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묘장구대다라니의 판본 비교를 통해 현행 독송음의 문제점을 밝히고 올바른 독송 발음을 복원하였다. 천수경과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대한 역사적 추적 결과, 가범달마(伽梵達摩) 한역본과 불공(不空) 한역본의 대비주, 고려대장경 안의 대비주, 망월사본 대비주, 현재 우리나라에서 독송되고 있는 대비주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밝혀낸 저자는 이 책에서 각 판본들이 가지는 특징과 아울러 각각은 서로 발음상에 어떤 차이가 있고, 내용상 어떻게 다른지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저자소개

덕산 스님
1960년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났다. 용성 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일암 큰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수계하였다. 2000년부터 팔공산 능엄정사 주지로 있으면서, 2005년에는 능엄정사본 능엄주를 완성하였고, 2006년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범어 원음으로 복원하고 이를 한글로 번역하였다. 현재 경전상의 번자다라니(실담자)를 한글로 번역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천수경』은 단연 한국의 불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경전 중 하나이다. 공식적인 불교의식에서 필수적으로 독송되기도 하거니와 개인적 신행생활 차원에서도 많이 독송한다. 더불어 천수경 안에 들어 있는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천수경의 핵심을 이룰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독립적으로 지송되기도 한다.
진언(다라니)은 예부터 그것을 독송하는 것만으로도 한량없는 공덕이 있다고 믿어왔다. 그래서 굳이 그 의미를 새기지 않고 음만을 수지독송하였다. 따라서 다라니 독송의 공덕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독송음이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현재 독송되고 있는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음이 범어 원음과 동일한가?
저자는 이에 대해 “진언의 원문인 범자를 한자로 옮김에 있어서 본래의 발음을 유지하기 어려운 글자들이 많았으며, 더구나 한문으로 번역한 진언은 중국식 발음체계로 이루어져 한국의 발음과는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독음으로 직역을 함으로써 일부 진언의 발음이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고 본다.
결국 저자는 천수경과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대한 역사적 추적 결과, 가범달마伽梵達摩 한역본과 불공不空 한역본의 대비주, 고려대장경 안의 대비주, 망월사본 대비주, 현재 우리나라에서 독송되고 있는 대비주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밝혀낸다. 그리고 각 판본들이 가지는 특징과 아울러 각각은 서로 발음상에 어떤 차이가 있고, 내용상 어떻게 다른지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게 여러 판본들을 비교 대조함으로써 저자는 현재 독송되고 있는 현행대비주의 문제점을 밝히고 대비주의 올바른 독송음 복원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가범달마와 불공 역본의 천수경 원문과 한글 번역을 함께 수록하였는데, 가범달마 역본은 대비주를 독송하는 방법과 대비주의 위신력, 수지독송의 가피력 등은 상세하게 설하여져 있으나 각 구절의 뜻이 미비하고, 불공 역본은 경전 자체는 간략하게 되어 있으나 다라니의 뜻을 함께 수록하는 등 상호 보완적 내용을 갖추고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천수경과 신묘장구대다라니의 정확한 의미와 발음이 바로잡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