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공급사 바로가기
붓다북,불교용품,불교서적,불교사경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
정가 12,800원
판매가 11,520원
저자/출판사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류시화,김소향/문학의숲
적립금 580원 (5%)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페이지수 331
발행일 2009-07-15
상품간략설명 우리 모두는 즐거운 지혜를 가지고 태어났다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떠오르는 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이라고 뇌신경학자들이 진단한
밍규르 린포체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키는 즐거운 안내서.
ISBN 9788993838015
SNS 상품홍보
SNS 상품홍보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상품 옵션
옵션 선택

(최소주문수량 1개 이상 / 최대주문수량 0개 이하)

사이즈 가이드

수량을 선택해주세요.

위 옵션선택 박스를 선택하시면 아래에 상품이 추가됩니다.

상품 목록
상품명 상품수 가격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 수량증가 수량감소 (  580)
총 상품금액(수량) : 0 (0개)
바로구매하기 장바구니 담기 SOLD OUT 관심상품등록
부처님오신날

이벤트

관련상품

  • 우리는 날마다 죽는다: 티베트승려의 삶과 죽음의 바르도체험기

    18,000원

책소개

달라이 라마 이후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떠오르는 별, 밍규르 린포체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알려 주는 마음의 문제와 친구 되는 법

그 어떤 고통이나 불행도 혼자만 경험하는 것은 없다. 자신보다 먼저 그러한 것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인간은 담대하게 시련과 마주할 힘을 얻게 된다. 어딘가에 자신과 같은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 기꺼이 타인을 가엾게 여기고 베풀게 된다. 이 책은 삶의 변화무쌍함을 이해하고 그 변화를 받아들임으로써 우리가 자유에 다다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꾸준한 명상을 바탕으로 누구든지 행복에 이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불교의 관점에서 보자면 불안의 형태와 원인이 바뀌었을 뿐 인간 역사의 모든 장은 ‘불안의 시대’였다. 인간은 탄생 순간부터 고통을 경험하기 시작하며, 늙고 병들고 죽어 가는 고통을 비롯해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상실감, 가지고 싶은 것을 소유할 수 없는 데서 생기는 조바심, 일상적인 불안과 긴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존재하는 이 고통들은 생의 모든 순간에 찾아온다. 저자는 일상의 삶에서 수시로 생겨나고 시공을 초월해 존재하는 이러한 불안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불교의 통찰과 수행을 바탕으로, 매일의 삶에서 일어나는 도전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저자소개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영혼의 땅’이란 뜻의 마나슬루가 바라보이는 네팔 누브리 계곡에서 태어난 밍규르 린포체는 티베트 밖에서 교육받은 티베트 불교의 떠오르는 별이다. 어렸을 때 그는, 위대한 명상 수행자였던 욘게이 밍규르 도르제와 캬브제 캉규르의 환생으로 인정되었다. 두 명의 뛰어난 스승이 하나의 육체로 동시 환생한 것이다. 그의 아버지 역시 ‘위대한 완성’이라 불리는 티베트 불교의 족첸 수행을 세상에 널리 알린 스승으로, 많은 외국인 수행자들이 그의 곁으로 모여들었다. 이런 영적 분위기에서 자란 밍규르는 혼자서 집 뒤 히말라야의 동굴로 올라가 명상을 하곤 했다. 천성이 예민한 탓에 공황장애와 소심증에 시달렸으나, 그는 그런 마음의 문제를 오히려 자신의 참본성을 깨닫는 도구로 삼았다. 여러 스승들로부터 ‘마음의 문제와 친해지는 법’을 배운 것이다. 1998년부터 밍규르 린포체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마음의 문제로 번민하는 이들에게 명상을 가르치는 동시에 달라이 라마와 함께 마음생명협회를 이끌어 왔다. 이 과정에서 신경과학자들이 그의 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 그는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육체의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깊은 지혜의 아우라를 지닌 이 티베트의 명상 스승은 현재 인도, 네팔, 북미 지역을 여행하며 명상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김소향 역
중앙대학교 청소년학과를 졸업하고 LG그룹에서 근무하다가 인도 여행 후 명상서적 번역·소개일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번역서로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의 『상실수업』,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의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공역)가 있다.

 

류시화 역
시인이자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1980~1982년까지 박덕규, 이문재, 하재봉 등과 함께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1990년에는 창작 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떠났다. 이 기간 동안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했다. 이때 『성자가 된 청소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티벳 사자의 서』, 『장자, 도를 말하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1988년 '요가난다 명상센터'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러 명상센터를 체험하고, 『성자가 된 청소부』의 저자 바바 하리 다스와 만나게 된다. 1988년부터 열 차례에 걸쳐 인도를 여행하며, 라즈니쉬 명상센터에서 생활해왔다.

