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그날이 오면 - 김용배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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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
판매가 | 13,500원 |
저자/출판사 | 김용배 / 불교문예 |
적립금 | 680원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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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258 |
발행일 | 2021-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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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가이드시집의 절창이기도 한 시, “숨 쉬는 고통”은 시인의 모든 걸음이 어쩌면 이 한 대목의 성찰을 얻기 위한 행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안겨준다. 하나의 법이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그렇듯 세상에는 수억만 개의 법이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아니 우주의 별만큼이나 다양한 중생의 법이 일어나고 사라진다. 어느 것 하나 고정되어 있지 않으니 일체만법이 한순간에 허공이 된다는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다. 시인이 지은 인연과 연결된 모든 생각과 몸이 사라진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라면 이제 세상 그 무엇이 두렵겠는가. 일체의 모든 것은 모두 마음에 있다는 <화엄경>의 중심사상인 ‘일체유심조’를 단번에 해독해주는 시적 역할과 그의 걸림 없는 생각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