고
8. 진시황은 실크로드 유목민족의 후예
9. 장자의 붕을 타고 돈황에 가다
10. 장기를 두는 돈황 거리
11. 실크로드 타고 온 마리난타
12. 그들은 탐험가인가, 약탈자인가
13. 석굴 화랑 막고굴 가는 길
14. 서역풍 가득한 초기 석굴들
15. 중국풍으로 바뀌어 가는 석굴들
16. 삼존불에 이은 칠존상의 출현
17. 개화기에 접어든 석굴의 불교문화
18. 불교미술을 완성한 성당의 석굴들
19. 막고굴의 두 가지의 미스터리
20. 돈황 막고굴에 삼국인이 있었네
21. 장구가락 속에 다시 만나는 삼국인
22. 명사산 지는 해를 바라보며
23. 양관을 넘으면 그대 못 보리
24. 특쾌열차로 가는 철의 실크로드
25. 바다의 수면보다 낮은 고창고성
26. 시의 산실이었던 변방의 교하고성
27. 사자가 휴식하는 아스타나 고분
28. 천산북로 끝에 형성된 도시 우루무치


출판사 서평

왜소한 정신의 키를 성장시킬 명상과 탐사, 수행과 방랑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의 요충지로서 동서 교역과 문화 교류의 중심지였던 돈황으로 작가 정찬주가 떠났다. 진리를 찾아 고독한 죽음의 실크로드를 건넜던 수많은 구도승들의 혼을 만나고, 다양한 양식으로 조성된 석굴과 그 속에서 천년의 숨결로 살아 있는 불상과 벽홛들을 작가 정찬주의 독특한 불교 회화적 코드로 새롭게 조명해 본다.

현재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한 소설과 기행문을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는 작가 정찬주는, 유려한 문장과 유물의 전정한 기치를 통찰하는 심미안으로 돈황으로의 여정을 격조있는 지적 여행기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이번 여행을 "단순히 풍광을 보고 즐기는 관광이 아니라 의식과 무의식 속으로 스며든 상상과 지식의 물방울들이 여행지의 낯선 풍물들과 조우하면서 뿜어 올려지는 삼투압의 가슴 떨리는 체험"이라고 정의한다. 작가는 돈황으로 가기 위해 거치는 여러 역사의 현장들에서 단순한 풍경만을 스케치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유물과 문화적 배경들을 오늘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자잘한 일상에 대한 깊은 사색을 통해 깊은 사색을 통해 명상적인 견문록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예컨대 함양을 지나 서안을 거쳐 돈황에 다다르는 과정에서 만나는 고사들을 역사적 탐사와 문화적 감흥으로 감상할 수 있는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현종과 양귀비의 화청궁 유적에서는 그들의 사랑을 인간적인 잣대로 바라보며 무안색이라는 고사를 떠올리고 있으며, 진시황릉에 올라서는 분서갱유와 지록위마와 같은 고사성어를 고사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상품후기 상품의 사용후기를 적어주세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문의하기 모두 보기



붓다북 빠른메뉴

팝업닫기
팝업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