그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1989년~1998년 동안 21번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시인은 「시로 여는 세상」 2002년 여름호에서 대학생 5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인에 윤동주 김소월. 한용운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명지대 김재윤 교수의 논문 설문조사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10위, 21세기 주목해야할 시인 1위, 평소에 좋아하는 시인으로는 윤동주시인 다음으로 지목된다. 저작권 협회의 집계 기준으로 류시화 시인의 시는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낭송되는 시로 손꼽히기도 한다.

류시화 시인의 작품은 문단과 문예지에도 외면을 당하기도 했는데 안재찬으로 활동했을 당시, 민중적이고 저항적 작품을 지향했던 당대의 문단과는 달리 신비주의적 세계관의 작품세계로 인해 문단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외계인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적극적인 현실참여를 주장하고 있는 민중주의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당시의 문단에서 현실 도피의 소지를 제공한다며 비난을 받았으며 대중의 심리에 부응하고 세속적 욕망에 맞춰 작품이 창작되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인 이문재씨는 류시화의 시가 그 때나 지금이나 거의 변하지 않고 초기의 시세계를 유지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20여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을 지키며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큰 변화 못지 않은 견딤이라 평가하기도 하였다. 류시화의 시는 일상 언어들을 사용해 신비한 세계를 빚어내어, 걸림없이 마음에 걸어들어오면서 결코 쉽고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무게로 삶을 잡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낯익음 속에 감추어져 있는 낯설음의 세계를 재발견하는 시세계를 한껏 선사해왔다.

그의 대표작인『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에서는 한층 깊어진 눈빛을 지닌 시세계가 곱씹히고 곱씹힌다. 류시화는 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내며 네팔, 티벳, 스리랑카, 인도 등을 여행하며 그가 꿈꿔왔던 자유의 본질 그리고 꺠달음에 관한 사색과 명상들이 가득한 산문집을 내기도 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실소를 자아내는 일화들 속에서, 그렇지만 그냥 흘려버리기엔 너무 무거운 이야기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을 비롯하여,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과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를 집필했고,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을 썼다. 또한,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와 인디언 추장 연설문 모음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썼으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티벳 사자의 서』, 『조화로운 삶』,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용서』, 『인생수업』 등의 명상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마음의 문제와 친구 되기 · 류시화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1 터널 속 한 줄기 빛
2 인간이라는 고독한 존재
3 관계 속의 마음공부
4 마음이 마음을 깨달을 때
5 ‘나’라는 이름의 환상
6 말과 기수 길들이기
7 마음을 바라보기 위해 마음을 이용하기
8 텅 빈 나, 텅 빈 타인
9 행복 참고서
10 삶을 진리 발견의 길로 삼기
11 보는 자가 보이는 대상보다 크다
12 즐거운 지혜
우리의 모든 것은 우리가 생각한 것의 결과이다 · 김소향


출판사 리뷰

1.
우리는 비록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모두 ‘즐거운 지혜’를 가지고 태어났다


사람들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여긴다. 삶의 길에서 불행과 마주치지 않도록 바른길을 안내해 주는 ‘행복 참고서’를. 그러나 오직 자신만이 그 ‘행복 참고서’를 지니지 못한 까닭에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 대해,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붓다의 일화를 예로 든다.(223~224쪽)
붓다는 어린 아들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는 여인에게 “지금껏 한 사람도 죽지 않은 집에 가서 겨자씨를 조금 얻어 가지고 오라.”고 말한다. 여인은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겨자씨를 달라고 애원한다. 사람들은 겨자씨를 주기는 했지만 그 어느 집에서도 죽은 사람이 없었던 경우는 없다. 여인은 상실감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자신만이 아님을 깨닫고 빈손으로 돌아와, 붓다를 따라 수행의 길에 나선다.
그 어떤 고통이나 불행도 혼자만 경험하는 것은 없다. 자신보다 먼저 그러한 것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인간은 담대하게 시련과 마주할 힘을 얻게 된다. 어딘가에 자신과 같은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 기꺼이 타인을 가엾게 여기고 베풀게 된다. 붓다가 만약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서 겨자씨 한 줌을 얻어 오라고 한다면, 우리는 겨자씨를 구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세상에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대신 밍규르 린포체는 이 책에서 삶의 변화무쌍함을 이해하고 그 변화를 받아들임으로써 우리가 자유에 다다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꾸준한 명상을 바탕으로 누구든지 행복에 이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밍규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쉽고도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이 명상법을 완수한 사람은 기쁨이 언제나 자신과 함께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비록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나는 변화할 수 있다는 자각, 곧 ‘즐거운 지혜’를 통해서 삶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스스로의 행복을 확신할 수 있게 된다.

