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자평진전』은 운명의 틀을 분석하는 역학의 기본서
누구나 1년 365일 같은 시간을 살지만, 어떤 사람은 성공한 인생을 살고 어떤 사람은 실패한 인생을 산다. 똑같은 길운을 만났는데 대박을 터뜨려 거부가 되는 사람이 있고, 평범한 월급장이로 변화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이렇듯 시간이 만드는 운의 영향은 그 삶의 주인공이 누구인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운명을 볼 때는 길운인가 흉운인가를 살피는 것보다 운을 겪는 주인공이 누구인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사주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것이 바로 격국이다. 사람 됨됨이나 품성을 그릇이라고 표현하듯, 사주에 나타나는 운명의 틀이 격국인 것이다. 『자평진전』은 『궁통보감』, 『적천수』와 더불어 역학의 3대 기본서이자, 사주 판단을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자평진전』 원문을 꼼꼼하게 해석하고, 일반 명리학 책에서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용어들을 현대인도 읽기 쉽게 설명하였다. 또한 원문마다 상세한 설명과 풍부한 사례를 강해의 형식으로 추가하여, 이론을 읽으면서 실전에 적용할 수 있게 하였다.

『자평진전』은 용신격국의 핵심을 정리한 필독서
『자평진전』의 핵심은 용신격국이다. 용신격국을 제대로 찾아내면 팔자의 성패와 고저를 판단할 수 있고, 적중률 높은 사주 간명을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팔자의 왕약, 조후, 불통의 병을 치료하는 육친을 용신이라고 하는데, 『자평진전』 원문에서는 용신을 격국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이 책은 『자평진전』 원문의 격국이나 용신을 용신격국이란 용어로 통일하여 혼란을 피할 수 있게 하였다.
『자평진전』은 대부분 월령의 정기를 중심으로 용신격국을 정한다. 즉, 팔자를 주도하는 강한 기운을 위주로 하여 사람 수만큼 다양한 수많은 사주를 일정한 형식으로 분류한다. 이 원칙에 의해 8가지 정격과 12가지 외격 중에서 용신격국을 정하고, 팔자에 있는 상신의 건전함 여부를 판단한다. 『자평진전』에서 용신격국과 상신의 개념을 완전히 체득하지 않으면 저자가 사용한 팔자 관법의 묘미를 얻을 수 없다. 특히 서락오(徐樂吾)가 원문 일부를 왜곡한 상태로 『자평진전평주(子平眞詮評註)』를 펴내면서 많은 혼란이 일어났는데, 이 책은 서락오의 평주를 과감히 무시하고 원문 내용에만 충실하도록 강해를 달아서 용신격국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다양한 사례사주를 통해 『자평진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적중률을 높인다
『자평진전』 원문에서 다룬 사주는 대부분 저자 심효첨이 활동하던 청나라에서 높은 벼슬을 지낸 사주들이다. 한정된 사주들로 인해 다양성이 떨어지고, 현대인의 복잡한 인생사를 설명하기 어려워 이 책은 강해에 다양한 사주사례를 보충하였다. 저자가 최근까지 실제 상담한 사주들을 제시해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 이론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고, 사주마다 다양한 성패를 살펴보면서 사주 간명시 적중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또한 필요한 경우에는 [주]를 달아서 원문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거나 원문의 오류를 바로잡아주는 여러 고전의 내용을 소개하여 깊이 있는 사주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사주 간명의 정석으로 불리는 여러 고전 이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실제 사주 간명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