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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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
판매가 | 16,200원 |
저자/출판사 | 김용준/돌베개 |
적립금 | 810원 (5%) |
수량 | |
페이지수 | 400 |
발행일 | 2005-03-28 |
ISBN | 97889719920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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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가이드책소개
과학과 종교의 통합적 인식을 향한 원로 과학인 김용준의 치열한 연구 궤적을 담은 책. 신과학운동을 주도하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소통과 통합을 모색해온 저자가 지난 40여 년간 연구한 내용들을 통합적으로 정리하였다. 현대과학의 결실에 대한 주요한 논쟁들을 아우르고 과학, 종교, 철학, 윤리학이 연관된 총체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이 책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역사학, 인류학, 신학, 윤리학, 존재론의 성찰을 받아들이고 동물행동학, 생명과학, 우주학, 인지과학 분야의 과학적 발견들을 참조하며 다시 신의 문제로 돌아온다. 모든 학문의 역사를 통틀어 주요한 통찰을 제공한 학자들과 저서들을 폭넓게 다룸으로써 종교와 과학의 문제가 우리 자신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화두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김용준
이 책을 지은 김용준은
1927년 목포에서 태어나 천안에서 자랐다. 해방 후 사회가 혼란하던 시기에 경성공업대 전문부에 입학했다. 공립학교와 국립학교 통합이 시행되어 다니던 학교가 서울대학교가 되었고, 6?25 동란으로 인하여 부산 판잣집 교사에서 서울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천안농업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하지만 출석하던 교회에서 함석헌을 따른다는 이유로 “적그리스도요 이단자”가 되어 출교당했고, 천안을 떠났다.
함석헌 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1949년 봄이었다. YMCA 건물 앞을 지나다 ‘성서강해’ 광고를 보고 우연히 듣게 된 선생의 강의는 지적 영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첫만남 후 신을 향한 태도부터 사회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까지, 유기화학을 제외한 모든 것을 선생에게 배웠다. 이런 인연으로 선생이 돌아가신 후 『씨?의 소리』 발행인 및 편집인을 맡았고, 지금은 『교수신문』에 ‘내가 본 함석헌’이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유기화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부터 고려대 화학공학과에서 교편을 잡았으나 1975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되어 해직되었다. 4년 후 잠시 복직되었다가 1980년 여름 구국선언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또 해직되었다. 1984년 복직했지만 이미 유기화학자로서 많은 것을 잃은 뒤였다. 실험실과 연구실을 빼앗긴 것은 화학자로서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였으나, 해직 기간 동안 다양한 신학서와 철학서들을 보며 공부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대학에서 강의하는 동안에도 내내 “과학 없는 종교는 미신에 불과하고, 종교 없는 과학은 흉기”라는 믿음을 견지해왔다. 이에 대해 동생 김용옥은 『사람의 과학』 서문에서 “우리 형이야말로 20세기 한국역사에서 과학을 과학으로만 보지 않고 종교와 철학과 과학의 다리를 놓은, 한국 최초의 사상가”라는 헌사를 보내기도 했다. 명예교수로 물러난 후에는 ‘과학과 종교의 통합’이라는 주제에 더욱 천착했으며, 1995년부터 계간지 『과학사상』에 글을 연재하고 있고, 여러 대학에서 이 주제로 강의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