2.
달라이 라마 이후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떠오르는 별,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알려 주는 마음의 문제와 친구 되는 법


‘영혼의 땅’이란 뜻의 마나슬루 히말라야가 바라보이는 네팔 누브리 계곡에서 태어난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티베트 밖에서 교육받은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세 살 때 그는 17세기 명상 수행자이며 대학자인 욘게이 밍규르 도르제의 7대 환생자로 밝혀졌다. 20세기 티베트 불교 스승으로 가장 높이 평가받는 인물 중 하나인 16대 카르마파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동시에 어린 그는 캉규르 린포체의 환생으로도 인정되었다. 캉규르 린포체는 1950년대 중국의 침략으로 고향에서 추방된 위대한 티베트 스승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동서양의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친 이이다. 요컨대 두 명의 뛰어난 스승이 하나의 육체로 동시 환생한 것이다.
밍규르의 아버지 툴쿠 우르겐은 ‘위대한 완성’이라 불리는 티베트 불교의 족첸 수행을 세상에 널리 알린 스승으로, 누브리 계곡에 자리 잡은 그의 수행처로는 언제나 많은 외국인 수행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런 영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한 밍규르는 아무런 가르침을 받지 않았음에도 어려서부터 혼자서 집 뒤 히말라야의 동굴로 올라가 명상을 하곤 했다. 극도로 예민한 감성을 지닌 탓에 공황장애와 소심증, 대인공포증 등으로 얼룩진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내야 했지만, 그러한 마음의 문제를 오히려 자신의 참본성을 깨닫는 도구로 삼았다. 아버지를 비롯해 당대의 스승들인 타이 시투 린포체, 라마 타시 도르제, 살자이 린포체 등으로부터 ‘마음의 문제와 친구 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밍규르 린포체는 유년 시절 내내 자신을 괴롭혀 온 두려움과 불안에 대해 털어놓았을 때, 스승인 살자이 린포체가 들려준 가르침을 전한다.(41~43쪽)
“그대의 마음은 멀고 외딴 길이라네.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 등은 산적들이지. 그들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대는 여행을 두려워해. 아니면 깨어 있는 마음을 호위대로 고용하는 방법이 있겠지. 하지만 문제들은 항상 그대보다 더 크고 강해 보일 거야. 가장 좋은 선택은 현명한 여행자처럼 되는 일이라네. 자신의 문제들을 자신과 함께 가도록 초대하는 것이지. ‘이봐 두려움, 나의 호위대가 되어 줘. 네가 얼마나 크고 강한지를 내게 보여 줘.’ 그대의 문제들을 호위대로 고용할 때 그것들은 그대의 마음이 얼마나 강한가를 그대에게 보여 줄 거야.”
아울러 밍규르는 당대의 스승들로부터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즐거운 지혜’를 발견하는 법을 배웠고, 마침내 ‘감정과 생각들은 나의 자각이라는 창에 투영된 나의 참본성의 반영’임을 깨닫게 된다.
작은 체구에 안경을 쓴 환생한 라마승 밍규르 린포체는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유쾌한 사람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명상을 가르치고, 달라이 라마와 함께 마음생명협회의 일원이 되어 신경과학자, 물리학자, 심리학자 등 다양한 과학자들을 만나 교류해 왔다. 또한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와이즈먼 뇌신경 연구소가 주관한 실험의 대상자로 자원해 명상 수행이 뇌세포에 경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이 과정에서 뇌 MRI 촬영 결과 그는 신경과학자들로부터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의 책은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개국의 언어로 출간되었다.
밍규르는 호기심이 많고 열정적인 사람이다. 그의 가르침이나 강연을 들은 이들은 그가 매력적인 유머 감각과 겸손함을 가졌다고 말한다. 인간적으로 스스로를 희화하는 유머와 스스럼없는 솔직함, 따뜻하고 격의 없는 미소, 그리고 육체의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 깊은 이해와 지혜의 아우라를 지닌 이 티베트 명상 스승은 현재 인도, 네팔, 북미 지역을 여행하면서 명상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3.
불안의 시대에 전하는 티베트의 행복의 과학,
어린 시절부터 지독한 불안과 공황장애에 시달렸던 그를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이끈 즐거운 지혜란 무엇인가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하루에 필요한 양의 물을 길어 오기 위해 높은 언덕을 열 번 이상 오르내려야 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라 왔다. 그래서 1998년 서양에서 처음 명상을 가르칠 때, 그는 문명의 편리를 누리고 있는 서양인들이야말로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고 있으리라 추측했다. 하지만 그것은 순진한 생각이었다. 린포체는 물을 긷는 질곡 속에서 사는 네팔인들만큼 문명의 첨단을 걷고 있는 서양인들 역시 고통 안에서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고통은 풍요가 넘치는 현대에 와서 더욱 커지고 있는 듯하다. 교통 체증으로 막힌 도로에서, 마감과 실적의 압박을 받는 일터에서,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관계 속에서, 정보 과잉 속에서 사람들은 지쳐 있다. 현대인은 ‘불안의 시대’를 살아간다.
그러나 붓다가 살았던 시대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밍규르 린포체는 말한다. 불교의 관점에서 보자면 불안의 형태와 원인이 바뀌었을 뿐 인간 역사의 모든 장은 ‘불안의 시대’였다고 진단한다. 인간은 탄생 순간부터 고통을 경험하기 시작하며, 늙고 병들고 죽어 가는 고통을 비롯해 소중한 무언가를 잃은 상실감, 가지고 싶은 것을 소유할 수 없는 데서 생기는 조바심, 일상적인 불안과 긴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존재하는 이 고통들은 생의 모든 순간에 찾아온다.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는 일상의 삶에서 수시로 생겨나고 시공을 초월해 존재하는 이러한 불안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불교의 통찰과 수행을 바탕으로, 매일의 삶에서 일어나는 도전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불교 경전처럼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삶을 조건 지우는 여러 가지 불안의 성질과 원인을 알아보고 이들을 안내자로 삼아 우리의 참본성을 자각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다음에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가슴을 열며 지혜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세 가지 기본 명상법을 소개한다. 끝으로 앞에서 얻은 이해와 방법을 우리가 경험하는 몸과 마음의 문제, 개인적인 문제들에 적용하는 법을 설명한다.
고통과 불만족이라는 문제는 붓다의 시대에나 21세기인 오늘날에나 차이가 없다. 밍규르 린포체는 그러한 인간 조건에서 벗어나 마음의 근원적인 행복과 자유에 이르는 길을 소개하는 안내자이다.

