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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인과의 대화 (화폭에담은경주남산마애불)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신라인과의 대화 (화폭에담은경주남산마애불)
정가 7,500원
판매가 7,100원
저자/출판사 사람IN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페이지수 176
발행일 2000-10-01
ISBN 978899510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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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문화엑스포가 경주에서 개최되고 경주 남산을 포함하는 경주 일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이 시점에서 한 일본인 여류화가에 의해서 쓰여지고 그려진 이 책에는 남산의 대표적인 유적인 칠불암, 신선암의 마애불, 상선암의 마애석가여래좌상, 삼릉골마애선각육존불, 탑골의 대불암을 비롯한 세계적 문화유산에 대한 상세한 감상과 사진, 그리고 화가의 그림이 함께 실려있다. 지금까지 여러 형태의 문화유산 답사기들을 통해 우리문화유산의 우수성을 되짚어보는 경험들을 해올 수 있었으나, 일반인들에게는 이제야 막 알려지기 시작한 경주 남산을 소재로 30여년 전부터 화폭에 담고 연구해온 일본인 여류화가의 존재와 열정이 놀랍다.

책 속으로

칠불암이며 신선암이며 오랫동안 내가 찾고 있던 불교미술을 가까이에서 접하니 나는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 자연공간을 종교공간으로 바꿔버리는 조형력을 발휘한 신라인을 다시금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화가의 관점에서 보아 마애불은 조각이면서 회화와 공통된 면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마애불이 조각된 암벽은 캔버스와도 같다. 회화의 단순한 기법에서 말하자면 입체감을 내기 위해서는 원근법이 있다. 이런 점에서 돌 전체를 조각한 독립된 불상은 그 제작에 있어서 원근법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불상자체가 원근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애불은 그렇치 않다. 독립된 불상의 경우 물리적으로도 후배부가 있으나 마애불의 경우 후배부는 바위이며 앞면만 조각하여 입체감을 표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여백은 바위이며 그대로 자연과 접하게 된다. 회화의 경우 캔버스의 가장자리가 끝이며 이질적인 공간과 접하게 되는데 불상을 그려도 여백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원근감을 보다 확고히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마애불은 그와 같은 기법을 쓸 수 없다. 그래도 입체감을 나타내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심리적인 입체감을 표현함으로써 가능하게 된다. 심리적인 입체감이란 성스러운 공간을 만들어냄으로써 표현 가능한 것이다.

성스러운 공간이라는 표현 때문에 종교적 색채가 강해진다면 비일상적 공간이라고 바꿔 말해도 좋다. 비일상적 공간은 당연한 일이기는 하지만 일상적인 공간을 넘은 공간이다. 그러나 일상성을 넘고 있으면서 초연하게 고립되는 공간은 아니며 일상성을 다시 규정하는 공간이다.

현실성을 갖지 않는 사상을 회공사라고 하는데 회공사가 현실을 다시 규정하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나는 그림을 그린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신앙적 영위와 연결되는 점이 존재함을 깨달은 것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캔버스에 해당되는 것이 안벽이다. 그러나 신라 석공들에게 있어서 암벽은 단순히 물질에 머무르지 않고 신령의 생명이 깃들어 있는 신앙대상이기도 했다. 즉, 마애불을 조각하는 것은 성스러운 신앙대상에 부처님을 새기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탄생한 마애불을 앞에 두고 온몸을 대지에 내던지고 배례하였을 신라인들의 모습이 공감과 함께 환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 남산에는 칠불암이나 신선암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수많은 마애불이 있다고 윤선생으로부터 전해들은 나는 이 산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는 의욕이 솟아오는 것을 느꼈다. 이 날은 칠불암과 신선암을 봤다는 만족감을 간직하며 나는 하산했다.
--- p.89-91

물질문명에 침식당한 자기 상실의 시대. 남산이 갖는 우주의 리듬과 생명체는 고민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구하고 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나의 50년에 걸친 화업방랑(畵業放浪)의 여행 마지막에 나를 향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어떻게 하면 미술의 극치로까지 그 작품들을 끌어올릴 수 있는가를 가르쳐 준 것이 남산이었다.--- p.176


저자소개

히라노 교코
일본의 원로 여류 화가로 중년에 찾아왔던 죽음의 기로에서 벗어나 불교에 눈뜨게 되고 우연찮은 기회로 알게 된 한국인의 소개로 접하게 된 한국 문화는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수없이 한국을 찾아 고생 끝에 경주 남산의 석불들과 조우하게 되고 마애불에 매료되어 화폭에 담아 한국과 일본에 소개하게 된다.
그녀는 지금 고희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주 남산 마애불을 화폭에 담는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목차

1. 불교와 만나기까지
2. 한국으로
3. 아득한 남산
4. 남산에 가다
5. 눈 내린 남산
6. 남산 동면의 석불들
7. 내 마음 속의 남산
8. 내 마음의 고향 남산을 다시 찾아서


출판사 서평

히라노 교코는 일본의 원로 여류 화가이다. 다수의 일본인들이 그러했듯이 그녀의 삶에 있어서 한국은 아무런 관심의 대상도 되지 못했다. 그러나, 중년에 찾아왔던 죽음의 기로에서 벗어나 불교에 눈뜨게 되고 우연찮은 기회로 알게 된 한국인의 소개로 접하게 된 한국 문화는 그녀의 인생을 뒤흔들어 놓게 된다. 수없이 한국을 찾아 고생 끝에 경주 남산의 석불들과 조우하게 되고 마애불에 매료되어 화폭에 담아 한국과 일본에 소개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역사적 고증을 위해 저명한 학자들을 찾아 지식을 습득하고 불교 미술의 전래과정을 규명하고자 인도를 비롯,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실크로드의 돈황, 북위지방까지 직접 현장을 답사하는 열정을 보이게 된다. 그런 끝에 작자는 한국의 불상이 단지 인도나 중국에 없는 인자함이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음을 갈파하는 내용이 아니라 그 아름다움에 서려있는 신라인의 정신세계의 구현, 인도나 중국에서 찾을 수 없는 열반의 세계, 철학적 이념 등을 신라의 마애불에서 찾아냈던 것이다.

남산을 종주하면서 단순한 답사기를 써내려 간 것도 아니며 화가의 눈에 비쳐진 미적 아름다움만을 강조하여 그림으로 옮겨 놓거나 한 것이 아니라 신라인의 혼을 내오고자 하였고, 대화하고자 하였으며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마애불이 말해주듯이 한국에서 찾은 영원은 세계가 공유하여야 하며 우주와 더불어 계승되는 아름다운 이치이다" 라고 하면서…. 그녀는 지금 고희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주 남산 마애불을 화폭에 담는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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