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앙굿따라니까야는 모두 9557 경으로 구성된 방대한 경들의 모임입니다.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시게 된 궁극적 이유는 중생들이 저마다 깨달음을 성취함으로써 번뇌에서 벗어나고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과 열반의 지극한 경지에 도달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를 성취하자면 도와 과를 얻어 열반을 이루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볼 때 세상 모든 사람이 도와 과를 얻지는 못합니다. 오직 전생에 지극한 바라밀을 행한 사람이 현생에서 불굴의 의지를 갖고 정진함으로써만 도와 과를 얻게 됩니다. 그러면 열반을 성취하는 소수의 성자들을 제외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다행히도 부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이 비록 열반을 성취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열반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많은 법을 설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다음 생에 열반을 성취하기 위하여 지금은 바라밀 행을 닦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중생에게는 그들을 위한 가르침이 따로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컨대 부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기 마련인 건강, 행복, 번영, 경제, 대인관계, 생활태도, 지혜, 규범 등에 대해 자세히 설하셨습니다. 이런 가르침들이 모인 경들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앙굿따라니까야입니다. 바꿔 말해서 앙굿따라니까야는 부처님께서 세간과 현실에 대해 가르치고 계시지만 초세간적 지혜로부터 흘러나온 세간적 지혜의 보고寶庫라고 하겠습니다.

앙굿따라니까야에서는 아비담마와 같은 어법으로, 즉 경장에서 취하고 있는 방편적인 설법이 아닌 아비담마에서 취하고 있는 비방편적인 설법으로서의 가르침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빅쿠가 지켜야할 의무 계법 등 율장과 중복된 가르침도 있고 일반재가신자가 지켜야할 행실 의무 등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주제에 관한 가르침도 있습니다.
나아가 보시를 행하는 법, 인과의 법칙, 계戒를 수하는 법, 자애관의 중요성, 수행을 증진시키는 법 등을 보이고 있고, 중생이 어떻게 삶을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법을 이해해야 하는지, 어떤 것이 바른 견해인지, 세상을 살면서 마주치게 되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벗과의 관계, 건강, 부부간의 도리 등에 대해 매우 실제적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같은 부처님의 다양한 국면에서의 훈계의 말씀이 짤막짤막한 경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앙굿따라니까야입니다. 더불어 이 경에서 부처님께서는 현생에서의 이익과 다음 생에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론을 설하십니다.

앙굿따라니까야는 불교의 근본 가르침, 교훈, 문화 등을 이해할 수 있으므로 불교의 뿌리와 같은 중추적인 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불교와 연관된 과거 부처님 당시의 문화와 생활을 알 수 있는 백과사전 같은 경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역자소개

강종미
96년 미얀마로 건너가 마하시 선원, 쉐우밍 센타, 때인구 센타 등

명상센타에서 수행을 한 뒤 Mahashi Mahagandayon과

만달레이 Pariyatti Sāsana University에서 빨리어와 삼장에 관해 배웠다.

편저로 아비담마해설서 Ⅰ, Ⅱ가 있다.

해제
앙굿따라니까야란?
역자서문

하나의 장

14-최고라고 승인한 칭호와 연관된 경
15-'합당하지 못한 이치'에 관한 경
16-한 법에 관한 경
17-존경심을 일으키는 법의 경
18-손가락을 튕기는 찰나에 관한 경
19-신수념에 관한 경
20-열반에 관한 경의 모임

두개의 장

1-첫 번째 오십 가지 경의 모임
2-두 번째 오십 가지 경의 모임
3-세 번째 오십 가지 경의 모임

세 개의 장
1-첫 번째 오십 가지 경의 모임
2-두 번째 오십 가지 경의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