4.
가장 좋은 출구는 문제를 뚫고 지나가는 것이다,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여 자유에 이르는 마음 훈련법


명상은 티베트어로 ‘곰’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친해지다’란 의미이다. 명상 수행은 세찬 물살 위를 떠가는 나뭇가지들을 관찰하듯 자신의 마음에 흘러가는 것들을 찬찬히 바라보는 행위이다. 화려한 이력과 달리 현재의 마음 상태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밍규르 린포체는 자신이 고군분투한 과정을 여러 측면에서 단계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일반인도 부담 없이 명상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해 준다.
세상은 늘 변화하는 반면, 인간은 영원하고 안전하며 절대적인 것을 추구하는 존재인 동시에 인간의 뇌 또한 시시각각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괴리로 인해 인간은 스스로 만든 고통에 빠진다. 세계의 무한함과 변화무쌍함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환원시키려는 집착이 고통을 낳는 것이다. 린포체는 이를 ‘나비 채집’에 비유하면서, 본래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생명체인 나비를 사람들이 죽인 뒤 핀으로 고정하듯이 관점을 인위적으로 고정시키는 이가 인간임을 이야기한다. 결국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가 아니라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이다.(96~97쪽)
하지만 모든 것이 변화하기에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가능성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게 마련이다. 현재는 현재이되 현재가 아닌 것, 나는 나이지만 내가 아닌 것, 있으면서도 없는 것, 끊임없이 변화해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는 무상의 원리를 긍정하라고 린포체는 말한다.
관점을 바꾸는 것은 없었던 마음을 새로 갖는 것이 아니다. 지혜, 능력, 사랑, 자비와 같은 마음은 인간의 참본성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자질이며, 다만 그것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을 뿐이다. 스위치가 있는 줄도 모르고 이리저리 탁자 모서리에 부딪히면서 방 안의 어둠 속을 걷다가, 우연히 스위치를 눌러 불이 들어오고 나서야 그곳에 있는 모든 사물을 알아보게 되는 것처럼, 깨달음은 원래부터 그곳에 있던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 처음부터 내게 있었던 심성, 즉 존재 안에 내재된 중심이자 본질을 ‘불성’이라고 한다.(52~53쪽)
붓다는 “사람들은 고통 받는다.” “모든 창조물은 고통 받는다.”라고 하지 않고 단지 “고통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그것을 곁에 두되 한 발짝 멀리서 바라보면 문제가 나를 어떠한 상태로 몰고 가는 게 아니라, 바로 나에게 어떠한 태도를 취할 선택권이 있음을 알게 된다. 주어진 상황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은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자유이며, 이것이 있기에 사람은 주위의 판단이나 시선에 휩쓸리지 않고 본래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다. 명상을 통해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이 자유가 온전히 내게 있다는 자각이다.
“하지만 마음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 나서부터 나 자신과 마음속 일들과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그것들에 완전히 압도당하는 대신 그것들이 가져다주는 교훈을 즐거운 마음으로 환영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내가 직면하는 문제들은 무엇이든 더 깊은 차원까지 깨어 있는 순수 자각을 키울 기회가 된다. 명상을 통해 더 자연스럽게 마음의 변화가 일어난다. 헤엄치는 사람이 거친 물살이 몰아쳐 올 때 자동적으로 근육에 힘을 더 주며 그 물살이 지나간 뒤에는 더욱 강해지고 더 큰 자신감을 갖고 물 위로 솟아오르는 것과 같다. 화가 나고 피곤하고 지루할 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 마음과 감정의 소용돌이에 고착화되거나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기보다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마음의 파도로, 마음의 무한한 힘의 표현으로 바라볼 수 있다.”(48쪽)
