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책의 주제인 ‘줄이는’ 삶의 태도를 익혀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정리 정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보, 쇼핑, 인간관계, 이 모든 것이 과잉되기 쉬운 현대 사회에서 주위에 휩쓸리지 않고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확인하며 사는 것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마음 대사증후군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대표 증상은 이렇습니다. 이미 많은 것을 가졌는데도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좋은 걸 갖고 싶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걸 갖고 싶어’라고 생각합니다. 집착에 빠져 ‘이것도 저것도 전부 갖고 싶어’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손에 넣으려 합니다.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언제나 그들보다 우위에 서고 싶어 합니다.
● 그들이 좋다고 말하는 것들이 과연 당신도 원하는 것, 당신도 좋아하는 것일까요? 모두 좋다고 하니까 당신도 거기에 가려는 것이 아닐까요? 모두 그 가게 앞에 줄을 서니까 당신도 줄을 서야 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 벗은 신발을 정돈하지 않는 사람은 ‘이런 건 사소한 일이야. 중요치 않아’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또는 너무 바빠서 신발을 벗은 후 까맣게 잊어버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벗은 신발을 정돈하는 것은 마음을 ‘지금 여기’로 돌려놓는 행위입니다. 심란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어도 현관에서 신발을 정돈하며 마음을 ‘지금 여기’로 돌려놓는 것이지요.
● 인간은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입니다. 빈손으로 태어나서 빈손으로 떠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애착 가는 정든 물건 몇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이라는 시간을 정말 소중한 것에 쓸 수 있습니다. 선에서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은 ‘지금’이라는 시간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있는 힘껏 살아가기 위해서는 ‘즉결?즉단’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놓아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바로 무엇을 손에서 놓아 버릴지 정하십시오.