가장 좋은 출구는 그것을 통과해 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지만 즐거운 지혜를 가지고 태어났다.

[자료 1] 깨달음이란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어두운 방에 불을 켜는 것’이다
사실 깨달음은 매우 단순한 것이다. 어느 어두운 방을 습관적으로 지나다니면서 탁자, 의자, 그 밖의 가구에 부딪히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하루는 운 좋게 혹은 우연히 전등을 켜는 스위치나 버튼을 건드리고 지나간다. 그 순간 갑자기 방 전체와 그 방에 있는 모두 가구들을 보게 되며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한다. ‘여기 이 많은 물건들 좀 봐! 내가 이 물건들에 부딪힌 건 당연한 일이야!’ 그리고 그 물건들을 보면서 아마 최초로 그것들을 본 놀라움과 더불어 전등 스위치가 늘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우리가 단지 그것을 알지 못했을 뿐이다. 혹은 방이 어둡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깨달음을 설명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어둠 속을 더듬고 지나다니면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방에 불을 켜는 것이다. (52~53쪽)

[자료 2] 우리의 모든 것은 언제나 변화한다
아주 간단히 말하면 우리의 경험 속에 있는 모든 것은 언제나 변화한다. 주위 세상, 우리의 육체, 우리의 생각과 감정, 심지어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조차 끊임없이 유동적이며, 원인과 조건들의 멈추지 않는 상호작용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들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 자체가 또 다른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과 조건이 된다. 이 끊임없는 변화를 불교 용어로 ‘무상無常’이라고 부른다. 항상하지 않다는 뜻이다. 붓다는 여러 가르침에서 이 움직임을 강의 흐름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에 비유한다. 거리를 두고 보면 매 순간의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다. 오직 강둑에 앉아서 자세히 물속을 들여다볼 때만 물결무늬의 작은 변화들, 모래알의 이동, 물밑에 사는 물고기와 다른 생물체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으며 시시각각 진행되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변화들을 알아차리게 된다. (77쪽)

[자료 3] 참본성이란 창문을 단단히 닫아도 새어 나오는 빛줄기 같은 것이다
붓다는 참본성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나타나는 방식을 우리 자신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찾아보라고 권했다. 그는 등불이 켜져 있는, 차양이나 덧문이 내려진 집에 비유하며 이 실험을 소개했다. 집은 몸과 마음과 감정이라는 겉으로는 견고해 보이는 조건을 상징한다. 등불은 우리의 참본성을 가리킨다. 차양과 덧문이 아무리 단단히 내려져 있어도 필연적으로 집 밖으로 작은 빛줄기가 새어 나오기 마련이다. 집 안에서 등불의 빛은 의자와 침대와 카펫을 구분할 수 있는 밝음의 상태를 제공한다. 그 빛이 차양이나 덧문 틈새로 비쳐 나옴에 따라 우리는 이따금 직관이라는 이름의 지혜를 경험하곤 한다. 어떤 이들은 그것을 사람과 상황과 사건들에 대한 ‘본능적인 느낌’이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자발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거나 편안함을 준 순간은 덧문 틈새로 사랑과 자비의 빛이 비쳐 나온 순간이다. 보답으로 이익이나 무엇인가를 얻게 되리라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이 아니라 단지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것 같아서 했을 뿐이다. (116~117쪽)

[자료 4] 변화, 그것의 무상함은 아름답다
만일 모든 것이 고정불변하고 개별적이고 독립적이라면 어떤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 모습 이대로 영원히 고정될 것이다. 더 이상 성장할 수도 없고 배울 수도 없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어떤 것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다. 원인과 결과 사이에는 어떤 관계도 없을 것이다. 형광등 스위치를 켜 보지만 아무 변화도 없을 것이다. 티백을 뜨거운 물에 수백 번 담가 보아도 물은 차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차도 물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은가? 스위치를 누르면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티백을 뜨거운 물에 몇 초만 담가 두면 감미로운 차가 우러난다. 밤에 잠을 못 잤거나 누구와 벌인 논쟁은 맨발로 돌 위를 걷는 게 건강에 좋다는 의사의 충고만큼이나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150쪽)

[자료 5] 마음을 바라보는 일은 거울 없이 자기 얼굴을 보려는 것과 같다
하지만 처음에는 마음을 바라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마음은 내가 나 자신과 관계 맺는 방식, 그리고 내 주위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에 너무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스승님 한 분이 비유로 들었듯이 마음을 바라보는 일은 거울 없이 자기 얼굴을 보려고 애쓰는 것과 같다. 얼굴이 있다는 걸 알고 어떻게 생겼다는 걸 알지만 약간 애매모호하다. 생각과 감정과 그 밖의 조건들에 따라 얼굴에 영향이 가해지고 인상과 표정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그 생김새가 불명확하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지만 그것의 생김새는 끊임없이 겹쳐지는 생각과 느낌과 기분들에 의해 애매모호해진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 또 그 생각과 느낌에 대한 생각과 느낌들까지 겹쳐진다. 이 모든 것들이 고속도로에서 연쇄 충돌을 일으키는 차들처럼 서로 겹쳐져 쌓이는 것이다. (163쪽)

[자료 6] 스스로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느낄 때 자신이 지닌 진정한 힘을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느낄 때 그 안에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닫는 열쇠가 있다. 삶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감정과 문제들을 직접 대면함으로써 우리는 내면뿐 아니라 외부로 확장되는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만일 내가 어린 시절 내내 느꼈던 공포감과 불안을 대면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나는 없었을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세계 도처를 여행하며 처음 본 청중들 앞에서 나의 경험은 물론 나의 안내자이자 교사들인 위대한 스승님들에게서 배운 지혜를 전할 용기와 강인함을 결코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붓다들이다. 다만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따름이다. 문화적 조건, 가정교육, 개인적인 경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경험과 미래의 희망을 구분하고 판단하는 기본적인 생물학적 성향, 뉴런의 기억 저장소에서 오는 두려움 등, 이 모든 것들이 제한된 관점으로 우리 자신과 주위 세상을 바라보게 만들 뿐이다. (321~322쪽)

[자료 7] 언제 어디서나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순간이 주어지든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이 허약하고 한계에 갇힌 존재라는 믿음을 강화시켜 주는 일련의 생각과 감정과 기분을 따르기로 선택할 수도 있고, 자신의 참본성은 순수하고 조건에 얽매여 있지 않으며 상처 입을 수 없음을 기억할 수도 있다. 무지의 잠 속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고, 자신이 늘 깨어 있음을 기억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당신은 당신 존재의 무한한 본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무지, 허약함, 두려움, 분노, 욕망은 참본성이 지닌 무한한 잠재 능력의 표현들이다. 그러한 선택들에는 본래 옳고 그른 것이 없다. 불교 수행의 열매는 단순히 이것을 깨닫는 일이다. 우리의 참본성은 그 범위가 무한히 넓기 때문에 이런저런 마음의 괴로움들은 모두 그중 하나의 선택에 지나지 않는다. (323쪽)

 


상품후기 상품의 사용후기를 적어주세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상품문의하기 모두 보기



붓다북 빠른메뉴

팝업닫기
팝업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